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8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급변하는 축산환경과 우리 축산의 대응 (2) 우리 축산에 닥친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축산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축산 생산비를 낮출 필요가 있고, 특히 생산비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배합사료 생산을 위한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가격이 불안정하며, 이는 높은 생산비 문제로 직결된다. 따라서 대체 원료사료의 개발이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다. 정부의 쌀 재고량 감축 방안으로 비축용 쌀의 사료화 등이 시도된 적이 있었는데, 이처럼 대체 원료사료 개발을 위해 정부 및 축산인이 함께 힘을 모아야할 때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위협적인 가축질병들 역시 축산업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특히 FMD의 경우,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지 얼마 지나지 못한 시점에 다시 FMD가 발병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동북아 시장으로의 수출 활로가 막히고 국제경쟁력 확보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ASF가 발생하여 빠르게 대륙 전체로 퍼져나갔다. 중국은 전 세계 연간 돼지고기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뿐 아니라 1인당 연간 38.6 kg의 돼지고기를 소비하기 때문에, 이번 ASF 발생은 중국 양돈 산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양돈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양돈 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2019년 올해 하반기에 중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한돈 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ASF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우리 축산업계에서는 가축질병과 살충제 파동 등의 위기에 대응하여, 축산물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아주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렇게 지켜온 ‘우리 축산물 안전성’은 국민들의 선택을 통해 축산물 자급률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신뢰는 쌓기는 어려운데 반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다. 되풀이되고 있는 가축질병의 위협 속에서 최근 파주와 연천 ASF의 발생으로 인해 우리는 중요한 시험대 위에 서있다. ASF가 국내에서 일파만파 퍼지지 않도록 한돈 산업 보호와 국민건강을 위해서 방역에 모든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2)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1950년대 미국의 안셀 키즈 박사가 ‘동물성 식품 과다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문제는 축산물 소비량이 미국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나라까지 ‘안티 축산’의 물결이 밀려들어 왔다는 점이다. 더구나 ‘well being 열풍’이 잘못된 방향으로 불면서, 육식은 나쁘고 채식이 건강 식단이라는 축산물 유해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2014년 10월에는 스웨덴의 한 연구팀에서 내놓은 ‘하루 우유 세 잔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기사화되면서 우유와 유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 역시 확산되었다. 3) 국내 ‘안티 축산’ 운동에 대한 대응 방안 (1) 축산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축산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축산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과 인종과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큰 편차를 나타나기 때문에라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왜곡되거나 함부로 단정할 수 없는 정보들이 자극적으로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안티 축산 운동이 조직적이고 공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기들끼리 ‘고기 없는 월요일’을 정하기도 하고, 한국채식연합 및 여러 채식 단체에서는 전문가 강연, 인쇄물 발간, 방송 등을 활용해 채식 홍보에 힘쓰고 있다. 많은 서적과 미디어 뿐 아니라, 돌발적이고 자극적인 안티 축산 캠페인을 유튜브와 sns를 통해 빠르고 넓게 유통시키는 공격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면서, 축산물에 대해 잘못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 또한 일부 열악한 축산 현장에 대한 혐오스러운 사진과 르포 기사와 영상물 등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면서, 축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축산물 유해론 확산은 채식주의자들의 지나친 행동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언론, 축산업계, 학계 모두가 책임이 있다. 언론의 경우 언론사 경쟁구도가 심화됨에 따라, 시청률 높이기를 위해 소위 ‘핫 이슈’에 혈안이 되어 있는 현실이다. 그에 따라 식품이 국민건강에 가장 민감한 주제이자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주제라는 점을 손쉽게 이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축산물의 위험성에 관해 과학적 고찰 없이 일부 연구 결과들을 편향적으로 보도하거나, 자극적인 기사와 영상물로 시청자를 현혹하면서, 축산물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축산계와 학계의 잘못과 최종적인 대응 방법은 다음 장에 다루도록 하겠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물의 가치를 우리 스스로 인지해야 인간 생활의 3대 기본 요소는 의식주이다. 이렇게 먹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웰빙(well-being) 열풍에 의해 식품의 종류와 소비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식품군이 갖는 이미지가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식품은 그 유래에 따라 크게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으로 나눌 수 있다. 식물성 식품은 청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반면에 동물성 식품은 맛은 있으나 몸에 좋지 않고 심지어 해롭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은 동물성 식품에 대한 오해로 만들어진 것이며, 국민의 올바른 식품 소비를 방해하고 있다. 동물성 식품에 대한 오해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므로, 본 장에서는 동물성 식품인 축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동물성 식품은 우리에게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제한아미노산을 가지는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모든 필수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구성 아미노산의 조성 비율 또한 우리 몸과 비슷하여 체내 단백질 합성에 매우 적합하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에 비해 이용 효율이 더 높다. 동물성 지방은 지방 본연의 고에너지 공급 역할 이 외에 인체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들을 촉진시키고 있다. 동물성 지방은 동물성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식품에는 없는 필수지방산을 포함하고 있다. 필수지방산은 신체의 성장, 피부보호, 담즙산 배설 촉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의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동물성 지방산은 생체막의 주요 구성 성분인 인지질과 세포의 신호전달에 중요한 당지질을 공급한다. 또한 동물성 식품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앞선 영양분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는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식물성 식품에는 없거나 낮은 성분들이, 동물성 식품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동물성 철분의 경우 10~15%가 헴철(Heme iron)로 존재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헴철(Non-heme iron)로 구성된 식물성 철분에 비해 흡수율이 월등히 높다. 이처럼 동물성 식품은 같은 동물에 속하는 인간과 영양분의 구성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식물성 식품에 비해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하고 인체 면역력을 유지시키며 높은 에너지를 제공한다. 이러한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소의 구성 및 특징으로 인해, 축산물의 섭취는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특히 유아기와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는 균형 있는 단백질과 인지질의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나아가 이 시기의 빈혈은 중추신경계의 성숙을 지연시키고, 인지능력 발달이나 두뇌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충분한 철분의 공급을 위해서도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노년기에는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는 동물성 식품 섭취를 통해 충분한 단백질을 공급해야 한다. 