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엽 장장농협중앙회 나주 축산물공판장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지났다. 올해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농가에서는 설 성수기에 맞추어 소를 출하하려고 했으나 수도권으로 출하가 집중되어 제 때에 출하를 못하는 농가들이 많이 발생했다. 또한 호남 등 원거리 지역 농가는 수도권으로 소를 출하하기 위해 장거리 수송에 따른 감량, 과도한 수송비 부담 및 출하시기 지연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권역별로 도축 및 공판기능에 부분육 가공, 소포장, 보관 및 물류, 판매기능이 추가된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설립하여 축산물 유통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축산물을 공급하고 농가들에게는 소를 장거리 수송하지 않고도 제 때에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역간 이동에 따른 FMD 등 악성가축전염병
천창호 이사(주)로보드림보통 이맘때쯤이면 양축농가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시설 보수나 기자재 물품 등을 새로 구매하기 위해 해당 업체에 문의하는 경우가 잇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은 전혀 상황이 다르다. 전국을 강타한 FMD와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 발병과 불황의 늪이 복합되면서 축산기자재 업계가 매출 부진으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컨대 ‘메뚜기도 한철’이란 속담이 이젠 옛말이 된지도 오래 전 일이다. 축산업은 해를 더할수록 각종 규제로 신규 진입 농가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이미 진출해 있는 대부분의 양축농가들은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시설투자에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축산기자재업계 자체의 붕괴 위기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주 사업 이외의 다른 분야
이재청 과장축산물품질평가원2000년대 중후반 이후 소비자의 축산물 안전성과 품질, 맛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바람과는 다르게 학교급식이나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되는 축산식품 및 식자재가 안전하지 않은 상태로 제조·유통되고 있는 현장이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어 씁쓸해지곤 한다. 이의 대안으로 영국과 캐나다에서 산란계 350수 이상 사육농가는 생산된 계란을 GP센터에 입고하여 일괄처리 하듯이 우리도 지역별 GP센터에서 철저한 위생검사 및 공정한 등급판정(상용란과 가공용 계란으로 구분)을 실시하여 유통을 투명하게 하는 방안과, 미국에서 생산자 자신이 등급을 표기하는 것처럼 생산농가에 소정의 위생 및 등급관련 교육을 이수하게 한 다음 계란을 분류(상용란과 가공용 계란)하여 판매하고 이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
공병헌 위원장(낙육협 경기도청년분과위원회)수급상황의 불균형으로 인해 낙농가들은 원유 생산 감축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현실이 청년낙농가들에게는 더 없이 크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 낙농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청년낙농가들은 낙농산업의 한계를 볼 때 마다 더 없이 큰 실망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관계없이 그 외적인 이유로 인해 언제든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노력한 만큼 발전하길 바라고, 발전한 만큼 보상받길 바라는 것은 당연한 욕구다. 하지만 지금의 낙농산업 구조는 이런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부족함이 많아 보인다.한 순간에 전체를 뜯어고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정부가 우리 낙농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갖고, 쉼
홍창호 상무(삼양애니팜)최근 육가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축시 이상육 발생률이 40%에서 60%로 증가했다고 한다. 추운 날씨에 두 번씩 FMD백신을 접종하다 보니 이상육 발생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농가입장에서는 FMD 피해와 더불어 도축시 이상육으로 인한 손실까지 가중되고 있다. 이상육 증가의 피해를 마냥 방치해야만 할까?이상육 발생의 증가는 FMD백신 접종 기피와도 연관이 있다. 단순한 금전적 손실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현재는 기존 FMD백신 외에 새로운 타입이 추가된 FMD백신도 들어와 있다. 이상육을 줄일 수 있는 정확한 접종방법에 대한 현장교육이 필요하다. FMD백신 접종 후 이상육 발생을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FMD 대책이다. FMD 피해 최소화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류재현 기획역(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가축분뇨 자원화 확대는 친환경축산기반을 구축하는 지름길이자, 한국축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축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다. 지난해 우리나라 가축분뇨 자원화의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일선축협의 경우 퇴비사업장 15개소에서만 58만톤을 처리했다.가축분뇨 자원화 사업은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를 처리한다는 측면에서 모두가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막상 축협이 시작하려면 민원부터 이것저것 골치를 앓기 마련이다.때문에 농협중앙회 축산자원국에서는 민원해결사례는 물론 자원화시설 설치방법, 공법선정, 법령, 인허가 절차 등의 매뉴얼을 만들어 일선축협에 제공하고 있다. 신규설치 축협에는 3년 동안 무이자 운영자금 20억원도 지원하고있다.올해는 축산농
