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30일 축산농가의 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축산농장 종합지원 시스템 ‘똑똑(Talk Talk)한 농장 축사로’<사진>의 한우 관련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축사로’는 한‧육우, 젖소, 됒, 기금 등 주요 축종을 대상으로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농장의 기록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전산프로그램으로 축산 관련 유관기관의 가축 정보를 농장 단위로 통합‧연계해 농장주가 HACCP 기록, 개체, 도체등급, 번식, 경영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의 도체등급관리 메뉴에는 씨수소(KPN) 정액 정보를 연계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이를 활용하면 농장에서 출하한 개체의 도체 성적을 토대로 씨수소의 유전능력을 확인하고 씨수소와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축사로의 새로운 기능을 비롯해 농장 단위별 다양한 데이터를 농장주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4월부터 전국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상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은 전국의 모든 소‧염소 사육 농가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구제역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하도록 2017년 9월부터 연 2회로 정례화 하여 시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일제 접종은 4월1일부터 5월13일까지 실시되며, 접종기간 동안 전국의 11만4천여 농가들은 사육 중인 435만8천여 마리의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빠짐없이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시 백신으로 사용 중인 구제역 백신(혈청형 O형과 A형 혼합백신)을 접종하며 소규모 농가(소 50마리 미만·염소 300마리 미만)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수의사와 포획인력을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정부는 일제 접종 후 축산물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개체별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해 누락 개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며, 일제 접종 4주 후부터는 농가의 항체 양성률을 검사해 제대로 접종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은 “2019년 2월 이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빈번한 국가에서 계속 발생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직원 출신으로 회장으로 선출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20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재윤 회장의 첫 마디는 자신감이 넘쳤다. "협회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항상 정부 관료 출신이나 외부인사들을 회장으로 초빙했다. 이젠 우리도 가축개량 전문기관으로서 내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회장을 맡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공감대가 저를 20대 회장으로 선출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 출신이기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신입직원으로 협회에 입사해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거치지 않은 부서와 직책이 없을 정도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나를 대하는 것이 예전보다 거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긴장감이 결과적으로는 협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며 "지금처럼 맡은 바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주시고, 여기에 더해 주인의식과 전문가적 시각을 갖고 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보니 우리 협회가 그 동안 많은 성과를 쌓았던 만큼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환경 개선·생산 안정 위한 제도적 뒷받침 규제일변 정책으로 산업미래 보장 어려워 사료가격이 올랐다.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축산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농가나 협회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한정적이라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사료가격 인상이 이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요동을 치고, 해상운임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 가격은 더 상승하게 될 여지가 크다. 생산현장에서 이것을 감당해야 할 농가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다. 한우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우산업전환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우산업전환법은 내용상 그 동안 협회에서 도입을 강조해왔던 것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전환'이라는 단어를 포함한 것은 한우협회와 한우농가들 스스로도 변화의 의지를 가지겠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함이다. 또한, 축산현실을 감안한 환경문제와 농가생산안정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법으로 보장하지 않고서는 한우산업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없다는 절실함이 있다.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에게 사료를 급여할 때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정확히 예측해 가축에 꼭 필요한 만큼만 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3월 23일 국내 한우 주요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빠르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서울대학교, 충남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과거에는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를 동물에게 직접 급여하는 실험을 통해 평가했지만 이러한 방법은 시간, 비용 대비 비효율적이며 급여하는 사료의 조합과 비율에 따라 에너지 가치에 차이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농진청 연구진은 실험실에서 진행한 소화율 평가를 토대로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소화율, 가소화에너지, 가소화총영양소)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개발했다.한우의 탄수화물성 원료사료 가운데 귀리, 라이그라스 톨페스큐, 사료용 피, 옥수수 후레이크, 밀기울 등 총 6종에 대해 동물 급여 소화율 평가와 실험실 소화율 평가를 함께 실시, 두 가지 평가로 얻은 영양소 소화율 자료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원료사료의 에너지 가치 평가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이번에 개발된 예측 모델을 활용하면 동물 급여 실험 없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원 강릉지역 한우농가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웃 농가 돕기에 나섰다.전국한우협회 강릉시지부(지부장 황경하)는 지난 3월 26일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박흥수 농가를 방문해 지원금 100만원을 전달<사진>했다. 박흥수 농가는 최근 강릉지역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협회 관계자는 “동료 한우농가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마음으로 모두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지원금을 마련했다. 부디 박흥수 농가가 금번 일로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설 수 있도록 힘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유전능력 좋아도 행동 좋지 못하면 도태 농장 자체적 번식기반 구축 여부가 관건 전북 장수에서 장수하늘소목장을 운영하는 소순배 대표는 가축개량의 이유에 대해 단순히 돈 때문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름의 철학과 과거를 이야기했다. 