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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일본 학교우유급식 비결은 ‘교육’

일선 영양교사·교육청 영양학적 필요성·체계적 알리기 심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진흥회, 홋카이도 현장 연수 결과


일본낙농유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초등학교 99.2%, 중학교 85.4%에서 학교우유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일본의 학교급식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구랍 14일부터 18일까지 일본 홋카이도 연수를 실시했다.
4박5일의 일정을 소화한 연수단 일행은 학교우유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사회적 공감을 만들어낸 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학교우유급식 우수학교로 선정, 연수단에 포함된 일선학교 영양교사 및 교육청 관계자들은 학부모들의 반대에 막혀 포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이들을 설득하고, 학생들에게 우유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홋카이도 교육청에서는 우유가 아이의 성장과 발육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고, 학교에서는 이를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우유급식의 필요성에 대해 주기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유를 기호식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기본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에서 시작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결국 인식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로 나타난다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 운영하면서 우유를 먹어야 영양적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하고 있었다.
연수단이 방문한 토마코마이시립 미소노 초등학교의 나카지마 교감은 “급식은 교육의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균형 있게 먹고 남기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급식의 준비부터 뒤처리까지 학생이 직접 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유의 경우는 아이들이 직접 섭취 후 물로 세척해 건조한 다음 이를 모아 재활용업체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쓰고 있다”고 전했다.
연수 일정을 함께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김정희 주무관은 “학교우유급식의 담당자로서 유업체와 교육현장의 고민을 여과 없이 들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며 “어려운 점이 많지만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조금 더 고민해주시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낙농진흥회 장대수 전무는 “일본은 95%의 학교우유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다. 당장 우리나라가 일본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분명 우리가 본받을 부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내 학교우유급식 확대를 위해 관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월간낙농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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