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최근 한우 관련 업계에서 일하는 지인들과 함께 수입육 전문점에서 저녁을 함께했다.서울시 서초동에 위치한 이 식당은 1인당 2만원에 수입 쇠고기를 무한으로 리필해 주는 곳이었다.수입 쇠고기가 어떤지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는 이유로 모인 자리였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가격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이 식당에서는 다양한 부위를 한 접시에 섞어 제공하고 있었고, 특정 부위만을 선택하는 것은 불가했다.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여졌다.최근 한 농가모임에서는 한우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큰 위기가 예고되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근거로 제시한 것이 한우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동시에 쇠고기 수입 물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고, 또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수입 쇠고기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한우 생산자와 업계의 노력으로 한우고기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7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품질 면에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품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협회가 농가 피해보상 체계 구축을 위해 DB손해보험과 손을 잡았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8일 DB손해보험(대표이상 김정남)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우농가 소득보전 및 피해보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협회는 그간 근출혈이나 기타 피해 발생 시 별다른 보상체계가 없어 지속적인 한우농가의 민원이 발생해왔고, 이로 인한 소득보전과 경영부담이 가중됐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우농가들의 소득보전 및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한우협회는 농가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김삼주 회장은 “근출혈 등 이상육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농가에게는 매우 아프게 다가온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피해보상 체계를 마련해 안정적 경영이 가능토록 협회가 돕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우량암소가 지난 4월 보다 36두가 늘어났다.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매달 후대축 도체성적을 분석해 육질 1++(8,9), 육량등급 B, 도체중 480kg, 등심단면적 110㎠이상, 외모심사 80점 이상 중 유전자검사결과 친자일치로 확인된 개체를 우량암소(Elite cow)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5월 기준 우량암소는 총 1만1천232두로 보유농가는 6천326농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수로는 전월대비 36두가 늘어났고, 농가수는 1개 농가가 늘었다.우량암소보다 높은 후대성적을 받은 초우량암소(Super Elite cow)는 전달 대비 9두가 늘어 총 270두가 됐다.초우량암소는 후대축 도축성적 2회 이상 우량암소 기준을 충족하면서 2계대 이상이고, 후대축 평균 도체중 500kg 이상, 등심단면적 120㎠ 이상을 통과해야 한다.협회는 이들 초우량암소는 수정란 이식용 공란우로 활용토록 권고 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성진 새봄농장 대표(아태반추동물연구소장) Key Point 1. 뱃속의 송아지는 출산 2개월 전 급격히 자란다. 2. 어미소의 신체충실지수를 5로 유지하자. 3. 송아지 크게 낳아 크게 키우자. 4. 분만전 2개월 동안 농후사료 1.5~2kg을 더 주자. 5. 배식에 실패하면 용서받을 수 없다. 어미소 뱃속에서 태아가 어떻게 자랄까? 한우의 경우 출산 전 고의로 도축하는 일은 실수가 아닌 이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한우의 태아성장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어 젖소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해보겠다. 태아의 기간별 성장을 알기 위해 일일이 도축해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고 비윤리적이다. 다행히 덴마크 연구자 크로그(Camilla Hessel Krog, 코펜하겐 대학)는 도축장에서 도축 되어진 가임 젖소 274두의 태아를 수거해 임신 기간에 따른 태아의 크기와 체중을 연구했다. 유럽연합에서는 출산 전 1개월이 되면 도축 및 운송에 제한이 걸린다. 그래서 임신한 소의 도축이 불법인지를 예측하는 모델을 태아의 크기와 무게로 개발하려고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는 임신 기간에 따라 비례적으로 성장하며 5개월령에 약 30~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닭고기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 하반기 공급과잉이 이미 예견된 닭고기 업계에 우려가 큰 상황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검역기준)된 냉동 닭고기는 1만1천564톤으로 전년동월(8천968톤)대비 33.4%, 전월(8천521톤)대비는 33.7%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 9천914톤, 미국 94톤, 태국 1천556톤이 수입되었으며, 부위별로는 다리 1만470톤, 날개 1천톤, 가슴 94톤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표 참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침체로 국제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생산국, 특히 브라질과 태국의 공급이 원활해 지속적으로 닭고기 수입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 제외한 가금축종 모두 지원액 감소 일각 “예방 살처분농가도 지원대상 포함을” 농식품부가 AI 소득안정자금 지원 지침을 개정한 것과 관련 일부 농가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일부 축종의 경우 마리당 소득 기준 및 추가 사육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20/2021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방역 조치(이동제한)시행으로 농가의 손실이 발생한 건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과 관리·보호·예찰 지역 및 역학관련 농가 등 이동제한에 따라 출하지연, 입식 지연 및 조기 출하 등 농가 손실 보전을 위해 2020/2021 AI 발생 관련 소득안정자금 지원 지침에 대한 개정 내역을 발표했다. 소득안정자금 지원 대상은 크게 ‘정상입식 지연농가’와 ‘출하 지연농가’로 구분된다. 정상입식 지연농가의 경우 ‘미입식 마릿수’에 ‘마리당 소득의 80%’를 곱하고, 여기에 ‘입식제한기간을 사육기간으로 나눈 기간’을 곱한 금액만큼을 지원금으로 지급한다. 마리당 소득은 최근 5년간 마리당 소득 가운데, 최고·최저 소득을 제외한 3년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산출 되는데 개정 내역에 따르면 육계를 제외한 산란계, 토종닭, 오리의 마리당 소득이 과거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계열화 사육농가는 전문 경영인…소작농? 기우 고정적 판로 확보…농가 생산 전념 환경 제공 육계사육 미래 밝아…6년전 아들 권유해 합류 하림 농가 조수익 2억원대 육박…신뢰의 결실 농가·회사 이해와 소통…행복 공동체로 정진을 “1994년 하림과 계약을 시작으로 육계업에 뛰어 들었다. 그간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계열화업체와 계약을 맺고 닭을 사육해 농가는 닭 키우는 것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농가들과 계열업체가 상호 대등한 입장에서 상생 협력한다면 닭고기업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닭고기시장의 불황을 극복하는데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를 묻는 질문에 이광택 회장이 답한 말이다. 