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소규모 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적용업체 지원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소규모 HACCP 적용업체는 연매출액 5억원 미만이거나 종업원 수 21명 미만인 식품·축산물 제조·가공업소를 말한다. 식약처는 소규모 HACCP 적용업체들이 HACCP 적용·운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술적 ▲경제적 지원 방안을 담은 ‘소규모 HACCP 적용업체 지원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HACCP 인증 유효기간이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다. 아울러 HACCP 정기·조사평가 우수 업체의 경우 순차적으로 영업자 책임하에 자가품질검사를 자율전환한다. 또한 앞으로 종이없이 자체평가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 입력시스템(웹기반)을 개발키로 했다. 특히 축산물 HACCP 의무적용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표준기준서를 제정하고 변경된 평가 기준 등을 반영해 개정·보급할 계획이다. 스마트 HACCP 선도모델을 순차적으로 구축하고, 이와 함께 개발된 범용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밖에 소규모 식육가공업소‧식육포장처리업소 400여 곳을 대상으로 총 40억원 위생시설개선자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국내 유통되는 축산물이 동물약품 잔류 노출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다소비 농산물·축산물을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에서 직접 구매해 농약과 동물용의약품 잔류수준을 조사하고 위해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사과, 감자 등 농산물 340건은 515종 농약 잔류량 검사에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농약 노출량 평가에서는 일일섭취허용량(ADI) 2.9% 이하로 인체에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 등 축산물 510건을 대상으로 한 211종 동물용의약품 잔류량 역시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동물용의약품 노출량 평가는 일일섭취허용량 3.8%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사료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축산물에 이행될 수 있는 농약 189종 잔류량 검사에서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식약처는 농산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고 그 외에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농약은 일률기준(0.01 mg/kg)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농약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다. 축산물과 수산물 동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삼삼데이 선방...그러나 이후 소비위축 '효율적 할인행사' 찾아야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번 삼삼데이(삼겹살데이) 기간에 발생한 과지방 삼겹살 이슈가 돼지고기 소비시장 발목을 잡을까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3월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를 열고, 돼지고기 시장 흐름 등을 살폈다. 이날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번 삼삼데이 기간에 돼지고기를 많이 팔았다. 전반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적체됐던 재고물량을 대거 소진했다. 일부 부위에서는 부족현상까지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삼삼데이 종료 후 소비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다. 이에 더해 식당 등 외식시장이 여전히 부진하다. 정육류 중에서는 무항생제 전지 급식식자재만이 호조다. 부산물도 겨울철이 지나가며 약세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삼데이 기간에 과지방 삼겹살 이슈가 터졌다. 이에 따른 대형마트 검사 강화, 납품 감소, 덤핑 판매 등 악순환이 찾아올까 우려된다. 돼지고기 소비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쇠고기 할인행사가 돼지고기 소비에 많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성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의 현장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청장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에 있는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를 방문, 도축장 현장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이날 이 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특히 도축장은 축산물 유통의 첫걸음인만큼, 축산물 안전·위생 확보 과정에서 중추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다”고 이번 현장 행보 이유를 밝혔다. 김명규 회장은 이렇게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이 청장 행보에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일한 만큼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도축장 현실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전했다. 특히 현장과 동떨어진 규제 때문에 도축장들이 비용부담에 시달리거나 법에 저촉되는 일이 생긴다며, 이를 완화 또는 해결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예를 들어 돼지 이력제 장비의 경우, 의무시행인 탓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도축장이 비용을 대기 일쑤”라며 전액 정부예산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4분도체 현 소 지육시스템에서는 지육도체당 100Kg이 넘는다. 이를 운반할 인력이 없다. 공판장 내 포장 반출하거나 공판장 주변 가공장을 활용할 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올 2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이 13억8천300만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수출감소세 Δ11.5%(전년동기대비)가 Δ1.0%(전년동기대비)로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다. 권역별로는 중화권, 아세안, 일본, 북미, 유럽 등 대부분 시장에서 고른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던 중국이 전년보다 24.5% 증가한 2억1천660만불을 기록하며 수출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 공사는 농식품 수출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 대표품목 육성, 수출시장 다변화, 해외 홍보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농림축산식품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지난 2월 22일 로보스(대표 박재현)와 국산 도축자동화 로봇기술 도입 협약(MOU)을 맺고, 도축장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로보스는 국내 유일 도축자동화 로봇 및 비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특히 돼지 도축공정중 핵심공정인 목절개, 복부절개, 이분도체 로봇을 개발 완료한 상태다. 협회는 도축장 인력난을 해소해 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는 국산 도축자동화 로봇기술을 적극 홍보하고, 기술교류할 예정이다. 김명규 회장은 “도축장 인력난이 심각하다. 로봇기술이 대안이 될만하다. 회원사 관심을 토대로 로봇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은 물론, 정부에 그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재현 대표는 “개발 완료된 도축 공정 이외에도 여러 도축공정 과정에서 세계 최초 로봇기술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향후 스마트팩토리 단위 도축공정 시스템제어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로봇 위험업무 대체·활동영토 확대…관련협회, 능동대응 나서 축산물 도축·가공 업계 인력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자동화 로봇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축산물 도축장과 가공장은 상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젊은 인력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 인력이 간간히 들어오기는 하지만, 그 수가 한참 부족하다. 