실제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노년기의 근육 손실량을 줄인다는 것이 약 20여 년간의 추적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성 식품의 섭취는 노년기의 알츠하이머나 일상생활장애 발병률을 감소시키고 골절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동물성 식품은 우리 몸의 구성성분과 비슷하고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부터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인까지, 그리고 빈혈 발병률이 높은 여성들에게도 필수적인 식품이다. 따라서 축산인은 동물성 식품인 축산물의 우수성과 가치를 스스로 잘 인식하고, 동물성 식품 섭취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필요가 있다. 급변하는 축산환경과 우리 축산의 대응 (1) 앞서 살펴봤듯이 축산업과 축산물은 우리 국민에게 다양하고 중요한 가치를 공급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축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축산물 또한 많은 오해로 인해 그 가치가 평가절하 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 위기를 잘 인식하고 대처해야할 것이며, 이는 축산인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1) 급변하는 무역 정세 속 우리 축산업의 위기 최근 대한민국 축산업은 대내외적인 위협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 세계 곡물 시장 가격의 폭등으로 사료 값이 상승하면서, 축산 농가들은 생산비에 큰 부담을 겪고 있다. 게다가 칠레, 미국, 캐나다와 같은 축산 선진국들과 연이어 FTA를 체결하면서, 가격 및 품질 전쟁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축산물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우리 축산의 자급률을 많이 끌어내렸다. 문제는 FTA로 인한 실질적인 관세철폐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점이며, 이제 곧 하나 둘씩 관세철폐가 시작되면, 축산물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당장 2년 뒤인 2021년이면 미국산과 유럽연합(EU)산 돼지고기의 관세가 철폐되고, 2026년에는 EU산과 미국산 치즈도 무관세로 들어온다. 더불어 2026년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2028년엔 호주산 쇠고기가 무관세로 들어온다. 축산 선진국의 국내 진출은 단지 양적 공세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현재의 고급화·차별화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 교수(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업의 존재가치를 우리 스스로 인지해야 그동안 우리 축산업은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다. 이는 현재 달성하고 있는 축산업의 높은 생산액으로 우선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축산업은 다양한 전후방 산업의 성장 동력을 이끌어내는 매우 중요한 1차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 외에 축산업은 단지 생산액이나 규모의 성장을 넘어 우리 사회에 매우 중요한 다양한 가치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축산인들이 축산업의 소중한 가치와 중요성을 소비자에게 잘 알리려면, 스스로 축산업의 고유한 가치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에 축산인들 스스로 익히고 알아두어야 할 축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1) 농민의 소득증대 2017년 기준 축산업 생산액은 농업 총생산액의 41.7%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 생산액 기준 상위 10개 품목 중 5개 품목이 축산물일 정도로 농민의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KOSIS, 2019). 게다가 여타 농산물 재배업의 부가가치는 감소하는 반면 축산물의 부가가치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축산업이 농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정도는 점점 높아질 것이 확실하다. 나아가서 축산업 주변에 전후방 산업을 이끌어 내거나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높은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와서 농촌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2) 국민의 건강증진 축산물은 전 세계 인류가 섭취하는 에너지 공급의 15%, 단백질 공급의 29%를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해서 에너지 공급의 17.4%, 단백질 공급의 28.7%를 담당 하고 있다. 나아가서 축산물은 성장하는 어린이부터 에너지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에 걸쳐,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광물질과 비타민 등 각 종 중요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1인당 축산물 소비량이 1.4~2.2배 성장하면서, 국민체력 강화, 신장 개선, 신체지수 개선, 수명연장, 면역력 강화 등 국민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3) 식량안보 식량안보를 위해 비축해야 할 식품은 쌀뿐만 아니다. 축산물도 함께 비축해야한다. 2017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은 61kg인데 반해, 축산물 소비량은 육류 78.2kg, 우유 및 계란 90.0kg으로 쌀에 비해 더 높다(통계청, 2019). 식량안보 측면에서 축산물 자급률은 매우 중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축산물 자급률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하고 질 좋은 식량을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식량과 식품을 무기 삼는 치열한 무역전쟁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감소추세를 뒤집을 획기적 대안이 필요하다. 품목별로 단계적인 자급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자급기반을 확보해, 자급률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4)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 · 환경 보전 기능 축산업은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이로 인해 친환경농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의 실현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개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논 토양의 61%, 밭 토양의 54%가 유기물이 부족하며, 논 토양의 47%, 밭 토양의 25%는 유효인산 함량이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축산업은 토양과 농산물에 나쁜 영향을 주는 화학비료 및 농약 대신에 가축분뇨를 제공한다. 이 가축분뇨를 제대로 활용하면 양분이 부족한 토양에 천연 양분을 공급해 비용절감을 도모할 수 있고, 토양 미생물의 활성 및 친환경 농법에도 기여할 수 있다. 5) 국민 삶의 질 향상 동물은 인간과의 공존을 통해 서로 사랑과 애정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해왔다. 이전에는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한 수단과 교통수단, 경주마, 투우, 투견 등의 여가 활동을 위해서도 동물이 이용되었다. 가축을 단순히 육용으로만 보지 않고 6차 산업의 일환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레크리에이션이나 동물매개치료(animal therapy)에 활용되기도 하면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6) 동물자원의 보전 축산업은 동물 유전자 자원의 보전과 지속적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제동물, 유용동물의 보전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에 관한 조약을 통해 희소동물의 보전에까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7) 차세대 핵심 동력산업으로의 발전 동물생명공학, 융합기술[NB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의 융합], Big data 기술 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 다양한 신기술들의 접목을 통해 축산업 발전, 예를 들면 생산비 절감, 각종 사료 대체제 개발, 사료첨가제 개발, 백신개발, 육질조절, 유생산과 유성분 조절, 난생산과 난성분 조절은 물론 각종 기능성 축산물 생산을 통해, 동물의 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건강 증진, 질병예방, 치료에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축산업은 우리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축산인은 스스로 축산업의 존재 가치를 제고하고 자긍심을 가지며, 그 중요성을 알려야 한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교육과 연구에 대한 철학·인식 교육에 대한 철학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교육은 학생들에게 전공지식은 물론 올바른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둘째 교육은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셋째 교육은 변화해야 하며, 넷째 교육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은 현실을 잘 반영함과 동시에 미래지향적이야 하며, 사회의 변화에 유동적이어야 하고, 평생을 함께하여, 교육자 자신이나 주변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마치 동반자와도 같다. 