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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동남아지역으로 부터의 ASF와 구제역 유입 차단에 그 어느 때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국내 발생 바이러스와는 달리 방역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남아지역에서 돼지 질병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태국 콘캔대학교 수의학과 정현규 교수(도드람양돈농협 고문)는 얼마전 일시 귀국,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현규 교수에 따르면 동남아지역에서는 무증상(또는 약한 증상의) ASF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무증상 ASF가 2년전 베트남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주변 국가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형적인 ASF와 달리 호흡기 증상만 보일 뿐 체온 변화도 크지 않고, 폐사도 거의 없다보니 일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무증상 ASF에 감염되더라도 다른 질병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이미 농장 전체에 퍼져 있거나, 외부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무증상 ASF의 병원성이 어떻게 변화하고, 기존의 급성 바이러스나 다른 질병과 결합시 어떤 피해를 유발할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의 경영 상황이 심상치 않다. 자립 경영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부터 차입경영이 전망될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 수준에서 주춤거리는 사이 과거의 막강했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지고, 이제 임직원 급여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멀지 않았다는 얘기가 조직 내부에서 흘러 다닐 정도가 됐다. 농협 축산경제(대표 안병우)는 지난 21일 농협신관 대회의실에서 올해 3분기 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된 축산경제(계열사 포함)의 9월까지 사업실적은 6조1천37억원이다. 문제는 손익이다. 3분기 축산경제 손익은 적자 112억원이다. 당초 계획보다 147억원이 줄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07억원 늘었다. 축산경제지주 본체 적자 규모만 242억원에 달했다. 농협사료와 농협목우촌의 손익은 흑자 1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규모가 104억원 줄었다. 농협 축산경제가 처한 경영 상황의 심각성은 이날 경영분석회의에서 보고된 내용뿐 아니라 최근 축산기획부가 시행한 문서에서도 확인된다. 축산기획부는 ‘2025년 4분기 축산경제 예산관리 추진계획 알림’을 통해 축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IMF·결핵 위기 넘어…유량·유질 개선으로 재출발 연 평균 산유량 1만2천kg 유지…장관상 수상도 선후배·청년후계자·지역사회와 연대로 경쟁력 ‘업’ 전북 정읍의 영심목장은 숱한 위기를 사람의 힘으로 넘어선 목장이다. IMF 보증 승계 문제와 결핵으로 인한 전두수 폐기라는 고비를 겪었지만, 김정택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를 다시 세운 힘은 개량에 대한 신념과 공동체였다. 1995년 문을 연 영심목장은 1999년부터 젖소 검정 사업에 참여하며 개량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신용이 무너졌고, 2009년에는 결핵 발생으로 전두수를 폐기해야 했다. 김 대표는 10년에 걸친 상환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좋은 유전자를 도입해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를 지탱한 건 사람들의 힘이었다. 정읍 지역 낙농가와 청년들이 청년회를 만들어 세미나와 교류를 이어갔고, 선배는 경험을 전하며 후배는 새로운 기술을 나누었다. 이런 상생의 분위기 속에서 영심목장은 다시 설 수 있었다. 김 대표는 “혼자라면 불가능했다. 결국 사람이 나를 다시 세웠다”고 말했다. 영심목장은 생산성에서도 앞섰다. 2018년 중앙평가대회에서 최우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에도 높은 돼지가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P&C연구소는 월드포크익스프레스 최근호를 통해 2026년 국내 돼지가격을 지육 kg당 평균 5천514원(제주, 등외 제외)으로 예측했다. 연 평균 5천786원으로 추정되는 올해와 비교해 kg당 237원, 4.7% 낮은 것이기는 하나 고돈가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특히 6월부터 9월까지는 6천원대 전후의 돼지 가격을 내다보기도 했다. 정P&C연구소는 돼지 도축두수가 올해 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새로운 지표인 ‘돼지고기 컷아웃 가치’ (PCV)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PCV란 돼지 한 마리의 지육을 구성하는 각 부분육 도매가격의 총합가치를 의미한다. 정P&C연구소에 따르면 돼지 지육을 구성하는 부분육의 판매가격이 종전과 다른 패턴을 보이면서 부분육별 가격 등락이 지육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지표인 생돈가, 지육가, 돼지고기 소매 가격 외에도 부분육 도매가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PCV의 존재감도 급속히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겹살, 목살 등 절대적일 것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 최초로 개설된 장기체류형 실습교육과정이자 한우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가 지난 5개월의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며 15명의 신진 한우 전문가를 배출했다.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의 운영 기관인 경남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은 지난 15일, 제5기 수료식을 가지고 한우산업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과정은 서울·충남·전북·경북·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비 한우인들이 참여하였으며, 한우 사육의 기초 이론부터 번식, 개량, 질병 관리, 경영 전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익히며 한우 사육의 정석을 몸에 새겼다. 이러한 교육과정에는 축산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 학계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실제 농장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의 내실을 더해 제5기 교육생 중 7명이 가축 인공 수정사 자격증을, 또 3명은 축산 기능사 필기시험을 통과해 오는 12월 실기시험을 앞두는 등 배움을 실질적 성과로 연결했다. 박성의 조합장은 “본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다양한 지식을 잘 활용해 훌륭한 한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연천·정선·청양·순창·신안·영양·남해…내년부터 2년간 월 15만원 지급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7개군(경기 연천·강원 정선·충남 청양·전북 순창·전남 신안·경북 영양·경남 남해)을 선정하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인구감소, 고령화 등 농어촌 활력 저하에 따른 소멸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농어촌 소멸위기에 대응키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논의를 거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국정과제로 신속히 추진 중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농어촌 여건에 맞는 지속가능한 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며 확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범사업의 주 내용은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 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해당 지역주민의 공익적 기여에 보상하고,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체감 가능한 정책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 선정 기준은 지역 소멸위험도 및 발전 정도, 지자체 추진계획의 실현 가능성,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 수출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관계자들. 