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뚜레‘안성마춤한우’ 브랜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안성마춤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직원들의 비리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비리의 중심인물로 지목된 안성마춤농협의 축산본부장 L씨가 음독자살을 기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지난 16일 김상수 안성축협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안성마춤한우’사업과 관련해 안성마춤농협 직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안성축협은 안성마춤농협과 축산분야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집중 조사한 결과 특정 직원이 중간 유통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의심되는 증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 같은 사실을 안성마춤농협 측에 알렸지만 미온적인 대처로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기 때문에 결국 경찰에 고발하고 기자회견을 자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사건의 진위여부를 떠나 이번 일로 인해 200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한우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한우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얻어 온 ‘안성마춤한우’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업계 관계자들은 비리나 부정에 대해서는 당연히 정당한 처벌과 개선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축산농가들이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온 ‘안성마춤한우’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
제12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시상식이 지난 20일 코엑스에서 수상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2명의 우수한우농가들이 경합을 벌여 경기도 고양시 유완식씨가 총점 890.62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창범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조병대 종축개량협회장, 유완식씨, 김윤영 고양축협장, 남호경 한우협회장, 최부규 대회추진위원장.
10월 도축두수 전년 동월보다 1만4천371두 줄어가격상승 영향…예년대비 감소폭 크게 두드러져유통업계 공급 난항…내년 설 전후 홍수출하 우려추석이후 한우출하두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한우의 도축두수는 3만6천502두로 전년동월 5만873두 보다 1만4천371두 감소해 71.7%수준에 머물렀다. 추석이후의 출하물량 감소는 매년 반복되는 패턴이지만 올해는 특히 그 감소폭이 심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출하두수 부족이 현재 한우가격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주요원인으로 보고 있다.추석직전인 9월까지의 도축두수가 50만4천374두로 지난해 42만9천987두 보다 크게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10월의 도축두수는 출하가뭄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또한, 추석 전 출하량이 많았던 것 때문에 농가에서는 연령이 찬 소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부족한 한우의 공급량으로 인해 큰 곤란을 겪고 있다.한 유통 관계자는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것보다 현재 상황은 더욱 어렵다. 한우에 대한 전체 시장의 수요는 늘었는데 공급이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한우고기를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한우자조금의 사업추진 실적이 올해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신종플루로 인한 대규모 행사의 연이은 취소가 그 이유. 하지만 한우자조금의 사업추진실적 부진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 만큼 한우농가들이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농가들이 어렵게 거출한 자조금을 쓰지 않고 쌓아놓는 모습이 좋게 보일 리 없다. 매번 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서도 지적과 해명이 반복되는 사안이지만 올해 역시 이런 과정의 반복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한우자조금 불용(不用)의 원인은 무엇일까? 물론 계획대비 실적이 부진한 것은 지적받아 마땅하지만 관계자들은 최대한 불필요한 누수를 줄이고 꼭 필요한 부분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농가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지난해 연말에 수립한 사업을 추진한다면 결국 한우자조금의 의미는 작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한우자조금 사무국 관계자의 말이 설득력 있다.농가들이 한우산업을 위해 좋은 곳에 쓰도록 모은 정성이기에 단 한 푼도 낭비하지 않겠다는 기특한 취지임을 감안하면 부진한 사업추진을 곧 직원의 나태함으로 평가절하 하는 것은 성급하다.물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는
녹용 및 녹육 이용기술교육이 개최된다.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와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오는 24·25양일간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양록농가 50여명을 대상으로 녹용 및 녹육 이용기술교육을 실시키로 했다.교육 주제를 살펴보면 ▲녹용산업의 블루오션 ▲고품질 녹용 및 녹육생산을 위한 최신 사양기술 ▲양록산물의 마케팅 및 경영기법 ▲사슴 인공수정의 이론 및 실제 ▲생산물 이력제와 브랜드화 전략 ▲녹육의 가공 및 이용기술 등으로 실제 농가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이론들이 망라돼 있다. 강준수 회장은 “현재 FTA가 진행 중인 뉴질랜드는 물론, 외국산 녹용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양록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협회는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육을 더욱 확대 실시하여 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밑거름 역할을 충실하게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급육 사양관리·개량 수준 ‘성역 없는’ 상향 평준화 확인1위인 종합우승(대통령상)은 총점 890.62를 받은 경기도 고양시의 유완식씨에게 돌아갔다. 2위인 최우수(농림수산식품장관상)은 박종희씨, 3위(한국종축개량협회장)는 조남웅씨, 4위는 박영효씨, 5위는 김순아씨, 6위는 전상대씨, 7위는 장동윤씨가 각각 수상했다.특히 이날 최고 경매가격를 받은 유완식씨의 출품우 두 마리는 경락단가 4만1천538원/kg, 3만3천333원/kg을 각각 받아 우승상금 2천만원과 함께 1천931만5천170원, 1천469만9천853원을 챙겨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한우의 변방으로 알려진 고양시에서 국내 최고 권위의 한우고급육 경진대회 우승 농가가 나옴에 따라 한우고급육은 이제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무한경쟁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대회관계자는 “5마리 가운데 2마리를 선발하는 것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만큼 전체적으로 육질과 육량 모두 수준이 높아 순위선정에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와는 달리 전체 농가의 고급육 사양관리와 종축개량의 수준이 상향평준화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종합우승을 차지한