농축산학 교육 역시 교육 철학의 본질에 있어서 같다.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발전시켜나가고 다져나가는 모든 것의 출발점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농무부 장관이 2009년 7월 2일 ‘독일 농민의 날‘(German’s Farmers’ Day)에서 “여러분은 농촌을 잘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미래가 농촌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사회의 근간인 농촌과 농업을 건실하고 아름답게 가꾸어야 그 나라의 근간이 제대로 바로 선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농축산 분야를 포함하여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세워져야 하며, 그것을 전달하고 수행하는 역할을 하는 교육자는 그에 걸맞은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교육자가 지녀야 할 소양으로는 지식의 풍부함, 강인한 정신자세와 태도, 추진력과 실행력,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는 소통의 자질, 인격 등 다방면의 능력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고르자면 필자로서는 열망, 공감, 민첩성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열망(Aspiration)은 삶에 대한 열정으로서, 자신의 미래상을 향해 열심히 모색하는 것이고, 진심을 다해 추구하는 추진력과 비전 그리고 미래목표에 대한 헌신을 말한다. 공감(Empathy)은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인과 외부환경과의 거리를 극복하고 직접 접촉하고자 하는 숭고한 마음을 뜻한다. 또한, 구성원에 대한 배려와 존중, 통찰과 이해, 그리고 더 넓은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 긍정적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민첩성(Agility)은 예기치 않은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실행력을 말한다. 스피드와 인지적 판단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열린 스킬(Open skill)을 말하며, 적절한 판단력, 효과적인 통합관리 능력과 리더십, 신속한 의사결정 능력 등을 의미한다. 또 다른 소양으로는 희망과 꿈, 능력, 청년 불패의 의지를 지닌 농축산학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농축산업이 교육자의 희망 터전이자 꿈의 터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청년 불패의 의지로 성취할 수 있는 농축산학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해서 호기심을 갖고 새 경험에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소통능력, 협동, 헌신, 창의와 융합, 다양성과 국제화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가지고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임하는 교육자여야 한다. 이외에도 교육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로 성실성, 동기부여와 의식의 전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능력, 시간 관리, 자기절제, 자기표현 훈련, 원만한 대인관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플랜을 A, B, C로 나누어 항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자세로 대비하는 태도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교육자 특히 농축산학 교육자라면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의 의미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교육자여야만 한다. 농축산학 교육의 철학 깊은 곳에는 항상 ‘농심(農心)’이라는 단어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이농심행 무불성사(以農心行 無不成事)’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농심대로 행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의미이다. 농심이란 노력한 만큼 거두는 인과응보의 진리를 깨우치고 이해하는 농민들의 마음이며 말한 대로 행하고 성실하게 실천하는 언행일치의 태도, 벼처럼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겸허한 자세, 참고 견디는 강인한 인내력과 그리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 활기찬 마음이며, 거짓과 협잡을 모르는 정직하고 순박한 마음, 생명 생성 발전의 원초적 질서인 자조, 자립, 협동의 정신을 말하며, 이는 농축산학 교육의 본질이자 정수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우리 농축산학 교육의 방향은 헌신과 상생의 의미가 포함된 미래지향성의 추구와 더불어, 모든 농축산인들 마음의 근본인 ‘농심(農心)’으로 되돌아가는 태도, 두 가지를 함께 지향해야 한다. 농축산업 교육은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 친환경·동물복지 농축산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미래생명산업이자 성장 동력산업으로서 가치를 발굴하고 일깨워나가야 한다. 또한 시야를 넓혀 세계화에 앞장서야 하며, 다가올 통일 시대에 농축산업이 남북한 교류와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듭 강조했듯이, 농축산학이 농심이라는 근본을 잊지 않고 늘 되돌아보면서, 미래 사회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선도하는 학문으로써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과학과 시민 사회와의 소통 과학이나 과학자가 시민 사회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학은 사회와 동떨어져서 별개로 존재하지 않기에, 사회의 정치, 경제, 법제도적 여건들 안에서 시민들과 협력하고 때론 경합하면서 진행되는 것이고, 따라서 과학자와 시민사회의 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와 닮았다. 과학은 시민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 시민들이 과학에 대해 무지하거나 무관심하거나 혹은 오해가 크면, 그 사회에서는 과학이 제대로 발전하기 어렵다. 한편 시민사회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과학을 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과학은 시민사회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 그래서 과학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과학을 시민 사회와 공유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과학이 시민사회를 만나는 목적과 방법을 명확히 구분하여 정도(正道)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다양한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전과 온갖 sns의 발달로 해서, 과학자가 시민과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졌는데, 여차하면 그 다양함은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축산학도 예외는 아니다. 과학자가 자신의 연구결과를 학회지 등을 통해 발표하는 이유는, 인증이나 공유의 의미도 있지만 동료심사의 의미도 있다. 한 과학자나 연구실의 연구 결과가 의도치 않은 오류나 부족함, 지나친 자기중심성 등의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동일 분야의 동료 과학자들로부터 검증 받는 과정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 가능하면 과학자는 논문으로 학계를 통해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정도(正道)이다. 물론 상황이나 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외 여러 연구자들이 경쟁하면서, 연구 결과 뿐 아니라 누가 더 먼저 결과를 도출 하는가 등으로 주도권 다툼을 하는 상황은 좀 다를 수 있다. 학계가 아닌 언론을 통해 결과를 발표하거나 적극적인 홍보를 해야 하는 상황 혹은 시민 교육성이 높은 사안의 경우 언론을 먼저 만날 수도 있지만, 이를 예외적인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 그 예외적인 것도 내 생각에는 과학 내의 공개된 장으로 그 분야 담당 전문 기자가 와서, 취재와 함께 일정한 질문과 답을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해당분야를 전공하거나 나름대로 공부를 열심히 한 기자들의 역할이 크다. 언론에 공개된 장은 당연히 관심 있는 시민에게도 열린 자리이고, 그 자리에서 발표되고 질의 응답된 내용을 기자가 시민의 언어로 언론을 통해 공유하면 되는 것이다. 내 경우 ‘스스로 어떤 과학자를 지향하느냐’에 대해서, 나 자신을 교수와 연구를 전담하는 과학인으로 정체화 했다. 물론 은퇴 후에는 우리 축산 살리기 활동이나 남북공동축산운동을 확장하는 활동 등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사회와 소비자 및 필요하다면 해당 공무 담당자들도 직접 만나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사회와 소비자들에게는 축산 식품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올바른 홍보와 교육을 위해 ‘대한저탄고지식이협회’ 또는 축산관련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을 지금처럼 계속 개최하여, 건강에 관한 다양한 시리즈를 준비하여 대중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소비자뿐 아니라, 더 넓게는 지역사회, 남북한, 지구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소통의 창구를 점점 넓혀가고자 한다. 