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돈의 유전능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는 지난 17일 대전 유성 소재 아드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2006년 종돈능력검정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종개협은 ‘2007년 국제종돈개량세미나’ 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새로이 개발한 유전능력평가프로그램을 적용, 지난 ’01~’06년 농장검정이 이뤄진 20만4천6백18두에 대한 개량추이를 조사한 결과 90kg도달일령과 일당증체량, 복당산차수에 이르기까지 등심단면적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유전능력 향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종개협에 따르면 지난해 90kg 도달일령은 ’01년과 비교할 때 2.35일이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당증체량(생시부터)도 매년 향상, 지난 ’01년 보다 13.37g이 높아졌다. 복당산차수(1산차)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01년부터 ’05년까지 5년간 0.071두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81년과 비교해 0.162두가 늘어난 것. 정육률도 지난해 주춤하기는 했으나 ’05년까지는 지속적인 개량성과를 보이며 지난 ’01년 보다 0.28%가 향상됐다. 특히 등지방두께의 경우 지난 ’05년까지 매년 얇아지는 추세를 보여오다 지난해부터 반전, ’02년 수준 이상으로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종 양돈장 질병 확산의 한 원인으로 얇아진 등지방 두께가 지목돼 온데다 육가공업계에서도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추세가 곧바로 종돈개량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그러나 등심단면적의 경우 대일 돈육수출 중단 이후 국내 종돈업계의 관심사에서 벗어남에 따라 지난해에는 5년전과 비교해 0.11㎠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종개협 종돈개량부 김정일 팀장은 “수집자료가 갈수록 방대해 지고 있는 만큼 기존 프로그램으로는 작업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새로운 유전능력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수 있는데다 단형질 평가였던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다수의 형질을 한모델에서 평가, 보다 정확한 유전능력 평가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검정실적 우수 종돈장으로 선정된 △농협중앙회 종돈사업소 △가야육종(주) △(주)다비청림종돈장 등 3개소와 검정실적 향상 우수농장인 △지엠지 △(주)금보육종에 대한 시상식이 치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