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전국 축산인이 한 자리에 모인다. 그동안 FTA 대책 등을 촉구하는 농민대회가 있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경종농업에 종사하는 농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던 만큼 축산인의 대규모 행사라고 보기 어렵다. 이번처럼 축산농가들만의 대규모 행사는 실로 언제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 기억이 되지 않을 만큼 오랜만에 치러지는 행사다.이번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는 그 이름만큼이나 축종 가리지 않고 모든 축산인들이 함께 한다는 그 자체부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규모 축산행사를 두고 일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축산인들의 이익을 챙기려는 행사로 폄하하며 대규모 행사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전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동안 우리 축산인들이 집단 이익을 위해 너무 울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싶다. 축산인들의 집단 이
포항축협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사료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기후변화와 이에 따른 식량자원의 작황부진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 비춰볼 때 매우 의미 있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포항축협은 올해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연해주에 520ha의 농지를 임차해 귀리를 비롯한 조사료를 재배해 수확한 물량을 지난달 말 영일만항을 통해 반입했으며, 일부 물량은 연해주 현지에서 판매하기도 했다. 조합측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에는 현지에 투자법인과 영농법인을 설립하고 파종면적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축협이 결행한 ‘의미있는 도전’ 의 첫 해 성적표는 겉모습만 본다면 참담한 실패라고 할 수도 있다. 조합측이 연해주에서 반입한 물량은 귀리 60톤이며, 현지에서 판매한 물량은 한화 6,000만원 어치로서
80~90년대 축산인들 최고의 행사는 전국축산진흥대회였다. 대회 당일 누구의 어떤 소 또는 돼지가 전국 최고의 종축으로 뽑히는가도 관심사였지만 본 대회에 올라가기까지 지역대회 또한 큰 관심 속에 진행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런 축산 분야 최고, 최대의 행사가 지난 1996년 제16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16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부활, 지난 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그동안 모든 축종이 한 자리에서 품평회를 가졌는데 비해 이번에는 한우 한 축종에 대한 품평과 부대 행사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어쨌든 한우경진대회가 16년만에 부활된 것은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굳이 일본 화우공진대회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우리 민족의 혼이 담긴 한우, 그것도 세계적인 육용우와 함께 어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18일 횡성한우축제 현장을 전격 방문, 암소품평회장 등을 둘러보고 한우고기 시식을 하는 등 축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고명재 횡성축협조합장이 사료값 등으로 한우농가가 많이 어렵다고 하자 박근혜 후보는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사료 문제등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반가운 일이다. 박근혜 후보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표심을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이같이 축산현장을 방문하고 축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문제는 축산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공약화할 것이냐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농협, 축협조합장협의회, 축산관련 학계가 공동으로 사료값 안정 문제등이 포함된 축산관련 정책을 마련, 각 대통령
■ 시론 / 윤봉중본지 회장짧은 연륜에 비해 연관 산업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발전을 이룩한 축산업.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생산액 18조, 1차 산업 가운데 42%의 비중을 차지(2011년은 FMD로 다소 줄어듬)할 정도로 발전했지만 지금은 굵직한 현안들에 발목이 잡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FMD로 촉발된 지자체들의 축산규제 조례가 앞다퉈 만들어 지면서 국제 경쟁에 따른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축산업계의 모든 수단이 송두리째 묶여 버렸고, 마침내 환경부가 가축분뇨규제를 강화키 위한 입법마저 추진, 오는 정기 국회에 상정할 계획으로 있다. 축산 현안은 이 뿐만이 아니다. FTA, 즉 시장의 글로벌화 확대와 축산식품 위해론 제기마저 최근들어 부쩍증가하고 있지만 그저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축산업 규모에 걸맞는 정부내 축산조직 확대도 해묵은 숙제이
국정 감사가 5일부터 시작된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5일 농림수산식품부를 시작으로 산하 기관단체를 대상, 24일까지 20일간 감사를 진행키로 하고 있다.우리는 매년 국정 감사를 앞두고 우리 축산업이 안고 있는 현안들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 국회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국회 농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축산인의 기대에 부응한 점도 없지 않지만 실망감을 안겨준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번 국정 감사는 우리 축산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정 감사를 지켜볼 것임을 우선 강조한다.그렇지 않아도 우리 축산업계는 수입 축산물 대거 유입에 따른 축산물 가격 폭락과 미국, 러시아 등 주요 곡물 생산국들의 가뭄에 의한 곡물가격 폭등 예고로 잔뜩 움츠린 상태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국내에서만이라도 축
