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태아 발달 위해 임산부 우유 섭취 권장 우유 속 요오드 성분이 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낙농 전문 신문사 Hoard's Dairyman에 따르면 요오드 성분은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미세영양소로 이 성분은 인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이 때 우유가 훌륭한 요오드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9월호에 게재된 연구결과에서 드러났다. 연구진들은 요오드 부족은 지적 능력, 업무 능력 등을 저하시키며, 미국 임산부 대다수가 요오드 섭취 권장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데, 임산부의 요오드 부족이 아이의 아이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요오드를 섭취한 사람들에 비해 경도-중증도의 요오드 결핍이 있는 사람이 IQ, 읽기, 이해력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중 가벼운 요오드 결핍이라도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와 함께 아동기와 성인기에 걸쳐 적당량의 요오드를 꾸준히 섭취하지 않았을 때도 인지능력이나 운동 발달을 저해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검역 조건 협의·관계망 확보 등 수출 기반 조성 계획 한국형 젖소 수정란과 수정란 이식기술, 동물약품을 패키지로 우즈베키스탄에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0월 20일 우즈베키스탄에 ‘케이(K)-낙농 묶음’ 첫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이를 기념해 수정란 제작업체(제네틱스)와 함께 현지서 학술 토론회<사진>를 개최, 대리모 가축에게 직접 수정란을 이식하는 행사와 젖소 사양 관련 한국형 기자재를 선보인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출을 통해 한국의 선진 축산기술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하고, 한국형 젖소 번식 관련 국내 기자재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코피아(KOPIA) 우즈베키스탄센터는 이번 수출에 앞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특별 검역 협상을 체결하고 국내 수정란 제작업체가 우즈베키스탄에 젖소 수정란을 처음 수출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축산연구소와 ‘젖소 산유량 증대를 위한 번식·사양기술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촌진흥청은 이번 수정란 수출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우즈베키스탄 수의축산위원회와 추가 협의를 거쳐 ‘한-우즈벡 수정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생크림과 연유 등 일부 유제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전기료, 인건비, 부자재 상승 등 가격 인상요인에 더해 원유기본가격까지 오르면서 유업체들은 흰 우유를 비롯 가공유,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생크림도 예외는 아니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월 6일부터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생크림 200ml~1천ml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9% 인상했으며, 타유업체들도 생크림 가격인상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역시 당초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생크림, 휘핑크림, 연유 제품의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우유는 주요 먹거리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부담 최소화 및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차원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을 최종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우유는 앞서 흰 우유 대표 제품인 나100% 우유 1천ml의 대형할인점 납품가에 대해 약 3%의 최소 인상분만을 적용한 바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10월부로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많은 일부 유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지난 1월 이식 성공,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대 제주시가 기존 홀스타인 품종 젖소를 저지종 품종으로 교체하기 위한 ‘젖소품종 교체 사업’을 통해 첫 저지종 송아지를 탄생시켰다. 올해 1월 저지종 수정란을 이식한 조천읍 대흘리에 위치한 샘물목장(대표 고창범)에서 최근 송아지 1두가 탄생했다. 저지종 수정란 이식은 수정란 공급업체가 타품종이 혼합되지 않은 순수한 고능력 저지종 수정란을 생산·공급하면, 수정란 이식업체에서는 수란우(대리모)를 선별해 수정란 이식을 시행하는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다. 젖소의 평균 임신기간은 280일이며, 지난 1월부터 저지종 수정란 이식이 본격 시작되어 이번 첫 출산을 기점으로 향후 저지종 송아지의 대량 생산이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젖소 품종교체사업은 탄소중립·환경친화 축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및 분뇨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고, 고단백·고지방 우유 생산이 가능한 저지종으로 품종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제주시는 2022년도에 처음으로 예산 2억 원을 확보해 저지종 수정란 89개(캐나다산74개, 국내산15개)를 구입해 수정란 이식을 진행한 바 있으며, 올해도 국내산 저지종 수정란 127개를 구입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홀스타인 대비 탄소배출 적고, 뛰어난 질병 저항성 등 확인 브랜드화 위해 유대 개편·사육기준 개정·고급화 마케팅 필요 저지종 도입으로 탄소배출 저감 뿐만 아니라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가 마련됐다. 국내서는 홀스타인 위주의 백색시유 생산구조에서 벗어나 품종 다양화를 통한 국산 원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저지종 산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 저지종 산업화 초기 단계인 현재 국내서 사육 중인 저지종은 8월 기준 700여두로 생산기반 확대가 가장 큰 숙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당진낙협, 일부 목장형유가공장에서 저지유를 활용한 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나,소량 생산으로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는 수준으로, 농가 참여확대와 저지유제품의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치밀한 전략 설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가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한국축산경제연구원에 연구의뢰한 ‘경기도 낙농 신품종(저지) 도입 정책지원을 위한 기초연구’가 완료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한 정책 방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지종의 짧은 초산월령과 높은 도태산차를 적용하면 탄소배출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물성 대체음료만 섭취 시 별도 영양 보충 필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식물성 대체음료는 친환경적이고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에게 유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난해 6천400억 원까지 성장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22%나 성장한 셈이다. 올해는 6천860억 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식물성 대체음료가 기존 유제품보다 ‘영양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 운동 전문 잡지인 Muscle & Fitness와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Food Navigator-Asia(미국판)의 식물성 음료를 주제로 한 기사가 게재돼 화제다. FoodNavigator-Asia에는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기사가 다뤄졌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식물성 대체음료와 우유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음료 27개와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식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개량·번식 적용…송아지 유·사산 피해 감소 기대 젖소에서 유산을 유발하는 선천성 기형(반전성열체)의 원인이 되는 유전마커가 발견됐다. 국내 젖소의 송아지 유·사산 관련 정확한 개체에 관한 통계가 보고된 바는 없지만,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포유류 질병 진단 실적을 참고하면, 소의 유·사산 건수가 2020년 158건, 2021년 167건, 2022년 148건으로 집계됐다. 보고되지 않은 유·사산 수를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소의 유산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반전성열체(Schistosomus reflexus)는 주로 소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선천성 증후군으로 유전적 원인은 밝혀진 바가 없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협업해 반전성열체 증상을 보이는 젖소 개체의 근육 시료를 확보하고, 유전자형 변이 정보를 동물 유전정보 공개 데이터베이스(OMIA: Online Mendelian Inheritance in Animal)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OMIA에 등록된 유전질환 관련 정보 135종 중 젖소(홀스타인)에서 사산율 증가와 수태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된 유전 마커(HH1)의 유전
