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격은 뚝 떨어졌지만, 소비자 실제 구매가격은 그대로 일 때가 빈번하다.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해도, 디자인이나 포장이 별로면 그 제품은 명품이 될 수 없다. 유통은 생산만큼이나 중요한 경쟁력이다. 축산물 유통 역시, 축산물 가격의 절반을 차지(‘13년 49.8%→’15년 43.4%)할 정도로 가격경쟁력과 소비자신뢰 제고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축산물 유통구조상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축장은 위생·품질 경쟁력 측면에서 축산물 유통의 핵심주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개방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축산업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판단, 최근 ‘축산물 유통 및 도축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련 중인 방안은 ‘생산자-유통인-소비자가 상생하는 축산물 유통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내걸고 있다. 특히 생산자·산지 중심에서 소비자·시장 중심으로 이동하는 유통여건을 감안해 위생·품질 등 소비자 요구 부응에 포커스를 두는 것으로 전해진다. 농식품부는 이번 방안 추진과제로 △축산물 패커 육성 △도축산업 경쟁력 강화 △유통경로 다원화 △거래방식 개선 △브랜드 경영체 육성 △등급제 개선 △정보제공 확대 등을 담을 것으로
대전·충남축협조합장협의회(의장 정문영·천안축협장)는 지난 18일 당진축협에서 제 2차 운영협의회사진를 열고 어떠한 경우에도 축산경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전문성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지역 조합장들은 “축산경제의 독립성을 이미 16년 전에 보장해 놓고 이제 와서 7인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축산경제대표를 선출한다는 것은 사회 전반적인 직선제 추세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의견을 모으고 축산경제의 독립성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조합장들은 농업 전체 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2%로 높은 상황을 감안할 때 현 축산경제는 어떤 이유에서든 존치해야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조합장들은 7명의 인사로 구성되는 추천위원회에서 축산경제대표를 선출하는 방안에 대해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조합장들의 축산경제대표 선출 자율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5월중 농협안이 나오면 이를 반영해서 6월경에는 농협경제지주 추진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조합장들은 현재 한우의 경우 구제역 백신의 항체형성률이 90%에 달하지만 돼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가축시장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한우사육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한우고기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자급률 하락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우 거세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이 kg당 2만176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 가격을 살펴보아도 1월 kg당 1만8천55원, 2월 1만7천743원, 3월 1만8천817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암소도축과 농가 폐업에 따른 사육 마릿수 감소가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한우고기 수요가 급식시장 등의 일정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교적 시세가 좋은 편이었던 3년전 1++가격이 2만원이 채 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한우가격이 상당히 높은 가격임을 알 수 있다. 한우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자급률 40%대 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우협회 민경천 전남지회장은 “한우 가격이 높다보니 등심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잘 안되고 있다”며 “유통업체에서는 등심 외 부위를 쓰기 위해 소를 잡고 있으며 등심 적체물량이 점점 늘어나
“농업을 6차 산업으로 만든다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우뚝 설 것이다.” 국립농업과학원 이진모 원장사진이 농가에 신기술을 도입하고 6차 산업을 추진해 농촌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진모 원장은 지난 19일 수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중부지소에서 농업전문지 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3월 7일 취임한 이진모 원장은 “원장 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농업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까지 영농현장이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용화 기술 개발 보급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고객·현장·정책 중심의 맞춤형 연구와 발 빠른 실용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차 산업화와 관련해서도 “6차 산업화 시범마을을 육성해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6차 산업화 촉진을 위해 희망드림 컨설팅 추진단을 구성해 맞춤 컨설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신임 사무총장에 한경섭(59)씨가 임용됐다.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이병규)는 지난 20일 한경섭 신임 사무총장에게 임용장을 교부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사무총장 공개채용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한경섭씨가 신임 사무총장에 기용됐다고 밝혔다. 한경섭 신임 사무총장은 축협중앙회 공채 1기로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고 농협중앙회 인천가공사업소장, 농협안심축산 본부장, 음성축산물공판장장 등을 지냈다. 한 총장은 “지속가능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나눔축산운동 확대에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우 후계농들의 현장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해 주기 위한 ‘영브레인 지식발전소’ 교육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됐다. 농협축산컨설팅부(부장 함혜영)는 지난해 한우분야 후계축산인 이론·실습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단양대명리조트에서 ‘영브레인 지식발전소’ 모임을 가졌다. 첫째 날 후계농들은 한우부문 농협사료 대표농가(2015년 선정)인 경북 영주 일월농장(대표 황태락)을 견학했다. 후계농은 일월농장의 성공 노하우를 황태락 대표에게 직접 듣고, 경쟁력 있는 한우경영인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태락 대표는 특히 부친에게 전수받은 좋은 밑소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주목받았다. 선도농가 견학 이후 후계농들은 농협사료 신동은 박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세주 박사의 강의를 들었다. 신 박사와 강 박사는 각각 사육단계별 사양관리 핵심 포인트, 한우 도체등급판정 등을 강의했다. 강의를 들은 후계농들은 사육단계별 사양관리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를 진행했다. 후계농들은 한우 도체등급판정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함혜영 부장은 “영브레인 지식발전소 모임은 후계축산인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심화형 프로그램으로 한우 전문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농협
