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제도가 대상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특히 초기 겪는 시행착오는 어쩌면 당연하다. 하나씩 고쳐가면서 우리 것으로 만들어내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수의사 처방제가 지난 2일부로 딱 시행 1년을 맞았다. 처방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꼭 있어야 하는 제도가 될 수도, 아니면 그냥 규제뿐인 제도로 떨어질 수도 있다.효율제도 정착, 관계자 스스로의 관심·애정이 중요동약 오남용 줄이고 국민 보건증진 기여불편·비용 부담 개선 보완책 마련 시급그런 면에서 도입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하고, 시행 과정에서 드러난 이런저런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당장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견뎌내는 인내심도 요구된다.처방제는 1년 사이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동물약품을 함부로 써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농가들
코미팜 써코백신 브라질 품목허가…이달 중 선적고부가가치 앞세워 칠레·페루 등 영토 확장 계획국내 동물용 백신이 드디어 남미대륙에 수출깃발을 꽂았다.코미팜은 지난달 말 써코바이러스백신 ‘프로백 써코마스터 원샷’사진이 브라질 품목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국내 동물약품 중 항생제, 생균제 등은 이미 남미대륙에 수출되고 있지만, 동물용 백신은 이번이 처음이다.코미팜은 이달 중 5만두~10만두 분 ‘프로백 써코마스터 원샷’ 백신을 브라질 행 비행기에 실려보낼 예정이다.코미팜은 올해 60만달러(한화 약 6억원), 내년에는 120만달러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코미팜은 파트너 선정 외 2년 반에 걸친 수출추진 끝에 이번에 브라질 백신 품목등록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김성기 코미팜 이사는 “코미팜 백신 기술력이 까다로운 브라질 요구기준을 충족시켰다
생산성 저하 방지…유량·사료섭취·항체역가 향상 도와임상실험·현장적용 통해 입증…화농 피해 감소 수단도삼양애니팜의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안티 VS-2’사진가 혹서기 FMD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혹서기에는 FMD백신 접종시 백신스트레스에 더위스트레스까지 겹치기 일쑤다. 이 경우 사료섭취와 활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질병과 폐사율 증가로 이어진다. 유사산과 번식력 저하를 일으키기도 한다.이 때문에 축산현장에서는 혹서기를 피해 FMD백신 접종 시기를 늦추거나 앞당기고는 했다. 하지만, 최근 FMD가 재발해 혹서기 FMD백신 접종이 불가피해 졌다. 김성년 삼양애니팜 기술지원팀장은 “백신스트레스 완화제 ‘안티 VS-2’를 사용해 백신스트레스를 최소화는 것이 혹서기 생산성 저하를 막는 꽤 효율적 수단이 된다”고 전했다.특히
삼동무역(대표 장형태)이 내놓고 있는 체세포 수 감소 생약제 ‘산고스티프탈’이 낙농현장서 인기다.‘산고스티프탈’은 하마멜리스 버지니아나 추출액, 아칠레 밀레포리움 추출액 등 2가지 약용식물 추출액을 주성분으로 한다.체내에서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지혈하고 염증을 치료한다.특히 우유중 체세포 수 감소와 빠른 지혈 효과를 가진다. 근출혈증 예방도 탁월하다. 생약제여서 휴약기간이 없고, 과다투여해도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임신중인 동물에도 사용가능하다. 체세포수 감소 목적에는 복합염증 치료제 ‘세조딜’과 병행사용하면 좋다.‘세조딜’은 살균, 소염, 진통, 해열, 이뇨작용을 한다. 급성·만성 염증과 호흡기 질병을 빠르게 치료한다.
주사·산액제 총 2동…10월 완공 예정EU-GMP 충족…내년 1천만불 수출 목표이-글벳이 최신식 동물약품 신축공장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신축 동물약품 공장사진 조감도은 충남 예산농공단지 내에 위치하며, 주사제 1개동, 산제·액제 1개동 등 총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까다롭기로 알려졌고, 세계 선진국 동물약품 수출에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EU-GMP를 충족한다.이-글벳은 지난해 12월 첫삽을 떴고, 올 5월에는 상량식을 가졌다. 신축공장은 오는 10월 1일 완공예정이다.이-글벳은 ‘Run For The Dream’이라는 상량식 문구를 통해 지난 2004년 백만불 수출탑, 2009년 3백만불 수출탑에 이어 2015년 1천만불 수출탑 수상을 다짐했다.이-글벳은 현재 13개국에 동물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농가들은 1년전 처방제 시행 당시, 수의사 부족문제를 꼬집었다. 급하게 동물약품이 필요하지만, 처방전을 끊어줄 수의사들이 없다는 거다. 게다가, 한번 부르면 4만~5만원을 줘야하는 왕진료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1년이 흘러간 지금, 처방제 시행에 대한 낙농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한번 부르면 왕진료 4만~5만원…부담 가중”수의사 부족도 문제…평창군의 경우 단 한명뿐사각지대 애로 호소…계약농가는 상대적 양호긴급시 대응 못할까 불안감에 사재기 등 편법도예약진료를 통해 관리를 받는 목장의 경우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지만 여건이 여의치 못한 지역의 경우는 애로사항이 많다. 경기 김포의 이영병씨는 “현재까지 크게 불편한 점은 느끼지 못했다. 지금까지 처방전 발행비용(1년간 면제)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농가들도 아직까지 추가비용 부담은
