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 이사/ (주)CTC바이오 마케팅본부고온스트레스는 체내에서 생산되는 열과 손실되는 열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육계는 ‘thermoneutral zone(임계 상한온도와 임계 하한온도 사이)’에서 정상체온(41℃)을 유지하려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또한 이 구간에서는 체온손실을 막으려고 행동 변화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온도가 올라가면 그늘을 찾거나 계군으로부터 떨어져 존재하게 된다.그러나 thermoneutral temperature는 육계 일령과 체중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늙은 계군은 어린 계군에 비해 주위 온도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만일 온도가 UCT(upper critical temperature) 이상 올라가면 에너지 소비 단계를 거쳐야 한다. 헐떡거림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체온을 발산한다. 이때 호흡 수는 정상 호흡의 10배까지 올라가게 된다.(분당 25회에서 250회까지 증가). 이것은 과도
‘행락철 맞아 소비 증가’이맘 때 쯤 신문지상에서 육류 소비와 관련 꼭 한 번 정도 등장하는 제목이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이런 제목을 쉽게 볼 수 없었다. 행락철이 되어도 육류소비 증가가 예전만 못하단 이야기다.행락철 소비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고기를 사들고 산으로 계곡으로 가서 구워먹던 일이다. 그런데 이젠 계곡이나 산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일은 엄두도 못 낸다. 국립공원은 물론 웬만한 계곡이나 유원지에서도 취사행위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가족이나 친목 모임체가 야외에서 고기라도 구워 먹고 싶으면 취사가 허용되는 캠핑장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서울의 경우 캠핌장이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캠핑장 예약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전국의 유명 산림 휴양지 예약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아파트에서 고기를 구
정현규 대표한수양돈연구소때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양돈현장의 수태율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 시기가 되면 양돈농가들은 모돈관리에만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웅돈관리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정액을 자가 채취해 사용하는 농가들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태율 저하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수태율 저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웅돈을 시원하게 관리해 주는게 중요하다. 모래를 깔아주고 물을 뿌리거나 개체별로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정자수가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감안, 교배 전 반드시 정액품질 검사를 실시한 후 사용토록 하되 교배회수는 최소 5일 이상 간격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웅돈관리가 어려운 농가라면 청정화된 AI센터 정액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서성 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올 풀 사료 수급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가을에 파종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월동 사료작물의 생육이 이상기상 영향으로 좋지 않고, 늦가을부터 계속된 강우로 볏짚의 수거율도 높지 않아 축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진압과 배수로 정비를 잘 해준 농가는 피해가 작았다. 풀 사료도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개선책을 찾고 옥수수나 수단그라스 같은 여름 사료작물 재배와 자생 야초의 확보에도 힘을 쏟자. 갈대, 억새와 같은 야초도 우리의 소중한 조사료자원이다. 한 줌의 풀 사료 확보가 아쉬운 이때에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초를 수거,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축산농가의 경영비(사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갈대, 억새, 새, 띠, 강아지풀, 산조
이양수 주무관경기도 축산정책과6월초 벌써 낮기온이 3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시작되고 이는 우리 축산인들 에게는 폭염과 풍수해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산지가격 하락과 함께 또 하나‘고민 꾸러미’를 손에 잡은 셈인데 현명히 대처하는 방법으로 축종별 사육공간을 확보하고, 환기장치 등 시설보완 강화와 함께 가축재해보험가입을 통한 2중의 안전장치를 제안한다.가축재해보험은 농어업재해보험법에 의해서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가입방법 등 문의는 시·군 축산부서와 상의하면 좋을 것이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총사업비 38억8천9백만원을 확보하고 당초 자부담 50%중 30%를 도비로 추가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니 적극 권장할 만하다.올 여름 폭염도 물리치고, 산지가격은 쑥쑥올라 올가을엔 ‘고민 꾸러미’가 ‘선물 꾸러미
얼마 전 한 해외 컨설팅 업체가 보고서를 통해 지금의 한국경제를 ‘뜨거워지는 물 속 개구리’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는 뜨거운 물속에 개구리를 집어넣으면 그 열기를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밖으로 뛰어나와 살 수 있지만, 적당한 온도에서 서서히 가열시키면 결국 온도 변화를 느끼지 못한 채 삶아져 죽고 만다는 것입니다.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 변화 속 한국경제의 위기 불감증을 꼬집은 예일 것입니다. 20년 전만해도 한국의 ‘안방 호랑이’에 불과했던 삼성그룹이 10여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힘은 경영혁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포 화두는 지금도 종종 세간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위기를 직시하고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했기에 지금의 삼성신화가 있었던 것입니
