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금 신설’ 불가 입장…업계 “의지 미흡” 지적국제곡물가의 상승이 국내 배합사료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이 미침에 따라 국내 축산사료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음에도 정부가 이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축산업계에 따르면 농림부가 국내 배합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고작 청보리와 조사료 확대 대책 이외는 실질적으로 눈에 띄는 대책이나 정책이 없다는 것이다. 청보리와 조사료 확대 대책은 대가축 사육 농가를 위한 것일 뿐 양돈과 양계 농가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들며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더욱이 국제곡물가 상승에 따른 배합사료가격 인상은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만 겪는 것이 아니라며 매우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특히 축산사료업계에서 제안하고 있는 ‘사료가격안정기금’ 신설은 아예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사료가격안정에 매우 미온적인데다 심각성을 읽지 못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축산업계에서는 사실 FTA보다도 더 무서운 게 사료가격이라며 사료가격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거듭 요구하고 있다.
한중FTA 추진을 위한 양국간 공동연구회의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한중 양국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위해에서 제3차 한중FTA 양국간 공동연구회의를 열고, 농업분야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농림부는 중국측에 한국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고, 농업의 민감성이 충분히 반영된 후 FTA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농림부는 특히 향후 중국과의 FTA 추진은 우리 농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인 만큼 농업계 및 국내 관련 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우리 농업의 여건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한편 차기 농업전문가 회의는 오는 12월 북경에서, 4차 전체회의는 내년 1월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내외 연수·취업·예산 조달 등 다각적 지원키로농업계고등학교가 정부의 농업인력 육성정책에 따라 ‘농업에 대한 비전과 소양을 갖춘 예비 농업인력 양성기관’으로 본격 육성된다.농림부·교육인적자원부·8개도 교육청은 지난달 30일 농업·식품산업분야 특성화 고교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하고, 농업·식품산업 발전을 이끌 젊은 인재양성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이번에 체결하는 MOU에 따르면 농림부는 특성화 농고 선정, 특성화 교육과정의 개발과 운영, 교원 국내외 현장 연수, 졸업생의 창업·취업·진학 등 진로 확대에 필요한 예산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교육청은 특성화 농고를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농식품 전문가로 교장 공모 및 산학겸임교사 활용 확대, 전국단위 우수학생 모집 등 현장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교육인적자원부는 농림부와 교육청간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농림부는 이번 MOU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8개 지역 10개 농고의 특성화교육 활성화 및 전체 농고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총 6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앞으로 교육인적자원부·농림부·교육청은 특성화 농고 성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중 95.3%가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졸업생 농가 호당 농가소득은 6천8백80만원으로 나타났다.농촌진흥청 산하 국립 한국농업대학에 따르면 올해까지 졸업생 1천6백35명 가운데 영농의무이행기간 종료자, 유예자 등을 제외한 1천4백8명에 대한 농업소득, 영농규모, 영농정착률 등 영농이행상황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졸업생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해 농업·농촌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졸업생 농가 호당 평균 농가소득은 6천8백80만원으로 우리나라 농가 호당 농업소득 3천50만 원보다 2.3배 높았으며 전년(5990만원)대비 14.8% 증가했다. FTA 타결 등으로 한우, 양돈, 쌀, 버섯 등의 가격 하락에도 졸업생의 농가소득이 증가한 이유는 전문기술 및 경영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이다. 졸업생의 경영형태는 부모와 같이 영농에 종사하는 졸업생이 60.2%로 가장 많았고, 독립경영 37%로 나타났다. 독립경영의 경우 전년보다 5.3%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창업이나 부모로부터 영농승계를 받은 졸업생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우재 한국마사회장은 지난달 26일 승마산업이 농가의 대체소득원으로 활용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승마사업 활성화를 통한 생활승마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요업무 현황 보고를 통해 밝히고, 앞으로 체계적인 승마보급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다.이 회장은 생활승마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1년까지 축발기금 306억원과 마사회 재원 70억원으로 총 376억원을 투입할 것임을 밝히고, 생활승마 붐 조성을 위한 각종 승마대회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이 회장은 또 한국경마의 국제화 계획인 ‘비전 2016’ 달성을 위한 질 높은 경주마 생산을 목표로 우수 종마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마필 거래 투명화 및 원활한 마필유통을 위한 경매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마사회 육성목장을 민간개방에 확대하고, 마사회 우수마 육성시험 및 육성 전문인력 양성으로 민간의 후기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외에도 농촌복지, 불우이웃돕기 등의 분야에 기부금을 집중 지원하는 등 공익기업으로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음도 보고했다.