지난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한우농가 생존권 쟁취 궐기 대회’의 울림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듯 하다.한우인 궐기대회가 열리기전만 해도 한우인들이 궐기대회를 통해 무엇을 주장하려 하는지, 다시 말해 궐기 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살펴보니 암소 수매를 통한 수급 조절, 사료값 폭등에 대비한 선제적 대책 마련, 송아지 생산 안정제를 통한 번식 농가의 보호, FTA 피해 보전 직불금과 폐업 보상금 지급이 주요 요구 사항이었다. 요구 사항 모두가 의미있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FTA피해 보전 직불금과 폐업 보상금 지급 요구는 최근 국회에서도 논의된 바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요구해야할 사항으로 생각된다.그러나 궐기대회가 끝난지 1주일이 지나도록 울림이 가시지 않은 것은 한우인들의 이 같은 요구때문이 아니다.본지 기자들이 현장에
적어도 한중 FTA협상이 추진되기 전까지는 우리에게 중국의 축산은 안중에 없었다. 질병 때문이었다. FMD등 악성 가축질병을 통제할 국가적 시스템의 한계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악성 가축질병에 대한 통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한 중국 축산물이 우리나라 시장을 위협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러나 한중 FTA협상이 진행되면서 그게 아니라는 정보가 속속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것은 검역과 관련한 지역화 개념 도입이다. 그동안 중국에 FMD, 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시 국가주의 개념에서 축산물 수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검역과 관련 지역화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 중국 곳곳에 FMD가 발생하더라도 특정 지역에서 청정화 조건을 갖춘다면 그 특정 지역의
■시론/ 윤봉중본지 회장우리나라는 지난 초여름 가뭄으로 사료작물 생산이 줄어 조사료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적이 있다. 미국도 극심한 가뭄으로 목초지가 말라 수확이 줄어 건초 값을 사상 최대로 끌어 올렸다. 미국의 가뭄은 건초뿐만 아니라 옥수수를 비롯한 다른 사료작물에도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줌으로써 미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사료곡물 수급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이 같은 파장은 내년 초쯤, 축산업의 비용 부담증가를 가져와 국내 축산업이 또 한 차례 요동을 칠 것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기후 이변으로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사용하는 사료 곡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수입국도 한정되어 있어 피해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배합사료의 주원료인 옥
미국, 러시아의 가뭄으로 사료곡물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에서는 그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이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형편이다.조사료 자급을 위한 일선축협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론 한계가 있다. 농산부산물 등 부존 자원에도 눈을 돌려 보지만 그 역시 신통치 않다. 우리 축산업 구조가 배합사료 의존형 전·기업구조로 전환된 지 오래여서 해외 곡물가격 파동은 고스란히 국내 축산업계에 전달될 수 밖에 없다.최근 젖소 수소 송아지 값이 폭락, 사료 두 포대 를 얹어 줘도 가져갈 사람이 없다. 해외 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국내 사료가격 폭등을 우려한 나머지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아직 해외 곡물가 폭등이 국내 사료값에 반영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도 축산경영 사정이 어려운 형편인
국제다이어트협회가 육류를 마음껏 먹으면서도 살을 빼는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을 내놓아 다이어트를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국제다이어트협회 최영순 회장은 운동 트레이너, 요가 전문가들과 함께 정상적인 식사를 하면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90일 일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마침내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부위를 가리지 않고 일주일에 3회 섭취하면서 매일 두 시간의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이 새로운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조된다.사실 기존의 많은 다이어트는 무리한 절식과 과다한 운동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놓고도 다이어트를 끝내면 요요현상으로 그동안 애써 다이어트한 효과를 날려버리는 일이 예사였다. 그런데 국제다이어트협회가 내놓은 이번 새
축산차량등록제 시행에 따른 축산차량등록과 차량무선인식(GPS) 장치 장착이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이뤄진다.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것이다.이 법에 따르면 축산차량등록제는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 즉 가축·원유·동물약품·사료·가축분뇨·왕겨·퇴비 등을 운반하거나 진료·인공수정·컨설팅·사료 채취·방역·기계 수리를 위하여 운행되는 차량을 관할 시군에 등록토록 하고 있다.또 이 같은 차량 등록과 함께 GPS장치를 의무화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축산관계시설을 출입할 경우 GPS 장치의 전원을 끄거나 훼손, 제거해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평소에도 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여부를 항상 점검토록 하고 있다.만약 이를 어겼을 경우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의 벌금이 처해진다. 특히 차량출입이나 운행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