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로봇착유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 ㈜다운(대표 최영경)이 공동 개발한 ‘데어 리봇(Dairy Bot)’ 7대를 대만에 수출<사진>하며, 아시아 낙농 시장 본격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외 박람회 참가, 기술 홍보, 제품 실증 등 다각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우리 낙농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결과다. 특히 대만 낙농 기자재 유통업체가 여러 차례 국내를 방문해 제품 성능과 데이터 처리 체계를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운영 안정성과 기능 유연성,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만은 농가당 사육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고,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에 관심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노동시간을 약 40% 단축할수 있는 국산 로봇착유기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은 현지 유통사와낙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농촌진흥청과 ㈜다운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형 로봇착유기를 개발했다. 이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등을 통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하림(대표 정호석)은 지난 4일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2025 글로컬대학’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림은 K-푸드 산업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자사의 핵심 역량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협약은 ‘글로컬대학 주관대학 지정’을 기반으로 지역·기업·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지속 가능한 식품산업 관련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실습·인턴십·취업 연계 교육 프로그램 ▲지역 농축산물 기반 식품 콘텐츠 기획 및 공동 프로젝트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 대응 국제협력 프로그램 등으로, ESG·CSV 경영 철학에 부합하는 과제들이다. 하림은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고, 두 대학은 교육·연구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2,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대학 내 랜드마크 ‘K-라이프 스타디움’을 통해 K-푸드·K-콘텐츠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학교기업 ‘더 해치(The Hatch)’를 통해 학생들의 성과를 사업화할 예정이다. 하림 정호석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지자체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꿀벌증식장) 5개소에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인 ‘젤리킹’의 원원여왕벌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젤리킹<사진>은 2018년 농촌진흥청이 선발한 우수 꿀벌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다년간 생산력 검정 시험과 지역 적응 시험으로 효과를 검증한 후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으로 등록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이 공급하는 젤리킹은 모계, 부계 82마리 원원여왕벌이다. 원원여왕벌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기본 여왕벌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1차로 전북 위도에 소재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증식한 것이다. 젤리킹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은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는 이를 원여왕벌로 증식한 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을 생산하게 된다. 각 센터는 이르면 올해 8월 이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 총 291마리를 양봉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양봉 농가 소득을 늘리고 국산 로열젤리 품질을 높이고자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인 젤리킹을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를 통해 보급 중이다. 지난해에도 충남, 전북특별자치도, 전남, 예천 4개 지역에 젤리킹을 보급한 바 있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양봉 농가의 벌꿀 생산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순천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양철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2025 한국축산학회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발표회’에서 학술 구두발표 부문 최우수상<사진>을 수상했다. 이로써 양 교수팀은 3년 연속 한국축산학회 우수학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수상 논문은 ‘Computer Vision-Based Detection of Behavior Changes in Salmonella-Infected Pigs(살모넬라 감염 돼지의 행동 변화를 영상기반으로 탐지하는 연구)’로 (재)스마트팜연구개발사업단의 2세대 및 3세대 스마트축산 과제 수행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해당 연구는 AI 영상 분석 기술을 통해 질병 감염에 따른 돼지의 미세한 행동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형 K-스마트축사 플랫폼 상용화와 수출 산업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표를 맡은 Eddiemar Baguio Lagua 석박사통합과정생(IT-Bio융합시스템전공, BK21+ 장학생)은 필리핀 출신 유학생으로 “작년 포스터 우수상에 이어 올해 구두발표 최우수상까지 수상하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간담회 열어 ‘농가 컨설팅 지원사업’ 시범 도입 논의 김완규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12·사진)이 경기도 내 축산냄새 저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김완규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경기도 일산서구 가좌동과 송포동 일대의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냄새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친환경축산팀장 및 관계자들도 참석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김완규 의원은 “관련 지역에서 수년째 같은 민원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면서 “이제는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닌 실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축산농가 냄새저감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김 의원은 “논의한 ‘축산농가 냄새저감 컨설팅 지원사업’ 시범사업 추진은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특성과 농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효과가 검증된다면 예산 지원 확대와 주민·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결합해 장기적인 냄새저감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NH농협은행 경기도청지점 직원들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황현숙 팀장과 이슬기 계장은 지난 7월 31일 수원남부경찰서로부터 3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사진> 받았다. 이들은 7월 24일 낮 12시경 지점을 방문한 70대 여성 고객이 “아들의 부탁으로 부동산 구입 자금 3억원을 수표로 인출하겠다”고 요청하자, 고객이 계속 전화를 하며 조급해하는 모습에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 두 직원은 고객에게 실제 아들과 통화를 해보자고 설득하는 동시에 수표 지급을 지연시키며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고객의 통화를 청취한 직원들은 조선족 말투를 쓰는 인물이 아들 행세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즉시 인근 광교지구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고객의 휴대폰 해킹 여부를 점검하며 사기 피해를 막았다. 