출하체중 1톤 이상은 한우농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보는 일이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최근 고양시에서는 1톤이 넘는 한우를 두 마리나 출하한 농가가 있어 화제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에 위치한 재상한우목장(일관사육 150두)의 김성환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생체중 각각 1천58㎏·1천64㎏ ‘기염’…육질도 1++ 등급일관사육 기반 꾸준한 우량 암소 선발…정액 선별 인공수정 중점김성환 대표는 지난달 29일 고양축협 행주한우사업단을 통해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으로 한우 10마리를 출하했다. 이 가운데 두 마리가 생체중 1천58kg, 1천64kg으로 확인됐다.이들의 도체중량은 각각 682kg, 686kg이다. 특히 이 두 개체 모두 육질 1++등급을 받아 김성환 대표는 지육 대금으로만 1천424만원, 1천334만원을 벌었다.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생체중 1천58kg인 개체는 등심단면적도 141cm라는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김성환 대표는 이 같은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요인은 30년 이상 꾸준히 이어온 개량에 있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일관사육을 통해 암소를 꾸준히 선발하고 정액을 선별해 인공수정한 것이 결국 좋은 개체를 만들어 낸 비
제주도에 한우펀드 회원제 체험목장이 문을 열었다.제주도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177㏊의 와흘 한우영농조합법인을 회원제 체험목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현재 회원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목장은 누구나 입회비 200만원을 내면 평생회원으로 주인처럼 목장체험과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한우를 위탁사육하고 싶다면 한 마리 당 230만∼250만원의 송아지 구입비와 월 15만∼20만원의 관리비를 부담하면 출하될 때 판매 이익금의 50%를 받을 수도 있다. 제주도는 소를 사육해 800만원 선에서 출하할 경우 송아지 구입비 등 회원 부담비용(500만원) 등을 제외하더라도 정기예금보다 수익성이 3배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회원제 목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을 대상으로 번식이나 비육 전문목장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원 200명 모집에 나선 와흘 한우영농법인은 현재 한우 사육 희망자 50명을 확보한 상태다.
고급육 사육농가들의 자존심 대결, 제12회 한우능력평가대회가 지난 9일부터 참여농가들의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전국의 102농가, 204두가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으로 최종 출전한 가운데 행사진행요원들은 출품우의 개체의 확인을 위해 동분서주했다.한국종축개량협회 신승규 대리는 “우선 공판장에 도착한 개체에 대해 차상에서 이표확인을 하고, 계류장에서 재차 확인 작업을 거친다. 그래도 의심스러운 경우 미리 확보해 놓은 DNA샘플과 동일성 검사를 실시해 출품축이 확실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며 출품우가 바뀌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한 출품농가는 “능력평가대회는 고급육 생산농가에서는 누구나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대회” 라며 “농가에게 금전적인 이익을 떠나서 내가 최고 고급육을 생산한 자부심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제3세계 학생들을 돕는 일에도 나섰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경북 포항의 한동대학교에서 펼쳐진 ‘한우사랑 대학축제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우의 맛과 안전성, 그리고 우수성을 대학축제문화를 통해 알림은 물론, ‘대학생들의 자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는 목적을 갖고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한우 요리 대회에서는 메인 식재료인 ‘한우를 얻기 위해서는 한우에 관련된 퀴즈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3세계 유학생 학우들을 돕기 한우 시식회를 마련해 한우 불고기 시식회를 진행했다. 한우 시식회에 참가한 학생 및 교수·인근 주민들은 자율적으로 모금활동에 동참했다. 행사를 진행한 학생들은 이날 얻어진 수익금을 전액 제3세계 국가 유학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한우사랑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소방의 날(11월9일)’을 맞아 서울시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우불고기를 전달해 전국 20만 한우농가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남호경 위원장은 “매번 화재나 수해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는데 소방공무원들이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해 왔다. 드러내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궂은 일을 마다 않는 소방공무원이야 말로 지금 시대의 숨은 영웅이 아니겠냐” 며 “한우농가들을 대표해 이 같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리위는 서울시 각 소방서 및 유관 기관에 한우불고기 식재료인 설도를 배송하고 9일 종로소방서에서 전달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우영기 관리위원이 소방공무원에 대한 감사와 한우 농가도 불조심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진준호 종로소방서장에게 한우로 만든‘한우 소화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한우가격은 지난해 대비 육질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증가했지만 그 상승폭은 고급육으로 갈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까지 출하한 올해 한우 1++등급의 평균가격은 1만9천167원/kg이다. 지난해 동기간 1만7천412원/kg 보다 1천755원 상승한 반면, 2등급의 경우 kg당 1천628원이 증가한 것에 그쳤다. 1등급 이상의 상승폭이 큰 것에 비해 2등급 미만의 상승폭은 낮아 상대적으로 고급육과 일반육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올해의 경우 같은 도체중 400kg의 2등급 생산농가와 400kg의 1++등급 생산농가의 소득차는 경락가격만 214만2천800원이다. 여기에 품질고급화장려금까지 감안하면 소득차는 암송아지 한 마리 가격을 웃돈다.1등급이상의 고급육과 일반육의 가격차가 더욱 확연히 벌어지면서 농가들의 고급육 생산에 더욱 매진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1등급 이상 출하두수는 지난 5일 기준 9만9천822두로 전체의 59%이상이다. 지난해 1등급 이상 8만3천843두(56.7%)에 비해 2.3%p이상이 증가했다.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한우가격의 호황이 육질등급에 관계없이 전체 한우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고급육 선호현상은 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