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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커스>축산물 가격 점검

한우 외 품목 소비 침체 ‘그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산물 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한우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소비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3월까지만 해도 가축질병과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 당초 예상을 넘어선 가격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급량이 회복된 품목들의 가격은 일찌감치 약세로 돌아선 상황. 가정의 달 5월로 들어서며 조금이나마 소비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지만 공급량의 증감에 따라 시장가격이 좌우되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부분 품목 소비부진·공급량 회복 따른 약세 전환

한우 예상밖 상승기조…가정의 달 특수로 탄력 기대

돼지·계란 가격 강세 불구 소비 아닌 물량 부족 기인


◆ 한우

한우가격의 뜨거운 상승세는 식을 줄을 모른다.

도매시장의 열기를 반영하듯 가축시장의 가격 또한 뜨겁다.

공급량 증가를 예상하며 가격상승세가 꺾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은 빗나가고 있는 상황이며, 5월은 추석과 설 명절을 제외하면 연중 한우고기의 소비가 가장 많은 시기다. 가격의 열기가 당분간은 뜨겁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등급은 2만4천원대에 가격을, 1등급의 경우는 2만1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산지 송아지 가격은 수송아지의 경우 6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이 심심치 않게 나올 만큼 높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것이 이유라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이 차단된 상황이 한우고기 소비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유자금이 풍부해 지면서 고가의 식재료인 한우에 대한 소비가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 한우 가격은 현재로서 상승세를 유지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돼지

전국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강세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양상. 하지만 최근의 돼지가격 강세는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오로지 공급량 감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사실에 양돈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출하된 돼지는 지난 26일까지 126만7천370두로 집계됐다. 작업일수(18일)를 감안할 때 하루 평균 7만두 정도가 출하된 셈이다. 하루 평균 7만6천700두가 출하되며 한달 전체 물량이 168만8천두에 달했던 전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단순 비교이긴 하나 시장에서 느끼는 공급량의 감소 추세는 더 크게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7일 “소비가 너무 안된다. 가정이나 외식 소비 모두 마찬가지”라며 “돼지고기 수입도 예년같지 않은 만큼 최근과 같은 공급량이라면 조금만 소비가 뒷받침 됐어도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것은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구나 대형유통점들 마다 행사를 예고하는 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돼지고기 소비도 조금은 회복될 전망이어서 돼지가격의 5천원대 진입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육계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1천200원(kg, 대닭 기준)이었던 육계 생계유통가격은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 지난 26일 기준 1천124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육계 생산성이 높은 가운데 별다른 소비 증가요인이 없는 상황. 더욱이 병아리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던 육계계열화 업체들의 생산량도 빠르게 정상화 되면서 하반기 부터는 과잉공급까지도 염려되고 있다. 따라서 가정의 달에 접어들더라도 큰 기대는 할 수 없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계란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산지 계란 시세는 1천960원(대한양계협회, 특란 10구 전국평균)으로, 지난달 말 시세인 1천860원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AI와 관련된 살처분 여파와 일부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더구나 시장의 유통물량은 여전히 부족, 계란 가격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 다만 이후 특별한 소비 이슈가 없는 가운데 직전 5개월 동안 입식량이 전년대비 10%이상 입식된 것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이 조기에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흐름이 반전될 가능성도 배제치는 못하는 상황이다.


◆ 오리

오리시장은 여전히 좋지 않다.

지난 겨울 AI로 인한 대량 살처분의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는 오리가격의 상승세가 점쳐져 왔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3천805원(축산물품질평가원, kg)을 기점으로 하락, 지난 26일 현재 3천323원까지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사육제한에 참여했던 농가들이 입식을 재개했고, 이 물량이 이달 중순부터 출하에 합류, 전체적인 공급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회적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오리가격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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