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사현 조합장원주축협우리나라 축산발전에 정부의 자금이 투입돼 많은 기여를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축산인의 한 사람으로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요즘처럼 축산물 가격폭락으로 도산하는 농가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날 정도로 축산농가들이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도 적지 않다.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물밀 듯이 들어오는 수입축산물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 축산농가들은 지금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자금이다. 그러나 현행 정책자금 금리는 3%로, 몇 년째 변함이 없는 상태다. 정책자금금리가 농협의 일반대출금리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정부가 농가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는 자세로 정책자금 금리를 하루빨리 현행 3%에서 1%로 인하해야 한다.
장현 소장코미팜 중앙연구소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이 수출로 활로를 모색, 나름대로 커다란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그렇지만 수출품목을 보면 여전히 원료, 항생제 등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수출활성화를 일구어내려면 백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그리고 다국적기업이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가격경쟁력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품질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그러한 면에서 RD 투자는 필수적이다. 그동안 국내 동물약품 업계의 RD 투자는 미비했던 게 사실이다. 좁은 시장여건상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RD 투자는 사실상 무리였다.이제는 시장의 변화에 대처해야할 때가 됐다. 수출의 무대는 경쟁자들이 득실거리고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물론 정부 관심과 예산이 뒷받침된다면
변경현 지회장한우협 강원도지회지난 2008년 사료값 폭등으로 지원됐던 사료특별구매자금의 상환을 연기했던 농가들의 상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당장 5월말까지 상환해야 한다. 그런데 한우값 폭락으로 인해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여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1조5천억원의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힌 것은 가뭄에 단비를 내린 것과 같다. 농가들에게 더 많은 환영을 받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낮춰주고 상환이 도래한 사료구매자금과 대환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 주길 기대한다.사료구매자금과 함께 한우농가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보다 다양한 소값 안정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바란다.
박상우 과장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불법 도축 사건이 발생하면서 축산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불법 도축을 발본색원하려면 소비자의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다.한국소비자연맹은 매년 정기적으로 HACCP 운용수준 평가를 통해 우수 도축장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위생적이고 깨끗한 환경에서 도축·가공한 축산물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해지면서 소비자연맹이 직접 나서 도축장을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우수 도축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부에서 홍보를 강화해 HACCP 운용수준 평가에 따른 우수 도축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불법 도축은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 뿐 아니라 도축 시 발생하는 폐기물 불법 처리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건강과 환경을 스스로 지키겠다
현재용 지부장한돈협회 춘천·화천지부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모돈 10%감축이 추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산성 향상 추세를 감안할 때 더 큰 폭의 감축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시장감소에 따른 종돈업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건전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생각이다. 자질과 능력을 갖춘 종돈장들이 청정화를 실현, 경쟁력을 가질수 있도록 뒷받침하되 그렇지 못한 경우 비육농장으로 전환 등 퇴로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다. 종돈업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FTA발효에 따라 내년부터 관세가 ‘제로’ 이거나 대폭 인하된 돼지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는 상황하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한 가격과 품질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국내 전체 양돈업계로서도 중요한 과
정해정 부위원장한국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낙농육우산업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이승호 회장과 역대 회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또한 험한 바다를 향해 돛을 올린 손정렬호에 순풍이 불어오길 기원한다. 현재 낙농산업은 넘어야할 과제가 너무 많다. 원유가 연동제의 실현은 물론 가축분뇨 및 환경문제가 우리 축산인들에게 몰고 올 파장은 상상할 수가 없다. 낙농인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축산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선장이 바뀌면 조직은 언제나 새로운 변화의 싹이 움튼다. 그러는 과정에서 자칫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가족이기에 설혹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일이 있더라도 이해하고 용서하며 힘을 모아야 한다.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협력으로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현안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오정길 조합장한국양계농협계란값이 1년 넘게 생산비 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다.불황의 장기화로 지쳐있는 농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정부와 관련 단체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야 할 길이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정부에서는 축산농가들을 위해 시행하는 폐업보상금 제도의 경우 산란계는 해당사항이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다.폐업보상금 제도는 FTA 체결로 인한 수입 피해에 한정되어 있어 98%를 자급하는 산란계의 특성상 조건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산란계의 수급조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에서 산란계 농가들도 폐업보상금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양창범 부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소를 키우는데 근원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개량, 번식, 질병예방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 근원이 되는 것이 조사료(풀)일 것이다. 사료비 절감과 지속 가능한 한우와 젖소사육을 위해서는 조사료 확보(자급)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이다. 지난 겨울 논과 밭에서 추위를 견뎌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사료작물 관리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지역별, 작물별, 생육별 특성 등을 잘 고려해 웃거름을 주고, 논에서 재배하는 경우 배수 관리도 신경을 써야한다. 또한 생육이 아주 불량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IRG 봄 파종도 서두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밥통(위)을 4개씩이나 갖고 있는 되새김가축인
김건호 부회장대한한돈협회러시아가 최근 락토파민 첨가물을 사용한 미국산 돼지고기와 쇠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 역시 통관 검역을 강화, 반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락토파민은 육질개선 첨가제로 이들 국가 모두 자국의 식품 생산 동물에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게 그 배경이 됐다. 반면 미국과 EU, 일본 등지에서는 사용을 합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돼지근육에서 안전관리기준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허용하고 있지만 그 사용량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락토파민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 허용여부를 재검토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국내산 돼지고기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안전하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단체나 언론에서는 논란이 될 만한 첨가제 사용 그 자체만으로도 안전성에 의문을 제시해온 사례가
황선웅 차장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한우 미경산우 비육사업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능력이 뒤처지는 암송아지만 비육한다면 사육기반 약화 없이 안정적인 두수 조절에 기여하고 새로운 시장도 창출할 수 있는 묘안이 될 것이다.그러나 일본의 미경산우 브랜드 ‘마츠자카화우’에서 보듯 미경산우는 거세우 대비 약 5∼6개월 정도 사육기간이 길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힘든 농가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발정기 스트레스 절감, 비육기간 단축, 출하체중 및 육량증가 등을 위한 사양매뉴얼 개발·보급이 시급하다.특히 무엇보다 유통차별화를 위한 제도개선의 선행이 중요하다. 등급판정 및 경매 시의 현행과 같이 암, 수, 거세로만 표기된다면 미경산우의 가치는 암소에 매몰될 수 밖에 없다. 등급판정에 ‘미경산우’ 추가가 필요한 이유다. 미경산우라
안용기 팀장경기도 축산정책과 사료유통팀지난해 주요 곡물생산국의 기상이변, FTA 등 국내외 여건 변화로 곡물수급 및 가격 불안정이 전망되는 가운데 원료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축산농가의 양축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축산농가의 경영비중 50%이상을 사료비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 여건은 FMD 파동이후 사육두수의 꾸준한 증가에 의한 가축 산지가격의 하락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농가의 사료수급 안정은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간척지, 유휴지 등에 대규모 조사료생산단지 조성과 동절기 휴경농지를 이용한 이모작 사료작물재배를 적극 권장하여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로 국내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다.
최희철 과장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가금과현재 우리나라 가금 종자의 수입률은 육계가 93.7%, 산란계 100%, 오리 90% 정도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유의 종자를 보유한 국가에서 이를 무기화 하는 ‘종자 전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농축산물 차별화의 첫걸음은 고유품종에서 시작한다. 가금산업도 한국의 기후풍토에 토착화되고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가금 종자의 개발이 중요하다.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지난해 토종 종자인 우리맛닭 1만8천300수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성에 맞는 차별화된 축산물의 생산과 브랜드화로 우리맛닭이 세계 가금시장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