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찾았던 관광객의 사연을 계기로 과지방 삼겹살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면서 언론매체에서도 연일 관련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해당 관광객이 지나치게 지방이 많은 고기에 대해 항의했지만 “흑돼지는 원래 비계가 많다” 는 식당측의 대응이 발단이 된 것이다. 식당 주인의 사과에도 불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른 식당의 유사 사례를 비난하는 ‘미투’ 가 이어지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공중파 방송에서 “전 세계 돼지 비계의 50%를 우리나라가 수입하고 있다”며 삼겹살 식문화 자체를 저격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양돈업계는 이번 논란이 가져올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일부 유통업계의 ‘비양심적 행위’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 분위기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돼지고기 시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내산 돼지고기, 나아가 삼겹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발 과지방 논란으로 인해 ‘지방 1cm 삼겹살’ 가공 부담을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지 알 수 없게 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돼지 도축두수가 지난해 보다 늘고, 돼지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 도축두수의 바로미터인 도체등급 판정실적은 지난 4월 암퇘지 165만7천494두로 집계됐다. 전월 보다 4.3%, 전년동월 보다는 무려 13%가 각각 증가하며 4월 한달 돼지도축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뜩이나 소비가 부진한 현실에, 공급 마저 늘어나며 돼지가격 오름시기라는 ‘이름값’ 을 하지 못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등외, 제주 제외)은 지난 4월 지육kg당 4천892원으로 국내 평균 생산비를 밑돈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월 보다 1.8% 오른 것이나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3% 떨어진 가격이다.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잔반 등 원인…50만두 살처분 추정 러시아 농업부는 지난 2023년 러시아의 49개 지역에서 68건의 ASF가 발생, 약 50만두의 돼지가 살처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연방 동식물위생검사국의 한 관계자는 그 원인에 대해 “학교, 식당, 카페 등 다양한 기관에서 구입한 음식물 쓰레기나, 음식물 쓰레기를 가공한 사료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해 돼지에게 급여한 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ASF에 감염됐거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육류 제품 유통이 전자상거래에서 발견되면서 지난 2023년 3월부터 ‘돼지고기 및 부산물의 온라인 판매 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1년 동안 불법 육류 온라인 거래에 관여한 수십 명의 판매자들이 법적인 조치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캐나다, 양돈수익성 개선 전망 다국적 육종기업인 Genesus사는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캐나다 양돈산업의 수익성을 긍정적으로 예측했다. Genesus사는 캐나다 양돈산업의 수익성이 향상되기까지 일부 농가가 폐업하거나 지속적으로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에따른 돼지 사육두수가 수익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이 우리흑돈 액상정액을 본격 공급하고 있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치원 SP센터에 우리흑돈 4두를 입식, 올해 2월부터 액상정액을 생산해 고객 양돈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재래돼지(축진참돈)와 축진듀록 등 국내 품종만으로 개발된 흑돼지다. 근내지방이 높고 탄력있는 육질 및 단단한 지방이 특징이며 육즙이 풍부할 뿐 만 아니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비육종은 우리흑돈 액상정액의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충남지역 양돈농가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 SP센터는 위생, 방역,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지원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 의 핵군AI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환경부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일명 바이오가스법)의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중이다. 바이오가스법 제정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공공 부문에 시행되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일 서울을 시작으로 △5월 8일(낙동강청 대강당, 영산강청 대강당) △5월 10일(대구합동청사 대강당, 전북청 대강당), △5월 17일(금강청 대강당, 원주청 대강당) 등 전국 7개 지역의 지자체 유기성 폐자원 업무 담당자, 전국 바이오가스화 시설 운영관리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는 유기성 폐자원의 처리 책임이 있는 전국 지자체를 비롯해 △돼지 사육두수 2만 5천두 이상인 가축분뇨 배출자, △국가 또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처리용량 200㎥/일 이상인 가축분뇨 처리시설 운영자, △연간 1천톤 이상의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자 등 공공 및 민간 의무생산자를 대상으로 한다. 민간 의무생산자는 2026년 10%를 시작으로, 2050년부터 80%가 부여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7월까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바이오가스 생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2024 국돼팀(국산 돼지고기를 고집하는 팀) 연중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일부터 국돼팀 2분기 모집을 시작했다. ‘국돼팀’ 캠페인은 올해 파리올림픽 등 국대팀(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글로벌 스포츠 행사를 겨냥, 전 국민이 한돈과 함께 스포츠 행사를 더욱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오는 6월 30일까지 국돼팀 및 한돈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는 2차 국돼팀 모집의 주제는 ‘나만의 스포츠(K리그 등)를 즐기는 법’이다. 스포츠 경기를 볼 때 자신만의 한돈 안주와 응원 도구, 응원 표정 등을 한도니 캐릭터로 꾸며 자랑하면 국돼팀에 입단할 수 있다. 국돼팀 입단자 전원에게는 먼슬리 캘린더 템플릿, 캐릭터 스티커, 스마트폰 배경화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국돼팀 디지털 굿즈’를 증정한다. 