박용한 회장(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충북 진천에서 FMD가 발생한지 벌써 2개월이 넘었다. 각 언론매체의 FMD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백신효능 논란까지 이슈화되면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식이 점차 확산, 처음과는 달리 돼지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축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차가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정치권에서 막대한 방역예산에 우려를 표출하고, 일선 지자체가 세금으로 충당되는 살처분 및 보상비용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내용이 국민들에게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명분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일부 지자체에서 살처분 비용 지원 중단을 선언한 것은 축산을 바라보는 시각과 폐해가 어떤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수 없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
정찬수 농학박사전남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최근 축산업에서 동물복지가 화두다. 가축에 복지개념을 적용하여 사육하자는 것은, 행복하게 길러진 가축은 그걸 먹는 인간도 이로울 것이라는 전제가 있을 것이다. 반면 동물복지가 인간에게 꼭 이로울 것이라 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바다 건너의 어느 연구보고서에서는 일반사육과 동물복지 사육에서 영양적으로 크게 다른 점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이런 논쟁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소비자는 어떤 축산물을 먹을 것인가 물으면 대답은 명확할 것이다. 소비자는 가축이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처럼은 아니지만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좁은 국토에서 단위당 생산성을 높이고 소득을 올리는 것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다발적인 FTA 등으로 축산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축사 현대화와 6차
정지상 상무(한국육계협회)미국의 북서부 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23일부터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그동안 우리나라 닭고기 시장에 미국산 닭고기가 차지했던 비중이 12%가량 됐었기에 이번 수입금지 조치는 국내 계열화업체들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호기로 작용될 전망이다.실제로 미국산 냉동닭고기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육가공업체에서는 최근 국내산 냉동육으로 많이 대체하고 있어 그동안 냉동비축했던 물량에 대한 소비도 서서히 이뤄지고 있다.하지만 육계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계열사를 포함한 인티업체들이 수요를 초과하도록 생산을 늘린다면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계획적인 생산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12월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FMD가 충청남북도를 기점으로 경북에 이어 최근에는 수도권까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축농가들은 지난 2010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지울 수 없다. 전국 시군마다 거점소독장소 추가설치 등 FMD 차단방역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발생 빈도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발생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가축질병 예방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정교한 방역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양축농가에서는 질병발생 원인을 두고 농가와 백신 생산업체 간의 불신과 갈등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농가들은 백신효능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하는 눈초리다. 이에 백신생산 업체들은 이미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며 다만 백신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접
김대승 팀장(에쓰푸드 마케팅팀)잘 차려진 음식을 배불리 먹는 외식문화에 점차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맥주 제조 공정을 눈으로 즐기며 맛보는 하우스 비어 레스토랑, 피자를 직접 만드는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피자를 기다리는 피자 레스토랑 등 보고 만지고 맛보는 체험형 레스토랑은 지속적인 경기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하나의 돌파구로 창업 시장의 블루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할인점에서 사 먹었던 소시지·햄 등의 육가공품에도 체험형 레스토랑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초 정통 델리미트를 추구하는 존쿡 델리미트를 필두로 여러 경쟁 업체들이 프리미엄 육가공품 레스토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여전히 육가공품은 밥반찬이라는 인식이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다양한 육가공품과 메뉴, 관련 소품들로 고객과 소통하는 체험형
강현봉 대표(베타코리아)FMD 때문에 양돈산업이 또 난리다. 최초 발생 이후 한달 보름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도 계속 이쪽저쪽에서 FMD 발생 소식이 들려온다.FMD 뿐 아니다. PED, PRRS, 써코질병 등 각종 질병이 양돈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농가들이 숨가쁘게 백신접종 등 예방에 나서고는 있지만, 힘겨워 보인다.사실, 백신접종을 했다는 것만으로는 질병을 완전차단하기 어렵다. 독감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찬바람에 오래 노출돼 있으면 독감에 걸릴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그리고 대다수 백신은 특정질병 한가지 예방을 목적으로 한다.면역력이 뒷받침돼야 한다.특히 다닥다닥 모여사는 돼지들이라면, 돈군 전체 면역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그런 면에서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면역증강제를 활용할 필요있다.다만, 효력이 검증된 면역증강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