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직 생활 황금기 축산부서…애착 남달라 현장 목소리 정책‧법률 반영에 역량 집중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양축현장을 넘어 축산업의 명운에도 영향을 미칠 수많은 정책과 법률이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보다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축산단체들의 고민이 늘 이어져 왔음은 물론이다. 대한한돈협회의 경우 새로이 도입한 ‘정책자문관’ 직을 통해 그 해법을 찾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 박중신 정책자문관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행정학과 법학을 전공한 박중신 자문관은 “오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양돈 현장의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더 축산정책과 법률에 반영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책임감 때문만은 아니다. 30년 가까운 농식품부 재직 기간 가운데 황금기를 축산정책국에 근무하며 인연을 맺게 된 축산업에 대한 애착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방역정책국이 따로 없었던 시기였기에 축산발전기금과 축산법을 주로 담당하며 가축전염병 발생시 농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2020년 11월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시작으로 이로 인한 가금류 살처분수수가 아직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농가들 역시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농장 내 AI가 발생한 경우가 아니라 정부의 관련 방역대책 이행으로 인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 농가들은 최소한 피해는 없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AI와 관련된 보상책에 대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살처분 보상금을 책정하는 현재의 기준에 문제가 있는 것은 물론, 지급방식도 잘못돼 있어 현실적인 개선이 절실하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이에 현재의 AI 살처분 보상 기준에 대해 살펴보고 업계에서 요구하는 개선 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시세 변동성·축종별 거래량 차이 고려 없는 획일적 산정기준, 현실과 괴리 살처분 보상금 산정기준 현실적 재검토 절실 예방적 살처분농가, 소득안정자금 지급 필요 살처분보상금 산정 기준 변경해야 현행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에 따르면 현재 농가에 대한 보상금은 국내에 AI가 최초로 발생한 날 전월의 평균 산지시세(축산물품질평가원 공시)를 기준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 협업제품…적체부위 소비기반 확대 ‘청신호’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한 캔햄 제품이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 극심한 적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뒷다리살 소비기반 확대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롯데푸드의 ‘로스팜’이 지난 2월 25일부터 싱가포르로 본격 수출되고 있다. 로스팜 4만8천캔을 시작으로 올 한해에만 약 80만 캔이 싱가포르로 수출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캔을 돌파한데 이은 괄목할 만한 성과다. 로스팜은 지난 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신제품 ‘K-로스팜’의 수출형 모델로 양돈농가와 상생 및 고품질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알리기 위해 롯데푸드와 한돈자조금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돼지고기 함량이 국내 캔햄 가운데 최고 수준인 95.03%에 달하며 100%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패키지에는 한돈마크도 표시돼 있다. 한돈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최근 돼지고기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들을 위해 국내 다수의 식품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소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로스팜 수출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부작용 최소화·접종 간편…효능 개선에 활기 적은 주사량 동물복지 부합…첨단주사기도 한 몫 MSD·히프라 ‘쌍두마차'…시장선점 경쟁 치열 피내접종 백신 시장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근육접종 대비, 부작용이 적을 뿐 아니라 주사가 간편해서다. 또한 최근 항원농축 등 백신기술 발전과 함께 면역형성 등 효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내접종 전용 주사기 개발도 피내접종 백신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1두 1침' 효과를 내며, 농장내 차단방역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백신접종 기록 등 이력관리할 수 있는 주사기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피내접종은 가축입장에서는 주사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동물복지가 된다. 현재 국내에서 피내접종 백신 시장을 이끌어가는 업체는 한국MSD동물약품과 한국히프라다. 이 두 업체는 피내접종과 근육접종이 모두 가능한 PRRS백신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각각 전용 희석액을 통해 백신 접종 방법과 접종량을 달리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피내접종에는 0.2ml, 근육접종 시에는 2ml 주사하는 형태다. 이렇게 피내접종을 하게 되면, 백신 접종량이 확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 한국MSD동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농수축산인들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4차 긴급재난지원금 농어업인 지원에 관한 건의문’을 발표하고 농축수산인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농해수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서삼석 의원은 지난 5일 “지난 2월 22일 정부와 청와대를 비롯한 당정청에 농수축산인들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적극 건의했지만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 추경안에는 관련 예산이 담겨있지 않다”며 국회 심의단계에서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이번 건의문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및 당 정책위, 여당 예결위 위원에게 전달됐다.이들은 1차적으로 전국 640만 소상공인에 대해 정부에서 재난지원금과 각종 직접지원 대책을 시행해왔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농수축산인 250만명, 가구수로는 113만8천 가구 전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건의했다.국민의힘 농해수위 소속 의원들도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농어업분야 직접 지원을 강력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국민의힘은 “코로나19 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직선제 전환을 확정지었다. 농협중앙회장 선출에 전체 조합장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직선제로 전환하고 3천명 이상의 조합에 대해서는 부가의결권이 주어지는 것이 주요 골자다. 하지만 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되지 못한 또 다른 농협법개정안들도 있다. 무슨 이유로 법안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됐는지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살펴보았다. 