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4일 폭설피해를 입은 강원 인제군과 양구군을 찾아 피해농업인을 위로하고 복구지원을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봄을 앞둔 지난 1~2일 강원지역에 최대적설량 89.8㎝(강원도 인제군 미시령)에 이르는 16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이로 인해 축사붕괴, 가축폐사, 시설하우스붕괴, 농기계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협은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손해보험 조사 및 조기 보상, 피해복구 인력 지원, 피해규모에 따른 재해 무이자 자금과 예산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이성희 회장은 “연초부터 계속된 한파와 대설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동해, 시설 붕괴 등 농업부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농협은 농업인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도 폭설피해 축산농가를 위로 방문했다. 김태환 대표는 지난 7일 고동수 강원양돈조합장과 함께 폭설피해를 입은 양돈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농가를 위로했다. 김태환 대표는 “농협은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와 함께 앞으로 발생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4일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 범국민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이개호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정현찬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장윤정 홍보대사, 유관기관장, 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은 농업인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한 농촌환경을 만들기 위해 선포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 방향인 ‘농업인이 체감하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동참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통한 캠페인 성공을 담보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농업인 안전의식 제고 및 재해 예방을 기원하는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안전농업하세요’ 캠페인은 농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업인 실익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시작됐다. 농업인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농작업 사고율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연중 상시 전개 중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가짜고기(대체단백질)가 진짜고기를 공격하고 나서자 일부 소비자들은 진짜보다 가짜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가짜고기의 설명이 진짜고기보다 더 건강에 좋을 듯 하기 때문인데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이유다. 여기에다 동물윤리, 세계적 식량부족 문제 해결 등까지도 들고 나온다. 진짜고기를 만들어 내기까지 적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불가피하게 생겨나는 냄새와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친환경적이지 못하다거나 동물성단백질이 성인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등의 올바르지 못한 가짜가 진짜를 덮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진짜가 가짜를 반드시 이긴다는 법은 없다. 진짜고기 시장이 붕괴되고 나서야 그 때 가짜에게 속았다고 알았다한들 이미 때는 늦으리. 그러면 지금부터 진짜고기를 만들어내는 범축산인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콩고기, 두부고기 등 식물성 식품에 ‘고기’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 용어의 정리가 필요하다. 콩으로 고기맛을 낸 것에 불과한데 어찌 ‘고기’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는 말인가. 식용곤충, 배양육으로 만들어낸 가짜고기에 대한 용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식육(고기)은 식용을 목적으로 하는 동물성 원료의 지육, 정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 학교우유급식 중단 따른 원유감축 피해 호소 우유 자급기반 보호 차원 피해지원 대책 포함 촉구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가 추가경정예산안에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낙농산업을 위한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관련 4차 재난지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하지만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위한 추경안이라는 정부의 설명과는 달리 정작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낙농산업은 이번 추경안에서 제외돼 현장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낙농산업은 FTA에 따른 국산우유자급률 하락 속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분야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휴교조치로 학교우유급식 물량의 약 80%가 중단됨에 따라 집유주체별로 우유감산정책을 실시하면서 낙농가들이 4~10%의 쿼터감축 철퇴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정부의 환경규제강화에 따라 시설투자가 확대되면서, 전국 낙농가들의 평균 호당부채는 지난해 4억2천400만원으로 2019년 대비 15.5%가 증가해 낙농가들이 겪고 있는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우유급식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낙농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 유제품 선호 이유, 고품질·안전성 꼽아 소비자들이 국산유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조석진)는 최근 ‘2020년 우유·유제품 소비행태조사’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유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결과,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우유를 음용하는 비율은 83.8%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에 3회 이상 우유를 음용한다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에는 66.6%로 4년 새 4.9%p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년간 개인별 우유소비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우유소비증가(‘약간 늘었음’+‘많이 늘었음’) 비중이 전년대비 3.9%p 증가한 31.4%로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와 반대로 우유소비감소(‘약간 줄었음’+‘많이 줄었음’) 비중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유제품 구매 시 국산 제품을 확인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유제품 구매시 ‘생산국가 확인’ 비율이 59.2%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K-MILK마크 인지도는 2019년 대비 11.9%p 상승한 49.8%, ‘K-MILK 마크 의미를 알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체험객 전년대비 41% ‘뚝’ 산업 보호 위한 대책 절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낙농체험목장을 방문한 체험객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체험목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2019년에만 125만명 이상의 체험객이 방문하는 등 6차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며, 낙농산업의 중요성 인식과 우유의 긍정적인 이미지 전달에 공익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학교체험프로그램과 같은 단체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낙농체험목장은 개점휴업 상태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해 낙농진흥회 인증 낙농체험목장(전국 35개)을 방문한 체험객은 2019년 대비 41% 감소한 73만5천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야외 체험이 가능한 관광형 체험목장(4개)의 체험객이 주를 이루고 있었을 뿐, 대다수의 실습 위주 교육형 체험목장에서는 체험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체험활동을 목장이 아닌 학교에서 치즈원료를 가지고 실습을 하는 활동으로 대체하는 등의 수단이 동원되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게다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독일 괴팅겐 대학 연구 결과 어린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우유의 효능을 입증해주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이 ‘우유가 아이의 성장을 돕나’란 기사에서 우유와 어린이 성장 관련 연구 논문 2편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편은 거의 1세기 전인 1928년 영국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이다. 