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장기적인 불황과 경기 침체에 따른 파급이 양봉업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국산 벌꿀을 유통하는 생산 농가와 업체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 사이 소비 위축으로 벌꿀을 찾는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이제는 양봉업도 ‘명절특수’ 효과라는 말까지 사라질 정도로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벌꿀은 예로부터 귀한 약제이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인식돼, 매년 우리나라 최대 고유 명절인 설과 추석에 친지와 지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귀한 선물로 여겨왔다. 최근 유통업계는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 심리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도 있겠지만, 국산 벌꿀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맘때면 어김없이 이어지는 주문과 배송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야 정상이지만, 유독 이번 추석은 주문이 끊기다시피 해 일손을 대부분 놓고 있어는 실정”이라며, “추석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
AI·드론·메타버스 활용한 예찰 고도화 추진 임직원 처우 개선·현장안전 대책 병행할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축산 현장에서 질병의 전파를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는 핵심 정부 기관이다. 날씨가 서서히 선선해지면서 다시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돌입하게 되고 방역본부는 또 그렇게 비상근무 돌입을 앞두고 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지난 3일 방역본부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간단히 소개했다. “방역본부의 업무는 방역과 위생, 두 축이 핵심입니다. 농가에서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하고, 도축장‧소‧돼지‧닭에 대한 위생 안전검사, 수입 축산물 검역까지 담당합니다.” 김태환 본부장은 방역본부의 업무를 ‘국민의 먹거리를 사전에 점검하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가축의 사육부터 출하된 가축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방역본부의 업무 중 예찰 고도화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태환 본부장은 “가축 질병은 발생을 막는 것이 최선인데, 현재는 알림톡을 통한 일방적인 연락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 체계를 도입하고 있으며, AI(인공지능) 기반 전화봇, 드론,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농가의 자율 방역 의식을 높이고 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서울소비자시민모임(이하 서울소시모, 대표 엄명숙)은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벌꿀등급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꿀벌의 생태적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교육 및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12일 세종시 이든어린이집<사진>을 시작으로 2학기 개학과 더불어 9월부터 서울·경기 지역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교육은 값싼 수입산 벌꿀 급증과 이상기후에 따른 꿀벌집단 폐사 속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봉 산업을 보호하고, 사양꿀과 차별화된 천연꿀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꿀벌의 화분매개 등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산 천연꿀만을 대상으로 하는 벌꿀등급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서울소시모는 양봉수의사와 함께 어린이집 초등학생 대상으로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한다. 새 학기 서울 구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서울·경기 지역 14개 초등학교 28학급에서 교육이 이어질 계획이다. 이 교육은 단순히 벌꿀등급제 설명하는 것을 넘어, ‘밀원식물’에 따라 꿀의 맛과 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체험하며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소‧돼지 등 주요 축종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우리나라 사육환경에 맞게 산정할 수 있도록 장내 발효 부문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17종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가축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국제 기본값을 사용해 왔으나, 국가별 사육환경 차이로 실제 배출량과의 괴리가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 7년간 한우, 젖소, 돼지를 대상으로 국내 맞춤형 배출계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등록된 배출계수는 ▲한우 암·수 6종 ▲젖소 암소 3종 ▲돼지 암·수 8종으로 총 17종이다. 이를 적용해 가장 최근 통계인 2022년 장내 발효 메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기존 IPCC 기본값을 사용했을 때보다 약 10.4% 낮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감축
[축산신문 기자] 천하제일사료(대표이사 권천년)가 올여름 진행한 ‘2025 Summer Activity Campaign’이 놀라운 기록을 남긴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천하제일사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사상 유례없이 무더웠던 여름 속에서도 전 임직원이 하나 되어 펼친 뜨거운 도전이었던 만큼 전년 대비 201% 성장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그 결과 신규 거래처 개설 38개소, 당월 신규 판매량 약 2천톤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의미 있는 점은 단순한 수치의 성과가 아니라, 이 과정에서 임직원 모두가 팀워크와 협업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는 것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진행된 2025 천하제일 팀 빌드업 워크숍에서는 ‘소통·협업·팀워크’를 주제로 전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교류했으며, 전원이 함께 2일차 트래킹 코스를 완주하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응집력을 한층 다졌다. 이번 활동을 통해 천하제일은 단순히 ‘더 많이 판매했다’는 결과가 아니라, “함께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만들어낸 땀방울은 조직 내부의 결속을 단단히 하고, 고객 앞에서는 한층 더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다가가기 위한 기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돼지 거래가격 수집‧공개 시범사업의 참여 확대를 독려했다. 축평원은 지난 9일 경기지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돼지고기 경매제도 축소와 직거래 확대에 따른 유통 구조 변화와 대응 방안 등에 설명했다. 축평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농가에서 가공업체로 출하되는 과정에서 경매와 직거래 두 가지 방식으로 유통되어 왔다. 