구제역과 고병원성AI 발생에 따라 해당지역 홍콩 축산물 수출 길이 막혔음에도 불구, 홍콩으로 축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쇠고기의 경우 기존 등록업체 6개소 중 전북 소재 2개소 작업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홍콩 수출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최근 녹색한우(전남)와 제주축협(제주)이 홍콩 축산물 작업장으로 추가등록해 수출할 수 있는 작업장 수는 구제역 발생이전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등록된 작업장 수는 8개소(수출불가 작업장 2개소 포함)다. 가금제품은 경기도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3개소(닭고기 1, 계란 2) 작업장은 홍콩으로 수출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가금제품 홍콩 수출등록 작업장 수는 기존 40개소에서 49개소로 늘어났다. 신규작업장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5개소(도축 3, 가공 2)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에 추가된 도축장 3개소는 DFOOD(전남), 사조화인코리아(전남), 참프레(전북) 등이며, 가공장 2개소는 싱그린(전북), 참프레(전북) 등이다. 계란에서는 한국양계협회 무안 집하장(전남), 영천 집하장(경북), 무지개농장(충북), 제주웰빙농협(제주) 등 4개소 작업장이 합
농협축산경제가 ‘치즈데이’를 제정하고 제1회 국내산 치즈명품 페스티벌을 연다. 또 장기적인 시유 소비층 확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한다.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사진는 지난 20일 월간낙농(축산신문 자매지)의 인터뷰에서 낙농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원유수급 불균형과 관련해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말까지 젖소도태사업에 4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30~62개월령 착유소 4천25두를 도태시켰다. 이달에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각 시도별 조직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분유 67톤을 지원했다. 농협 내부적으로는 각종 회의 시 음료대신 우유 제품 음용하기 등 전 계통조직을 통한 우유소비 확대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농협은 정부의 낙농산업발전협의회에 참여해 낙농제도개선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지금도 전국단위쿼터제 신규도입, 원유거래체계 개편 방안, 원유가격 결정체계 개선 등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고 낙농가들의 어려움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국내산 유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는 치즈 홍보 및 소비촉진을 위해 국내산
축산물의 부정유통 고리 차단을 위해 축산단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손을 맞잡았다. 농관원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물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의 노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국산 축산물의 국내산 둔갑판매 방지와 국내 축산물 가격안정, 축산물 생산자의 소득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자조금연합(이하 자조금연합)이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자조금연합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나도 오너 셰프’ 사업에 대한 후원식사진을 갖고 후원물품(한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규 축산자조금연합 회장(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과 이종견 aT 미래성장본부 이사, 경민대 호텔외식조리학과 학생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나도 오너 셰프’는 aT가 외식산업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회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청년 외식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외식ㆍ조리 관련 재학생 및 졸업자들의 공모를 통해 참가팀을 선정, aT센터 지하에 위치한 ‘에이토랑(aTorang)’을 일정기간 운영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팀은 직접 메뉴 개발부터 조리, 판매, 인테리어, 홍보 등 매장 운영의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자조금연합은 이달 18일부터 6주간 매장을 운영하는 경민대 호텔외식조리학과 ‘돈me 돈me' 팀에게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한돈 600kg 후원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나도 오너 셰프’ 참가팀에게 우리 축산물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병규 축산자조금연합 회장은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전하
신정훈 본지 부장 연간 농업생산액(2014년 기준)은 44조9천168억원이다. 이중 축산생산액은 18조7천819억원, 41.8%의 비중을 차지한다. 농협중앙회 회원조합들의 경제사업 연간실적(2015년 기준)은 49조6천250억원에 달한다. 농협이 33조28억원, 축협이 16조6천222억원을 차지한다. 전체 1천133개 농·축협 중에서 농협은 994개소, 축협은 139개소이다. 축협의 수적비중은 12.26%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제사업 물량의 비중은 축협이 33.5%를 차지한다. 조합 당 평균 경제사업규모도 축협이 1천195억원으로 332억원의 농협이 비해 3.6배 수준이다. 더욱이 연도별 경제사업 성장률은 축협이 농협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민조합원들이 농협에 요구하는 경제사업 활성화라는 명제를 가장 충실하고,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곳이 일선축협인 셈이다. 특히 축협은 대다수 농협과 달리 자체자금을 투입해 도축·공판장이나 축산물가공시설, 사료제조시설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축산농가,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축협이 제대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때론 큰 틀에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한국마사회 렛츠런팜제주(목장장 이현철)는 지난 20일 제주도내 말(馬) 생산농가의 말 진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말 진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괄수가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이달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포괄수가제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하나의 질병에 대해 미리 책정된 일정액의 진료비만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제도로서 통상 사람에게 적용되고 있다. 말 수술비는 일반진료와 비교 시 비용이 높은 편이라 생산농가들의 목장경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