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가 차원의 우수 꿀벌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꿀벌자원 육성 품종 증식장을 건립한다. 전남 영광과 경남 통영, 충남 보령에 건립하는 증식장은 오는 3월 착공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완공하게 된다. 또한 올 연말에는 전북 군산과 전남 진도에 증식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전국 5곳의 증식장에서 연간 5천여마리의 여왕벌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정부 주도로 꿀벌 증식장을 조성하고 양질의 여왕벌 보급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는 양봉농가가 자가증식을 통해 여왕벌을 생산하여 인근 농가에 분양하는 방식으로 보급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보급 방식은 꿀벌 품종의 순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품질이 일정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겨울철 온난화 등 이상기상 현상 증가, 꿀벌 기생충 응애로 인한 질병 감염, 말벌 개체수 증가 등으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인해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꿀벌 증식장에서는 기본 여왕벌을 1차 증식한 ‘원원여왕벌’를 2차 '원여왕벌'과 3차 '보급여왕벌'로 단계적으로 증식한 뒤 개인이 아닌 전국 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경영비 상승 등 농가경제 불안, 농촌소멸, 농축산물 수급불안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농식품부 조직 및 업무 전반의 혁신을 주도할 ‘농림축산식품 개혁주진단’을 지난 1월 25일 발족했다. 개혁추진단 발족은 농정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정책방향의 전환, 규제혁신, 부서간 칸막이 제거, 현장 중심의 행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는 송미령 장관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개혁추진단의 단장은 한훈 차관이 맡는다. 개혁추진단은 개방적·창의적 사고를 토대로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1급을 반장으로 하는 3개의 추진반으로 구성됐다. 각 추진반장은 소속 실·국에 구애받지 않고 개혁적 성향을 지닌 직원(청년보좌역 포함) 3~4명을 반원으로 선발했으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가도 포함했다. 한훈 차관은 1월 25일 개혁추진단 출범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하면서 국정과제 등 국민과의 약속,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한 정책,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과제 등을 중심으로 성과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조속히 선정하고, 과제별 사업부서를 대상으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국 농·축산 농민들을 대표하는 38개 농·축산 중앙 단체들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공천을 국민의힘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소속 단체장들이 지난 1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업·농촌의 파수꾼’ 홍문표 국회의원 공천촉구 및 지지선언, 농·축산 중앙 단체 공동 기자회견<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농·축산 중앙 단체장들은 홍문표 의원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홍문표 의원의 공천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촉구했다. 단체장들은 “4선 중진이자, 농촌 출신인 홍문표 의원은 농업용 면세유 기한연장, 농기계임대법을 비롯한 30여개의 농·축산분야 법과 제도개선을 통해 농민의 민생문제 해결에 불철주야 노력했다”며 홍문표 의원의 공천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단체장들은 “지난 5년간(2018~2022) 농업소득이 연평균 7.4%나 감소하고 농촌 고령화율(2022년 기준)이 26.1%에 달해 농촌소멸 및 식량안보의 위험이 날로 증폭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농업관련 쟁점법안에 대한 정치권의 정쟁이 계속 발생되어 현장 농민들의 정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나라 가축 사육 마릿수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통계청은 지난 19일 2023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금류 마릿수는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나머지 축종은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한‧육우=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2만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6천 마리(-2.9%), 전분기 대비 13만2천 마리(-3.5%)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번식의향 감소 및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젖소=젖소 사육 마릿수는 38만7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천 마리(-0.8%)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400 마리(0.1%) 증가했다. 경산우 도축 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송아지 생산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돼지=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108만9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만5천 마리(-0.3%), 전분기 대비 30만9천 마리(-2.7%) 각각 감소했다. 모돈 생산성 증가로 2개월 미만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비육돈 도축 마릿수 증가로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잇단 기상악화로 정기총회 개최 일정이 파행을 거듭해 오던 한국양봉협회 전북도지회가 마침내 지난 1월 29일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제51차 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도 결산 승인의 건과 2024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안)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이를 확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화현 양봉협회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지회장 및 도내 시군 지부장 등 회원 600여 명 참석했다. 이날 지회장 선거에서는 앞서 현 김종화 지회장이 차기 중앙회 부회장으로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전북도지회장 타이틀을 놓고 김종복(전 사무국장) 후보와 장일석(전 군산지부장) 후보가 치열한 경합 끝에 김종복 후보<사진>가 최종 차기 지회장으로 당선됐다. 또한 감사 선거에서는 송진우 전 사무국장과 김지호 전 익산지부장이 감사로 추대됨에 따라 앞으로 4년간 김종복 신임 지회장과 함께 주축이 되어 전북도지회를 끌어 나가게 됐다. 신임 김종복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앞으로 지회장으로서 양봉농가들의 숙원사업인 ‘농어민직불금’에 양봉업도 포함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농정활동을 강화하여 양봉농가들이 처한 어려운 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갈 것”이라며“ 늘 사심이
