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병준 팀장(영천축협 축산컨설팅팀)얼마 전 입동이 지났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호에는 동절기 송아지 입식관리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차이 나는 시기에 다발하는 질병이 호흡기 질병인 것은 모두 알 것이다. 백신을 무턱대고 주사하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므로 작용기전을 충분히 알고 주사해야 한다. 대부분의 호흡기 백신은 주사 후 약 2주후에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이 기간을 고려해 접종해야 한다. 소를 이유할 때도 이 시기를 감안해 주사를 실시하고 2주후 이유를 시키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송열 예방 백신의 경우 주사 후 1주후에 항체가 생기므로 문전거래 시에는 그 농가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1주일 후에 소를 옮기는 것이, 항체가 생기고 난후 송아지를 입식하기 때문
김두현 박사(팜스코)2012년부터 시작된 암소감축사업과 FTA의 지속적인 체결에 따른 한우분야 폐업지원제가 시행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폐업보상 신청을 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번식농가의 폐업신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번식기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분야 폐업지원제 시행으로 1만5천 농가에서 25만2천두를 신청하였고, 이 중에 71.2%인 17만9천두가 암소였다. 이는 번식우 농가들이 폐업보상 신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올해에도 한우가 폐업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서 번식농가들의 폐업지원 신청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에서 발표한(2014년 6월) 가축동향 자료에 따르면 가임 암소 사육두수가 119만두로 전년 124만두 대비 4.2% 감소된 것으로 집
IBV의 감염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감염 시기는 초생추(어린병아리)에 감염되는 경우와 산란중인 성계에 감염되는 경우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눈의 점막이나 코 등의 상부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해 하부호흡기(기도 및 폐)를 거쳐 기낭까지 감염이 된다. 이렇게 감염된 기낭의 막을 통해 난관으로 감염되어 산란저하를 일으키는 IBV가 본격적으로 증식하는데 이 감염 경로는 대장균증의 산란장기 감염경로와 매우 유사하다. 어린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어린병아리는 생식기관인 난관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2주령 이하의 어린 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 난관까지 감염되어 실질적 산란장기인 수란관의 발달을 억제시킨다. 가장 잘 막히는 부위는 수란관 끝인 질부분이며, 질이 막힌 상태에서 위쪽의 수란관 어느 부분에 이런 발육부전이 나타
김유용 교수(서울대학교)2013년에는 축산물 전반에 대한 가격이 낮아서 많은 축산농가들은 물론, 축산관련 산업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2014년 3월부터 축산물가격들이 반등을 시작하면서 올해는 축산물가격이 2010년 FMD이후 가장 높게 형성되고 있다. 매년 10월에는 국내 돈가가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이 보편적인 추세였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돈육의 비수기로 알려져왔던 10월에도 5천원 이상의 전국도매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이같이 높은 돈육가격에 따라 양돈농가들의 수익성은 많이 개선되는 반면에, 육가공 및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소비자들도 높은 소매가격에 부담을 느껴 소비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축산물가격의 변동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축산업계의 대처방법은 천수
박웅렬 박사(주)이지팜스11월의 중반, 입동이 지난 지금 밤낮의 기온차가 15℃ 이상을 보이면서 한우 육성우에게는 설사를 동반한 호흡기가 다발하고 있다. 소는 섭취한 사료의 70% 이상을 반추위내 미생물들의 소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생물들은 갑작스런 외부 온도변화 시 활력이 감소되어 사료의 소화율 감소와 함께 소의 면역력 저하가 초래된다. 우리나라는 여름과 겨울철에 온도 차이가 커서 한우 특히 육성우에서는 계절변화에 따른 특별한 사양관리가 요구된다.지난번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동일 개월령의 한우 암소 육성우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철의 일당증체 별 사료효율과 혈액내의 스트레스호르몬(cortisol) 변화를 조사하였다.아래 표1은 지난번에 발표한 겨울철의 실험결과에 추가하여, 여름철의 각 일당증체량에 대한 사료효율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득환교수(한경대학교)우리나라 젖소사육두수는 1990년대 약 550천두의 사육두수에서 2000년대 들어 점차 소폭 감소하여 2013년도말 현재 5800호에서 약 42만4천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가호수는 사육두수 보다 감소폭이 커서 호당 사육두수는 증가하여 농가당 약 73두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들 농가중 약 62%(경산우 기준 15만2천두)는 낙농사업의 효율화를 위하여 유우군 검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우군검정사업은 1970년도부터 실시하여 왔으며, 검정의 방법으로써 정기적으로 착유우 개체별로 우유생산 기록을 수집하여 종합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농가에서는 낙농업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체별 유생산기록, 즉 유량 및 유성분 함량 등을 매월 정기적으로 하루를 지정하여 검정소의 검정원이 오전 및 오후 2회 농가에 방문, 유