지역사회에는 축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간에 상생협력을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구축하고,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양식 있는 축산 생산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도와줄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려고 한다. 또한 남북한의 농축산 분야가 함께 할 수 있는 협력 방안들을 구체화하고, 적극적인 대화와 연구 교류를 통해 남북한 축산업을 활성화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범지구적 관점에서는 축산과 생태계와의 공존 모델까지도 구상하고 실현하고자 한다. 이상적인 공존 모델과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친환경 축산과 동물복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과 시민 사회와의 만남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소회를 이야기하고 싶다. 소비자와 시민들 때로는 정치인들이 과학이나 과학자를 대하는 태도는 상당히 모순적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과학이나 과학자를 자신들의 삶과는 상관없는 별도의 전문영역으로 여겨서, 적당히 떠받드는 한편 실제로는 무관심하다. 그러다가 무언가 이슈가 터지면 원인이나 과정에 관한 다각적인 고려와 판단 없이, 영웅으로 떠받들거나 괴물로 맹비난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혹은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악선전을 하며 소위 ‘소비자 여론’이라는 이름으로 과학 기술의 발달을 막아서는 사례도 많다. 과학기술진영과 시민사회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토론하며 필요한 경우 적정한 합의점을 도출해야,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소비자인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도 실현되는 것이다. 21세기와 이후의 사회에서 과학기술 특히 생명공학이라는 첨단과학의 위상과 윤리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과학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갈수록 막강해지지만, 과학자의 사회적 위상과 영향력은 오히려 좁아지거나 왜곡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어떤 면에서 과학자라는 사람들은 연구에 집중하느라 다른 사람들에 비해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소외될 가능성이 많다. 그런 과학자들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와 기업이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지고 과학적 기여와 노력에 상응하는 적정한 대우를 하고 위상을 만들어주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들은 축산학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1) 인간의 세 가지 욕망 인간은 누구나 명예, 권력, 재산에 대한 욕망이 있고, 이 세 가지 중 두 개 이상을 추구하다보면 자칫 추한 인간이 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세 가지가 보통 한꺼번에 붙어 다닌다는 것인데, 과도한 욕심으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들이 우리 주변에 허다하다. 워런 버핏이 말한 “명성을 쌓는 데에는 2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지만, 명성을 무너뜨리는 데에는 채 5분도 걸리지 않는다. 그걸 명심하면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문장은 늘 마음에 새겨두어야 할 경구이다. 나 역시 인생을 살면서 그런 욕망이 생길 때마다 자기관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어떤 기회나 욕심이 왔을 때에는 항상 마음을 멈춰서서 심사숙고했다. 특히 머지않아 은퇴를 할 사람이다 보니 더 욕심이 생길 수 있고, 기회도 더 주어진다는 느낌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서울대 관악 캠퍼스 안에 있는 ‘민주화의 길’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한다. 그 길을 조성하는데 나도 함께 동참했었다. 엄혹한 시절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다 먼저 간 민주열사들의 표지판과 비석 등을 보면서 과유불급(過猶不及), 일장춘몽(一場春夢) 등을 떠올리며 스스로 마음을 다져왔다. 2) 자기반성과 성찰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나라와 세상을 바로 잡고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몸가짐과 마음부터 수양하라는 말을 거울삼아, 농축산 교육을 올곧게 세우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나부터 교육자로서 스스로 반성하고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훌륭한 족적을 남기신 대선배님들의 가르침과 자세를 떠올리며 되새기고자 했고, 꾸준히 서울대 교정을 산보하며 생각과 마음을 정리하고 자세를 가다듬었다. 축산학 교육자로서 진정한 자기반성은 개인을 돌아보는 것에 멈추지 않고, 농축산업 전체를 되돌아보고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바르고 실현 가능한 전망을 세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축산업이 겪어온 문제점들이 무엇인지, 지금 나아가고 있는 방향은 올바른지에 대해 늘 고민하면서, 강의실과 연구실에서 가르쳤고, 정부와 산업체 인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끊임없이 충언과 독려를 이어왔다. 축산업이 과거부터 지적받거나 겪어왔던 문제점은 환경파괴 및 지구온난화의 원인, 미흡했던 질적 성장, 항생제 오남용, 가축분뇨 문제, 질병·방역 문제, 자급자족형 축산, 사료비 문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부족, 보호무역의 울타리 안에 안주하려는 경향, 전통축산 방식의 고수 등이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 대부분의 축산인들은 관망해오거나 알면서도 눈감아왔다. 대표적인 예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비 문제에 대해 ‘대책 없음’이라는 태도로 일관해왔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전문가 양성에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왔다.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미래의 발생 가능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수립하는 것만이,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져오는 과실과 누를 진실 되게 성찰하는 길이며, 뒤늦게라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에 몇 가지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안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국제환경조약 및 국내 환경규제조항 준수를 통해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축산농과 축산업계가 적극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선진 축산업 국가들을 모델 삼아 축산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균제와 같은 항생제 대체제 개발 및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항생제의 오남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가축 분뇨를 자원화하여 농토에 귀중한 비료로 활용하는 순환형 농축산업을 실현시켜야 한다. 질병·방역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ASF, 구제역과 AI 발생을 막고, 발생 시에는 확산을 막는 시스템 마련과 더불어 자발적이고 철저한 방역과 지침을 수행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 축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차별화 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사료비 절감을 위해 대체 원료사료 수급책 확보 및 연구개발에 힘쓰고, 국내 조사료 및 원료 사료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항상 고심해야 한다.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축산업자들은 수익을 재투자해야 하며, 정부는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농장을 적극 지원하고, 축사시설 개선과 환경 정화시설 마련 및 충분한 사육 공간을 확보하도록 다양한 대책과 지원 및 철저한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으로 인한 농축산업 위기 속에서 경쟁력을 갖춘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에 쓸 수 있도록, 차별화를 통한 수출시장 확보에도 기술과 예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농축산업이 사양 산업으로 되어가는 흐름을 막기 위해 신학문·신기술 분야 투자와 함께 축산업 후계자와 전문가 양성에 온 힘을 기울이며, 농축산 농가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함께 수익성 보장이 담보되도록 힘써야 한다. 