이에 따라 도축장의 경우, 근무자 평균 연령이 55세를 넘는다. 가공장 역시, 발골 등 전문인력 신규 채용은 하늘의 별 따기다. 이에 더해 도축장·가공장 신규 설립은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러한 인력 부족 현상에 편승해 인건비는 급상승 중이다. 당장에는 기존 인력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향후 10년, 20년 후 지속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 도축·가공 업체들이 자동화 로봇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다. 최근에 지어진 도축장은 이분체, 목 절단, 복부 절개, 백내장 내림, 세척 등에서 로봇 또는 자동화 기계를 설치했다. 기존 도축장들도 로봇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일부 자동화 로봇에 대해서는 비싸고, 고장 수리가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이러한 도축장 현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전국공동자원화시설 경영관리가 만성 적자로 밝혀져 개선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자연순환농업협회는 회원사 사업장 총 52개소 중심으로 퇴액비화, 퇴비화, 바이오에너지화시설 등 유형별과 영농조합법인, 생산자단체 등 운영주체별로 분류해 경영관리 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공동자원화시설 사업추진 시 참여(출자)한 농가를 중심으로 자체 수거단가를 낮게 책정하거나 할인 적용해 수입 항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뇨수거비가 수거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적자가 발생했다. 처리방식별 운영주체별 분뇨수거단가(원/톤)를 살펴보면 퇴액비화시설에서 개인운영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적자그룹이 2만1천999원인 반면 흑자그룹은 2만2천471원으로 흑자그룹이 472원 높았다. 전체수입에서 분뇨수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적자그룹이 72%, 흑자그룹이 74.7%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한돈협회 지부운영 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적자그룹은 1만6천630원, 흑자그룹은 2만612원으로 흑자그룹이 3천982원 더 높았다. 전체 수입에서 분뇨수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적자그룹이 77.5%, 흑자그룹이 69.4%로 적자그룹이 다소 높았지만 흑자그룹이 수거단가가 높아 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우유를 배달하는 냉장 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지난 2일 개정‧공포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주요 개정사항은 ▲우유 배달망을 활용한 축산물 배송 허용 ▲소시지, 양념육 등 식육가공품 판매범위 확대 등이다. 우유류판매업은 우유 등 유가공품만 보관‧배달할 수 있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우유류 배달을 위한 냉장 카트나 아이스 박스 등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축산물을 문 앞까지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정육점에서 수제로 만든 소시지 등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식육가공품은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같은 지역 내 음식점 등에도 판매할 수 있다. 이밖에 식약처는 냉장육을 냉동온도에 보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으나 세밀한 절단 작업이 필요한 경우 일시적으로 표면만 냉동할 수 있도록 개정해 안전과 직결되지 않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 할인채택 내년 말 종료…월 수천만원 더 내는 곳도 농가·소비자 부담 상승 우려…처리협회, TF팀 꾸려 대응 도축장들이 전기요금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말이면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한·호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여야정협의체는 축산농가 피해대책 중 하나로 도축장 전기요금을 10년간 20% 할인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축장에서는 소 2천원, 돼지 300원 등 도축수수료를 일제히 인하했다. 이 할인이 2024년 12월 31일 종료된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도축장 연간 총 전기요금은 6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전기요금 할인 효과는 연간 120억원이 넘는다. 실제 한달에 수천만원 이상 전기요금을 할인받는 도축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할인이 불과 1년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도축장 입장에서는 큰 고정비 증가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전기요금은 계속 오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폭도 더욱 커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는 이 사안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 ‘전기료 할인 연장 TF팀’을 구성하고 이 업무를 자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공장 확장 이전 앞두고 큰 피해 발생…전직원 망연자실 강원 횡성에 있는 육가공업체 케이프라이드(대표 김도영)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 오전 케이프라이드 생산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대규모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4시간 여만에 큰 불을 잡았고, 19일 오후에 공식 완진했다. 화재는 공장 시설물 대부분을 태울 만큼 컸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공장 확장 이전을 앞두고 있던 터라 건물, 생산설비 등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말았다. 케이프라이드는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을 가공해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대형 육가공 업체다. 직원만 3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들도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당장 생계유지에 비상이 걸렸다. 사고수습을 서두르면서도 ‘재해기업’ 지정을 통한 자금지원 등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제도 유연·탄력 대응...정보공유·품목별 담당자 지정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한우고기 수출을 도울 검역지원에 전격 나선다. 검역본부는 지난 2월 24일 서울 마장동에 있는 태우그린푸드에서 ‘동·축산물 수출촉진 간담회’를 열고, 한우고기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조규용 태우그린푸드 상무는 “최근 캄보디아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한우고기 수출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일본 와규 수출 중 1/3이 캄보디아로 나갈 만큼, 캄보디아는 쇠고기 수출 요충지다. 캄보디아를 통해 한우고기 수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 수출 과정에서는 수출용 한우고기를 먼저 산지 구매해야 한다. 이 경우 그 등급을 미리 알 수 없다. 결국 일괄 구매 후 필요 등급만을 수출하고, 불필요 등급은 국내 유통시키게 된다. 이에 따라 홍콩 한우고기 수출에서는 도축 수 대비 30%만이 수출됐다. 수출 업체로서는 불필요 등급에 대한 국내 유통이 고민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등급판정 받은 한우고기를 수출용으로 나중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검역제도를 개선했으면 한다. 또한 고등급 출현율이 높은 농가에게 수출 장려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