여름·장마철 대비 일선농장 수요 급증 가축질병발생 요인 곰팡이 부각도 한몫 본격적인 여름철과 장마철을 앞두고 곰팡이 독소 제거제 시장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동물약품 업체 관계자는 “1~2년전부터 곰팡이 독소 제거제를 찾는 이가 부쩍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사료회사 뿐 아니라 일선농장에서 곰팡이 독소 제거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추세이다”고 설명했다.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과 장마철은 곰팡이 독소 제거제 시장의 최대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양축농장에서는 요즘들어 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른 유형의 가축질병이 발생하는 데, 그 이유의 하나로서 곰팡이가 지목되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사료원료값이 급등, 사료품질 불안감마저 감돌면서 곰팡이 독소 제거제는 여름철 필수품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돈농장을 컨설팅하는 한 수의사는 “곰팡이 독소 오염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예를 들어 퓨사리움 곰팡이의 경우 온도와 관계없이 상대습도가 높으면 잘 성장하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때문에 농장에서는 사료라인, 사료 빔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곰팡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라는 부연설명. 수의사들은 사료나 곡물이 곰팡이에 오염되면 △흙냄새 및 코를 찌르는 냄새 △변색 △덩어리나 층 형성 △벌레 모임 등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염된 사료를 가축이 먹을 경우 사료섭취가 급속히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구토 및 설사, 성적(증체량, 비유량 등) 저하, 면역기능 저하, 번식장애 등 여러가지 증상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