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현 기준은 6개월 넘으면 성우로 구분 성장단계별 면적 기준, 현실과 괴리 한우협, 합리적 개선 적극 요청키로 한우농장에 대한 사육밀도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에서는 현행 성장단계별 적정 사육면적이 현실과는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준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적정사육두수를 초과하는 농가와 축산냄새 관련 민원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한우 번식농가들은 송아지를 생산해 판매할 때까지 일시적으로 적정사육두수를 초과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정부가 제시한 적정사육기준(번식우 10㎡, 비육우 7㎡, 송아지 2.5㎡)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통상 송아지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시기는 7개월령 이상이다. 문제는 현행 기준에서는 6개월령 이상의 송아지는 성우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번식우 농장에서는 시기에 따라 적정 사육기준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암소를 비육하는 농장의 경우도 불합리한 기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한 암소전문 비육농장 대표는 “현재 기준대로 라면 암소를 비육하기 위해서는 두당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교차 커 유밀 지장 초래…현장 “지난해 이은 흉작 우려”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6일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일대 4개 양봉장을 대상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와 천연꿀 작황을 미리 예측하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사진>에서 나왔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매년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현장 실태조사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와 국립산림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합동조사단은 양봉장 주변의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살펴보고, 이어 꽃송이 수, 개화기간, 벌무리(봉군)의 일벌 활동, 벌무리당 천연꿀 생산량 등을 예측하기 위한 조사로 특히 표본조사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지역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올해 남부권은 지난 4월 말 무렵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1주일 정도 빨랐으며, 아까시나무꽃이 70% 이상 개화한 상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밤 기온이 낮아 저온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가·지자체 “과도한 살처분 피해 줄일 대안” 정부·소비자 “각종 부작용 고려 신중 접근을” 고병원성 AI와 관련, 정부의 살처분 정책이 도마위에 오르면서 AI 백신 도입론이 제기됐다.지난 겨울 국내에 AI 발생으로 많은 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며 다수의 농가들에 피해가 발생하자 사육기간이 타 가금류보다 상대적으로 긴 산란계농가들에서부터 AI 백신 접종에 대한 필요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지난 7일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농어민위원회와 공동으로 ‘고병원성AI 방역대책 개선 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토론회서는 특히 방역대책 중에서도 고병원성 AI 백신 도입에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과도한 살처분으로 농가 피해가 막대하다. 이제는 백신 도입에 대해 논의할 시기가 왔다”며 “더 큰 문제는 AI가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규제가 쏟아져 산업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방역을 위한 방역이 아닌 산업을 보호하는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부터 지속적으로 AI가 발생, 필요 이상의 방역으로 산업 피해가 막대한 만큼 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충북북부 물량부족에 허덕…고정비는 지속 발생 “권역 아닌 거리별 제한…공적기능 수행 피해 보상을” “한쪽에서는 부족하고, 다른쪽에서는 넘치고.” 도축장들이 권역별 이동금지 조치에 따라 도축물량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 피해를 막을 특단대책을 서둘러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는 지난 4일 강원 영월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2주간 강원남부·충북북부·경북북부 권역 돼지에 대해 타권역으로 이동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도축산업 입장에서는 권역 내에서 도축을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권역별로 도축능력과 도축물량이 큰 차이가 난다. 실제 해당권역 도축물량만으로는 충북북부 권역의 경우 도축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고, 경북북부 권역 도축장에서는 도축물량이 넘친다. 충북북부 권역 도축장들은 평소 도축물량 중 60% 이상을 경기, 충남, 경북 등 타지역에서 반입해 왔다. 그 물량이 한꺼번에 빠져버렸으니 당장 도축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 권역에 있는 도축장의 경우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80% 이상 도축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축장에서는 아무리 도축물량이 적다고해도 장치비, 인건비 등 고정비는 그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독백신은 ‘효능’…생독백신은 ‘안전성’ 문제 해결해야 바이러스 공기전파 안돼…소독·울타리 통한 차단방역 필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 터졌다. 사육돼지에서는 약 7개월만이다. 양돈장은 ASF 방역에 비상이다. 하지만, 아직 ASF 백신은 없다. 우리나라 뿐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ASF 백신은 개발돼 있지 않다. 십여 전부터 세계 굴지 기업과 연구기관, 심지어 정부도 ASF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ASF 백신 개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백신이 개발됐다거나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쓰고 있다는 ASF 백신은 전부 가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ASF 백신 개발은 늦어지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ASF 바이러스 특성 때문이다. ASF 바이러스의 경우 150개가 넘는 유전자·단백질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바이러스와 숙주 사이 상호작용을 밝혀내기 어렵다. 사독백신의 경우 효능이, 생독백신은 안전성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ASF 백신 개발에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한 국내 업체와 손잡고 ASF 생독백신을 개발 중인 스페인 연구기관은 기존 ASF 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1기 활동이 마무리됐다. 축산분과 TF 역시 수차례 회의를 거치며 농정의 틀을 바꾸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농특위 축산분과 TF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 사료 자급률 제고 방안 등을 의결하며 축산분야 농정의 흐름을 예고했다. 농특위가 의결한 내용들은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을까. 축산분과 TF 의결사항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농업부산물, 농업생산 과정서 다시 활용환경이 허용하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바이오에너지 시설 확충…지역에 수익 환원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 활성화 방안은 최근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친화적 축산, 탄소‧온실가스 저감 등과 뜻을 같이하는 내용이다.