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원장 박종명)은 지난달 28일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에서 동물의학 연구기관인 ㈜노터스와 업무협력 협약(MOU)<사진>을 맺고, 동물약품 연구와 관련 상호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구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해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등 지식의 시너지 창출과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협약 내용에는 ▲학술·기술 정보의 상호 이용·교환 ▲인적자원 교류·교육 업무 협조 ▲공동연구 추진 ▲기타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은 이번 업무협약이 유효성·약동력 시험분야, 비임상 시험에 대한 최신 기술정보 습득 등 동물약품 연구 수준을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엔로플록사신이 들어가 있는 동물약품은 산란계에서 쓰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닭에서 항생제 내성률과 잔류위반율이 높고 산란계 사용에 관한 지속적인 민원 제기에 따라 엔로플록사신 성분 함유 동물약품 허가사항을 변경키로 하고, 최근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엔로플록사신은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로, 주로 그람음성 세균에 유효하다. 그러나 내성 등을 이유로 식용동물(호주)이나 닭(미국), 산란계(EU·일본) 등에서는 사용금지하거나 허가를 취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1년 이후 플로르퀴놀론계 항생제 사용제한을 추진 중이다. 검역본부는 이러한 외국 현황과 국내 축산물 안전성 확보, 동물약품 안전사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당 성분 함유 품목 중 산란계에서의 주의사항 재설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산란중인 닭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에서 ‘산란계에 사용하지 마십시오’로 바꾼다는 구상을 세워놨다. 검역본부는 “산란계에서는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다. 산란계에서 산란 중이지 않을 때는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오인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갖는다”고 말했다.
우진비앤지가 동물용백신 첫 제품으로 PED백신을 내놨다.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는 국내 유전형 변이주를 이용해 개발한 PED백신 ‘PED-M(Porcine Epidemic Diarrhea-M'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우진비앤지는 지난해 8월 말 국내 유전형 변이주로 백신주 개발특허를 취득한 이후 임상시험을 거쳐 정식 제품 등록을 마쳤다. 이 회사 백신사업본부의 장현 박사는 “‘PED-M' 백신은 오일 부형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항체(바이러스 감염 억제) 항체가가 매우 높게 나오는 등 안정성과 효능 면에서 기존 백신을 압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돼지에게 부작용이 없고 바이러스 감염과 설사를 억제할 수 있는 확실한 백신”이라며 국내 양돈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진비앤지는 동물용백신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재구 대표는 “올해 하반기 PED-M 백신의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동물용백신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PED-M' 백신의 경우 PED 질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여러나라에 등록해 내년부터 가시적 해외매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21일 충남 예산 신암농공단지 내 이-글벳을 방문, 동물약품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동물약품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 차관은 “동물약품 산업은 지난 2012년 1억불 수출 달성 후 불과 4년 만인 지난해 2억불 수출을 넘어섰다. 올해는 3억불 수출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특히 정부 지원효과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동물약품 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동물약품 수출 확대, 신약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계에서는 R&D 지원, 전문 인력양성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올해 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aT 수출사업에 동물용의약품 산업 배치, 농식품부 동약전담 인력 채용,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수출지원팀 구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글벳은 한국엘랑코동물약품과 반려동물 국내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하고, 신개념 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 ‘파노라미스'<사진>와 반려동물 외이염 치료제 ‘수로란' 등을 공급한다. ‘파노라미스'는 한번 사용으로 심장사상충과 내·외부 기생충 3가지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 특히 바르는 제제가 아니기 때문에 피부 질환이나 탈모가 있는 반려견에 유용하고, 쓰다듬을 때 손에 묻을 염려가 없다. 이-글벳은 47년 역사를 지닌 국내 동물약품 제조업체로서 주사제, 산제 등 다양한 산업동물용 약품 뿐 아니라 반려동물용 약품으로 케토코나졸과 프리벤하트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한 ‘go’, ‘now’ 등 반려동물용 사료를 수입·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동물약품 수출이 올 들어 빠르게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분기까지 동물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수출 상위 20개사를 기준(수출 금액의 91%에 해당)으로 5천700만불(한화 661억원)이다. 100%로 추산할 경우 6천300만불(한화 726억원)로 늘어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544억원과 비교할 때 무려 21.5%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 3개년간 1분기 수출액이 연 전체 수출액 중 20%를 차지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 추세대로라면 올 수출 목표치인 2억7천만불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3억불 수출(올해 수출 예상액 3억1천500만불)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전체 수출액이 2억3천6백만불(2015년 2억1천4백만불 대비 10%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 목표치 2억5천만불을 밑돌았지만, 올 들어 다시 상승분위기로 반전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특히 올 들어 백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1분기 완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원료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해 수출
