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동백나무에서 분비되는 화밀(꽃꿀·사진) 분비량을 토대로 벌꿀 생산 가능성을 입증하고 남부지역 특화 꿀로 육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백나무는 차나무과(Theaceae)에 속하는 상록활엽소교목으로 주로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온대 남부의 해안 도서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50여 일간 개화된 동백나무 1본(26년생, 나무높이 4.6m)은 약 34.3g의 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관폭(3.0m)을 고려하여 ha당 1천100본(3×3m)을 심는다고 가정하면 약 37.7kg/ha의 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동백나무의 화밀 분비는 주로 오전에 이루어졌는데, 오전에 분비된 총량은 331.8㎕로 오후에 분비된 25.5㎕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동백나무의 주된 수분 매개자는 동박새로 알려졌지만, 꽃 하나당 하루 동안 약 25마리의 꿀벌이 30초~1분간 화밀을 섭식하는 모습이 관찰되면서 꿀벌을 통한 동백나무 꿀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국립산림과학원 나성준 박사는 “꿀 생산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3월 25일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사진>를 영상회의로 열고, 소 질병 현장문제 등을 논의했다.이번 협의회에는 소임상수의사회 소속 전문가 5명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협의회에서는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 송아지 설사병, 큐열, 젖소 류코시스 등 현안 질병 현황과 대책 등을 집중 살폈다.아울러 소 바이러스설사병(BVD) 지속감염우 검색과 현장 진단키트 개선, 송아지 설사병 실태조사, 항생제 역추적을 통한 규제, 소 예방약 지원품목 조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또한 송아지설사병 대책 수립을 위해 여러 연구부서와 임상수의사가 함께 참여하는 대형과제 추진을 제안했다.소 브루셀라병 근절에는 연구부서, 역학조사부서, 지자체 역학조사팀 등이 역학분석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방역정책과 관련 소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검진 시 이력제 관리 위반 농가에 대한 인식 제고, 보정 시설 및 보정비 지원, 추진 중인 유방염 방제사업 개선점 분석 등을 내놓았다.윤순식 검역본부 과장은 “앞으로 문제점들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필요 시에는 연구사업 및 방역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김강립 처장)는 대형마트‧편의점 등 식품판매 매장에서 냉장식품을 진열‧판매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개방형 냉장고에 문 설치를 확대하는 내용의 ‘냉장고 문(門) 달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냉장고 문 설치를 통해 냉장식품을 10℃ 이하에서 안정적으로 보관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또한 전국의 모든 냉장고에 문을 달게 되면 연간 최대 1천780GWh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연간 약 81만톤 CO2 배출감소 효과도 있다.식약처는 앞으로 업소용 냉장고 생산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4월~6월)를 실시하고, 식품안전주간(5월 7일~21일)에 소비자단체와 함께 냉장고 문 달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식약처는 지난 3월 31일 롯데쇼핑(주) 롯데마트사업부(롯데마트), ㈜비지에프리테일(CU)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에 본격 나섰다.주요 협약 내용은 ▲식품판매 매장에 도어형 냉장고 설치 ▲냉장고 설치‧운영과 관련 기술지원 및 정보공유 ▲소비자 인식 개선을 위한 협력 등이다.김강립 처장은 이날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다른 유통업체도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10월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며 발령했던 ‘심각’ 단계 위기 경보를 4월1일부로 ‘주의’ 단계로 조정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던 철새의 북상으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가금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는 2월초 정점에 달한 후 급감해 지난 3월2일 마지막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전국 산란계, 토종닭 및 오리 농장 등 방역 취약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 결과에서도 고병원성 AI의 추가 검출도 없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중앙가축방역심의회 심의를 거쳐 4월1일부로 고병원성 AI 위기 경보를 기준 ‘심각’에서 ‘주의’로 조정하고 예방적 살처분 범위도 ‘발생농장 반경 500m내’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부는 위기단계 조정 이후에도 ▲가금농가 대상 상시예찰 체계 유지 ▲살처분 농가 포함 방역대 내 신규 입식에 대한 관리 강화 ▲전국 가금농장 방역실태 점검 ▲산란계 농장 질병관리등급제 개선사항 발굴 등 사전예방 중심의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고병원성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가 잦아진 이상기후 현상으로 시설물 안전 관리가 중요해짐에 따라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자체 농업기반 시설물에 대한 긴급 무상점검 서비스<사진>를 실시한다. 농어촌공사는 상대적으로 안전방지 대책과 재해대응 체계가 미약한 지자체 시설물을 대상으로 ‘시설물점검119센터’를 운영, 365일 긴급 무상점검을 지원함으로써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공익적 서비스 조직인 ‘시설물점검119센터’는 지자체 등에서 점검요청이 오면 시설물 점검 및 복구방안을 제시하는 일반지원과 터널, 구조, 토질 등 8개 분야를 정밀 분석하는 전문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해예방과 재난관리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는 평가다. 