또한 국돼팀 입단자를 대상으로 추후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1명) △2분기 국돼팀 굿즈 키트(50명) △네이버페이 3천 원(10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삼겹한쌈 국룰조합’ 콘셉트로 진행된 1차 모집에서는 자신만의 한돈 쌈조합을 공유하는 등 총 1백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에 대해서는 ‘자율방역’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세종 청사에서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이하 합동방역대책위) 제2차 PED/PRRS 대책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정부의 별도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과 방역지도 등을 통해 양축농가 자율적이면서, 실효적 방역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국에서 상시 발생하고 있는 제3종 가축전염병의 경우 제1종, 2종 가축전염병과 달리 이동 및 사육제한, 반출금지 등 각종 방역행정에 따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불이익을 우려한 농가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오히려 가축질병이 확산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PRRS와 PED 등 제3종 가축전염병 발생신고가 이뤄지더라도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없이 모니터링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일선 지자체에 우선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각계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제1,2,3종 가축전염병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3산 이전의 모돈 도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에 따르면 양돈장의 적정 산차 구성과 관련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본 결과 번식 성적이 우수한 3~5산을 40%, 미래산차 구성을 위한 1~5산 모돈은 7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위한 2산차 모돈의 비율은 18~19%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한돈미래연구소는 특히 2산차 모돈 재사용 문제, 즉 ‘2산 증후군’ 을 극복하고 3산까지 사용하는 모돈의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여야만 국내 종돈업계가 권장하는 모돈 교체율(40% 이상)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지적했다. 한돈미래연구소 김성훈 소장은 “미국과 스페인 주요 양돈장들의 모돈교체율이 평균 50%를 넘거나,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모돈교체율 50% 이상의 양돈장이 많다”며 “다만 3산 이전의 어린 모돈을 잃거나 5산 이상 모돈 유지 비율이 너무 낮은 경우 생산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높은 모돈교체율은 양돈장의 최종 수익면에서 불리할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노폐돈 도태를 통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당국이 양돈장 방문전 미소독 의심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4~5월 두달간 각 시군으로 하여금 KAHIS를 활용, 운행기록이 있는 양돈장 출입 생축 및 가축분뇨 운반차량을 각 3대씩 무작위 선정 후 이동경로를 파악, 미소독 의심시 현장 확인후 소독 또는 고발 조치토록 한 것이다. 이는 가축전염병예방법 등에 의거한 행정명령과 방역기준에 따른 것이다. ASF 발생 이후 양돈현장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미처 인지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기 쉬운 행정명령 및 방역기준, 그러나 자칫 위반시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일선 축협 직원의 기지가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았다. 서울경기양돈농협의 서울 천호동 본점 근무 도주연 계장이 보이 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최근 강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 4 월 18일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금융기관 직원 사칭 보이스 피싱 사기범에게 다른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을 한차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피해자는 이튿날인 19일 서울경기양돈농협 본점을 찾아 또 다시 현금을 인출하려 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도주연 계장이 경찰에 신고,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도주연 계장은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및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용기 대표 동물생명공학부 특강…양돈업 가치 강조 <성일축산영농법인> 빈농 아들 → 매출 200억 농장주로…경영철학 등 소개 자수성가한 양돈경영인이 서울대학교 강단에 섰다.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이용기 대표는 지난 1일 ‘산업동물을 전공한 선배이야기’ 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국내 상위 0.1%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자신의 인생 여정을 서울대 농업생명대학 동물생명공학부 학생들에게 솔직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 양돈으로 ‘경제독립’ 실현 서울대 김유용 교수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이용기 대표는 주요 식량산업이자, 농촌경제 주축으로서 양돈산업의 가치는 물론 직업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38세가 되던 해 잘 나가던 대기업 생활을 뒤로한 채 양돈을 통한 경제독립을 선언한지 불과 4년여만에 농장 인수에 따른 채무 청산과 함께 웬만한 직장인으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경제적 안정을 실현한데 이어 지금은 연 매출 200억원을 상회하는 8개 농장의 경영인으로 자리매김한 자신이 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용기 대표는 “의사, 변호사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ASF 발생 대기업 농장 사례 교훈 3회 샤워 · 3주 연속근무 확산돼 “현지 ‘주류’ 편입 다양한 시너지” 동남아시아에 체류하며 그 지역 국가들의 ASF를 직접 경험하고 있는 ‘여행하는 수의사’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 고문). 2023년 2월 보다 넓은 시각으로 ASF를 바라보고 싶다며 가방을 챙겼던 그에게 지난 1년여의 시간이 가져다 준 교훈과 성과는 무엇일까. 정현규 박사는 가장 먼저 “0.1%의 실수가 100%의 피해로 돌아올 수 있음을 다시한번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샤워를 하지 않은 채 농장으로 들어온 직원 1명으로 인해 방역시스템이 뚫리며 ASF가 발생,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던 현지 대기업 산하 양돈장은 그 대표적 사례다. 민간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양돈 현장의 방역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부 대기업 양돈장의 경우 농장 외부에도 철책을 설치, 모두 3번의 샤워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있다”는 정현규 박사는 “지난해 가을부터는 ‘3주 연속 근무’ 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기혼자도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ASF 발생 이후 현지 정부 차원의 방역대책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