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정부 조직개편안이 국회 통과 절차를 밟지 못한 상황에서 이동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런 만큼 우리 축산인의 관심은 이동필 장관이 어떤 축산정책을 펼칠 것인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역대 장관 중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최초의 장관이라는 점에서 은근히 기대하는 바가 큰 것도 사실이다.우선 이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발언과 취임사를 상기해보면 축산에 대한 인식은 축산인의 기대에 상당히 부응하고 있다고 본다. 이 장관은 지난 6일 청문회에서 농업 농촌의 성장 동력 한 가지를 꼽으라는 민주통합당 김승남 의원의 질문에 ‘축산’이라고 분명히 했다. 축산업 생산액과 연관 산업의 생산액, 그리고 이 산업의 유발효과까지 모두 합치면 그 효과가 110조에 이른다는 최근의 농경연 분석
홍의철 박사 (농진청 국립축산원 가금과)주정박이란 보통 알코올 생산 후 잔류하는 곡류 찌꺼기를 말린 것을 일컫는다.국내에서는 곡식으로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남은 술 찌꺼기를 술지게미 또는 주정박이라 하였다. 또한 바이오연료산업에서 에탄올 연료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 나온 부산물이 있는데 이것 역시 주정박이라 부른다.현재 사료회사에서 사용되는 주정박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에탄올 연료 산업에서 부산물로 얻어진 것이다. 본고 에서는 에탄올 산업 공정에서 생기는 주정박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연료용 에탄올은 습식 및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되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된다.에탄올 발효에는 옥수수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옥수수가 다른 원료에 비해 발효 가능한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에탄올 생산 공장
황선웅 차장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한우 미경산우 비육사업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능력이 뒤처지는 암송아지만 비육한다면 사육기반 약화 없이 안정적인 두수 조절에 기여하고 새로운 시장도 창출할 수 있는 묘안이 될 것이다.그러나 일본의 미경산우 브랜드 ‘마츠자카화우’에서 보듯 미경산우는 거세우 대비 약 5∼6개월 정도 사육기간이 길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힘든 농가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발정기 스트레스 절감, 비육기간 단축, 출하체중 및 육량증가 등을 위한 사양매뉴얼 개발·보급이 시급하다.특히 무엇보다 유통차별화를 위한 제도개선의 선행이 중요하다. 등급판정 및 경매 시의 현행과 같이 암, 수, 거세로만 표기된다면 미경산우의 가치는 암소에 매몰될 수 밖에 없다. 등급판정에 ‘미경산우’ 추가가 필요한 이유다. 미경산우라
3월3일을 삼겹살 데이로 정한지도 어느덧 10년째다. 소위 ㅇㅇ날, ㅇㅇ날하는 ‘데이 마케팅(Day Marketing)’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가운데 ‘삼겹살 데이’도 이제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올해는 돼지값 폭락과 더불어 ‘삼겹살 데이’가 갖는 의미가 더 크게 와 닿는다. 3월에 들어서자마자 일선 축협과 한돈 협회가 이 삼겹살 데이를 기념하여 시식회를 겸한 돼지고기 소비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지난 4일에는 농협중앙회와 한돈협회, 양돈조합이 함께 나서 ‘한 돈 한 점 더먹기’ 캠페인으로 ‘데이 마케팅’을 이어 갔다. 바람직한 일이다. 정부 또한 돼지값 조기 안정을 위해 정부로서 내놓을 수 있는 모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야말로 배수진을 치고 돼지 값 잡기에 나선 것이다.이 같은 정부의 정책과 데이 마케팅 덕분인지 몰
안용기 팀장경기도 축산정책과 사료유통팀지난해 주요 곡물생산국의 기상이변, FTA 등 국내외 여건 변화로 곡물수급 및 가격 불안정이 전망되는 가운데 원료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축산농가의 양축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축산농가의 경영비중 50%이상을 사료비가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축산업 여건은 FMD 파동이후 사육두수의 꾸준한 증가에 의한 가축 산지가격의 하락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농가의 사료수급 안정은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간척지, 유휴지 등에 대규모 조사료생산단지 조성과 동절기 휴경농지를 이용한 이모작 사료작물재배를 적극 권장하여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로 국내 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다.