왼쪽에서 다섯 번째 김윤철 군수, 여섯 번째 김용욱 조합장 합천군(군수 김윤철)과 합천축협(조합장 김용욱)의 한우브랜드인 ‘합천황토한우’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 첫 수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합천군과 합천축협은 지난 22일 합천한우경매시장에서 ‘합천황토한우 UAE 수출 1차 출하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축협, 전국한우협회 및 한우농가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합천황토한우의 중동시장 진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합천축협 생축장 6두와 한우농가 2두를 포함한 총 8두로, 국내 유일의 할랄 도축업체인 ㈜횡성케이씨의 도축 과정을 거쳐 아랍에미리트로 수출될 예정이다. 또한 선적식은 오는 30일 강원도 횡성군의 ㈜횡성케이씨에서 협약기관, 정부 및 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출하는 합천황토한우의 우수한 품질과 안전성을 무기로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황토한우의 첫 중동 수출은 지역 대표 브랜드의 국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분야 최대 행사, 낙농인의 축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의미깊은 자리다. 이에 전국 낙농가들의 열정과 긍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결과와 현장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해본다. 신설 부문 포함 21개 부문 69농가 169두 ‘경합’ 국제무대 활약 심사위원 초청…위상·전문성 제고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저지 1개 부문 총 21개 부문을 두고 전국69농가서 출품한 젖소 169두가 개량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최고별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현 URUS그룹 글로벌 인력 개발 및 HR 부사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두루 활약해온 몰리 슬론(Molly Sloan)이 맡아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 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젠 낙농 2세들 시대…개량 역사 이어가길 37세에 목장을 시작해 평생 젖소 개량의 길을 걸어온 포천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는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에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최 대표는 대회 결과에 대해 “운이 따랐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웃었지만, 그 결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는 30년만에 이룬 대업을 ‘개량의 역사 그 자체’라고 표현했다. 최 대표는 “이번 대회엔 목장에서 가장 유방이 강한 소를 출품했다. 내 인생의 개량 역사가 그대로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출품축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해 이틀밤을 꼬박 새며 옆에서 지켜봤다. 고된 일이지만 포천 지역 낙농가들이 서로 도와가며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번 품평회에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유독 그랜드챔피언과 인연이 없던 최 대표는 현장에서의 은퇴를 결심하고 참가한 마지막 대회에서 그 꿈을 이뤄냈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최 대표는 “대회 역사상 한 목장에서 두 개 상을 탄 건 이번이 처음인 걸로 안다. 은퇴식이라고 생각한 이번 대회에서 낙농 인생 30년의 결실을 그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고질 ‘인력난 해법’...민·관 협력 애로 해결 모델 시범사업 평가 거쳐 정식 여부 결정...지속 도축업 기대 도축장에서 도축전문 외국인근로자(도축원)를 채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법무부는 지난 9월 23일 ‘제2차 비자·체류정책 협의회’를 열고, 경제·산업계·광역자치단체 등에서 제안한 비자·체류정책을 체계적으로 심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7개 중앙부처, 1개 지자체 등에서 총 16건을 제안했고, 이중 11건이 상정됐다. 협의회 심의결과 △건설기계 (부품) 제조원, 도축원 등 직종신설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인턴십 허용요건 완화 △수출전문교육 수료 유학생 전문활동(E-7-1) 특례 신설 등 총 6건 제안이 수용됐다. 이로써 E-7-3(일반기능인력) 비자에 도축원이 들어가게 됐다. E-7 비자는 특정직종 전문분야에서 근로활동을 허가한다. 기술이나 전문성을 갖고 국내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이다. 고용계약이 유지된다면 오래 근무도 가능하다. 도축장 입장에서는 도축 전문 기술을 갖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를 안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비자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서는 도축장 인력난 해법으로 E-7-3 비자를 지속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현지 유제품 표기 바로잡기 제도적 움직임도 인식 변화 부합, 올바른 정보 알리기 힘써야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식품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우유의 영양적 가치가 재조명 받으면서 국내 낙농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오던 미국 내 우유 및 유제품 판매량 감소세가 최근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의 조사에서 미국 소매시장의 냉장 우유 판매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176억5천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우유 대체품 판매액은 3.7% 감소한 25억5천만 달러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뿐 아니라 요거트와 코티지치즈 등 주요 유제품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요거트 판매액은 12% 이상 증가해 103억2천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 코티지치즈 판매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해 17억5천만 달러에 도달했다. 코트라(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도 미국 M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유제품인 코티지치즈와 발효유 케피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식물성 대체식품의 맛, 영양, 가격에 대한 한계의 영향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