경매제도는 1960년대 말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되었으며, 당시 소규모 농가와 유통업체가 다수를 차지했던 상황에서 농가의 교섭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돼지고기 유통 구조가 변화하면서 직거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돼지고기 경매 비율은 2020년 26.5%에서 2025년 3.4%까지 떨어졌고, 이는 계열화사업 확대와 대형마트 등 유통재널의 발달로 인해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경매제도의 축소로 가격 대표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출하 물량이 줄어들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일부 출하자가 가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재)글로벌비젼네트워크(이사장 김기용, 이하 GVN)가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GVCN은 이를 위해 지난 2일 충남 홍성군청에서 기아· 홍성군·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농촌자원순환 재생에너지 마을 조성’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사진>하고, 사업단을 공식 발족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아가 체결한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기아가 ESG 경영 차원에서 지원하는 첫 기관 주도형 가축분뇨 처리 기반 농촌 에너지 전환 민관협력 사업이며, 기아에서 출연한 기부금을 GVN이 맡아 관리· 운영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와 재생에너지 활용을 연계하여 온실가스 감축과 농촌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가축분뇨 처리 기반 확대를 위해 1·2년차에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용량을 증설하고, 3년차에는 발전 폐열을 활용한 농산물 건조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축산환경관리원은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모델 개발·성과
[축산신문 김근수 기자] 농업회사법인 품 주식회사(대표 김치영)는 지난 11일 대구 EXCO 회의실에서 열린 2025국제축산박람회와 연계해 ‘일품한우멤버십 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관계자와 일품한우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한우로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농가들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치영 대표는 “최근 소값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한우산업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대규모 농가는 가격 등락에 따라 경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번식농가 감소로 인한 송아지 가격 상승과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비 부담은 모두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대회가 회원농가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해답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기업농의 미래 방향 ▲회원 성공 스토리 발표 ▲성공사례 질의·토론 ▲회원농가들의 성공사례 공유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담양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정을성 전 이사가 당선<오른쪽>됐다. 지난 12일 담양축협 백동지점 회의실에서 실시된 담양축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정을성 후보가 총투표 540표 가운데 397표를 득표해 140표를 얻은 최영목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정을성 후보는 ‘담양축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며 축협을 사랑하는 사람, 축산인의 권익을 먼저 생각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조합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에 임했다. 당선과 함께 당선증을 받고 직무를 시작한 정을성 조합장은 담양축협 이사, 전국한우협회 담양군지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선거공약으로 ▲경영 투명성 및 형평성 강화 ▲축산컨설팅 현실화 ▲경축순환자원센터 역할 강화 ▲담양 가축시장의 담양 한우 경매 활성화 ▲대숲맑은한우 브랜드 활성화 및 한우가격 안정화 등을 약속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9일 전남 광양시청을 방문하여 임직원 모금으로 조성된 고향사랑기부금 2천만원을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기탁<사진>했다. 이번 광양시와의 고향사랑기부 상호교차 기탁은 지난해 12월 제주양돈농협 임직원이 광양시에 기탁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 임직원이 제주시에 기탁을 했다. 이번 기탁행사는 제주양돈농협과 광양상공회의소 임직원 간 진행된 세번째 교차 기탁행사다. 광양상공회의소 임직원 모금액은 오는 10월 중 제주에 기탁될 예정이다. 고권진 조합장은 “다시 한 번 광양상공회의소와 함께 상호간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제주와 광양 지역사회 내에서 어려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하고, 특히 지역 대표 답례품인 제주산 돼지고기의 소비촉진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주최한 ‘전남 으뜸한우 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에서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 서병근 조합원이 영예의 대상<사진>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농협 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개최된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는 우량한우 사육 기반 확대를 위한 우수한 혈통을 발굴하여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을 통해 한우농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우의 우수성 및 한우산업의 중요성을 소비자에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경진대회다. 광양지역 서병근 조합원 출품우는 당일 경매를 통해 평균 경락가(kg당 2만2천원)보다 2.4배 높은 kg당 5만1천원으로 총 2천785만원을 기록, 전남 최고 한우의 위상을 높였다. 서병근 조합원은 “꾸준한 개량과 순천광양축협의 컨설팅을 통해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여 지금까지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최고급 한우 고급육 생산이란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기 조합장은 “2025년 전남 으뜸한우 고급육 품평회에서 우리 광양지역 서병근 조합원이 대상을 수상해 기쁘고, 지속적인 개량과 전문 컨설팅팀을 운영해 전국 최고의 한우 명성을 찾도록 노력하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출국 확대...품질·가격경쟁력 향상 총력 나서야 많은 공(功)을 들이고 있지만 축산물 수출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반면 일본 와규 수출은 폭발적 성장세다. 어떻게 하면 우리 축산물 한우·한돈도 세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6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한우 및 한돈 수출간담회’를 열고, 축산물 수출 현황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우고기 수출 올 50톤도 힘들 듯...한돈은 오히려 감소 표 한우고기 수출 현황 표 돼지고기 수출 현황 올 들어 8월까지 한우고기 수출량(검역기준)은 33.3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톤(10.3%) 늘었다. 홍콩으로의 수출 증가(4.1톤, 16.5%)가 한몫했다. 홍콩 외 수출국으로는 말레이시아, 몽골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수출국이 너무 적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50톤 한우고기 수출도 힘겹다. 등급별로는 1++ 등급, 부위별로는 등심이 압도적으로 많다. 돼지고기(한돈) 수출은 오히려 감소세다. 지난해 수출량은 147.2톤으로 전년대비 52.1% 줄었다. 올 들어서 8월까지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나 적은 44.0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