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비 절감·고급육 생산…농가 경영안정 전략 논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티엠알(TMR)연구회와 함께 지난 11일 대전 한국효문화진흥원에서 ‘한우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우수농장 사례 및 발효사료 제조기술’을 주제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우 농가의 관심이 높은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제조 기술을 공유하고, 발효사료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영비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우마이스터, 사료업계 관계자, 학계 전문가, 우수 농가 등 한우산업 전반의 주요 주체들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논의를 진행했다. 자가 섬유질배합사료 기술 전수 거점농장인 대전 석청농장 백석환 대표는 30년간 축적한 자가 TMR 제조 경험을 우수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석청농장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남원 맛다이농장 박현민 대표는 도입 초기 시행착오와 함께 사양 성적 개선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학술 발표에서는 순천대학교 이상석 교수가 ‘미생물 활용 발효사료 제조 기술 개발 및 급여 효과’를 주제로 사료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실증 사례를 제시했다. 국립축산과학원 도한울 박사는 ‘근내지방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서천축협(조합장 조남일)이 ‘2025 충남 좋은가축선발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사진>하며 서천 한우의 경쟁력을 전국에 알렸다. 지난 11월 19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충청남도와 예산군이 후원하고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가 주관했으며, 도내 15개 시·군 축산농가와 관계자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서천축협은 이번 대회에서 조합원들의 우수한 성적이 두드러졌다. ▲한우 미경산우 부문에서는 장건용 조합원 ▲한우 경산우 3부문에서는 유재경 조합원이 각각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해 조합의 개량 사업 성과를 입증했다. 이 두 부문의 수상이 종합 최우수상 수여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서천군은 대회 성과를 인정받아 지자체 부문 우수상(충청남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며, 서천축협과 지자체의 협력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 당일에는 서천축협 조합원 120여 명이 현장을 함께 찾아 수상 기쁨을 나누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조남일 조합장은 “앞으로도 우량 암소 육성과 개량사업을 더욱 강화해 서천 한우가 전국 최고 수준의 품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 감소 속 분유재고 60%↑, 수급불균형 심화 내년에도 우유생산기반 위축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축산관측(12월호)에 따르면 9월 젖소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37만2천두에 그쳤으며, 3분기 원유생산량은 46만4천톤으로 전년대비 0.1% 줄어들었다. 착우유 두수가 19만2천두로 1.5% 감소했으나.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 원유생산량 감소폭은 작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12월 젖소사육두수도 전년대비 2.1% 감소한 37만3천~37만5천두로 전망되며, 4분기 원유생산량은 전년 수준인 47만9천~48만1천톤으로 관측됐다. 젖소사육두수 감소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측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 예상치는 전년동기대비 1.6% 내외 감소한 37만~37만2천두로 2021년 2분기 기준 40만두선 무너진 이래 5년만에 37만두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 비중 감소의 영향으로 1분기 원유생산량도 48만5천~48만7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원유생산량 감소에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일 시 · 군내 구제역 최초 발생 기준이 보다 명확화 된다. 같은 행정구역권내 다른 축종에서 이미 구제역이 발생 했음에도 축종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전 두수 살처분 조치가 내려진 무안 양돈장과 같은 사례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일 세종시에서 개최된 ‘2025년 하반기 돼지 민 · 관 · 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구제역 방역실시 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 개정을 추진,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농가와 개체별 백신접종 집중 관리 방침에 따라 일제 접종 시기가 현행 4 · 10월에서 3 · 9월로 조정되는 한편 항체양성률 하위 지자체(축종별로 10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우수 지자체의 경우 농식품부 주관 평가시 인센티브가 부여될 예정이다. 특히 시 · 군내 ‘최초 발생’ 에 대한 명확한 살처분 기준이 제시돼 축종과 관계없이 처음 발생한 농장에 대해서만 전두수 살처분이 실시되며 이후는 위험도 평가에 따라 살처분 범위가 결정 된다. 부분 살처분 농장에 대한 세부 방역관리 요령도 마련돼 주 2회 임상검사를 통한 이상축의 추가 살처분 및 동거축 보강접종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11월 27일 조합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총회 주요 내용으로 2026년 감사의 감사계획 보고, 제주 돼지고기 싱가포르 수출 사업 추진 진행상황 보고, 2026년도 사업결산보고서안 승인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고권진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부동산 침체와 고물가, 이에 따른 소비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도 말 건전결산과 2026년도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 및 우리 조합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양돈농협은 지난 3일, 4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제주산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을 기념하고 제품 우수성을 더 많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 할인행사’를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기자] 한상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a 2025, 꿀의 진정성을 말하다. 4. 유럽의(덴마크) 벌통 앞에서 본 우리 양봉의 현재와 나아갈 길 지난 202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양봉대회(APIMONDIA)는 그 어느 대회 때보다 ‘벌꿀의 본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대회 기간 매일 열린 Global Honey Talks에서는 연구자, 정책 담당자, 산업계가 한목소리로 ‘벌꿀의 진정성(authenticity)’을 논의하였고, 그 결실로 공식 선언문 ‘APIMONDIA Statement on Immature Honey Production’이 발표되었다. 이번 선언문은 단순한 권고문이 아니라, 국제 벌꿀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기준이자 양봉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대한 이정표다. 