써코백신, 유사산 감소 등 효과… 자돈 중심서 모돈용 각광PRRS백신, 호흡기·폐사 등 자돈 증상완화로 영역 사라져업체들, 혼합백신 잇따라 선봬… 시장 동시겨냥 포석 풀이써코백신은 모돈으로, PRRS백신은 자돈으로 영역확대를 꾀하고 있다.써코백신의 경우, 자돈필수 백신이 됐으며 시장 역시 자돈접종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모돈접종 백신이 나오고 있지만, 모체이행항체를 통해 자돈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의도가 컸다.하지만 최근에는 유산, 수태율 하락, 산자수 저하 등 모돈자체의 피해를 막으려는 용도로도 각광받고 있다.써코백신이 모돈접종으로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동물약품 업체들은 자돈을 넘어 모돈접종으로 써코백신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예를 들어 중앙백신연구소 ‘AR-X(AR·써코혼합 백신)’의 경우 모돈에서 쓰는 AR백신이 써코백신의 모돈영역 진출
처음 시행 당시, 처방제는 수의사를 위한 제도라는 인식이 컸다. 수의사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혜택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처방제라는 것이 처방 대상 동물약품의 경우 처방전을 통해 움직이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사람이 바로 수의사이기 때문이다. 1년이 지난 지금, 과연 어떨까. 황윤재 한국양돈수의사회장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과학적·객관적 재정비 주문…원격진료는 반대 “수익 NO…” 일만 많아졌고 수수료는 기대안해수의사 처우개선…산업동물 분야 인력난 해소를“오히려 일만 많아졌고, 불편해졌다고나 할까요." 황 회장은 “처방전 발급수수료만 봐도 상한액이 5천원으로 묶여있고, 그나마 1년간 면제된다"며 자신 역시 수수료에 대한 수익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고객요? 늘지 않았습니다. 물론, 처방전을 끊어달라는
검역본부, TSE 검사결과 홈페이지에 공개2008년 이후 연 2만두 검사·감염사례 無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철저한 예찰검사를 통해 소해면상뇌증(BSE) 위험무시국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검역본부는 최근 2014년 상반기 전염성해면상뇌증(TSE) 정밀검사결과를 검역본부 홈페이지 정부 3.0 정보 공개란, 행정정보공개 부서별 자료에 공개했다.이번 공개된 TSE 정밀검사에는 올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해면상뇌증(BSE),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 양의 스크래피(scrapie)에 대한 검사결과가 포함돼 있다.검역본부는 1996년 이후 BSE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연간 2만두의 소를 대상으로 BSE를 검사한 결과, 감염사례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우리나라는 올 5월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BSE 위험무시국' 지위를 인정받았으며 이러한 지위를
업체들 효능 추가 허가변경 추진 발빠른 움직임도PED백신 효능 논란이 일면서 PED 차단 수단으로 PED 소독제가 급부상하고 있다.소독 등 차단방역이 지금으로서는 PED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수의전문가 진단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서다.하지만 농가입장에서는 소독제를 쓰는 도중 PED 효력을 가진 소독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 국내 유통되는 대다수 소독제의 용법·용량에서 PED가 빠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가들은 PED 효능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도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희석배수가 궁금하기만 하다.동물약품 업체들은 과거 소독제 품목허가시 PED에 대해서는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했다. PED가 큰 피해를 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백신을 통한 예방이 주된 기류여서다.이에 따라 소독제 효력실험의 경우 FMD, 조류인플루엔자, 돼지열병, 브루셀라, 살모넬
양계·환경 등 현지상황 고려 맞춤형 전략 조언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 대표자 등으로 구성된 ‘동물용의약품 남미 시장조사단'(단장 농림축산검역본부 위성환 과장)사진은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칠레와 페루를 방문해 동물용의약품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이번 시장조사단 파견은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외시장 개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진행됐던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연계해 남미 동물용의약품 시장 개척을 위해 마련됐다.조사단은 칠레·페루의 동물용의약품 인·허가 기관(칠레-SAG, 페루-SENASA)을 찾아 관련 법령과 등록 제도 등을 파악했다.또한 각국의 동물약품협회(칠레-ANVET, 페루-ALAVET)와 간담회를 갖고 현지 제조업체(칠레-CENTROVET, 페루-MONTANA) 등 동물용의약품 산업 현황과 현지 기업 수준 등을 살폈다.아울러 현지 주
1. 동물약품 2. 수의사3. 농가4. 총론다음달 2일이면 수의사처방제(이하 처방제) 시행 1년이 된다. 처방제는 동물약품, 수의사, 농가 등 축산산업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처방제 시행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살펴본다. 과연 동물약품 오남용을 방지해 국민보건 증진이라는 본래 목적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도 따져볼 일이다.매출 ‘뚝’…매장서 처방약품 빼버리기도오히려 오남용 조장…소분·포장 개선 요구대상약품 재검토…위험품목 집중관리 주문1년 전, 동물약품 업체들은 매출하락 우려에 처방제 시행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특히 유통업체에서는 기존 도매상에서 수의사 즉 동물병원으로 중심 축이 이동될 것이라고 걱정했다.30여년간 동물약품 유통을 하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주정형 솔가축약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