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합천축협을 이끄는 김용욱 조합장이 지난 12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39개 축협 가운데 유일하게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을 수상<사진>했다. 이 상은 농업인 소득증진, 농정활동 실적, 신사업 발굴을 통한 경쟁력 강화 등 총 12개 항목을 세부 심사해 선정되는 상으로, 김용욱 조합장은 한우개량과 경제사업 성과, 조합원 소득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전국 최초로 축협 유전자원센터를 건립해 대한민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합천황토한우의 소비 활성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여 2025년 농협 라이블리 판매 1위를 달성했으며, 지난 10월 열린 합천황토한우축제를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과 화제성을 확보한 축제로 이끌어 축산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합천황토한우를 할랄 인증받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첫 수출을 성사시키며 해외 시장 개척의 가능성까지 넓혔다. 김용욱 조합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조합을 믿고 함께해 주신 조합원들, 그리고 묵묵히 헌신해 준 임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문식품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한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조합원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주사바늘부터 챙기고 있다. 돼지고기 생산 단계의 안전성 확보와 친환경이라는 큰 그림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고탐지성 주사바늘(HDN, High Detectable Needle)과 동물전용 주사침을 조합원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HDN은 금속탐지기에 감지되는 구조로 설계, 주사침이 파손되거나 잔류하더라도 도축 공정에서 즉시 탐지·제거가 가능한 만큼 이물질 혼입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최종 제품의 품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돼지고기는 주사바늘 검출의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의미다. 동물전용 주사침은 스테인리스 재질로 견고하게 결합, 내구성이 뛰어날 뿐 만 아니라 소독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농가의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일회용 주사침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폐기물 발생 저감 및 친환경 축산 실천을 뒷받침할 수 있다. 아울러 교차감염 예방과 백신 효율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이에따라 주사침 전문 제조업체와의 협력, 260여 조합원 농가에 대해 연간 약 80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부경양돈농협이 2026년 총 사업물량을 4조7천426억 원으로 확정짓고, 이를 통해 9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경양돈농협(조합장 이재식)은 지난 6일 김해 JW웨딩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올해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금융사업 2조8천500억 원과 경제사업 1조7천907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금융사업은 예수금 1조6천500억 원과 대출금 1조2천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경제사업은 공판사업 돼지 90만두·소 13만9천두 도축, 육가공사업 돼지 70만두·소 1만두 가공, 사료사업 28만 톤 판매 등을 목표로 전 부문의 규모와 효율을 강화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아울러 최신 질병 진단기법 도입, 포크밸리 브랜드 30농가 추가 확보, 채권관리 강화, GP 농가 확대, 미트맥스 샵인샵 5개소 신설, 부경제일축산물유통센터 도축장·가공장 신축, 부경유지 랜더링 공장 준공 등 사업부·자회사별 핵심 추진과제를 통해 미래 먹거리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재식 조합장은 “내년 사업계획은 성과 중심 경영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고 성장 동력을 확실히 확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김학성)은 지난 18일 경상남도 동물방역과, 김해시 축산과와 함께 축산물이력제 소 사육단계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축적해온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력제에 등록된 개월령과 도체 성숙도(뼈의 발달 상태) 간 차이가 크게 나타난 농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점검단은 해당 농가를 직접 방문해 실제 사육두수와 전산등록 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출생·이동·폐사 등 각종 신고의 정확성, 귀표 부착 상태와 훼손·탈락 여부 등 사육단계 이력관리 전반을 세밀하게 점검했다. 경상남도 동물방역과는 “사육단계에서 이력정보가 제대로 관리되어야 유통·판매 단계에서도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귀표 관리와 이동신고 등 기본 이력관리의 철저함을 재차 강조했다. 김학성 지원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이력제 취약 농가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점검이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축산물이력제의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축산물이력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
정부 “추가 시장 개방 없다”…과학적 심사 유지 방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과 미국이 지난 14일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를 확정해 발표했다.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공식 발표를 진행했으며, 미국 백악관도 같은 시각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7월 발표한 ‘한국 전략 무역 및 투자 합의’를 재확인하며 한미동맹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번 공동 팩트시트에는 비관세 장벽 관련 협력 확대, 농업 생명공학 제품 승인 절차 효율화, 미국산 원예작물·육류·치즈 관련 시장 접근 유지, 미국 요청 전담 창구인 US 데스크 신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식품·농산물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검역, 승인 절차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 농축산업계와 야당의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입장문을 통해 “비록 쌀·쇠고기 등 민감 품목의 직접 개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의 요구가 ‘비관세 장벽 완화’라는 형태로 압박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특히 LMO(유전자변형생물체) 승인 효율화, 검역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정과 경험이 소비를 주도하는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가 확산하고, 디저트 소비를 ‘작은 사치’나 ‘힐링’으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디저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내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필코노미’를 꼽았다. 소비 결정에 있어서 기능과 가격 보다 차별화된 경험, 자기표현, 감성적 만족 등을 더 중시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푸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일본의 유명 푸딩을 독점 판매하거나 독자적으로 푸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필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풍미가 일품인 국산 저지우유(Jersey Milk)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을 새롭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은 서울우유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사천축협의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8천673억 원으로 확정됐다. 