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권익보호·환원사업 역점추진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 회원농가에 공급하여 소득을 배가시켜 주는 지역 낙농단체가 있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121번지 이천낙농영농조합(대표 서동필·60세·달성목장)이 바로 그곳이다. 1993년 12월 27일 결성된 이 조합은 초대대표를 지냈던 서동필씨가 이천축협조합장과 이천시의원 등을 역임하고 나서 8대에 이어 올해 9대대표에 재추대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서동필대표를 주축으로 한 집행부는 이사에 정재성대표(78세·은경목장), 김인수씨(65세·에코목장), 강영진씨(51세·청화목장), 한광석씨(48세·형원목장)등 4명과 감사에 이경수씨(51세·수자목장)등 덕목을 갖춘 낙농지도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매월 정기임원회의를 통해 “어떻게 하면 보다 품질이 우수한 TMR사료를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을까”에 대하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또 회원에게 환원할 사업까지 안건으로 상정하여 민주적이면서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의결한다. 지난 9일 임원회의에서는 이달 하순과 내달 초에 일본 북해도 선진낙농목장에 회원 61명을 파견하고, 개인사정으로 가지 못하는 회원(11명)에게는 1인당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주기로 의결했다. 또 창립기념일에는 24초 동안 분사되는 중량 4kg용 소화기 2백대를 주문 구입하여 회원에게 공급하고 남는 물량은 TMR사료 확대 판매 등을 위해 증정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한 추수가 끝나는 오는 10월 하순과 11월 초 사이에는 7박8일 일정으로 이스라엘 선진지 낙농연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선진견학을 하는 회원에게 보조를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회원 72명에게 환원한 이용고배당과 출자배당은 1인당 4백만원씩 모두 2억9천만원에 달한다.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 생산되는 TMR사료 1kg을 젖소에게 급여할 경우 우유를 1kg생산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서동필대표는 “품질이 우수한 사료 공급으로 회원들이 기르는 젖소 두당평균 산유량은 9천3백kg을 상회했다”고 말하고 “대다수 회원들의 원유생산에 따른 유사비는 진료비와 가축인공수정료 등을 포함한다 해도 원유 kg당 3백원 이하로 비회원농가에 비해 소득은 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회원 낙농가에게 공급하는 TMR사료는 매년 급증하여 올해 들어 월 평균 생산량은 4월말 현재 3천5백25톤으로 서울우유 11개 TMR배합소 가운데 가장 많다. 반면 서울우유사료이용률은 올해 3월말 현재 유대공제 대비 이용대금의 경우 1백50만원에 불과하다. 11개 TMR배합소에서 총 이용한 금액이 모두 24억8천1백만원인점을 감안할 때 이천낙농영농조합에서의 이용률은 거의 0% 수준이다. 오늘날 이천낙농영농조합으로 발전되기까지는 홍대의씨(2대·5대), 김동진씨(3대·고린도목장), 김광겸씨(4대·이천목장), 김영철씨(6대·7대·우호목장)등 역대 대표와 13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숨은 공로가 컸다는 것이 서동필대표의 말이다. 양질의 사료생산에 나서고 이익은 모두 회원에게 환원하는데 역점을 두는 이천낙농영농조합은 지난 15년 동안 설립취지 그대로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함께 동반 성장하는 낙농단체’로 거듭 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