올해로 4회째인 횡성한우축제가 열린 강원도 횡성군의 섬강둔치는 횡성군민들의 산책코스로서 조용하기 이를 데 없는 곳이지만 최근 며칠간은 북새통을 이뤘다. 인파와 차량들로 인해 강 둔치는 물론이고 읍내 전체가 온통 대목 장날이었다. 횡성군민들에겐 가슴 뿌듯하면서도 즐거운 홍역이었을 게다. 축제준비위는 5일간 축제를 다녀간 연인원이 1백만 명에 육박하고, 횡성축협이 판매한 한우고기만 큰 소 기준 3백50마리 분이라고 했다.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 7백만 명이나 다녀가는 뮌헨의 맥주축제 ‘옥토버 페스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인구 4만의 시골에서 이런 축제가 가능했다는 건 실로 기적이라 할 만 하다. 믿기 어려운 기적의 주인공은 횡성군과 횡성축협, 그리고 한우사육 농민들이다. 군민들도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다. 바로 이 점이 횡성한우축제가 축제로서 빛을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당연한 것이지만 주인공들은 한껏 고무되어 있다. 누구라도 찬사에 인색할 필요가 없을 만큼 이들의 성공은 빛나는 것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나 할까. 횡성한우의 브랜드가치가 높아지고, 축제가 유명해진 이면에서 횡성한우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하고 결과적으로 거위의 배를 가르려는
축산의 고장 정읍에서 싸움소들이 그동안 쌓은 기량을 겨루며 축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비자들을 불러 모았다. 정읍축산연합회(회장 이종환)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개최한 ‘2007 정읍 축산테마축제’의 부대행사로 ‘제11회 전국 민속투우대회’를 실시했다. 투우대회에서 싸움소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정읍축산테마축제를 찾은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정 중심축’ 걸맞는 정책기능 강화 촉구 축산국을 없애는 방향의 ‘농정관련 조직 혁신 및 합리화방안’에 대한 농특위의 연구보고서 내용이 알려지면서 축산업계에 일파만파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 제2153호 1면 참조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와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 등에서는 지난달 30일 축산국 폐지를 성토하는 성명서를 내고, “축산국을 오히려 확대시켜야 할 마당에 폐지가 웬말이냐”며 “축산국 폐지에 대한 해답은 축산청 설립”이라고 못 박았다.낙농육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외협상에서 축산업을 소외시키더니, 농림부에서도 찬밥신세인가”라고 개탄하며, 축산업은 가축의 특성상 365일 내내 생겨나는 수급과 가격, 유통문제 등 복잡하고 전문적이어서 타 품목과 혼재될 경우 전문적 해법과 대책마련이 어렵다고 지적했다.특히 축산업은 농업총생산량의 35%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축산국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축산국을 없애야 한다는 발상은 축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만약 축산국 폐지 운운하며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면 전국의 낙농육우인들은 모든 축산농가와 함께 축
자연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농지법 개정을 요구해온 축산인들의 염원에 따라 국회는 지난해 12월 7일 농지법을 개정했다. 새로운 농지법은 지난 7월 4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인들은 전용절차 없이 농지에 축사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용에 따른 농지보전부담금을 납입할 필요도 없으며, 농지관리위원회의 확인을 받을 필요도 없어졌다.그러나 농지법의 개정내용은 양축농가를 위해 생축사업을 비롯한 축산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경우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축협이 양축농가에 대한 원활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축산 정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선해야 한다. 일선축협이 농지에 축산지원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야 친환경축산도 한층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매출 20억, 판매두수 약 400두. 전국 축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횡성한우축제 5일간의 성적표이다. 횡성축협(조합장 고명재)은 지난달 21일 끝난 횡성한우축제를 통해 이 같은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의강 횡성축협 지도상무는 “130만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며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셀프식당과 판매장들을 통틀어 100두 정도 판매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우를 테마로 한 횡성한우축제가 관광객으로부터 주목받으면서 일부 한우주산지에서도 축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 종돈장들이 정부의 PRRS 검사 의무화 발표를 계기로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방침은 PRRS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부재 상태에서 그 여파나 대응방법 등 충분한 사전검토는 물론 구체적 목표도 없이 이뤄졌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청정화 ‘막막’…비육 전환 검토 확산 등 종돈기반 ‘흔들’“정책 부재속 졸속 조치…현실감안 기본 방향부터 제시를”■ “사실상 청정화 요구할 것”정부는 지난 8월 PRRS 검사 시행시기 및 후보모돈에 대한 범위설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돈장 방역관리 요령’ 개정(안)을 마련, 입안 예고하고 내년 2월부터 PRRS검사(항원)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이에대해 대부분의 종돈장들은 한마디로 “막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PRRS 검사가 의무화 된 이상 그 결과가 어떤 형태로든 공개될 수 밖에 없는 만큼 구매자입장에서는 PRRS 청정화 여부가 종돈장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측할 수있는 부분. 하지만 국내 종돈장 가운데 PRRS로부터 자유로운 농장은 손에 꼽을 것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 된지 오래인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한 종돈장 대표는 “PRRS 감염 비육돈농장
국회가 축산분뇨처리시설 및 돼지 축사시설 현대화 지원 등에 대한 내년도 예산증액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서 그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는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2008년도 농림예산안에 대한 심사결과를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해위는 예산안 심사소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천49억원인 내년도 축산분뇨처리시설 지원 예산을 최고 1백6억원 추가 지원하고 돼지 축사시설현대화 자금 지원도 일부 증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또한 정부의 예산안에는 항복 자체가 없었던 돼지열병 청정화 시범사업 및 우수축산물먹거리타운 조성을 위한 예산의 증액과 함께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안인 4백14억원의 2배가 넘는 4백91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구했다.이밖에 사료산업종합지원 및 돼지고기까지 포함하는 육류이력추적시스템, 시도가축방역 예산의 일부 증액을 제시하기도 했다.양돈업계 요구가 정부의 농림예산안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 국회를 대상으로 양돈관련 예산의 추가지원 관철에 집중해온 대한양돈협회는 이번 심사결과에 대한 정부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양돈협회 정선현 전무는 “만족할 수준은 아니더라도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