우리 농축산업을 되돌아보며 미래지향적인 성찰을 멈추지 않고, 효과적인 전략 수립, 투자, 적절한 역할분담, 성실한 수행과 관리감독을 통해 현재와 앞으로 있을 역경들을 극복해 나갈 때 농축산인들의 자신감이 회복되고 미래를 향해 큰 포부를 품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그동안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서울대 평창캠퍼스 그린바이오 연구단지 산업화 추진단장 및 친환경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늘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고자 노력했던 교육자·연구자로서의 역할을 설명하고자 한다. 1) 학자로서의 세 가지 역할 학자로서의 역할은 첫째는 교수, 둘째는 과학자, 셋째는 사회를 향한 역할 즉 익스텐션 서비스(extension service) 제공자로서의 역할이다. 이 삼박자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 어느 면에 더 치중하느냐는 학자마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수재직 중에는 앞의 두 역할에 집중해왔고, 은퇴하면 아무래도 세 번째 영역이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더라도 내 경우는 관료보다는 농·축산분야에서 보다 직접적으로 활동하고 기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우리 축산 바로 알리기 운동’과 ‘남북한 축산 진흥 발달’에 기여하고자 한다. 교수를 하다 보면 반복해서 하는 일이 많다. 학생들이야 해마다 학년이 올라가니까 모르지만,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는 거의 똑같은 강의를 해마다 반복하다 보니, 조금만 느슨해지면 매너리즘이나 멈춤이 있을 수 있다. 그러지 않기 위해 매년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하며, 학계나 사회의 변화에 맞추어 교과 내용을 수정 보완해 나갔다. 또한 매년 새롭게 들어오는 학생들은 각자 다양한 고민들을 가지고 입학한다. 젊은 친구들이니 세대 간 차이도 거의 학년마다 완연히 다르곤 했다. 내게 큰 기쁨 중 하나는 많은 학생들이 내게 상담을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교수는 학문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여 공부여건을 마련해주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는 것이 내 소신이다. 학업이나 연구 관련 상담도 많았지만, 학생회 일이나 여러 개인적인 문제들로도 상담을 요청해 왔다. 가족 간의 어려움과 상처에 대해 상담을 오는 친구들도 많았다. 전문성을 요하는 상담에 대해서는 전문가나 전문 분야를 연결해주기도 하지만, 우선은 잘 경청하며 어려움을 이해해주고 내가 아는 다른 사례들을 이야기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은 힘을 얻었다고 느껴졌다. 대학원 뿐 아니라 학부 과정에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에는 장학금 등을 통해 여건을 마련해주었다.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학생이라면, 그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교수로서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학부 졸업 후 취업을 할 사람이든 과학자가 될 사람이든, 제자들이 상담을 요청하면 나는 반가움과 함께 보람을 느꼈고, 젊은이들과의 만남과 소통 자체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대학 초년시절부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학업과 연구자의 길을 걸어 온 나 자신의 경험이, 이후 제자들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에 큰 영향을 주었다.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특히 교육의 경우 ‘때’라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Just on-time!’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만남과 상담을 통해 제자들이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전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자로서 역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학생들과 면담해왔다. 단지 전공교육뿐 아니라 인생에 대한 조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다양한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상담 영역이 교육자로서 내 적성에도 맞는 것 같아 제자들의 상담요청에 기쁘게 응했다. 2) 카우보이(Cowboy)와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의 융합을 통한 동물생명공학(Animal biotechnology)의 발전 교육자로서 나의 미션은 ‘높게, 넓게,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학문을 접하고 다가가자’였다. 그런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전통축산(Cowboy)과 분자생물학(Molecular biology)을 접목시킨 동물생명공학(Animal biotechnology)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했으며, 이 학문의 발전을 통하여 인류와 국가에 공헌하겠다는 삶의 목표를 세웠다. 다시 말해 카우보이 측면에서 축산업이 가진 전통 고유의 가치를 잘 보존하면서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 확장되고 있는 분자생물학 학문이 접목된 동물생명공학기술로 연구의 영역을 넓히고 융합시킴으로써, 축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궁극적으로는 건강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교육자로서 축산의 비전과 미션을 위해 자질함양과 자기계발을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시대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동분서주했다. 항상 열정, 열린 마음, 민첩성을 가지고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왔다. 이러한 마음 자세와 긍정적인 프레임 안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다 보니 축산업이 가진 가능성을 바라보게 되었고, 미래의 생물자원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써의 축산업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게 되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 ‘Challenge for Change’ 정신으로 전통 축산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생명공학과의 접목과 연구영역 확장을 통해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었다. 이렇게 내가 받들게 된 카우보이와 생명공학자로서의 소명과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해 왔고, 이런 정신과 태도가 나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학계, 정부, 농민, 업체 사람들과 공유되도록 힘써왔으며,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나누고자 한다. 후계 축산인 양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키워나가는 일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한다.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정년퇴임이 다가오면서 나름대로 지난 교수생활을 정리하며 새로운 현장에서의 새 출발을 위한 계획을 모색하던 중, 축산신문사로부터 회고록 연재기고를 제안 받았습니다. ‘회고록’이라는 용어의 무거움에 망설임이 없지 않았지만, 퇴임을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의 여러 교육·연구 성과와 활동 및 그 과정에서 느낀 문제의식들이 일반 대학생·대학원생은 물론 축산학계와 축산업 현장 및 소비자 등 보다 많은 분들에게 공유되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에 기고를 수락했습니다. 기고를 수락한 또 다른 이유는, 32년 동안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축산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그간 해왔던 일을 중간 점검하고, 차후 활동 방향을 잡기 위해서 입니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교수직의 퇴임을 인생의 종착점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하며, 이 연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리 작업을 통해 내 삶의 균형을 다시 잡아서, 새로운 현장에 준비된 자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면 부모님과 스승님, 벗, 선후배, 동료, 주변 사람들의 많은 가르침과 보살핌을 받으며 축산학이라는 학문을 접하여, 배우고 실천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 소중한 시간들이 자양분이 되어 점차 저 나름의 인생철학과 더불어 축산인으로서의 꿈과 포부를 품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부터는 여러 면에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사명감과 책임의식의 연장선상에서 저는 이번 연재를 통해 축산학이라는 학문과 인연을 맺으며 얻을 수 있었던 경험과 지식, 가치와 철학, 성과와 한계, 그리고 미래의 포부와 전망까지도 ‘최윤재 교수의 목소리’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담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축산업계의 큰 이슈 중 하나는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특히 ‘안티-축산세력’이라고 불릴 수 있는 채식단체와 동물구호단체들은, 왜곡되고 과장된 내용을 담아 조직적으로 축산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폄하하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국민의 식탁과 건강을 책임지는 축산농가와 축산업의 성장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 될 것입니다.