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감사가 5일부터 시작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5일 농림수산식품부를 시작으로 산하 기관단체를 대상, 24일까지 20일간 감사를 진행키로 하고 있다.우리는 매년 국정 감사를 앞두고 우리 축산업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 국회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국회 농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축산인의 기대에 부응한 점도 없지 않지만 실망감을 안겨준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번 국정 감사는 우리 축산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정 감사를 지켜볼 것임을 우선 강조한다.그렇지 않아도 우리 축산업계는 수입 축산물 대거 유입에 따른 축산물 가격 폭락과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곡물 생산국들의 가뭄에 의한 곡물가격 폭등 예고로 잔뜩 움츠린 상태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국내에서만이라도 축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우농가 생존권 쟁취 궐기 대회’의 울림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 하다.한우인 궐기대회가 열리기전만 해도 한우인들이 궐기대회를 통해 무엇을 주장하려 하는지, 다시 말해 궐기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살펴보니 암소 수매를 통한 수급 조절, 사료값 폭등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 마련, 송아지 생산 안정제를 통한 번식 농가의 보호, FTA 피해 보전 직불금과 폐업 보상금 지급이 주요 요구 사항이었다. 요구 사항 모두가 의미있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FTA피해 보전 직불금과 폐업 보상금 지급 요구는 최근 국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요구해야할 사항으로 생각된다.그러나 궐기대회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나도록 울림이 가시지 않은 것은 한우인들의 이 같은 요구때문이 아니다.본지 기자들이 현장에
적어도 한중 FTA협상이 추진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중국의 축산은 안중에 없었다. 질병 때문이었다. FMD등 악성 가축질병을 통제할 국가적 시스템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악성 가축질병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중국 축산물이 우리나라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러나 한중 FTA협상이 진행되면서 그게 아니라는 정보가 속속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검역과 관련한 지역화 개념 도입이다. 그동안 중국에 FMD, 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시 국가주의 개념에서 축산물 수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검역과 관련 지역화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 곳곳에 FMD가 발생하더라도 특정 지역에서 청정화 조건을 갖춘다면 그 특정 지역의
■시론/ 윤봉중본지 회장우리나라는 지난 초여름 가뭄으로 사료작물 생산이 줄어 조사료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적이 있다. 미국도 극심한 가뭄으로 목초지가 말라 수확이 줄어 건초 값을 사상 최대로 끌어 올렸다. 미국의 가뭄은 건초뿐만 아니라 옥수수를 비롯한 다른 사료작물에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줌으로써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사료곡물 수급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이 같은 파장은 내년 초쯤, 축산업의 비용 부담증가를 가져와 국내 축산업이 또 한 차례 요동을 칠 것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기후 이변으로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사료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수입국도 한정되어 있어 피해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
미국, 러시아의 가뭄으로 사료곡물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형편이다.조사료 자급을 위한 일선축협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론 한계가 있다. 농산부산물 등 부존 자원에도 눈을 돌려 보지만 그 역시 신통치 않다. 우리 축산업 구조가 배합사료 의존형 전·기업구조로 전환된 지 오래여서 해외 곡물가격 파동은 고스란히 국내 축산업계에 전달될 수 밖에 없다.최근 젖소 수소 송아지 값이 폭락, 사료 두 포대 를 얹어 줘도 가져갈 사람이 없다. 해외 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국내 사료가격 폭등을 우려한 나머지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아직 해외 곡물가 폭등이 국내 사료값에 반영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도 축산경영 사정이 어려운 형편인
국제다이어트협회가 육류를 마음껏 먹으면서도 살을 빼는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내놓아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국제다이어트협회 최영순 회장은 운동 트레이너, 요가 전문가들과 함께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90일 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마침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부위를 가리지 않고 일주일에 3회 섭취하면서 매일 두 시간의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이 새로운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조된다.사실 기존의 많은 다이어트는 무리한 절식과 과다한 운동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놓고도 다이어트를 끝내면 요요현상으로 그동안 애써 다이어트한 효과를 날려버리는 일이 예사였다. 그런데 국제다이어트협회가 내놓은 이번 새