조 규 담 원장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원지난 여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 30회 올림픽은 전 세계 204개국이 참가해 각종 기록을 남겼다. 그중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17일의 대회 기간 동안 선수 및 관계자, 방문객 등에게 총 1천400만 명분의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육류는 약 140톤가량 준비됐으며 이는 70만 명분이 넘는 매우 많은 양이다.이런 국제규모의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다. 지난 2011년 여름, 강원도 평창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이후 대회 개최를 위한 각계각층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기장 시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점검하고 교통망 확충과 같은 기반시설의 정비 등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17일 우리원과 MOU를 체결한 ‘평창영월정선축협’ 또
최희철 과장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가금과현재 우리나라 가금 종자의 수입률은 육계가 93.7%, 산란계 100%, 오리 90% 정도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이에 따라 고유의 종자를 보유한 국가에서 이를 무기화 하는 ‘종자 전쟁’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농축산물 차별화의 첫걸음은 고유품종에서 시작한다. 가금산업도 한국의 기후풍토에 토착화되고 질병저항성이 우수한 가금 종자의 개발이 중요하다.국립축산과학원에서도 지난해 토종 종자인 우리맛닭 1만8천300수를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성에 맞는 차별화된 축산물의 생산과 브랜드화로 우리맛닭이 세계 가금시장에 우뚝 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돈 생산성, 글로벌 뛰어넘기 초석 다져오명호 실장(주)팜스코㈜팜스코는 저돈가 시대의 생존전략 수립을 위해서 지난 1월부터 정기적인 전략회의를 실시하여 축산전문기업으로서의 한돈산업 발전과 위기극복을 위한 희망 파트너 역할을 위해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팜스코는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사료사업, 신선식품 및 육가공 사업과 국내의 우수한 품질의 돈육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종돈 및 계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팜스코는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원료돈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사료 연구, 종돈 개량, 사육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꾸준히 노력하여 이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팜스코는 양질의 원료를 통한 고품질의 사료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국내산 돈육제품 생산 등을 통하여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2012
“푸름이 물결치는 들과 산 언덕/새농촌 목축으로 기름진 살림/가꾸어 나부끼는 목초를 밟고/오늘도 보람속에 힘차게 살자.”70~80대 연령의 축산인이라면 이 노래 가사를 기억하는 분들이 더러 있을 것이다. 이는 이은상 작사, 박태준 작곡 ‘목초의 노래’ 2절이다. 뜬금없이 이 노래가사를 떠올리는 것은 당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축산진흥’을 제창한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다. 한국농정40년사 기록에 따르면 1968년 5월 10일 경기도 수원에서 개최된 권농일 모심기 행사에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치사를 통해 미맥농사만으론 농촌을 잘살게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산지 중에 개간 가능한 곳부터 초지로 개간하여 축산을 진흥해 나가도록 강조했다는 것이다.이 같은 고 박 대통령의 축산진흥 제창에 따라 농림부는 축산진흥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우선 초지법을 제정하
강범구 대리 (주)혜인 장비영업팀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농·축산업의 소비층 다양화에 따른 유통변화로 국내 농기계시장에서 중·대형 수입농기계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만큼 수입 농기계 수요도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곳곳에서는 불합리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매년 농기계박람회가 전국 각 지역에서 성황리 개최된다. 많은 업체들은 참여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이며 최종 소비자인 농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수입 농기계 업체는 회원조합으로 가입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분명 차별은 없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운영을 통해 수입 농기계 업체도 함께 참가의 기회를 열어주는 노력이 필
손하식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관리팀돼지고기이력제 시범사업이 ’12년 10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고, ’13년도 시범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쇠고기이력제와 같이 돼지고기이력제의 조기정착을 통하여 가축질병 통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 각종 정책 활용 등 여러분야에서 활용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각 단계별 정보를 기록·관리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사육현황 신고 등 제도정착을 위한 양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신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사업 초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소비자 신뢰를 통한 국내산 돼지고기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관련기관 및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 된다.
박근혜 정부의 농림축산부(인수위 명명) 장관에 이동필 농촌경제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청문회 등을 거쳐 이동필 장관이 취임하면, 사상 첫 축산이란 명칭이 포함된 중앙부처의 사상 첫 축산경영 전공 출신 장관이 된다. 그런 만큼 이동필 장관 내정자에 대한 축산인들의 기대가 크다. 그러면 이 장관 내정자는 축산 관련 현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농촌경제연구원장으로서 축산 현장을 많이 챙기고 축산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평가는 있지만 이 장관 내정자의 축산에 대한 철학은 아직 확실히 알 길이 없다.그래서 이동필 장관 내정자가 평소 쓴 칼럼이나 논단을 통해 그 일단을 살펴보기로 하고 농촌경제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KREI 논단’ 목록을 살펴 봤다. 대체적으로 농업 농촌의 가치 등 포괄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그 중에 두편의 논단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