PED를 예방하려면 비육사 내 PED 바이러스 순환차단도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중앙백신연구소는 지난 2014~2015년 PED가 발생했던 양돈장의 후보돈·저산차복에서 PED 재발이 종종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농장을 대상으로 중화항체를 검사한 결과 비육돈(출하예정돈)에서 PED 중화항체가가 매우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앙백신연구소는 PED 증상과 피해는 없었지만, 비육사 내에 야외 PED바이러스가 순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비육사에 동거하고 있는 후보돈이 PED 바이러스를 번식돈군으로 전파시키는 ‘트로이 목마’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보돈·저산차복에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중화항체 검사를 통해 비육사 내 PED 바이러스 순환여부를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원 중앙백신연구소 기획마케팅본부장(수의사)은 “차단방역이 PED 예방의 핵심”이라면서도 “일단 발병한 후에는 백신접종 등을 통한 빠른 면역수준 향상이 농장 생산성을 안정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가 국내 동물용백신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써코백신 시장에 전격 뛰어든다. 그것도 ‘써코백’이라는 원조 써코백신을 등에 업고서다. ‘써코백’은 메리알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써코백신이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10년 가까이 농가사랑을 듬뿍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써코백’은 메리알과 베링거 통합에 따라 세계적 히트 써코백신인 베링거 ‘써코플렉스’와 제품라인업이 겹쳤다. 결국 베링거-메리알 통합회사는 지난해 다국적 동물약품 회사인 세바(Ceva)에 ‘써코백’을 팔았다. 씨티씨바이오는 이 세바와 이달 중 ‘써코백’에 대해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오는 7월 경 써코백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써코백’을 국내 1등 써코백신으로 키운다는 야심찬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미 ‘써코백’에 대한 효능·안전성 등이 검증된 데다 씨티씨바이오의 영업·마케팅력이 더해진다면, 현재보다 수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존 ‘써코백’ 판매망과 더불어 신규 씨티씨바이오 판매망이 합쳐지는 시너지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년 전부터 PRRS백신, 대장균백신 등을 통해 양돈백신 노하우를 축적해 왔던 터라
송아지를 암수 구별해 생산할 수 있다면 농가로서는 매우 유리할 수 있다. 암송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제품을 개발해 주목받았던 누리사이언스가 최근에는 수송아지 생산이 가능한 제품 개발에 성공해 또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 누리사이언스(대표 김동구)는 암송아지 생산을 유도하는 제품인 ‘홀맘’에 이어 수송아지 생산 유도 제품인 ‘홀맨’을 개발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이 제품들은 젖소와 한우 모두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인공수정 시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암수송아지를 원하는 대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원하는 성별의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다면 가축 개량이나 축사 내 효율적 육성우 관리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가들의 이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냉동정액을 해동한 후 해당 제품(암송아지를 원하면 홀맘, 수송아지를 원하면 홀맨)을 섞은 후 인공수정을 시키면 된다. 특히, 정액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화학약품이 아닌 정자의 운동성을 활용한 단백질 제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효율적인 육성우 관리가 필요한 낙농가, 가축개량 기관, 한우개량 농가, 개체수가 부족한 제주
동물약품 업체들이 러시아 등 동유럽으로 수출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오는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7년 한-CIS 동물용의약품 워크숍’을 열고, 동물약품 수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CIS(독립국가연합)와 네크워크 구축 사업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번째다. 2015년의 경우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에 포커스를 뒀다. 올해는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업계 의견 등이 반영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동유럽 CIS 국가가 수출시장 개척지로 낙점받았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이들 나라의 동물약품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국내 동물약품 우수성을 알리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수출을 꾀하는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해당국가 축산 및 동물약품 산업 현황, 동물약품 인허가 제도와 절차, 품질관리 제도 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울러 이번 워크숍을 발판 삼아 오는 9월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바이어 상담 등 실질적인 동물약품 수출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시장을 개척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당장 축산산업 현황이라든가 동물약품 산업 규모
우진비앤지(대표 강재구)가 충남대와 모기유충 방제를 위한 공동연구개발에 나선다. 우진비앤지는 지난 12일 충남대 ‘모기유충의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카바이러스, 뇌염, 댕기열 등의 매개가 되는 모기 방제에 사용되는 생물적 방제제인 ‘Bacillus thuringiensis subsp. Israelensis(이하 Bti)’에 대한 연구개발 수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주체는 ▲Bti 균주에 대한 상호 정보제공 ▲Bti 균주에 대한 통합적인 특성 규명 ▲Bti 균주 등록 ▲Bti에 대한 상품화 및 현장 적용 등을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우진비앤지는 5억원 상당의 시설투자와 함께 균주관련 연구와 생산을, 충남대는 동 연구와 생산을 위한 품질관리를 전담하게 된다. 우진비앤지는 모기유충을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방제하기 위해 Bti 균주를 이용한 배수계 해충에 대한 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Bti 균주 생산을 위한 공장 신축과 생산허가 취득을 완료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상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는 충남대 유용만 교수(생물적해충제어학전공)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한국조에티스(대표 최원준)가 써코·마이코 혼합백신 ‘포스테라 PCV MH' 로드쇼를 열고,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국조에티스는 당초 ‘포스테라 PCV MH' 출시 시기에 맞추어 지난 2월에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구제역 발생에 따라 잠정 연기했다. 한국조에티스는 구제역 발생이 잠잠해지면서 다시 로드쇼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포스테라 PCV MH' 로드쇼는 오는 24일 대전 라온컨벤션, 25일 진주 동방호텔, 27일 제주 홍익호텔에서 개최된다. 로드쇼에서는 채찬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국내 써코와 마이코플라즈마 현황 및 예방법'을 알리고, 말론 리나톡 조에티스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매니저와 이성석 한국조에티스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가 각각 ‘포스테라 PCV MH'와 ‘포스테라 PRRS'를 소개하게 된다. 이번에 로드쇼에서 알리는 ‘포스테라 PCV MH'는 3주령 2mL 1회 접종만으로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써코·마이코 혼합백신이다. 특히 특수부형제를 사용해 23주라는 매우 긴 면역지속 기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혼합백신이기 때문에 비용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고, 사용방법도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