뒤늦게 연락을 받은 고객의 자녀는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주신 농협 직원들과 경찰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최상렬 경기영업부장은 “고객님이 평생 모아온 자산을 지켜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보이스피싱 예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책·제도 현장·실무 최고 강사진...신청절차 다각·간소화 무료 교육 '동물복지 축산물 증정'...네트워크 통해 적극 홍보 "갈 수 밖에 없는 복지축산"...애로해결·건의전달 창구역할도 올해 동물복지축산 정기교육을 맡은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 김명규 회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동물복지 교육이 아니다. 동물복지 축산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복지 축산 인증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최고 강사진으로 꾸렸다고 강조했다. “동물복지 축산 관련 정책·제도를 가장 잘 알고, 실제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 공공기관 담당자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또한 기업, 동물병원 등 동물복지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축종별 민간 전문가 강의가 진행됩니다.” 김 회장은 교육생 모집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교육은 법정 의무 교육과정이다. 농장, 도축장, 운송 등 동물복지 축산 관리자는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대상이 따로 한정돼있는 것은 아니다. 인증 준비 농장·업체, 학생 등 동물복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더욱이 무료다. 대면참석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릉은 기온이 높아 꿀벌 피해가 비교적 적고, 밀원이 풍부하며 오염률도 낮아 양봉업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상기후와 질병 등의 문제는 양봉산업의 기반을 뒤흔드는 심각한 위협 요인이자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1978년부터 양봉업에 몸담아 온 이경빈 한국양봉협회 강릉시지부장은 현재 160봉군 규모의 대표 양봉장 ‘샘양봉원’을 운영하며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지부장은 “올해 꿀 수확량이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생산량도 줄고 분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없이는 양봉산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양봉은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화분매개체로서 공익적 가치를 지닌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응애류와 바이러스 등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효과적인 방제 대책 마련도 산업 지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밀원수 부족으로 인한 양봉 생태계 위축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다. “강릉의 주요 밀원은 아까시나무인데, 개화기 이후 밀원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
[축산신문] 양 창 범 박사 동물영양학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 또는 위협은 계속되고 있으나, 올해처럼 더위와 함께 극한 호우가 사람과 가축 그리고 작물에까지 막심한 피해를 주는 날씨를 경험하기는 드물었다. 자연의 섭리를 이길 수 없는 것이 인간이라 하지만 올해 여름을 교훈 삼아서 농촌을 재정비하고, 농경지와 축사 등 농촌의 기반시설에 대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자연재해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본 글에서는 2025년 여름, 축산업에 대한 소박한 기록을 남기고자 하는 의미에서 주요 축종에 대한 현황과 폭염 이슈 등에 대하여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한우의 경우 2025년 2/4분기 기준으로 사육두수가 3천405천두(7만6천68 농가)이다. 지속적인 소값 하락과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로 농가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우가격 폭락 현상이 심화하면서 한우농가의 폐업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제 8만호선도 무너졌다. 또한 최근 미국과의 통상협상은 한우산업이 또 한번의 위기를 상황을 겪을 뻔했으나, 소고기에 대한 추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파견 복귀> ▲농업혁신정책실 농업정책관 윤원습(8월 15일자) <과장급 전보> ▲농업혁신정책실 농업정책관실 공익직불정책과장 김희중 <과장급 지원근무> ▲농업혁신정책실 농업정책관실 안정모(8월 18일자) <과장급 전입> ▲농업혁신정책실 농업정책관실 농지과장 김기환(8월 19일자) <과장급 복직>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실 검역정책과장 이수현(8월 21일자)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 성수동이 지난 주말 MZ세대와 관광객들의 ‘스포츠 챌린지장’으로 변신했다. 매일유업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대표 박석준)의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셀렉스’가 지난 9∼10일 양일간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에서 운영한 ‘셀렉스 프로핏 챌린지 필드’ 팝업 행사는 누적 방문객 약 2천500명과 행사 현장 생중계 네이버 라이브쇼핑 시청자 20만명(9일 토요일 방송 기준)을 기록하며 성료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오픈 시간부터 마감까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가족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며 WPI(분리유청단백질)와 ‘셀렉스 프로핏’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 팝업 행사는 직접 참여하는 스포츠 챌린지 콘셉트로, ‘셀렉스 프로핏 챌린지 필드’에서 ▲10m 단거리 달리기에 도전하는 ‘러닝존’ ▲데드리프트를 체험하는 ‘웨이트존’ ▲WPI의 우수성을 배우는 ‘셀렉스 랩’ ▲WPI 프로틴 음료를 시음하는 ‘테이스팅존’ ▲나만의 셀렉스 키링을 만드는 ‘커스텀 키링존’ 등 총 5개 체험존이 준비돼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각 존의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셀렉스 ‘프로핏 러너 레몬’, ‘프로핏 WPI 드링크’ 등 제품과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도 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 지침을 전면 보류하기로 함으로써 경기도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학생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축산 농가와 친환경농민단체,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로 결국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개선을 보류키로 한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월 24일자로 도내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10월 1일부터 급식 식재료 구매 방식을 일부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3642호 15면> 그 주요 내용은 기존 1개월 단위였던 식재료 구매방식 기간을 2~3개월로 연장하고, 동일 업체와의 연가 수의계약 횟수를 5회로 제한하며, 가공식품에 한정했던 공동구매를 농수축산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근 학교별로 공동구매를 추진토록 하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의 공문을 접한 축산단체와 G마크 학교급식협의회, 친환경농민, 학부모, 시민단체 등 49개 단체가 반발하며 지난 7일 경기도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사진>을 갖고, 도 교육청의 개편 안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축산단체를 비롯한 49개 단체는 “경쟁 입찰 철회하고 아이들 친환경 밥상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