농특위는 “국가주도 생산주의 농정으로 농축산업은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경쟁과 효율 중심의 경제논리로 산업 육성에 치중해 생산 환경이 악화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화학비료 중심의 고투입 농법과 경축순환농업의 미정착으로 가축분뇨가 환경에 미치는 부담 가중 등 환경이 악화됐다는 것이다.농특위가 의결한 내용은 ▲지역자원 기반 경축순환농업의 도입 ▲토양양분관리제의 도입 ▲가축분뇨자원의 생산‧유통‧이용 활성화 등이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각 축산단체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소속으로 이관된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가 지난 6일 첫 회의를 가졌다.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는 축산물의 수급상황 조사와 분석, 수급안정대책 등을 논의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의 자문 기구인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가 설치·운영된다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에 따른 것이다.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는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과 관련된 중요 사항에 대한 자문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지난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협의회 구성을 마쳤으며, 위원장으로 정경수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또한 5개의 소위원회(한·육우, 돼지, 젖소, 가금, 오리)를 운영키로 했으며 소위원회 구성을 진행 중에 있다.이날 회의는 첫 회의인 만큼 협의회 구성과 운영 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앞으로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는 학계, 생산자, 관련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해 분기별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긴급한 경우 서면심의로 의결하고 필요시 생산자단체 위주의 소위원회도 개최할 예정이다.농식품부는 축산관측 정보를 토대로 축산물 수급 및 가격을 예측하고 위기단계별로 생산자 등이 추진할 자율 수급 조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숙련된 외국인 근로자는 본국을 방문치 않고도 농장에 장기간 근무가 가능하다는 소식이다. 최근 국내 코로나 19 상황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1일 (주)체리부로(회장 김인식)는 계열사인 한국원종 종계농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캄보디아, 릿킴 29세)가 지난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청주사무소’로부터 ‘숙련기능인력비자(E-7)’를 발급 받게 돼 본국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속해서 농장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체리부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19년부터 농축산업계의 숙련된 근로자 확보를 위해 도입한 가산점제도가 출입국 당국의 평가 점수에 반영됨으로써 이루어진 것. 업종에 따라 숙련도가 요구되고 코로나 19로 인해 출입국이 쉽지 않은 요즘,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7비자 신청자격은 ‘비전문취업비자’나 ‘방문취업비자’를 갖고 5년 이상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로서 출입국 당국의 준법여부·국내보유재산·사회공헌 등의 실적과 농식품부의 동물복지·HACCP·보험가입 등 실적이 최소 52점 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용종계는 도계량 증가 지난 4월 전체 닭의 도계실적이 전월대비 3.4% 감소했다. 전월 30%가량 급증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지난 4월 전체 도계수수는 8천676만7천수로 전년동월(7천66만7천수)보다 1.1%, 전월(7천232만3천수)대비는 3.4% 각각 감소했다.<표 참고>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계란가격 강세와 물량 무족으로 인한 산란성계(노계) 도계수수가 감소한 것을 지난달 전체 도계실적 감소의 주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닭고기 시장은 공급과잉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어, 육용종계의 도계수수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이일호 기자]하태식 회장, 영월 ASF 관련 전국 농가에 당부 “차단방역 노력 알리고 정부 제역할 촉구할 터” 강원도 영월의 양돈장 ASF 발생과 관련,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이 혹시모를 구멍은 없는지 되돌아 보는 계기로 삼아줄 것을 전국의 양돈농가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양돈현장의 철저한 차단방역 노력을 보여주고, 정부에 대해서도 ASF 확산 방지를 위한 제 역할 다할 것을 거듭 촉구하겠다는 취지다. 하태식 회장은 지난 8일 한돈협회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전국의 한돈농가들에게 드리는 글’ 을 게재했다. 그는 우선 농가들의 방역노력과 함께 한돈협회 차원에서 방역인프라 지원 확대 및 적극적인 멧돼지 개체수 저감대책을 정부에 요구해온 상황에서 양돈장 ASF가 충북, 경북과 인접한 지역까지 남하,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농가들의 상심이 큰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영월의 ASF가 양돈농가들에게 차단방역을 되돌아보고, 취약점을 보강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4단계 농장 소독요령에 따른 철저한 소독을 당부했다. 이번 발생농장의 경우 전실과 사육시설이 분리, 철저한 소독이 어려웠던 만큼 돈사 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한신대학교 진로취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자간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우유자조금은 업무협약을 통해 한신대학교와 함께 다양한 정보제공 및 공유를 바탕으로 국산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대학 연계를 통해 우유소비율이 저조한 20대 학생들에게 우유와 관련된 다채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유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한 새로운 우유소비홍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켜 소비촉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승호 위원장은 “한신대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리 우유의 가치와 우수성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신대학교 이미옥 진로취업본부장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우리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상호 발전관계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유자조금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한신대학교를 포함한 15개 학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일반 양수장에서 사용하는 펌프를 인버터 방식 펌프로 교체해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방법을 실행하고 농어가 외부사업 등록을 지원하는 등 농어업분야 탄소감축을 위한 활동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탄소 감축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감축 잠재성이 높은 분야로 양수장을 주목하고, 2020년 12월 새만금 동진양수장에 인버터 방식의 부스터 펌프를 시범 도입해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일반펌프는 급수기에 농업용수 사용량과 관계없이 하루 평균 12~14시간 가동되는 방식인데 반해, 고효율 펌프는 수로의 압력을 감지해 사용한 농업용수만큼 물이 다시 채워지는 방식이다. 고효율 펌프는 용수 필요시에만 가동되는 방식으로, 동진양수장의 경우 연간 약 200t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어, 농어촌공사는 표준화된 감축량을 측정하는 방법론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고효율 펌프 사용이 온실가스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방법론이 정식 등록될 경우, 농업기반 시설을 활용한 탄소 중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농어촌공사 김인식 사장은 “농어촌공간을 친환경 저탄소 공간으로 전환하고,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