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매년 심해지고 장기화되는 폭염은 한우농가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더위로 인한 소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각종 방서(防暑) 장비를 가동하지만, 이는 곧 전기요금 부담으로 이어져 농가의 고민을 키운다. 사진은 강원도 화천의 한 한우농가에서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우사 천정에 설치된 휀을 비롯해 안개분무 장치를 연신 가동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 사업과 관련, 양돈현장 여론 수렴을 위한 한돈자조금 대의원 및 한돈인 전국 순회간담회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올해 한돈자조금 추진 실적 보고와 함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자조금 운영에 대한 양돈농가들의 의견을 듣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대표 윤성규)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연구책임자: 장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한 PRRS 완전 저항성 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축산업계에서도 유전자편집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유전자편집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정밀하게 교정하는 방식으이다. 기존 유전체 내 유전자를 삭제, 원하는 형질을 유도하는 ‘유전자교정생물체(GEO, Genome-Edited Organism)’에 해당한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PRRS 완전 저항성 돼지는 PRRS 바이러스의 돼지 세포 침입을 가능케 하는 ‘CD163 수용체’가 제거하는 방법으로 생산됐다. 따라서 유전자편집기술은 외부 유전자를 삽입해 새로운 형질을 부여하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와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 유전자 기술 적용 식품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도 표출되고 있는 소비자 설득은 또 다른 과제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장구 교수는 “유전자편집을 활용한 정밀 육종은 축산업의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대한민국이 관련 분야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미래 축산업을 선
[축산환경관리원 김지연 저탄소관리팀장] 2025년 7월 2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 이어진 폭염과 폭우로 전국에서 가축 약 178만 마리(닭 148만 마리, 오리 15만 1천 마리, 메추리 15만 마리, 돼지 775마리, 소 864마리, 염소 223마리 등)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번 여름 축산 농가들은 사전 대비를 할 틈도 없이 예기치 못한 기후 재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11배에 달하는 수치로, 축산 농가들이 준비하거나 대응할 여유조차 없이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서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가축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체중, 산유량, 번식률 등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생산성과 직결되는 지표로 축산 농가의 경제적 피해로 이어진다. 또한 피로 누적과 면역력 저하가 동반되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고, 결국 대량 폐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수십만 마리에 달하는 폐사는 단순한 기상이변을 넘어, 축산 농가가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손실과 해충·오염물질 발생 등 환경 문제까지 실질화되고 있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촌진흥청과 한국동물약품협회가 동물약품 수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 12일 안양에 있는 동물약품협회 사무실에서 한국산 동물약품을 세계 시장에 확산하고 수출 확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농진청 해외사업에 동물약품 기업 참여 확대, 한국형 가축 수의기술 국제적 확산, 수출 애로 해결 사업 기획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농친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내수 한계에 직면한 동물약품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과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제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수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키로 했다. 동물약품협회는 농진청 사업에 동물약품 업계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판촉(마케팅), 현장 교육, 토론회 등 수출 확대 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김황용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세계 여러 나라와 쌓아온 신뢰가 우리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장벽을 낮춰 줄 발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은 “한국산 동물약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수출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가 최근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지역사회 환경 정화를 위해 임직원이 함께하는 ‘플로깅(plogging) 봉사활동’을 전개, 관심을 모은다. 8일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에 의하면 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에는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을 비롯해 최경천 상임이사 등 본사 임직원들이 함께했다고 밝혔다. 플로깅 봉사활동 참석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우유로 세상은 건강하게! 