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나코리아와 파트너십 큰 작용 국민축산(사장 이상용)이 한국 양돈산업의 대표적인 경영모델로 꼽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미FTA가 타결된데 이어 EU와도 FTA 협상이 시작됐고, 이미 캐나다와도 협상이 진행중에 있다. 앞으로도 중국 등과도 FTA 협상이 잇따라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등 FTA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이런 때 국민축산(경북 고령군 덕곡면) 이상용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양돈경영에 대한 철학과 평소의 소신, 경쟁력 비결이 무엇인지를 들어봄으로써 양돈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축산의 성적은 분만율 91.7%, PSY 26.3두, MSY 22.8두다. 이는 우리나라 양돈평균 성적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가히 경이로운 숫자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국내 평균 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는 13.5두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인터뷰 내용. -양돈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가축을 좋아해 중학교 들어와서는 축산에 대한 꿈을 가졌다. 그래서 일찍이 앞길을 축산으로 정했다. -양돈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일을 떠올린다면, 그리고 스스로 성공요인을 꼽는다면. ▲1997년에 마침내 축산의 꿈을 실현했다. 직접 양돈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6천5백두 규모로 시작했다. 물론 내 사업으로 하기 전에도 양돈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양돈장에서 직원의 일원으로 근무할 때부터 오너쉽,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마찰이 없지 않았다. 주위사람들과의 마찰이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으로 다가왔었다. 서로 성장을 위한 갈등이었던 만큼 그동안 함께 논쟁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모두 성장하여 당시 어려움 못지않게 이제는 오히려 즐거움으로 승화됐다. 나의 지론은 혼자 성장하는 것 보다는 주위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독불장군이 어디 있나. 주위와 함께 성장하는 것, 주위와 함께 공유하는 것, 이것이 더불어 성공하면서 살아가는 길이 아닌가. -요즘 양돈업의 최대 골칫거리중 하나가 질병이다. 국민축산 같은 성적을 올리려면 질병문제가 없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질병으로 인한 고충을 겪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농장에서만 가질 수 있는 질병차단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시설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물론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는 기본이다. 질병 차단의 왕도는 없다. 세심한 관리와 기본을 놓치지 않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2005년과 2006년과의 성적의 차이가 있던 것 같다. 05년에는 분만율이 81.8%에서 2006년에는 91.7%로 껑충뛰었고, 출하두수(MSY) 역시 20.24두에서 22.77두로 늘어났다. 이같은 획기적인 성적향상을 어떻게 이뤘나. ▲이런 결과는 이유 후 육성률이 관건이다. 결국 질병관리를 위한 차단방역과 사양관리 개선, 환경관리, 시설리모델링, 전산관리 및 직원교육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와의 파트너십도 크게 작용했다. -농장의 경영과 운영을 분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시작할때부터 경영과 운영을 분리했다. 농장장으로 있을 때 농장주가 농장을 점검하는 것을 보고 각각의 역할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사장으로서 역할, 농장장으로서의 역할이 각각 다른 만큼 역할론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각자 위치에서의 자기관리가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인력관리 면에서는 자신이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코치를 하고 있는 정도다.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누차 강조하고 있는데.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모래성이나 다름없다. 기본이 갖춰 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좋은 걸 먹여도 아무 소용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퓨리나의 4원 계획도 보면 결국은 기본을 강조한 내용이다. 튼튼한 기초에다 퓨리나의 과학적인 사양관리까지 가미함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성적을 거두게 된 것으로 평가한다. -돼지 관리 못지 않게 인력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던데.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오너의 역할이다. 우리 농장의 직원 평균 근무기간이 5년정도다. 이는 남다른 인력관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직원에게 권한위임과 권한설정을 하도록 하고 있다. ‘농장운영위원회’도 만들어 연봉계약 등을 이곳에서 결정토록 하고 있다. 사장이 간섭하지 않는다. -VISION 25, 도전 25가 무슨 뜻인가. ▲PSY 25두, 직원25명, 매출액 직원 1인당 2억5천만원, 매출액 25% 순수익, MSY 25두에 도전한다는 의미다. 이는 매우 확실하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아주 현실적인 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