축산차량등록제 시행에 따른 축산차량등록과 차량무선인식(GPS) 장치 장착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이뤄진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것이다.이 법에 따르면 축산차량등록제는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즉 가축·원유·동물약품·사료·가축분뇨·왕겨·퇴비 등을 운반하거나 진료·인공수정·컨설팅·사료 채취·방역·기계 수리를 위하여 운행되는 차량을 관할 시군에 등록토록 하고 있다.또 이 같은 차량 등록과 함께 GPS장치를 의무화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축산관계시설을 출입할 경우 GPS 장치의 전원을 끄거나 훼손, 제거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평소에도 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항상 점검토록 하고 있다.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특히 차량출입이나 운행 정보
축산인들이 한껏 기대를 걸었던, FTA로 피해를 봐야하는 축산인들에 대한 지원 법안이 심의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보류됐다.국회 농식품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지난 달 31일 홍문표 의원(새누리당·홍성 예산)이 발의한 ‘FTA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이한성 의원(새누리당, 경북 문경·예천)이 대표 발의한 수입축산물 관세의 50%를 축산발전기금으로 전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안을 상정했으나 개정이 불발됐다.19대 국회 출범 후 홍문표 의원과 이한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같은 법개정안이 FTA의 최대 피해 계층인 축산인들에게는 큰 위안이 됐다. 모처럼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국회의원이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있었다. 이들 의원들이 발의안 법안이 축산인들에게는 너무나 절실한 내용을 담고
정치권의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른바 정치혐오증이 팽배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야 정치권과 대선주자들은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는 국민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 사회 등 여러 방면에서 국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축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치는 필요악’이란 우스갯말은 정치현실이 아무리 국민을 실망시킬지라도 결코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의 결과인 것이다.대선은 축산업계에도 매우 중요한 정치행사가 아닐 수 없다. 연말에 치러질 이번 대선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든 간에 분명한 것은 새 대통령이 탄생한다는 사실이고, 그가 향후 5년간 이 나라의 국정전반을 이끌어가게 된다는 점이다. 한국 축산업은 이미 발효중인 칠레, 미국, EU와의 FTA에 이어 한·중 FTA협상도 금명간 본격
윤봉중본지 회장우리나라의 주곡은 쌀이다. 그런데 쌀은 불행하게도 눈을 씻고 봐도 경쟁력이 없다. 쌀 산업이 FTA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호남평야를 1백여 농가가 경작해야만 한다. 그러나 어떤 정부도 경쟁력있는 농지 개혁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농촌 문제와 먹거리 문제를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가 과제다.가령 논 6천평에 벼 농사를 지을 경우 80가마의 쌀이 생산된다. 한 가마에 20만원을 쳐준다 해도 1천600만원의 수익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물론 조수익이다.축산업은 돼지의 경우 6천평에 가족노동 규모인 3천두를 사육한다고 가정하자. 2회전을 감안해도 6천두의 출하가 가능하다. 마리당 5만원을 계산하면 3억원의 수익이 생기고 2만5천원을 계산하면 1억5천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한다. 물론 축분비료는 별개의 것이다.정부가 발표한 통계를 보자. 2010년 기
요즘 축산인들은 “내가 왜 축산을 해야 하는가”하는 회의에 빠질 때가 많다고 한다. 이럴 때 축산 전문가들이나 지도자들은 축산이 갖고 있는 정말 소중한 가치-생명산업 역군으로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임을 강조하며 자긍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 그럼에도 축산농가들에겐 그런 소리가 공허하게 들린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마음을 다잡고 축산에 전념해 보려 하지만 처처(處處)에서 목격되는 축산 홀대를 생각하면 자긍심을 가질래야 가질 수 없다.우선 FTA만 해도 그렇다. 한 EU FTA나 한미 FTA나 처음 시작할 때는 FTA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 지원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막상 FTA가 체결되고 나서는 언제 그랬느냐는 식이다.피해 지원 예산 문제가 아니다. FTA에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
김 영 길 본지 차장며칠 전, 프랑스 파리로부터 낭보 한통이 날라왔다. 정확하게는 두통이다.그중 하나는 우리나라 검역검사본부가 사슴만성소모성질병과 광견병 분야에서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이 됐다는 소식이다. 다른 하나는 검역검사본부 김용주 박사가 OIE 과학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불과 3년 전, 검역검사본부 브루셀라 실험실이 사상 첫 OIE 표준실험실이 됐다고 대서특필한 기억이 난다. 수의조직 100년만에 일궈낸 경사라고. 그 이후, 우리나라는 2010년 뉴캐슬병 표준실험실을 따냈고, 이번에 또 큰일을 해냈다.OIE 표준실험실은 명실공히 해당질병 최고 전문가라고 보면 된다. OIE를 대표해 질병진단을 최종 확진한다. 전문가 회의를 주재하고, 질병조사와 예방관리 등에 대해서 자문을 하게 된다.세계각국은 질병이 발생해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