[축산신문 기자] 우리나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유 및 유제품 섭취가 영양보충 및 건강증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단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우영 교수팀에게 연구의뢰한 ‘노년기 영양 건강증진을 위한 우유 및 유제품 보충 효과연구’ 중간보고회서 이를 뒷받침할 과학적인 근거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현실에 맞춰 노년층을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촉진을 위한 효과적인 홍보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섭취군 영양섭취량 높아…75세 이상 미치는 영향 커 대사증후군 위험도 상대적 낮아…근력과도 상관성 높아 연구결과 토대 노인식 섭취 기준 마련…홍보책 수립 계획 ▲노년인구 우유 및 유제품 소비현황 2012~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노년인구(65세 이상, 1만4천196명)를 대상으로 우유 및 유제품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2012~2021년 65세 이상 노인의 1일 총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은 61g이었고, 우유 섭취량은 40.3g, 유제품 섭취량은 20.9g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영양학회에서 권장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함께 2차 상생 음료인 ‘쥬쥬베라떼’를 출시했다. 우유자조금은 지난 4월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국산우유 수급 안정 및 소비 촉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소상공인 카페를 위해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상생 협약을 맺고 공동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신제품 ‘쥬쥬베라떼’는 대추로 만든 라떼로, 대추의 영문명인 쥬쥬베에서 이름을 따왔다. 국산우유 그대로의 고소함과 대추의 달콤하고 구수한 맛까지 챙긴 것이 특징이다.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는 전국 158개 매장에서 선착순 300잔 한정으로 판매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공동 캠페인의 첫 상생 메뉴로 선보인 ‘꿀헛개라떼’에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2차 상생 음료인 ‘쥬쥬베라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카페사장협동조합과 공동캠페인을 지속하며 국산 우유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릴 것이며,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국내 낙농산업이 안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우유자조금은 상생 음료의 활성화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량·유질 저하 사례 속출…일각 “대책 필요” 낙농가들이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으로 인한 젖소 생산성 저하로 속을 태우고 있다.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최초 발생한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국 소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신속히 시행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끼치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백신접종은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백신접종 후 젖소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농가들의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게다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은 처음이라 영향이 얼마나 갈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여주의 한 낙농가는 “10월 29일 백신을 접종한 후 열이 나거나 사료를 덜 먹는 개체들이 발견되면서 젖소마다 열체크를 해가며 해열제를 놓고는 있다”며 “피하 접종을 하다보니 몸에 퍼지는 시간이 4~7일 정도 걸린다고 해서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전에 백신을 접종한 농가의 경우 유량감소를 체감하고 있었다. 또 다른 농가는 “10월 22일 접종 후 27일부터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고 유량도 2천톤에서 1천700톤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외산 혼합분유 가격은 하락…원유가격 인상요인 되지 않아 빙과업체, 원유가격만 부각 잘못된 주장…각종 비용 상승 영향 소비자단체가 빙과업체에 원가 상승폭 보다 훨씬 높은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10월 원유기본가격 인상 발표 이후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가공식품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되며 가공식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그 중, 아이스크림은 롯데웰푸드가 10월 1일자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25%, 빙그레는 10월 6일부터 홈·미니 아이스크림류, 끌레도르류 등 3가지 품목을 출고가 기준 300~500원 인상하는 등 아이스크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 물가감시센터는 원유가격 상승을 근거로 단행된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이 타당한 것인지 분석했다. 빙과업체의 가격 인상이 단행됐던 올 2월의 아이스크림 가격을 분석해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160ml)는 10.5% 상승, 빙그레의 투게더 바닐라맛(900ml)은 14.7%, 메로나는 2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가격은 5.2% 상승해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폭이 높다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자 강력 반발…낙육협 “정책 역행” 철회 촉구 용도별차등가격제 현실화·근본적 제도 개혁 초점을 낙농업계가 정부의 수입 유제품 신규 할당관세 적용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물가안정’을 내세워 원유 환산 약 53만톤의 수입 유제품(분유 5천톤, 버터 2천톤, 치즈 4만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신규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지난해 기준 유제품 수입량(원유 환상 252만톤)의 21%, 국내 원유 생산량(197만톤)의 27%를 차지할 정도의 대규모 물량이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생산비 급등으로 국내 우유생산기반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번 조치는 국내 낙농산업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자급률 향상과 농가 소득유지를 위해 올해부터 용도별차등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생산비 급등과 낙농제도 변화로 인해 폐업이 증가하는 등 낙농가의 우유생산의욕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올해 8월 누적 국내 원유 생산량은 전년대비 3%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음용유용 원유사용량은 전년대비 1.9%, 가공유용(치즈, 아이스크림, 분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