김일화 교수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우리나라의 축산업 비중은 크게 증가되어 농업총생산 가운데 42%에 이르며, 이는 종전의 미곡 중심에서 우유, 육류 등 축산물의 소비가 증가된 식생활의 변화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낙농 역사는 1902년 홀스타인 품종이 첫 도입이 되면서 시작되어 외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으나, 젖소 능력검정 시작 30여년 만에 두당 평균 산유량이 2011년 기준으로 이스라엘(1만1천640kg), 미국(1만607kg), 캐나다(9천975kg)에 이어 세계 4위(9천672kg)로 랭크되어 있다(국제동물기록위원회, ICAR).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으로 추진한 산유량 위주의 개량과 TMR 사료 공급 등 사양관리의 개선에 따른 결과에 기인한다. 한편, 산유량의 증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젖소의 번식효율은 매우 감소되어 2011년 젖소 평균 분만 간격이 451일로 우리보다 산유량이 훨씬 많은 이스라
축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수급 안정’이 정책 화두로 회자되고 있다. 시장에서 어떤 품목이든 수급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국민 식생활의 기본이 되는 식량 수급 안정의 중요성은 더 이상 두말할 여지가 없다.그런데 축산인들에겐 이 말이 참 불편하다. 그 이유는 한 마디로 축산물 시장이 개방된 상황에서 축산물 수급 안정의 속뜻은 축산물 생산을 제한하는 정책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보자. 축산인 입장에서 축산물 수급 문제의 관건은 축산물 생산이 남아돌아 가격이 폭락하는 것이다. 이 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시장이 개방되기 전에는 수입 중단과 소비 촉진이 유효했다. 그러나 축산물 수입이 개방된 다음에는 국내 축산물이 남아돈다고 해서 수입 중단이라는 정책 수단을 선택할 수 없다. 소비촉진이라는 정책 수단이 있
강종성 회장한국계란유통협회소비자가 맛있는 계란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산란계 농가들이 신선한 계란을 생산하고 유통인들의 신속한 전달과정이 있어야 한다.유통인들은 생산자의 영업사원으로써 국내 채란업계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하지만 업계에서 유통인들은 ‘유통상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상인은 사전적 의미를 따져보았을 때 장사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이는 유통인들도 채란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중간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준다.앞으로는 업계에서 유통상인이 아닌 유통인으로서 인정받길 기대하며 산업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더욱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유통인 스스로도 폭리를 취하는 중간상인의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황보 종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금년의 봄은 지난 혹독한 추운 겨울의 여파였는지, 쉽게 들어오지 못하다가, 어느새 여름을 닮은 강렬한 햇살로 무장을 하고 계절의 여왕으로서 자리를 완연히 잡고 돌아왔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갑작스레 야생진드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진드기의 원래 이름은 ‘작은소참진드기’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분포되어있으며 4∼11월에 활동하고,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산란계 산업도 이 진드기란 놈의 피해가 알게 모르게 여간 적지 않다. 전국의 양계장을 괴롭히던 닭 진드기, 일명 와구모도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닭 진드기는 여름철 장마기를 거치면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닭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의 산란계 케이지
김준연 대표(주)삼원기업우리는 이미 지난 2년전 가축악성질병(FMD, AI)이 전국 75개 시ㆍ군을 강타해 3조원이란 엄청난 재앙과 같은 경제적 손실을 체험했다. 나 혼자만 예방수칙을 잘 지킨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걸 지난 경험을 통해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가끔 현장을 돌다보면 소독시설이 고장 난 채 방치된 곳을 더러 발견하곤 한다. 납품 업체가 여러 구실을 들어 수리를 지연하고 있거나 급기야 파산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말한다. 이런 제품이 시장을 왜곡시키고 불신을 가져오게 하는 원인이다. 과연 해법은 없을까. 가령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내실 있는 업체 한곳을 선정, 전국에 걸쳐 순차 방문을 통해 유지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된다. 또한 업체마다 사용되는 부품 규격화 기준이 없는 것도 큰 문제다. 이에 관련 당국이 직
조주현 농학박사 농협 축산경영부 개량기획차장지난 호에 살펴본 바를 토대로 개정된 유대산정체계에서 최고의 유대를 받기 위한 개량 방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우유생산능력 뿐 아니라 유성분 및 체세포 등 생산성 관련 항목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향상될 수 있도록 개량을 추진해야 한다.개정된 유대산정체계에서도 우유생산량이 유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으며 유단백이 유대가격산정에 도입되었지만 체세포와 유지방이 유대에 미치는 비중이 여전히 크므로 개량을 위한 정액 선정 시 특정형질, 예를 들어 유단백 한 가지만 높은 정액을 사용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둘째, 우군 내 젖소의 생산능력 편차를 줄여 사양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대사성 질병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젖소의 유성분(유지방, 유단백)의 급격한 변화의 주요원인은 비유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