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FTA비준 저지 사활…“피해 감안 대책부터”

<기획시리즈> 한미FTA 타결 한달…대한양돈협회 대응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김동환 양돈협회장 
사상최대 시위 전개 양돈인 의지 확인
5년내 경쟁력 갖출 ‘혁신’대책 마련도
대한양돈협회는 한미FTA 타결을 ‘양돈산업 말살정책’으로 규정, ‘전면 무효’ 를 주장하는 한편 국회비준 저지를 통한 국내 양돈산업 사수에 협회의 운명을 내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FTA협상과정에서 쌀과 한우 등에 가려 돼지고기가 소홀히 취급, 결과적으로 가장 큰 피해자 됐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이 양돈산업 생산감소액 마저 대폭 축소,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정부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낮추지 않고 있다.
FTA타결 직전, 청와대앞에서 회장단 삭발시위로 전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킨 양돈협회는 급기야 지난 9일 5천명이 참가한 양돈업계 사상 최초의 전국규모이자, 최대 규모인 ‘한미FTA 반대 전국양돈인 총궐기’ 를 개최, 양돈인들의 분노를 만천하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더구나 미국과 FTA 보다 국내 양돈산업에 더 큰 후폭풍을 가지고 올 것으로 우려되는 EU와의 FTA 협상 중단을 위해 여타 농축산관련 단체는 물론 시민단체들과 긴밀히 연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EU와의 협상단에 생산자대표가 참여, 국내 양돈산업의 입장을 적극 반영토록 함으로써 한미FTA협상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할수있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FTA 타결에 따른 양돈산업 대책마련에 나서는 냉정함도 잃지 않고 있다.
이를위해 한미FTA 타결 직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가동하는 한편 모두 8개 전문가그룹을 통한 FTA대책 워크숍과 양돈조합 등 관련단체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양돈산업 생존지표 설정과 함께 대책의 골격을 마련한 상태.
그 대책(안)은 사육 뿐 만 아니라 원자재에서부터 도축,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양돈관련 전 부문에 걸쳐 ‘혁신’ 수준의 개선과 구조조정 및 경쟁력 확보방안을 담고 있다.
특히 과거와 같은 ‘막연한 지원 요구’ 수준을 넘어서 구체적인 데이터까지 제시해가며 철저히 논리적으로 접근,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범양돈업계가 한목소리를 내는 분위기까지 조성되고 있다.
물론 추가적인 의견수렴과정을 거칠 예정이지만 이번 한미FTA 타결로 인해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사실상 오는 2014년 완전 개방될 것으로 판단, 향후 5년내 국내 양돈산업이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환 양돈협회장은 이와관련 “양돈업계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 정부 정책으로 인한 산업의 피해가 없게 해달라는 것이며, 만약 불가피하다면 그 피해규모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단순한 여론무마형 지원이 아닌 농업 생산액 중 쌀에 이은 2위 산업이자, 축산업 가운데 1위 품목으로 국가경제나 식량안보 차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돈산업이 수입축산물과 경쟁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그러나 “이러한 수준의 대책 제시 없이 한미 FTA 국회비준이 이뤄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수도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여타 농축산관련단체와 공동보조를 철저히 맞춰나가되 독자적인 목소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범양돈업계의 결집을 도모,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