경남 사천축협(조합장 이형주)은 지난 12일 조합 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천축협이 수립한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2025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부문별로는 경제사업 546억 원, 신용사업 8천128억 원(잔액 기준)으로 편성됐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5억2천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조합원 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는 올해보다 2.23% 증가한 18억5천만 원으로 책정해, 조합원 실익 제공과 농가 지원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사천축협은 2026년을 ‘축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총 213억여 원이 투입되는 축산물 유통센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으로, 유통센터 조성을 통해 축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유통체계를 정비해 경제사업 자립 기반 및 수익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주 조합장은 “내년 사업계획은 조합원의 소득 안정, 축산업 경쟁력 강화, 조합경영의 건전성 확보를 중심으로 수립했다”며 “지역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합원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세종시지부가 지회로서의 조직적 지휘를 갖추고 지회로 승격되어, 공식 출범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양봉협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청수)는 지난 13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제1회 양봉협회 세종시지회 승격 기념식<사진>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로는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을 비롯해 세종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현직 임원,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지역 양봉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세종시지회 승격을 기념해, 세종시 양봉인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고, 양봉산업의 위상 제고 및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종시지회의 승격 및 공식 출범을 축하한 뒤,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양봉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세종시지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청수 세종시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 지역 양봉인의 오랜 염원이었던 세종시지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조직의 출범을 넘어 세종 지역 양봉산업 발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천여두 치료, 관리 집중하며 피해 확산 막아 빠른 피해복구 위한 예산확보와 지원 시급해 지난 7월 19일 밤 가평에 내린 집중폭우로 피해를 받은 20여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100여일이 넘도록 사육중인 소를 중점 관리하여 피해를 최소화시킨 수의사가 있다. 화제의 인물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창로 70. 현리동물병원 이호선 원장이다. 이호선 원장은 “지난 7월 19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 조종면에 시간당 70mm가 내리는 등 밤새 200mm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와 주택침수는 물론 축사가 물에 잠겨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참혹해졌다”고 전제하고 “본인이 현리와 인연을 맺은 30년 동안 처음 목격한 재난현장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이호선 원장이 가평 축산농가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현리동물병원을 인수하기 전부터다. 1996년 2월 수의장교로 임관하여 가평소재 군부대에 있을 때 주말이면 당시 현리동물병원 인턴으로서 이종식 원장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면서다. 특히 이호선 원장은 “조종면과 상면을 세로 질러 흐르는 조종천을 끼고 있는 많은 축산농가들은 명지산(1천252m)과 연인산(1천68m), 운악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강대경)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 있는 단국대 생명자원과학관에서 ‘2025년 추계 심포지엄’을 열고, 축산식품 산업에 AI(인공지능)를 적용하는 R&D 전략 방안을 알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설찬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 사무관은 “1단계 기반연구(2025년 9~12월), 2단계 이물검사(2026년), 3단계 병변검사(2027~2028년), 4단계 위생검사(2029~2030년) 로드맵으로 AI를 활용한 식육검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 이물검출기의 경우(2026년) 이물검출률을 98%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특히 90% 이상 화농을 판별한다. 이를 통해 정상제품 폐기를 줄이고, 축산물 안전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효준 강원대 AI 융합학과 교수는 “한우 마블링 등급판정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등심영역을 분할한 후 마블링 스코어를 매기는 형태다. 스마트폰 촬영만으로 간단히 예측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돼지 등지방 두께 등으로 AI 영토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오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친환경 포장, 세포배양, 3D 포장, 등급분류,
김 민 수 대표 애그스카우터 농업경제학 박사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곡물 가격은 변동성이 심해 상황에 따라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경우가 잦다. 곡물 시장은 생산량 대비 교역량이 적은 ‘얇은 시장(thin market)’이란 특징을 지니고 있어 주어지는 여러 정보에 따라 가격이 급변한다. 곡물이 선물 시장의 기초자산으로 파생 상품화되어 있어 투기 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해 가격 변동성은 더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시장이 과열되면 가격 왜곡 현상까지 나타난다. 단순히 시세 차익만을 얻을 목적으로 곡물 선물이 거래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현물거래에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도 선물 시장이 활용되고 있다. 우리는 이와 같은 거래 행위를 두고 전자를 ‘투기(speculation)’, 후자를 ‘헤지(hedge)’라고 표현한다. 투기는 말 그대로 해석이 되지만 영어로 일컫는 헤지란 말은 의미를 풀어서 설명해야만 한다. 헤지는 우리말로 ‘울타리’라는 뜻이며 가격을 일정 범위에 가두어 미래의 가격 변동에 대비한다는 선물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선물 시장이 탄생하게 된 것도 곡물상들이 미래의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헤지의 수단으로 거래소를 만들면서부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고곡가 한파 속 비용 절감·TMR 생산 확대…조합원 증가세 유지 배합기 교체로 생산 효율성 향상…사료 품질·가격 경쟁력 확보 배당·지원·선진지 견학 등 조합원 실익 중심 다각정책 지속 추진 근년 들어 사료곡물가격 폭등으로 관련 산업계는 물론 농가들도 생산비 절감에 부심하는 가운데 이를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경영전략으로 일관하여 회원농가들이 웃음을 짓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사실로 738(모가면 어농리 121) 이천낙농영농조합법인(대표 송남규)이 바로 그곳이다. 이 단체는 양질의 TMR사료를 생산하여 저렴하게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낙농단체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서동필 전대표 집행부에서 일궈온 업적을 지난 2023년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거의 바뀜이 없고, 앞전의 사업방향을 바르게 계승하고 보완했다. 대부분의 축산단체들이 단체장이 바뀌면 역대 집행부에서 추진해온 사업과 방향 등을 거의 뒤 짚는 현실에서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2023년 뒤엎는 2월 총회에서 선출된 송남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김상복(수석이사) ▲김종록 ▲엄황섭 ▲박병덕(이상 이사) ▲김용기 ▲신재범(이상 감사) 등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