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자조활동자금설치를 위한 시동이 드디어 걸렸다. 농협중앙회와 대한양계협회, 한국계육협회는 지난 15일 농협중앙회 9층 회의실에서 육계자조활동자금설치를 위한 공동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형석 계육협회장을 위원장에 선출했다. 이날 공동준비위 제1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준비위 운영규약을 의결한데 이어 축산업자의 수 및 가축사육수수 재조사를 농림부에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위원들은 재조사 요청사유로 농림부의 축산업자에 대한 유권해석결과에 따라 대의원선거권 및 피선거권부여 대상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점을 들었다. 또한 지난해 조사결과 계열주체가 대부분 누락됐고 일부 시·군의 경우에도 조사가 누락된 점을 재조사 요청이유로 꼽았다. 위원들은 또 육용 종계·부화업자도 자조활동자금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조병임 사무관(농림부 축산경영과)은 “육용종계업자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 농림부의 유권해석 결과”라고 소개하면서 “거출금의 경우 육용종계업자와 육계업자를 차별화하는 방안은 추후 구성되는 대의원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은 이날 3개 단체 각 2명씩 모두 6명으로 실무협의회를 이달 중 구성키로 합의했다. 농림부는 공동준비위의 요청에 따라 다음달 축산업자의 수 및 가축사육두수 재조사 실시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준비위는 또한 내년 7월부터 소비홍보 등 자조활동자금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아래 내년 3월달까지 자조활동자금 거출을 위한 대의원 선출 및 대의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2/4분기내에는 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조활동자금 거출 및 조성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형석 위원장은 “우리나라 육계 산업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육계자조활동자금공동준비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육계자조활동자금설치 공동준비위원회는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농협에서는 송석우 축산경제 대표와 이영재 한국양계조합장, 현광래 대충양계조합장, 양계협회에서는 최준구 회장과 강용식 육계분과위원장, 이언종 종계분과위원장이 포함됐다. 계육협회에서는 한형석 회장과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 김홍국 하림회장이 위원으로 포함됐다. 학계에서는 김정주 건국대 교수가, 소비자대표로는 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장, 유통전문가로는 신동욱 한국153농산 사장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유병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