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저는 수년전부터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를 설립하고 회장으로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이 회고록을 통해서도 축산물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며, 잘못된 주장과 정보를 바로잡고, 축산에 관한 진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국민건강을 위한 ‘균형식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축산물이 함유된 균형 잡힌 식이가 호르몬, 신경계, 면역계, 염증, 장내 미생물 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함으로써, 건강한 식탁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용한 정보를 실을 예정입니다. 더불어 장차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위한 발전전략과 미래상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친환경 축산, 안전한 축산물, 건강 기능성 축산물, 6차 산업으로서 축산업 및 첨단기술 접목한 축산업 등 미래의 다양한 축산업 발전전략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블루오션으로서의 축산이 국민 개개인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한편 축산 발전의 역사와 함께 축산교육의 미래상을 제안하고, 장차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하여 남북한 축산협력이 가져올 바람직한 미래상 또한 제시하고자 합니다. 교수 재임 동안 진행해 왔던 항생제 대체재 및 기능성 사료 첨가제 개발, 오메가 지방산 균형 축산물 개발, 축산 냄새 저감, 가축백신 및 백신 전달체 연구개발 등은 우리 축산의 제대로 된 성장을 위해 우리 연구실이 주력해왔던 연구 과제이자 연구 성과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위의 과제들은 우리 축산 현장의 취약점이자 축산 반대세력들이 공격적으로 지적해왔던 문제점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축산학이 마땅히 해결해야 할 필수과제였다는 면에서, 축산학 교수로서 자랑스럽고 귀중한 성과였습니다. 그 성과들은 국민의 건강과 더불어 우리 축산농과 축산물의 소중한 가치와 효용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농축산의 미래 성장전략, 그리고 우리 연구실이 추구하는 철학과 정신에 맞닿는 것은 물론, 모든 소비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강의와 연구를 담당하는 교수로서, 성별과 국적과 전공분야가 다른 다양한 대학원생들과의 인연, 연구과정과 소통에 대해서도 글을 싣고자 합니다. 다양한 차이를 통섭하고자 함께 노력해온 교수와 제자들이 만들어 낸 소탈하면서도 열정적인 연구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제자이자 후배인 젊은 연구자들이 전망하는 축산학의 미래를 가늠하는 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제 인생 남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과 꿈꾸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한림원 부원장으로서의 소명, 교수 재임시절 못다 이룬 꿈들, 퇴임 후의 활동계획, 교육자 및 연구자로서의 남은 역할 등에 대해 기술할 것입니다. 다짐하건데, 이 집필을 통해 젊은 시절의 열정과 성실을 제 마음에 다시 되살리는 계기로 삼아, 일평생을 바쳐왔던 우리 축산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고자 합니다. <계속>
‘축산식품 가치창출’ 심포지엄 연기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 교수)=ASF 발생에 따라 ‘축산식품의 가치창출을 통한 스마트 컨슈머 대응과 과제’를 주제로 오는 27일 한국축산식품학회와 공동 개최키로 했던 심포지엄을 잠정연기했다.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이주명 축산정책국장이 지난달 26일 축산분야에서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가축분뇨처리와 가축질병문제로 꼽고, 이중 가축분뇨처리 실태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겠다고 밝혀 앞으로 가축분뇨정책이 고도화될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주명 축산국장은 이날 축산정책포럼(회장 윤봉중· 축산신문회장)<사진>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환경부의 악취방지법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가축분뇨정책을 농림축산식품부가 관장하는 가축분뇨법 하나로 묶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국장은 특히 내년 3월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앞두고 현장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어떤 문제가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에 대해 소, 돼지 등 4개 축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이 결과에 따른 후속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국장은 퇴비부숙도 측정기 예산을 확보한 상태인데다 퇴비 유통 조직도 120개소(계획 140개소)가 신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를 시행할 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냄새와 연결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에는 돼지농장에 대한 냄새민원이 집중돼 왔다면 이제는 한우농장에 대한 냄새 민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농경지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축사육두수는 늘어 애로가 더 깊어져 가축분뇨의 처리 문제는 그 만큼 더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음을 털어놨다. 이 국장은 가축질병으로 인한 수출이 막혀 우리 축산업이 내수산업화되어 있음에 아쉬움을 나타낸 뒤, 이대로는 축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며 가축질병 청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 틈을 타 돼지고기 수입이 늘어나 아예 수입육이 시장에 자리를 잡아 국내 양돈산업이 이런식으로 가게 되면 어려워 질 수 있다면서 가축질병 문제 해결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비를 절감시켜 수입육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국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관련, 어찌됐든 적법화에 의지를 갖고 추진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관리하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정포럼에 참석한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내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고, 문제점 해결을 요망했다. 이병모 전 한돈협회장은 방역차원에서 종돈수입을 제한해 줄 것과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방안으로 생활하수 관로 이용을 제안했다. 최윤재 서울대 교수는 자급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거시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갔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재권 조인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50년 동안 지금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다고 하소연하면서 수급조절이 불공정이라 하니 이 문제에 대해 농식품부에서 문제가 없도록 나서줘야 할 것이라고 요망했다. 한 회장은 과잉사육이다보니 사상유래없는 어려움을 겪는 만큼 차라리 오는 2025년 시행예정인 사육밀도 700㎠를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이범권 선진 총괄사장은 계열화사업의 제도 미비로 나타나는 문제점과 돼지고기등급제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 패커, 인조고기 대책 마련 등을 요망했다. 성경일 한국축산학회 회장(강원대 교수)은 이제부터 정부 정책이 스케일 위주에서 디테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홍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전국한우협회장)은 무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문제 등 축산현안을 조목조목 지적한 뒤, 그중에서도 특히 원산지표시제의 허점으로 나타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여 개선해 달라고 요망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식품학회(학회장 김일석)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와 공동으로 다음달 27일 aT센터에서 ‘축산식품의 가치 창출을 통한 스마트컨슈머 대응과 과제’라는 주제로 추계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최윤재 교수 ‘축산식품의 가치와 안정성’, 협동조합 농장과식탁 김재민 편집장 ‘건강한 식육생산을 위한 합리적 환경규제 방안’,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소비자의 현명한 축산물 선택’, 농촌경제연구원 이정민 팀장 ‘대체축산물 개발 동향과 시사점’ 등이 발표된다. 그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축산식품학회 웹사이트(www.kosfa.