사업 시행 지침 개선…개발 막는 규제 해결 현장서 혼선 없도록 종합컨설팅팀 운영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구조화되고 복합화된 축산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다종의 스마트 축산장비와 그 통합적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솔루션은 축산데이터에 기반해 ▲사양관리 최적화 ▲냄새·탄소저감 ▲가축방역 등에 필요한 다종의 스마트 축산장비를 연계 종합 운영해 경영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 또는 응용프로그램 등이다. 올해는 스마트 축산 단지 조성을 통해 축사의 계획적 입지와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타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노후·난립 축사를 ICT 인프라를 구비한 단지로 집적화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분뇨·냄새 관리 강화, 탄소배출·방역관리 강화,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는 내용과 조성 규모 다양화, 축사가 밀집한 현 단지의 재개발 허용, 조성·운영 주체에 지자체를 명시하고 스마트축사의 청년농 장기 임대 허용 등을 위한 사업 시행 지침을 개선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스마트 축산 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대상 시군 공모를 통해 2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살처분 농가에 지급되는 살처분 보상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있음에도 일부 지자체에서 지급이 늦어지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 축산농가 A씨는 최근 고민이 깊다. 주변에 돈 나갈 일이 많은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지급되기로 예정된 살처분 보상금의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살처분 보상금은 어떻게 지급되고 있을까. 우선 살처분 보상금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에 의해 지급이 되도록 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 99% 이상인 농가, HACCP 인증·유기축산물 인증 농가, 방역교육 이수 및 전화예찰 응답률 100% 등 방역 우수 농가들은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중대한 방역기준을 위반한 농가는 감액을 통해 방역 의식을 고취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의 경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 정책에 의해 살처분한 경우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 예산은 중앙정부 예산 80%와 지방비 20% 부담이다. 지방비 20%가 포함되기 때문에 지자체 사정에 따라 지급일자에 차등이 생기고 있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 부족한 보상금 문제를 기재부에 요청해 추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우유는 신선함, 안전성 측면에서 낙농선진국보다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지만, 외산 멸균유와 식물성 대체음료, 가격 인상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국산우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오인지하게 되면서 우유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에 실제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국산우유에 대한 인식은 어떤지, 소비자가 생각하는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방향은 무엇인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용역을 받아 수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을 통해 알아보았다. 국산우유가격 비싸다 인식, 가격 타당성 입증 과제로 신선함, 풍부한 맛, 고품질, ESG 측면 기여 어필해야 ▲소비자, 국산우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 커 국산우유와 외산멸균유 그리고 식물성 대체음료의 BUZZ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국산우유는 전체 언급량 중 긍정 언급이 3천495건, 부정 언급이 856건, 중립적인 언급이 226건으로, 긍정적 언급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맛있다’, ‘신선하다’는 긍정적 언급이 나타나는 한편, ‘관리’, ‘안심’ 등 품질에 대한 언급도 있어 소비자들이 국산우유의 가치를 인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평가다
3대 육류 소비량 60kg 넘어…2033년 65.4kg 이를 것 전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농업생산액이 전년 대비 0.6% 증가한 59조5천억 원, 이 중 축산업은 42.85%를 차지하는 25조5천억 원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월 25일 서울 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불확실성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24’를 개최했다. 이날 농경연 김미복 농업관측센터장은 ‘2024년 농업‧농가경제 동향과 전망’ 발표를 통해 지난해와 올해 생산액 추이 등을 분석했다. 발표에서 2023년 농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59조2천억 원으로 추정됐고 이 중 축산업(양잠 포함)은 0.8% 증가한 25조4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체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9%에 달했다. 2024년 역시 59조5천억 원의 농업생산액이 전망됐으며, 축산업은 42.85%에 해당하는 25조5천억 원의 생산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미복 센터장은 “한육우는 도축 마릿수 증가세가 이어지나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 등으로 생산량 증가폭보다 가격 하락폭이 작아 생산액은 2.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돼지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함양군지부(지부장 정윤기)는 지난 1월 22일 회원 100여 명과 진병영 함양군수, 김재웅 경남도의원, 함양군의원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속적인 꿀벌집단 폐사 피해 극복과 양봉산업 발전에 대한 결의를 다지고 2023년 결산과 2024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정윤기 지부장은 “지난 3년 전부터 일어나고 있는 양봉 집단 폐사 피해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꿀벌집단 폐사의 원인을 함께 찾고 행정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 양봉 농가들도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병영 함양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지속적인 꿀벌집단 폐사 피해로 인해 양봉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함양군에서는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양봉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인안전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하고 보장 내용을 확대하는 등 상품을 개선한다. 농업인안전보험(이하 안전보험)은 농작업으로 발생한 부상·질병·장해 등을 보상하는 보험으로, 보장 수준에 따라 일반1형부터 산재보험 수준의 산재형 상품까지 4가지 상품이 판매 중이다. 농기계종합보험(이하 농기계보험)은 경운기, 트랙터 등 12개 기종을 대상으로 대인·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농기계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올해는 안전보험과 농기계보험 보험료가 크게 인하되어 농업인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보험 보험료는 올해 1월부터 상품별로 2.8%에서 최대 5.2%까지 인하되었으며, 농기계보험 보험료는 2월부터 12개 기종 평균 2.5% 인하된다. 아울러, 농업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보장 확대 등 상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안전보험의 경우, 농업인 고령화로 골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골절 사고 보장을 위한 ‘깁스 치료 특약’을 추가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또한, 수급권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유족·장해급여금을 연금 형태로 받을 경우 선택폭을 현재의 5년, 10년, 20년 지급형에 30년형을 새로 추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2월 1일부터 한우농가가 암소의 능력 개량에 활용하는 ‘국가 단위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예측 서비스’ 기능을 개선해 적용한다.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는 지난 2020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 도 축산관련연구기관 등이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농가에서 암소의 모근(털뿌리) 등 시료와 개체식별번호를 제공하면, 해당 지역 기관은 유전체 정보로 예측한 암소의 유전능력을 파악하고, 개량 방향을 상담(컨설팅)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기능 개선으로 한우 암소 유전체 유전능력 분석 시스템에 친자감정 기능을 추가해 암소의 혈통정보가 올바른지 별도로 진행했던 검사를 생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 과장은 “한우 암소 유전체 서비스 덕분에 농가 주체적으로 개량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과 개량기관의 협력으로 서비스가 크게 개선된 만큼 농가에서 적극 활용해 한우 암소 개량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