이광택 회장은 28년전 10여년간 몸담았던 우체국을 뒤로하고 육계업에 뛰어 들어 현재 전북 진안군 정천면에서 11만수 규모의 ‘대지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육계 사육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하림과 계약사육을 하고 있는 육계산업의 산증인이다. 육계계열화사업 초창기 문제점도 많아 이 회장은 “육계사육을 처음 시작할 당시 우리나라의 계열화사업은 안정적이지 못해 주위 사람들의 걱정이 컸다. 계약사육이 결국 소작농 형태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민감도·특이도 우수…기존 수입제품 대체효과 기대 순수 국내 기술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가 개발됐다. 세계에서는 세번째다.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지난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특이 항체를 검출할 수 있는 항체 진단키트(제품명 VDPro ASFV Ab iELiSA Ver 2.0)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 진단키트는 고려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한중 산학연 대형 공동연구사업 성과 중 하나다. 이 ASF 항체 진단키트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검사법인 Immunoperoxidase test(IPT) 검사법과 비교해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인다. 실험결과, ASFV 인공감염 후 7~9일째부터 항체 양전(Sero-conversion)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15% 이상 더 높은 임상적 민감도를 나타냈다. 임상적 특이도는 99.5%나 됐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 진단키트(제품명 VDx ASFV qPCR),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 신속간이 진단키트(제품명 VDRF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전국 원유검사 기관 검사능력이 모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4주 동안 전국 13개 원유(原乳) 검사 실시기관을 대상으로 숙련도 평가를 실시했다.평가는 유성분(지방, 단백질, 유당), 세균수, 체세포수 등 유대산정 5개 항목에 대해 3가지 농도(Low, Medium, High)로 진행했다.평가 결과 전국 13개 기관이 모든 항목(5개 항목·3개 농도)에서 허용오차 범위 내 결과를 보여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특히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원유검사 장비와 그 운용 기술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매월 검역본부가 제공하는 원유검사용 표준용액이 적절히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평가 결과는 표준용액 측정 검증 결과와 함께 z-score를 산출해 각 기관에 통보했다.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앞으로도 원유검사 실시기관 운용실태 점검과 담당자 교육 등을 지속 추진해 보다 안전한 원유생산과 축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이 내놓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이 인기를 끄는 것은 탁월한 냄새저감 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경화분뇨 분해, 분뇨 부숙 촉진, 질병 및 폐사율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더해졌다. ‘바이오매직’ 현장 활용사례를 소개한다. <응봉농장> “피트바닥 굳어있는 경화분뇨 마침내 제거” 냄새근원 해결…민원 없는 양돈장 자신 충남 예산에 있는 응봉농장(대표 김문환). 총 1천700두 규모의 일관사육 양돈장이다. 모돈사와 비육사는 300~400미터 가량 거리를 두고 따로 떨어져 있다. 두 농장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을 뿐 아니라 주택가와는 다소 멀어 냄새민원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워보였다. 김문환 대표는 피트바닥에 굳어버린 슬러리 분뇨 때문에 ‘바이오매직’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저런 미생물제제를 다 써봤어요. 근데, 냄새는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겠지만, 그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경화분뇨는 치우지 못했습니다.” 김 대표는 ‘바이오매직’이 신기하게도 경화분뇨를 술술 잘 녹여냈다고 전했다. “일주일에 두번씩 ‘바이오매직’을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꿈쩍도 않던 경화분뇨가 드디어 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8대방역시설로 인해 전국의 양돈현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에서는 ASF 발생을 계기로 농장단위의 방역시설 강화 없이는 ASF는 물론 잇따른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내 양돈장의 8대 방역시설을 의무화 하는 한편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그 설치를 종용하고 있다. 양돈현장에서는 방역의 책임을 농가에게만 전가하려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비현실적인 기준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 특히 전실과 폐사축 처리시설의 경우 8대 방역시설을 희망하는 양돈농가들까지 주저케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실, 건폐율 저촉 논란…시설 보단 기능 초점 ‘폐사축 처리’ 정책 방향부터 명확히 정리돼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전실” 경기도 안성의 한 양돈농가는 “정부가 제시한 전실 기준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그 기능을 감안할 때 터무니 없이 과도한 시설을 요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시설”이라며 “지금으로선 정책적인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8대 방역시설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 방침대로 라면 전실은 돈사와 연결된 밀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농가 사육에만 전념 가능한 인프라 구축 최선 산업발전 ‘큰틀’ 생산자단체와 한목소리 낼 것 “한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가 권익보호를 위해 지금껏 그래 왔듯이 우직한 걸음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된 이재식 회장(부경양돈농협 조합장). 그는 양돈조합장협의회가 소수의 회원으로 운영되고는 있지만 한돈산업에 기여해온 역할은 결코 적지 않음을 강조하면서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양돈조합원을 비롯한 전국의 6천여 한돈농가들이 안심하고 사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돈산업은 산발적으로 발생되는 악성 가축질병과 수입돼지고기의 급격한 시장 잠식 등 여러 가지 장애물로 인해 발목이 잡혀 있다”는 이재식 회장은 “이러한 각종 현안을 근본적으로 해결, 한돈산업이 건강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회원 조합장들과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ASF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사육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이재식 회장은 ASF 확산차단과 종식을 위한 해외 사례 접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획일적인 살처분 대책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