도시 생활을 하던 그에게 소를 키우는 것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해야 수익을 계산할 수 있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리는 품목이다 보니 지출 내용을 꼼꼼하게 기록하지 않으면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고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소 가계부를 쓰던 습관이 있어 매일 빼먹지 않고, 기록을 남겼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개량에 주목한 것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같은 소를 기르더라도 좋은 유전력을 가진 송아지를 키운 것은 값이 좋았다. 당연히 좋은 송아지를 들여다 키워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내 농장에서 번식우를 개량해 좋은 송아지를 생산한다면 경영과 수익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그는 말했다. 특별한 노하우라고 소개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체형이 좋고, 후대성적이 좋은 암소는 계속 새끼를 낳도록 하고, 임신이 잘 안되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현실과 괴리…실효성 실추” 업계 중론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률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 한우정책연구소는 송아지생산안정제의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이라 매년 가입률이 떨어지고 있으며 2020년 이후부터는 10% 아래에 머무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2010년 가임암소 119만4천두 가운데 안정제 계약암소는 100만7천 두로 가입률은 84%에 이르렀다”며 그만큼 당시 송아지 안정제에 대한 농가의 신뢰도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정제의 발동기준이 개정된 이후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 농가들은 안정제 가입의 필요성을 못 느끼면서 가입률은 매년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가임암소 154만3천두 중 13만5천두가 계약, 가입률은 8.8%로 10% 아래로 내려갔다. 작년에도 163만1천두 중 11만7천두 만 계약, 가입률은 7.2%로 더 낮아졌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보상기준 가격과 가임암소 기준 등이 현실성 없다는 지적을 하면서 여러 번 개정을 요구했지만, 정부에서는 농가의 의견을 묵살하다시피하고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강원 횡성군이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3일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해 사료용 옥수수 2기작 시험 재배 등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횡성군은 현재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고, 2015년 이후 국내 한우 사육두수가 355만 마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우농가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2022년도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횡성한우 중심의 경축순환 농업을 활성화하고 한우농가 자급 조사료 생산 확대 등을 통해 농가 경영비 경감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군은 올해 한우농가를 선발해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옥수수 종자 공급 등 축산분뇨 퇴액비를 활용해 사료용 옥수수 2기작 시험 재배를 20개 농가, 20㏊에서 추진한다. 연차적으로 관내 옥수수 종자 채종포 구축 및 관내 한우·젖소농가를 대상으로 참가를 유도해 사료용 옥수수 2기작 생산량을 300~60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 같은 작부체계가 완성되면 자급 조사료 생산량을 연간 1.7배까지 늘릴 수 있어 한우농가 경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군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축산신문,
조성용 대표(태백사료) 최근 화식 사료에 대한 보도가 전파를 탔다. 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농장에서 화식 사양관리 방식으로 한우를 사육했고, 그렇게 생산된 한우고기를 최고급 품질임을 내세워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보도를 통해 화식사료는 전체 공급한 사료량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으며, 이것을 전 구간 화식 사료를 급여한 것으로 확대 포장해 마케팅에 활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마치 모든 화식사양관리가 이 같은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이로 인한 피해가 농가와 관련 업체들에까지 전가될까 우려스럽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제대로 된 화식사양 관리는 분명 여러 장점이 있으며, 이것은 한우고기의 직접적 또는 간접적 품질향상은 물론이고, 환경적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여러 사례를 통해 소의 분변량이 현저하게 감소하고, 수분함량 또한 일반적 사양관리에 비해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곧 환경적으로 봤을 때 매우 중요한 사례이며, 축산의 환경문제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의 사회적 상황에서 이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화식은 다양한 들풀을 거둬 소에게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산불 피해 농가에 성금·조사료 지원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김재영)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경북 축산농가에 성금과 조사료(곤포 사일리지)를 지원<사진>하고 하루빨리 슬기롭게 피해를 극복하기를 기원했다. 도지회와 여수·영암·보성·나주시지부에서 1천46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16개 시·군지부와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함께 십시일반으로 6천200만원 상당의 조사료를 전달했다. 김재영 지회장은 “강원·경북지역 한우농가들이 대규모 산불 피해로 조사료가 소실되어 가축들에게 먹일 것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같은 축산인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회원들과 함께 조사료를 십시일반 모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영 지회장을 비롯 임동권 부회장, 문대열 사무국장은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강릉·동해와 경북 울진 등 산불 피해지역을 직접 방문해 한우농가를 만나 위로하고 전남 한우농가들의 따뜻한 마음도 전달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하림이 정호석(57세·사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하림은 지난 3월 29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정호석 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내세웠다.정호석 신임 대표이사는 전북 정읍 출생으로, 1989년 하림에 입사해 경리, 회계, 재무, 감사, 육가공/신선 영업마케팅, 기획인사 등 실무를 두루 거치고 기획조정실장, 생산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CFO, CISO) 등 33년간 하림에서 동고동락, 말단에서 시작해 대표에 오른 현장을 중시하는 리더로 특히 하림의 36년 역사 중 33년을 근무하면서 주요 직무를 모두 거친 정통파다. 하림에 따르면 정호석 신임 대표는 계열화 사업의 발전 과정속에 함께 있었음은 물론, 남다른 현장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이사회에서 인정받아 선임됐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출신으로 대표 자리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호석 신임 대표는 “농가 및 거래처와의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의 확대와 함께 가금 및 식품산업의 발전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하림으로 만들겠다”며 “임직원들의 안전을 기본 바탕으로 품질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