플로깅으로 지구를 건강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중랑구 망우 역사 문화공원 일대 곳곳을 다니며, 무분별하게 버려진 담배꽁초, 일회용컵, 캔, 폐비닐 등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문진섭 조합장은 “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우유로 세상을 건강하게’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중랑구 취약계층 아동ᆞ청소년들을 위해 우유 후원과 장학기금을 기탁한 바 있고, 2019년부터 중랑구청과의 업무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경북양돈농협(조합장 이상용)은 지난 5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이상용 조합장을 비롯해 임직원, 조합원, 장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 가족 장학금 수여식<사진>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조합원의 실익을 향상시키고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관심과 노력으로, 조합원과 조합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급 사업을 마련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200만원 씩 조합원 자녀 19명에게 총 3천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상용 조합장은 “대구경북양돈농협은 조합원 자녀에게 양돈산업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미래세대에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고자 장학금 지원사업을 매년 해오고 있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는 것 또한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훗날 지역사회와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기요금 때문에 돼지를 못키운다는 말이 현실이 될수도 있을 듯 하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농사용(을) 고압 사용 농가의 전기요금을 산업용(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이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을 통해 실시한 ‘농사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방안 수립 연구’가 그 논리적 근거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해당 연구를 통해 계약전력 300kw 이상인 농사용(을) 고압 사용 농가에 대한 전기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 최종적으로 산업용(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0kw인 산업용(을) 전력으로의 전환 대상을 대폭 확대하자는 것이다. 아직 구체화 된 움직임은 없는데다, 모든 농업 현장에 해당되는 사안이기는 하나 전기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양돈업계로서는 유독 위기감이 더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시설현대화가 이뤄지고,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 모돈 200두의 일관농장 사육규모만 해도 계약전력이 300kw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논리대로 라면 전업 규모 이상의 양돈장 대부분이 기본요금만 최소 5배에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한국양봉협회 김해시지부(지부장 김봉성)는 최근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우리 농산물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름철에 어울리는 시원한 벌꿀에이드 무료 시식행사<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170여 양봉농가와 읍·면·동 대표 40여 명이 참여해 우리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2029년 시행 예정인 베트남산 꿀 수입관세 철폐에 대비해 저가 수입꿀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김봉성 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양봉농가들이 힘을 모아 시민들께 안전하고 건강한 국산 벌꿀의 맛과 가치를 직접 전해드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넓히고, 값싼 수입꿀과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으로 우리 농산물 지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봄부터 시작된 이상기온과 꿀벌 폐사 사태 극복을 위해 경상남도는 100억 원의 지원금을 즉시 투입해 도내 3천500여 양봉농가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이 지난 8일 말복을 앞두고 전라남도 목포시의 ‘하나노인복지관’에서 삼계탕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무더위에 지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300인분의 닭고기를 기부했으며, 축산환경관리원과 전라남도청, 하림, 하나노인복지관 임직원들이 함께 배식과 나눔에 동참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축산환경관리원이 광주광역시에 개소한 ‘호남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전라남도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 결과로,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이날 제공된 닭고기는 '깨끗한 축산농장'과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로, 단순한 기부를 넘어 가치 있는 먹거리를 전달하는 의미를 더했다. 축산환경관리원 안종락 총괄본부장은 “이번 활동이 동물복지와 환경친화적 축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호남지역사무소 개소를 통해 전라남도청과 긴밀히 협력하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구제역·브루셀라 역경 딛고 초고능력우 목장 재건 조사료 자급·친환경 경영 매진…지속 가능성 확보 젖소 기증으로 네팔에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행보 구제역과 브루셀라 등 역경을 딛고 오뚝이처럼 일어서 능력과 체형이 우수한 젖소와 사료작물포를 확보하고 나눔을 하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대신리길 309-1 송야목장<대표 송병덕(65세)>은 1989년 처녀젖소 6마리를 구입, 대신리 168번지에서 길렀다. 송병덕 대표는 부(송동선) 모(이정숙)를 일찍 여의고, 물려받은 밭 500평에 울타리를 쳐놓고 젖소를 길러 150kg의 원유를 서울우유조합(조합원 11968)에 처음 내던 90년 12월 13일을 잊지 못했다. 그는 안경윤씨(61세)와 결혼하고 사료비를 아끼기 위해 논.밭두렁의 들풀을 베어다 먹인 젖소는 늘어나 이천시 설성면 암산리 8천평을 임대(6년)하여 길렀다. 그러나 임대료 부담으로 협소해도 자가 축사를 마련키로 하고 ▲설성면 상봉리=1천평 매입, 우사 600평(6년) ▲대월면 군량리=2천평 매입, 우사 700평(8년)에 이어 고향(대신리)에 정착하기까지 4차례 이전은 강에서 태어난 치어가 바다에서 성장한 연어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완전 자동화 시스템 구축 목표…교육·연구장 활용 전북특별자치도가 AI·로봇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구축에 나선다. 전북자치도 축산연구소는 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동물복지 수준 제고를 위해 ‘AI·로봇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면적 3천368㎡ 규모에 사업비 15억원으로 연구소 내 기존 한우 축사 리모델링을 통해 ICT 기반의 스마트 축산 기술과 동물복지를 융합한 저지종 젖소 목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설계용역 업체가 선정돼 이달 초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1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에는 동물의 생리적·행동적 복지를 고려해 젖소의 행동 자유와 휴식을 보장하는 프리스톨 형태의 우사와 착유실, 액비저장조, 고액분리기, 실습교육장, 운동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AI·로봇 기반 ICT 장비 7종 10대가 젖소의 생애주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내년에는 농후사료 급이기와 송아지 자동포유기 등 기본 사양관리 장비가 설치되고, 본격적인 착유가 시작되는 2028년에는 로봇착유기, 분변청소기, 풀사료 정리로봇 등 완전 자동화 시스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