어린 시절의 성장 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결과로 우유를 마신 아이의 체중과 키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20% 정도 증가했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었다. 다른 한 편은 지난해 4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독일 괴팅겐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공동 연구팀의 논문(생후 6∼59개월 된 아이의 성장과 우유 소비의 연관성)이다. 연구팀이 1990∼2017년 세계에서 생후 6∼59개월 된 아이의 성장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유를 마신 아이의 성장 저해 위험이 우유를 마시지 않은 아이보다 1.9%p 낮았으며, 아이의 저체중 위험도 1.4%p 적었다. 우유가 어린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유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 덕분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어린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한국산 조제분유 수출실적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과 한국산 조제분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서의 경쟁심화로 지난해 수출실적은 2019년 대비 5.3% 감소한 9천90만불에 그쳤던 것에 비해, 새해 들어 큰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aT센터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1월 조제분유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73.6% 증가한 820만불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내에서 한국기업들이 한류스타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쇼핑몰 내 브랜드관 운영 등으로 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1월 수출실적은 660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1월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48.9% 증가한 120만불로 나타났다. 어린이 균형 영양식으로 꾸준히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공략이 성과로 나타난 것. 업계 관계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향후 온·오프라인 판촉, 미디어 마케팅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동자원화시설 정화·고체연료시설 지원 ‘신호탄’ 자원화 일색이었던 정부의 가축분뇨 정책이 선회하고 있다. 지역이나 양축현장 상황을 고려한 가축분뇨 처리방법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나선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축분뇨 처리 지원사업 지침을 변경, 공동자원화시설 지원 대상에 정제액비 및 정화 재이용수 처리 등 정화시설과 고체연료 생산시설도 새로이 포함시켰다. 일단 기존 공동자원화시설의 개보수 사례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해 보겠다는 계획이지만 퇴액비 시설에만 정부 지원을 국한해 왔던 이전 방침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농식품부는 공동자원화시설에 대해 별도의 정화방류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정화방류 기준은 충족키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대규모 사육농장들이 선호하는 정화방류 활성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자원화 일변도의 가축분뇨 처리 정책에 일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은 상황. 농식품부도 굳이 부인하지 않고 있다. ‘자원화’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현실을 감안한 탄력적인 가축분뇨 처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이달 첫주 4천원 진입 실패…회복세는 이어가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전후로 돼 지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돼지가격의 상승폭이 양돈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삼겹살데이 파급력이 예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은 지난 8일 지육kg당 3천916원이었다. 지난 2월16일 3천223원에서 바닥을 찍은 후 완연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문제는 상승폭이다. 양돈업계에서는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있는 만큼 3월로 들어서면 돼지가격이 4천원대에서 출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았다. 2월 마지막 주 돼지가격이 연일 큰 폭으로 상승, 불과 일주일만에 kg당 1천원이 오르며 2월27일 4천원을 훌쩍 넘어선 지난해 사례는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오름세를 보이던 돼지가격이 3천700~3천800원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보이며 3월 첫 주가 지나도록 4천원대 진입 조차 힘겨워 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삼겹살데이 특수도 코로나19 사태속 사회적거리두기 강화 여파에 따른 소비감소 추세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데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실제로 할인행사가 진행중인 대형유통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 방침에 따라 ASF 방역대는 물론 나머지 지역의 양돈 농가들도 방역실과 전실, 돼지이동통로 등 방역시설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이들 시설 가운데 상당수가 불법 미허가축사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의 저촉 여부다. 방역시설을 새로이 설치한 농장의 경우 관할 행정기관에 따라서는 사육시설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판단, 배출시설 변경 허가 또는 신고 대상으로 간주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장의 입지가 가축사육제한 지역에 포함된 경우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건축법도 고려해야 한다.가설건축물이 아닌 경우 건축면적에 포함되면서 기준 건폐율을 넘어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미허가축사 적법화 과정에서 절반수준의 농가들의 건폐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던 상황. 이대로라면 방역시설 설치를 종용한 정부 방침이 불법 건축물을 양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구나 기존 건축물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전실이나 이동통로는 가설건축물로 대체하기도 힘든 실정이지만 대부분 농가들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한채 정부 방침에 따라 방역시설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각종 장비 지원 통한 생산효율 극대 강원도가 도내 축산농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조사료 생산 활성화 사업에 총 115억원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올해 조사료 재배면적 및 생산확대 유도를 위한 3개 사업,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 인프라 구축 및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위한 4개 사업, 사료작물 재배 규모·집단화를 위한 전문단지 조성을 지원하는 2개 사업, 볏짚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조사료 생산을 지원하는 4개 사업 등 총 13개 사업에 1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조사료 생산 지원 사업 중 부존자원 조사료 활용 사업은 조사료 재배에 불리한 강원도 여건을 고려해 도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강원도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 축산농가 사료비를 절감하고,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노동력 부족에 대응한 장비 지원을 통해 조사료 생산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청 정주교 친환경축산담당은 “강원도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이 조사료 재배에 불리한 측면이 있다. 청예 조사료 재배와 부존자원 조사료 활용 지원을 병행 추진하며 이점을 보완하는 등 조사료 재배 확대 및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