벌꿀은 ‘자연의 산물’인가, ‘가공품’인가 국내외 일부 양봉농가가 벌꿀을 충분히 숙성하지 않은 채 조기 채밀하고, 이후 장비를 이용하여 수분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벌꿀’로 유통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축협(조합장 최성문)은 지난 11월 27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를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농축협 경영실태평가·종합경영평가 결과와 2025년도 운영평가자문회의 결과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2026년 사업계획에는 ▲금융사업 내실 강화 ▲경제사업 경쟁력 제고 ▲축산농가 실익 증진 ▲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이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됐다. 최성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축산농가와 조합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축협은 지속가능 축산 발전을 이끌기 위한 경영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실익 증진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 실현 등을 제시하며,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경북 안동봉화축협(조합장 전형숙)은 지난 11월 28일 본 조합 한우프라자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확정된 2026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경제사업 규모는 4천167억6천만원, 신용사업 부문에서는 상호금융예수금 잔액 4천455억3천400만원, 대출금 잔액 2천327억3천200만원, 정책자금대출평잔 1천438억2천400만원으로 편성됐다. 또한 조합원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사업비 24억2천500만원을 반영하는 등 실익사업 비중을 높였다. 전형숙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안동봉화축협에서 운영 중인 도축장 시세가 고령·음성 도축장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만큼,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전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정세 불안, 연체율 상승, 축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축산농가와 조합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건전결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제주시는 2025년 벌꿀 등급제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벌꿀등급제'의 조기 정착을 위한 제도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시는 12월 중 한국양봉농협과 소분장을 방문해 벌꿀등급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고품질 벌꿀 생산 체계와 판매 전략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는 2026년에는 등급제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검사비 지원과 등급별 생산장려금 지급 등 인센티브를 도입해 1+ 등급 벌꿀 생산을 확대하고, 제도 초기 농가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확보된 고품질 벌꿀을 활용해 브랜드 개발, 프리미엄 유통망 구축, 상품화 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고부가가치 제주벌꿀의 수익 모델을 체계적으로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송상협 청정축산과장은 “수입산 벌꿀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제주 양봉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양봉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가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낙농가가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젖소 미국 유전체정보서비스 앱을 고도화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은 그동안 회원농가들의 요구사항이었던 젖소 미국 유전체정보를 앱을 통해 제공한다. 서비스 항목은 유전체 통합리포트 조회, 개체별 유전체 유전능력조회, 전국 유전체 TOP 개체조회, 유전적 특성그룹 개체현황, 주요용어 설명 등 5개 메뉴다.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에 대한 형질별 유전체 육종가 및 선발지수값(GTPI), 우수개체 조회, A2 유전자 등 유전적 특성개체조회 등 젖소 농가가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는 편리성을 갖춘 앱 보급을 통해 농가의 적극적인 호응이 기대된다.해당 앱은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회원농가에 한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조회링크(애플)에서 다운로드(가축유전체빅데이터 시스템) 받아 무료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유전육종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젖소 미국 유전체정보 서비스 앱’ 서비스로 조기에 유전체 선발과 도태를 통해 젖소개량 속도 촉진은 물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협회는 현장 서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울산축협(조합장 윤주보·사진)은 지난 11월 28일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내년도 총 사업물량은 2조892억원으로, 올해 추정 실적 대비 2.7% 성장한 규모다. 확정된 물량은 ▲신용사업 1조9천437억원 ▲경제사업 1천269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조합은 기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안정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교육지원사업비는 39억9천만원, 당기순이익 목표는 5억4천만원으로 제시됐다. 내년도 고정투자 계획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퇴비공장 건립 추진이다. 울산축협은 지역 축산업 현안인 퇴비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간 준비를 이어왔으며, 최근 부지 확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주보 조합장은 “2026년은 울산축협 창립 70주년으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조합의 역량을 결집해 울산 축산업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가 지난 4일, 국민부담 완화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올해 추진한 규제개혁 과제 18건의 성과를 공개했다. 농어촌공사는 현장·국민 의견을 기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실효성 있는 제도 혁신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21년부터 ‘규제입증 위원회’를 운영하며 규제의 필요성을 공사가 직접 입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제도 정비를 이어왔으며, 올해는 내부 공모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재검토해 개선안을 확정했다. 가장 주목되는 사례는 국민 제안을 받아 용역 입찰 참가 자격을 완화한 조치다. 농어촌공사 홈페이지 규제개선 제안방에 접수된 의견을 수용해 농촌공간 재구조화 용역의 입찰 자격을 ‘학술·연구용역’ 외 도시계획 전문업체 등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실적 평가 기준도 개선해 다양한 전문업체의 공정 경쟁을 유도했다. 농지은행 제도 개편도 집중 추진됐다. 농지 임대수탁사업 수수료를 농업인 소유 농지의 경우 5% → 2.5%로 인하, 660㎡ 이하 소규모 농지는 수수료 전액 면제했다. 또한 농어촌공사가 임대수탁 계약 정보를 공익직불금 담당 기관으로 직접 전송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