긴급 점검요청이 가장 많은 시설물은 저수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전국 저수지 1만7천147개소 중 시‧군 관리 저수지는 1만3천747개소로 전체 저수지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각 지자체에서는 전문 기술력과 인력 부족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워 농어촌공사에 전문 긴급 요청이 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ESG 경영 실천을 위한 안전, 지속가능, 활력제고의 가치를 중점으로 미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지동향 소모성 질병이 반복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일선 농가에서 장기간에 걸쳐 생산성이 하락하며 출하되는 계란이 부족, 계란 산지시세(대한양계협회, 전국 평균)는 전주보다 1구당 6원이 상승해 1천680원(3월 29일 기준, 특란 10구)을 기록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현재 산지의 계란이 부족한 상황이며,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생산량이 회복되기에는 일정 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일부 농가에서 생산성 하락을 이유로 60주 미만의 계군을 도태하는 경우도 있어, 당분간 계란의 산지시세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동향 계란 소매가 역시 같은 기간 강세를 띠며 지난주 대비 30구당 57원 상승한 6천637원(축산물품질평가원, 특란 30구)을 기록하며 산지시세 강세의 영향이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에 따르면 지난주 대형마트 4개사의 매출은 평균 20.8%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주말이 대형마트들의 의무휴업 주간이라 영업일이 부족했던 탓으로, 일평균 매출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통현장에서의 계란 부족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있어 대형마트들이 계획된 할인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소비자를 포함해 한돈 관련 모든 산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가 발족한다.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오는 4월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한돈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 방향 수립 및 핵심가치를 논의하기 위한 한돈산업발전협의회에는 농가․조합․사료․유통․학계, 소비자 등 각 분야별 대표(전문가) 14명이 참여하게 된다. 한돈협회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한돈산업발전협의회 운영방향과 목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3월 30일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13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이어 이사회를 통해 문미란 이사를 제15대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문미란 회장은 이화여대 법학 학사, 워싱턴주립대 법학 석사를 수료한 미국 변호사다. 소비자시민모임 11대, 12대 부회장을 역임했고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문 회장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출범한 1980년대부터 활동하며 소비자보호법 제도 마련 등 소비자보호에 힘써 왔다.현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분쟁조정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이번 총회 및 이사회에서는 또 신미자 천안아산지부 대표와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소비자시민모임은 올해 ‘디지털시대 소비자 주권 확보’를 목표로 ▲먹거리 안전과 식량안보 ▲디지털사회 소비자보호 ▲탄소중립 기후위기 대응 등을 중점 펼쳐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 03월 31일부터 04월 02일까지의 전망입니다. < 중점 사항 >(안개) 오늘(31일) 아침(09시)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해안, 경남권남해안, 제주도,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중부내륙과 전라권내륙에는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나 교량, 강이나 호수, 골짜기 주변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강원산지에는 터널입.출구간 가시거리가 급격히 변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날씨 전망 >(하늘상태) 오늘(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중부지방은 저녁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내일(4월 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가끔 구름많겠습니다. 모레(4월 2일)는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전부터 낮 사이 구름많겠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많겠습니다.(강수) 내륙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31일) 아침(06~12시)부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버터 시장이 최근 급격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2016년 149억원에 이르던 국내 버터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7.8% 증가하면서 278억원을 기록했다. 서구식 식문화가 점차 확대되면서 버터를 이용한 메뉴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가정에서 홈베이킹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 버터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인가구 증가에 맞춰 간편하고 손쉽게 요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드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을 다양화한 것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국내 버터시장은 2026년 359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을 둘러싼 여건을 고려했을 때 수입 버터가 그 성장동력이 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통채널을 살펴보더라도 수입버터에 유리한 환경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유통 비중이 가장 큰 채널은 대형마트(66.5%)였으나, 코로나19 여파에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줄면서 전년대비 4.2%p 감소했다. 반면 비대면 활동의 활성화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