조원모 연구관(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동물복지는 오랜 기간 동안 사람에 의하여 길러진 가축들을 사람의 필요에 따라 이용하되 가축의 습성을 고려하여 초소한의 배려를 해주자는 의미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최근 국가 간에 무역이 자유롭게 진행되고 있고, 축산선진국인 유럽과의 한-EU FTA를 계기로 우리 축산업의 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동물복지는 인간의 필요에 따른 이용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지만, 불필요한 고통을 방지하고 가축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동물을 보호하자는 것 보다는 축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자는 것이다. 과다한 항생제 사용과 가축전염병의 발생 이로 인한 축산물 폐기와 재입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의 현상을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윤성식 교수(연세대학교)필자는 지난 60년대에 지방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이 출범하면서 소위 ‘보릿고개’로 지칭되는 이 땅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축산업을 장려하던 때쯤 일게다. 주변에는 농사와 어업으로 어렵게 삶을 꾸려나가는 참으로 가난했던 가구들이 많았다. 가난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특권처럼 인식되는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 들길을 걸어 초등학교에 가면 가끔 노르스름한 분유를 양은도시락에 퍼 주거나, 옥수수 가루를 가마솥에 쪄서 학생들에게 배급하곤 했다. 방과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출출하면 한웅큼 입에 털어 넣었던 분유가 목구멍을 막아 허둥대던 기억이 50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우유라는 식품은 우리사회에 그렇게 소개되었고 부유한 미국사람들이
박웅렬 박사 (㈜이지팜스)한우의 육량증대 및 고급육 생산을 위한 개량과 사양관리 개선의 결과, 한우 암소의 체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그래프).또한 최근에는 송아지 경매시장에서 송아지의 가격은 혈통 및 체중의 차이에 따라 크게는 두당 1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기 종모우의 정액 공급량은 지역별로 한정되어 있어, 우수 정액을 전체 번식우 농가에게 공급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결국 사양관리에서 체성장 촉진을 위해 육성우에 과다한 배합사료의 공급이 다발하고 있다. 숫송아지의 경우 비육기간의 단축을 위해서는 일부 도움이 되지만(30개월 장기비육에는 부적합), 암송아지의 경우는 육성기 때의 배합사료의 다량 급여는 조기비만으로 인하여 번식시기의 번식성적의 저하를 유발시킨다.국내 한우의 영양관리의 표준지침서로 ‘2012년 한국가축사
정현규 수의학박사 (도드람양돈농협)농장 성적이 좋지 않아서 혹은 여러 가지 이유로 앞날이 불안해 상담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다. 이런 경우에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는 ‘농장을 경영하는 방침이나 목표가 글자로 크게 쓰여 져서 농장의 모든 식구들과 공유하고 있는지’이다.농장의 문제도, 미래도 모두가 동의하고 공유하는, 보이는 경영이 실천될 때 해결되고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기 때문이다.보이는 경영은 경영주 혼자 머리 속에만 방침이나 목표를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토를 거쳐서 합리적으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구성원이 알 수 있도록 사무실에 크게 써두면 매일 목표를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 농장에서는 몇 가지 선결조건이 있다. 모두가 목표를 공유하면 책임감도 높아지고, 결국은 경영
최창본 교수(영남대학교)나라의 보물 한우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이유 중의 하나는 단연 한우고기의 ‘맛’이다. 소고기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세 가지는 부드러움 (연도), 촉촉함 (다즙성), 입과 코를 즐겁게 해 주는 맛 (풍미)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부드러움이며, 일본 사람들은 색깔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감각적인 요소 외에 분위기, 신뢰도, 선입견, 그리고 가격도 소고기의 맛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맛’은, 입과 코, 눈, 귀는 물론 뇌(기억)에서 느끼는 종합적인 감각이기 때문에 개인의 경험과 생각에 따른 편차가 매우 크다. 다시 말하면, 어떤 사람이 부드럽고 맛이 있다고 생각하는 소고기를 다른 사람은 단단하고 맛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다섯 가지 기본 미각은, 단맛,
최재관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농장 생산정보 표준화·기록 전산화기본에 충실한 사양 관리 전제 요건지난 20~30년간 우리나라 양돈산업은 참으로 빠르게 변화해 왔다. 자본과 전문 인력이 집약적으로 투입되는 등 규모화와 전문화를 이룬 양돈장 수도 늘었다. 그러나 양돈선진국 또한 이에 못지않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우리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개방화라는 거센 파고를 넘어 우리 양돈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기본에 충실한 ‘지능형 관리’가 요구된다.양돈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려면 기록 등 기본적인 것부터 충실해야한다. 농장의 기록은 자료 분석을 통한 경영합리화, 현장의 문제점 발견, 기간별 체계적인 생산 및 실적 평가 등 농장관리와 경영에 많은 이점을 준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