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부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하자 축산업계는 ‘축산’을 부처명에 이름을 올린데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도 ‘식품’을 빼어버린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유는 간단하다. 새정부가 식약청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처를 격상시키면서 그동안 농림수산식품에서 관할하고 있던 식품산업 업무를 그쪽으로 이관해가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우려가 우려에 그칠 것을 바란다. 만약 그런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그것은 식품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일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식량안보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임을 지적한다.축산의 위상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축산물 시장이 개방되기전이었던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축산은 생산자 중심의 산업이었다.
2013년 축산인신년교례회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본지는 지난 1985년 창간 이후 1986년부터 매년 축산인신년교례회를 개최, 한해를 시작하며 축산업계가 나아가야할 바를 밝히며, 축산인이 단합하고 지혜를 모아 현안에 임할 것을 다짐해 왔습니다. 특히 축산인신년교례회는 축산관련기관 단체는 물론 소비자 단체, 학계, 업계인사에다 현장 축산인까지 참석하는 행사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습니다.이 같은 축산인신년교례회는 올해도 변함없이 서규용 농식품부장관, 김춘진, 안덕수, 김명연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요 기관단체장 등 700여명의 축산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이번 신년교례회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축산인의 관심을 끌었는데 무엇보다 주목됐던 것은 새해는 새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축산인의 새정부에 대한 기대속에 개최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연말에 이어 연초 축산인들의 나눔 현장이 흐뭇하고, 아름답다. 현장 축산인과 일선 축협은 물론 축산 관련 기관단체들의 이런저런 나눔 소식을 지면에 담으면서 느끼는 솔직한 심정이다. 돌이켜보면 축산인들의 나눔, 그것은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서 그렇지 그 사례는 수없이 많았다. 명절이면 돼지 몇 마리를 마을, 또는 불우 이웃에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소를 잡아 소외 계층을 보살피는 축산인도 있다. 이를 두고 축산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마지못해 하는 나눔으로 폄하하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이 같은 시각은 진정한 나눔의 정신을 가진 그들 축산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 그런 축산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사회적 운동 차원에서 추진할 동력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나
윤봉중본지 회장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군분투 해 오신 축산인 여러분, 좋은 꿈 꾸셨습니까?지난해를 생각하면 새해에는 사료가격이 안정되고 축산물 가격은 상승하여 우리 축산인들의 경영이 정상궤도를 회복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국제 사료곡물가 상승에 따른 국내 사료값 인상은 피할 수 없고,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축산물 소비 위축 또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우리가 넘어야 할 산 또한 많습니다. 환경부의 가축분뇨관리법 개정을 통한 축산 규제 움직임은 진행중에 있고, 무허가 축사 문제 또한 속 시원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축산인들이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그럴만도 한 것이 제18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진행 중이던 지난 7일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축산인 1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가 보여준 축산인을 생각하는 진정성이 깊이 각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박근혜 당선인은 ‘약속 대통령’이라고 스스로 강조할 만큼 약속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 터여서 축산인들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가 그 만큼 클 수 밖에 없다.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날 밝힌 축산 공약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면 축산 농민의 소득 향상과 농촌의 복지 확대, 그리고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5가지 약속을 내놨다. 축산물 선진유통시스템 구축, 사료값 안정화 대책 마련, 효율적
전남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이 한우특화대학을 개설했다는 소식본지 2663호 11면 참조이다.흔히 한우대학은 축산관련 특수대학원 과정이나, 축협 등에서 한우인들에게 한우 사육 기술에서부터 유통 가공 소비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합리적인 축산경영을 위한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되는 것이 상례다.그런데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은 축산관련 대학이나 축협이 아닌 농가 스스로 한우를 좀 더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우특화대학을 개설하겠다고 나섰다.곡성군 한우농가들은 지난 10일 곡성축협 강당에서 하남석 곡성군수, 김종국 곡성군의회 의장 등 내빈과 한우 농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특화대학 발대식을 가짐으로써 곡성지역 한우농가들이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그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농림수산식품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명칭 개칭을 적극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대신해 참석한 최규성 의원 역시 같은 공약을 내놨다. 지난 7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다. 이들 대선후보가 국민과의 약속을 헌식짝처럼 버리지 않는 한 새 정부의 조직 개편시 이 공약은 반영될 것으로 확신한다.이는 축산인들이 마음을 모으고 뜻을 모아 이뤄낸 결과다. 이는 축산인들이 스스로 쓴 역사다.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실로 극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달 21일 축산관련 지도자들이 본지 초청 조찬 간담회를 통해 이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니 불과 17일 만에 성사된 것이다. 이 대회가 이렇게 급하게 기획된 동기는 축산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수산인들이 한 마음이 되어
