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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스폰지 돈육’ 사육단계 원인 아니다

“기계적·외과적 요인 의심”…기존 통념 뒤엎는 주장 이어
도축장 따라 발생률 큰 차이…정확한 원인 규명 연구 시급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명 ‘스폰지 현상’으로 불리우는 돼지고기의 근육분리 현상이 기계적이고, 외과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비육후기 사료를 급여치 않은채 오로지 돼지를 빨리 키우려는 일부 사육단계의 문제점에서 야기된 현상이라는 지금까지의 통념을 뒤엎는 것이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부경양돈농협 양돈계열화사업단 서종태 단장에 따르면 최근 근육분리현상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몇가지 실험을 실시한 결과 돼지성장과정과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우선 도축을 거친 좌우 반도체를 동시에 점검한 결과 좌우의 지방분리도가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종태 팀장은 “현수방법을 달리해도 좌측 반도체의 지방분리도가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며 “만약 사육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결코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각 도축장별로 근육분리 발생비율이 큰 차이가 있는 점은 그 설득력을 높이는 결정적인 근거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종태 팀장은 “24개 도축장을 조사한 결과 일부 사업장의 경우 지속적으로 높은 근육분리 발생률을 보였다. 유독 이곳에 출하되는 돼지만 문제가 되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더구나 해당사업장에 출하하는 농장의 돼지를 다른 도축장에서 작업한 결과 근육분리 발생률이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심각히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철영 교수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나섰다.
이철영 교수는 지금까지 연구결과 근육분리현상과 사육단계는 특별한 연관점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생산자가 중심이된 일부 계열화업체가 저전압 전격법을 통해 근육분리현상을 주로 줄인 사례를 들며, 외과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근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입돼지고기의 관세제로화 시대에서 한돈의 품질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만큼 근육분리 현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 그 발생을 최소화 할수 있는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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