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일석 학회장(국립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은 “소비자 변화와 축산식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귀중한 자리”라며 관계자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축산신문신정훈기자] “알고 먹으면 건강해집니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산 바로 알리기 다섯 번째 전국 순회교육<사진>이 지난 8일 대전 유등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전국 순회교육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주최하고,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건강한세상에듀가 공동 주관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축산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와 본지가 후원하고 있다.5차 순회교육에는 대전지역 소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약동원(食藥同源), 알고 먹으면 건강해진다’를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됐다.첫 번째 강연자인 최윤재 교수(서울대)는 ‘저탄고지(LCHF)와 식단’을 강의하면서 축산물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건강을 위해선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민재원 약사(디럭스토어 대표)는 ‘똑똑하게 다이어트하는 방법’을 주제로 축산식품에 대한 오해와 정확한 정보습득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이날 김연화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달 4일 인천에서 열린 4차 축산바로알리기 순회교육도 소비자 150여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도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과 농협대전지역본부 전용석 본부장도 함께 했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 및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심포지엄<사진>이 지난 23일 장흥군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안규상)와 전남친환경한우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순천대 교수)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4개의 주제발표를 통해 전남 한우산업의 안정화와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 강연에서 배윤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산업 동향 및 전망, 전남 한우산업 현황, 전남 한우산업 주요 시책, 2019년 사업추진 예산 현황 등 전남 한우산업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을 했다. 이어 서울대학교 동물세포공학과 최윤재 교수는 ‘축산물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육식과 채식의 균형 잡힌 식단이 사람의 건강에 제일 좋은 식단이다. 특히 한국인의 장년층과 노년층의 육류섭취량 부족이 심각하다”며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축산물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진년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한우 정액 판매량이 98만 스트로로 전년보다 3.8%가 늘어나 정액 판매 증가로 인한 송아지 생산 마릿수도 지난해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은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 주제 강연에서 한우분뇨 발생 및 분뇨처리 현황, 한우분뇨 퇴비 부숙도 판정 경위, 한우분뇨 퇴비 제조 기술, 퇴비 부숙도 제도 대응 고려사항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후에는 내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이슈가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 퇴비 부숙도 제도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한우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어떻게 대응하고 풀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전남 장흥에서 ‘전남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 및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안규상)와 순천대학교 전남한우산학협력단은 오는 23일 장흥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전남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 및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전남 한우산업 정책방향(전남도 배윤환 과장) ▲축산물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서울대 최윤재 교수) ▲한우산업 전망 및 발전방향(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팀장) ▲가축분뇨 퇴비화 방안(축산경제연구원 이상철 부원장)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이상석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장의 사회로 한우사육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축산물 위주 식단이 과연 비만을 유발할까. 최윤재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는 단언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천축협에서 열린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최의 ‘축산바로알리기’ 제4차 전국 순회 교육에서 최 교수는 “축산물 섭취가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축산물 섭취는 면역력 증강, 다이어트, 체내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 사실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년기 뿐 아니라 노년기에도 좋은 단백질 공급은 필수다. 축산물 섭취는 노년기 근육단백질 손실을 줄여주고, 치매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특히 “지방은 비만 주범이 아니다. 탄수화물 섭취가 비만을 불러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실험결과 축산물을 섭취했을 경우 염증지수가 감소했다. 반면 축산물 대신 탄수화물을 섭취했더니 중성지질, 심혈관질환, 염증, 당뇨, 암 발생 위험도가 커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탄고지 식단을 통해 체중 감량은 물론, 심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저탄고지 식단에 ‘황제 다이어트’라는 애칭이 붙은 이유다”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저탄고지 식단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많이 남아있다. 축산물 섭취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을 교육과 홍보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16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4일 인천축협 본점 3층 대강당에서 ‘식약동원(食藥同源), 건강한 식사로 뱃살잡기’를 주제로 ‘축산 바로 알리기’ 제4차 전국 순회 교육<사진>을 진행했다. 소비자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와 건강한 세상에듀가 주관했다. 이번 교육은 축산물 섭취와 건강에 대한 오해와 진실과 함께 저탄고지(LCHF)의 식단과 건강을 위한 균형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갱년기 뱃살관리 식단 방법에 대한 교육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최윤재 교수(서울대)는 이날 첫 번째 강사로 나서 ‘축산물과 건강’을, 이어 정명일 박사(건세바이오텍 대표)는 ‘갱년기 뱃살관리 식단’을 강의했다. 이날 교육에 앞서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지난 6월5일 천안에서 열린 제3차 축산 바로 알리기 순회교육이 소비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많은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순회 교육을 통해 소비자들이 축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축산물 섭취를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 등 올바른 정보교육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축산신문 민병진·권재만 기자] 미래생명산업 도약, 교육자들 선도역량 강화 축산, 신·구 조화 이룬 성장동력 창출 주문도 미래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축산학 교육자들의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한국축산학회(회장 성경일), 한국가금학회(회장 류경선), 한국초지조사료학회(회장 김원호), 한국축산경영학회(회장 장경만), 한국축산환경학회(회장 이명규),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김일석)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경상대학교GNU컨벤션센터에서 ‘축산의 통섭, 상생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2019년 한국축산관련학회 연합학술발표회’<사진>를 개최했다. 27일 진행된 연합 심포지엄에서 최윤재 서울대 교수는 ‘축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 발표를 통해 앞으로 국내 축산업은 미래 생명산업으로 발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축산학 교육자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 