모처럼 전국 축산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동안 FTA 대책 등을 촉구하는 농민대회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종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축산인의 대규모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처럼 축산농가들만의 대규모 행사는 실로 언제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기억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치러지는 행사다.이번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그 이름만큼이나 축종 가리지 않고 모든 축산인들이 함께 한다는 그 자체부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규모 축산행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축산인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사로 폄하하며 대규모 행사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전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 축산인들이 집단 이익을 위해 너무 울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축산인들의 집단 이
포항축협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사료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자원의 작황부진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 비춰볼 때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포항축협은 올해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연해주에 520ha의 농지를 임차해 귀리를 비롯한 조사료를 재배해 수확한 물량을 지난달 말 영일만항을 통해 반입했으며, 일부 물량은 연해주 현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조합측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현지에 투자법인과 영농법인을 설립하고 파종면적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축협이 결행한 ‘의미있는 도전’ 의 첫 해 성적표는 겉모습만 본다면 참담한 실패라고 할 수도 있다. 조합측이 연해주에서 반입한 물량은 귀리 60톤이며, 현지에서 판매한 물량은 한화 6,000만원 어치로서
80~90년대 축산인들 최고의 행사는 전국축산진흥대회였다. 대회 당일 누구의 어떤 소 또는 돼지가 전국 최고의 종축으로 뽑히는가도 관심사였지만 본 대회에 올라가기까지 지역대회 또한 큰 관심 속에 진행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 축산 분야 최고, 최대의 행사가 지난 1996년 제16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16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부활, 지난 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동안 모든 축종이 한 자리에서 품평회를 가졌는데 비해 이번에는 한우 한 축종에 대한 품평과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어쨌든 한우경진대회가 16년만에 부활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일본 화우공진대회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한우, 그것도 세계적인 육용우와 함께 어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18일 횡성한우축제 현장을 전격 방문, 암소품평회장 등을 둘러보고 한우고기 시식을 하는 등 축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이 사료값 등으로 한우농가가 많이 어렵다고 하자 박근혜 후보는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사료 문제등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반가운 일이다. 박근혜 후보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이같이 축산현장을 방문하고 축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문제는 축산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공약화할 것이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농협, 축협조합장협의회, 축산관련 학계가 공동으로 사료값 안정 문제등이 포함된 축산관련 정책을 마련, 각 대통령
■ 시론 / 윤봉중본지 회장짧은 연륜에 비해 연관 산업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을 이룩한 축산업.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생산액 18조, 1차 산업 가운데 42%의 비중을 차지(2011년은 FMD로 다소 줄어듬)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지금은 굵직한 현안들에 발목이 잡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FMD로 촉발된 지자체들의 축산규제 조례가 앞다퉈 만들어 지면서 국제 경쟁에 따른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축산업계의 모든 수단이 송두리째 묶여 버렸고, 마침내 환경부가 가축분뇨규제를 강화키 위한 입법마저 추진, 오는 정기 국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다. 축산 현안은 이 뿐만이 아니다. FTA, 즉 시장의 글로벌화 확대와 축산식품 위해론 제기마저 최근들어 부쩍증가하고 있지만 그저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축산업 규모에 걸맞는 정부내 축산조직 확대도 해묵은 숙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