정부 “조합원 하한선 조정, 조합원 자격까지 검토 이뤄져야”지역조합장 선출 방식 일원화는 한계…장기 연임 조합장 제약 필요계열화농가 축협 가입은 부정적…의원들 “현장 목소리 반영을” 조합원 하한선 현실화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이 발의한 법안으로 지역조합 설립동의자 수를 현행 1천 명에서 500명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역축협 1천명, 품목조합 200명 규정은 지난 1995년 도입된 이후 변경된 적이 없어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정부 측은 현행 1천명의 지역조합 기준이 과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농식품부 박영범 차관은 “조합원 수 감소 문제와 함께 조합원 자격까지 폭넓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체용 손·피부 소독제…AI 등 가축질병용으로도 효과 만점 가축질병은 사람을 통해 전파될 때가 많다. 사람을 대상으로도 꼼꼼하고 철저한 소독은 필수다. 이에 따라 축사에 들어가며 손소독할 때마다 사람 질병 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악성가축질병도 말끔히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주)이엘티사이언스(대표 최형규)가 내놓고 있는 ‘쎄니스킨’ 손소독제<사진>는 사람 손과 피부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용 손·피부 소독제다. 에탄올, 구연산, 글리세린 등으로 구성돼 사람 질병을 막아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정식인가를 받은 만큼, 공식적으로 사람에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쎄니스킨’ 손소독제는 사람질병에 머물지 않는다. 가축질병 방역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쎄니스킨’ 손소독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효력 시험결과 경수(저유기물) 조건에서 99.9% 이상 소독효력을 보였다. 아울러 현재 네덜란드 국제표준실험실에서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대해 소독효력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사람 손 소독제의 경우, 가축질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한국썸벧·바이오노트가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수출유공업체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에 따라 별도 시상식없이 해당회사로 상이 전달됐다.이들 업체는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에도 불구, 수출국과 수출제품을 늘리는 등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 등으로 영역을 확장, 수익창출에 힘썼다. 특히 우수 품질을 통해 한국과 한국산 동물약품에 대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조은행 고려비엔피 상무·정원영 중앙백신연구소 팀장·김유면 코미팜 과장·이정은 한국동물약품협회 부장은 수출유공자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송안이 고려비엔피 상무·유혜영 우진비앤지 과장·한부남 제일메디칼코포레이션 사장·김종찬 한국썸벧 과장·송진우 대성미생연구소 차장은 수출유공자상(한국동물약품협회장상)을 받았다.수출유공업체상·수출유공자상은 해외 신시장 개척, 수출실적 신장 등 동물약품 수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체·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부족·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 뉴질랜드산 등 수입 가속…대책 시급 국내 양봉산업도 규모화 전업화됨에 따라 양봉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봉산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벌꿀 연간 평균 소비량은 3~4만 톤으로 이 중 연간 1인당 벌꿀 소비량은 600g~700g. 양봉산물 중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봉독 등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사육 규모화와 귀농· 귀촌 인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년 말 기준, 전체 양봉농가 수는 2만9천 호에서 274만4천 벌무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호당 94.6 벌무리(군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0 벌무리(군수) 이상 농가의 비중은 33.3%, 사육 비중은 77.5% 차지했으며, 특히 재래종(토종벌) 농가 및 사육 벌무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심하게 감소했으나,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기준, 벌꿀 생산액은 5천620억 원으로 축산업 전체생산액의 2.8%를 차지했다. 또한 생산비는 사육 벌무리 대비 꿀샘식물(밀원수) 부족과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이동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1월 시행된 외국인 근로자의 숙소 기준 강화와 관련해 국회, 농업인 등의 문제 제기 등이 반영되어 농가에 자발적 시설개선 기간이 부여된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제도의 개선으로 한순간에 범법자가 될 상황에 놓인 농축산업계가 적용 시기 유예 등에 대한 건의를 했고 그 결과 유예기간이 부여된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부터 고용허가 신청(신규, 사업장변경, 재입국특례, 재고용 등)시 비닐하우스 내 컨테이너, 조립식 패널 등을 숙소로 제공하는 경우 고용 허가를 불허하며 다만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과 가설건축물 또는 건축물을 용도와 달리 숙소로 제공하는 사업주가 숙소 개선을 전제로 재고용 신청을 하는 경우 6개월간 이행기간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숙소 신축에 한해서는 지방 관서에서 검토하여 6개월 범위 내 추가 연장이 가능하며, 이 경우 2021년 6월1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해야 내년 3월1일까지 이행 기간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조에티스가 동물병원 전용 이커머스(e-commerce) 시스템 ‘조에티스 포 유(Zoetis For you)’를 지난 1일 오픈했다.이번 파일럿 오픈은 인천과 부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6월 정식 론칭 시 전국으로 확대된다.‘조에티스 포 유’는 고객 편의를 극대화한 혁신적인 이커머스 시스템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확산 추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보다 체계적인 주문과 배송, 이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지원하고자 개발됐다. 조에티스는 10년 전에도 동물병원 고객과의 직거래 모델을 최초 도입한 바 있다.이번 ‘조에티스 포 유’ 시스템 활용 시 반려동물용 의약품 가격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고, 24시간 언제든 쉽고 편리한 주문이 가능하다. 또한 주문 시 추가할인이 적용되며, 평일 오후 2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된다. 이 밖에도 카카오톡을 통한 배송 출발 알림 서비스 및 다양한 프로모션이 제공되는 장점이 있다.한국조에티스는 보완점을 면밀히 파악해 6월 본격 론칭 시 보다 강화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질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토종꿀 브랜드 사업 추진 밀원수 기반 확충·기자재 지원, 지자체 뒷받침 절실 “한봉(토종벌) 산업의 가치 증진과 한봉농가들의 권익 증진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2월 한국한봉협회 강원도지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임 이윤교 지회장은 “강원도 내 한봉농가 중 정회원은 500여 명으로 11개 시·군 지부가 있다”며 “소통으로 도내 한봉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시·군지부 활성화를 도모하며 더불어 토종벌 사육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현재 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낭충봉아부패병 피해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질병에 강한 SD저항벌(저항성 토종벌)을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해 질병에 대응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강원도 토종꿀 브랜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회장은 “토종벌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꿀샘식물(밀원수) 확충과 기자재 지원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뒷받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