교수는 “친환경 축산 생산기반 미비, 낮은 자급률, 동물복지, 가축분뇨 문제 등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확산으로 정부, 일반 국민은 물론 축산업계 내부에서도 배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국내 축산업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을 지적하며, 긍정적 인식전환을 위한 축산학분야 교육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축산업이 미래 환경보호와 건강관련 생물 자원사업이라는 잠재가치를 공유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세계화된 무한경쟁사회 속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축산과 관련된 외식, 첨단, 관광, 지역경제와 연계한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교수는 신구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인력이 돌아 올수 있는 축산업 구현이 가능하도록 교육을 선도해야 한다”며 “미래의 축산업 종사자들이 미래산업으로서 축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비전을 확립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오래 멀리 갈수 있다”며 “축산관련 학회들뿐만 아니라 축산관련 모든 단체들이 화합을 통해 축산의 미래인 후속세대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합 심포지엄에서는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의 ‘축산연구의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와 박용순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이사의 ‘미래를 위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주제발표가 이어졌으며 연합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학회별 특별심포지엄, 한국축산학회 산하 연구회 행사, 신진 과학자 특강 등 축산업을 둘러싼 다채롭고 포괄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4일 인천축산농협 본점 3층에서 ‘식약동원(食藥同源), 알고 먹으면 건강해진다'를 주제로 ‘축산 바로 알리기’ 4회차 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주최하고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건강한세상에듀가 주관한다. 나눔축산운동본부·축산신문이 후원한다. 이 교육은 더불어 왜곡된 육류 섭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바로 잡으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최윤재 교수(서울대 농생명공학부)가 ‘축산물과 건강’을 ▲정명일 대표(건세바이오텍)가 ‘갱년기 뱃살 관리 식단’을 주제로 강의했다. 5차 교육은 오는 8월 8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우리 육가공품 국제무대 우위 경쟁력 자부심…안전·위생 총력 다짐 이용욱 신임 기술분과위원장 취임…축산바로알리기·ASF 방역특강도 육가공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내 육가공품 기술 발전에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박길연)는 지난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제39차 육가공기술분과 학술대회<사진>를 열고 육가공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명이 넘는 육가공인들이 참석했다. 박길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육가공품 기술 발전 속도가 놀랍다. 국제 육가공품 품질 경연대회에 참가해 매우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오는 9월에는 DLG 품평회가 국내에서 개최된다. 국내 육가공인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충분히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육가공품 시장이 성장세를 걷고 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식육가공기사 국가자격증 등 육가공품 시장을 둘러싼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육가공품이 축산업의 새 미래이면서 희망이다. 육가공인들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육가공기술분과 위원장 이취임식에서는 제12대 손세광 위원장에 이어 제13대 이용욱 위원장(에이치제이에프 대표)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용욱 위원장은 “최근 불경기에 많은 육가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령화, 1인가구 증가 등에 따라 소비트렌드도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위생·안전 등 고품질에 매진해 국민으로부터 더 뜨거운 육가공품 사랑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상식에서는 오진석 SPC 서천센터 차장, 김명기 에쓰푸드 안성공장 팀장이 제18회 식품안전의 날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2019년 육가공산업 발전 공로자 상은 기술혁신 분야 박찬해 ㈜태림에프웰 생산팀 차장, 신제품개발 분야 허원 ㈜진주햄 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 품질개선 분야 신용운 CJ제일제당㈜ 진천공장 기술팀 부장에게 돌아갔다. 최윤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축산물 섭취와 건강’ 주제의 특강을 통해 “육가공품 등 축산물 섭취가 바로 건강이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와 오해로 인해 축산물 섭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많다.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예를 들어 ‘노년기에 육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뼈 건강을 악화시킨다’, ‘동물성 지방 섭취가 심혈관계 질병을 일으킨다. 암을 유발한다’ 등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탄고지(LCHF) 식단 등 축산물 섭취는 오히려 비만치료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당뇨병, 아토피, 암, 만성염증, 치아질환 등 여러 질병을 예방하거나 발병률을 낮춰준다. 의사 실험과 논문 등을 통해 이미 검증받았다”며 더 간강하고 오래살려면 고기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대균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현황 및 방역대책’ 특강에서 “중국에서 ASF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 육가공품 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ASF 국내 유입·발생을 막는 것이 국내 육가공품 산업 성장에 필수 요건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ASF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가 최대 15일에 이른다. 유입·전파원인으로는 공항만 유래 잔반 급여, 돈육·돼지부산물 이동, 야생멧돼지, 물렁진드기 등이 지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여행객 등이 가져온 순대, 소시지 등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국경검역 과정에서 여러 차례 검출됐다. 이달 1일 과태료 상향 이후에도 벌써 4건이나 적발됐다.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에서는 불법 축산물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대성씨앤에스, 실드에어코리아, 린드스트롬 ‘홍보 프리젠테이션’이 마련됐다. 특히 ‘만남의 시간’을 통해 육가공인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했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한국축산학회(회장 성경일)는 오는 26~28일 경상대학교 GNU컨벤션센터에서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축산의 통섭, 상생의 길을 찾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회 창립 이래 처음으로 한국가금학회, 한국축산학회, 한국축산경영학회, 한국축산식품학회, 한국초지사료학회, 한국축산환경학회 등 한국축산분야학회협의회 가운데 6개 학회가 연합해 주최, 관심을 모으고 있다.행사 첫날인 26일에는 ‘내일의 나를 위한 워크숍’을 주제로 한 사전 워크숍이 준비돼 있다.전남대학교 오세종 교수와 제주대학교 민태선 교수, 이지바이오 축산과학연구소 이지헌 소장이 과학논문과 연구계획, 미래경력 준비하기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둘쨋날인 27일에는 연합심포지엄과 함께 각 학회별 특별심포지엄이 이어진다.연합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최윤재 교수(축산업의 미래 발전방안)와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축산연구의 현재와 미래), 카길애그리퓨리나 박용순 대표이사(미래를 위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낙농연구회와 마연구회, 영양사료연구회 등 한국축산학회 산하 연구회 행사도 이날 이뤄진다.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신진과학자 특강도 이뤄질 예정이다.한국축산학회 성경일 회장은 “우리 학회 발행지가 2015년 PMC에 이어 올해 5월에는 세계최대 인용색인 데이터 베이스인 SCOPUS에 등재,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학술지가 된 만큼 올해 행사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각 학회 연합학술대회로 치러지는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회원은 물론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