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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고품질 우유마케팅 ‘양면의 칼날' 우려

유업계 소비부진 자구책…‘신선한 바람' 평가
일각 “1등급만 부각…자칫 일반우유 가치 폄하”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대형 유업체들이 앞 다투어 고품질 흰 우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체세포와 세균수 등에서 타 우유와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하고 있는 이들 제품은 최근 감소하고 있는 우유소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품질 마케팅이 자칫 그 외 일반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체세포 문제는 과거 우유 산업의 근간을 흔들었던 고름우유 파동이 있었던 만큼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업체가 고품질 마케팅에 나선 것에 대해서는 우유소비 감소에 따른 나름의 고육지책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위생 안전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산 우유라는 점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 가운데에서도 1등급만을 부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낙협조합장은 “고품질 우유에 대한 홍보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체세포 1등급 기준은 20만 미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다수의 국가에서는 40만 미만으로 우리나라의 3등급 정도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굳이 1등급 우유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에게 일반우유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낙농가는 “체세포 기준 강화가 국내 낙농가의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의 위생수준에 대한 홍보가 우선돼야 하고, 그 가운데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임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또한, 혹시라도 이런 고품질 우유 마케팅이 낙농가를 압박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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