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석 차장(낙농진흥회 수급팀) 국내 낙농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낙농가수는 새해에도 변함없이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감소의 원인으로는 후계농 부족, 목장주 고령화, 각종 환경규제 등을 손꼽을 수 있겠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호당 사육두수와 호당 생산량만큼은 지속적인 향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소비시장 품목 다양화…시유 소비패턴 온라인 이동 축소 지향적 미봉책 아닌 확대 지향적 산업 개편 필요 올해 원유생산, 소폭 감소 전망 올해 낙농가수는 5천호대에서 4천호대로 접어들기 시작한 전년(2020년)에 대비해서도 약 2.2% 감소한 4천800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호당 사육두수는 목장의 규모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한 84두, 두당 생산량은 0.7% 향상된 28.3kg으로 효율성만큼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것은 농가별 규모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증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내 낙농산업은 낙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목장의 규모화 및 젖소의 생산성(두당산유량) 향상을 통해 200만톤 수준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줄어드는 낙농기반(낙농가수)을 목장의 규모화와 젖소의 생산성 향상으로 지탱하기에는 역부족인
2020년은 연간 도축두수가 1천800만두를 넘어선 첫 해로 기록됐다. 매년 꾸준히 증가해 오던 도축두수가 지난해 마침내 1천820만두가 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도축두수는 지난해 보다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모돈 사육두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하지 않는 한 새해 돼지가격은 지난해 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 성 현 전무(대한한돈협회) 모돈 사육두수 감소 지속…돈가 전년보다 상승 가능성 중국 ASF 진정 따른 수입돈가 안정세…물량 증가 우려 되돌아본 2020년 2019년 돼지고기 수입실적은 42만톤, 2020년은 이 보다 27% 줄어든 32만톤 정도가 된 것으로 보인다. ASF로 수급 불균형을 우려한 수입 업체들이 2018년도에 46만톤, 2019년도 42만톤에 달하는 돼지고기를 수입하기도 했지만 국내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음에도 경기 북부 4개 시군에서만 한정되고, 전국적인 확산이 저지되면서 수입은 급격이 줄었다. 그러나 수입육 재고 증가로 2019년 돼지가격이 폭락, 2020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돼지고기가 FTA 피해품목으로 선정돼 피해보상과 함께 폐
권정오 부장(한국육계협회) 지난해는 전년부터 이어진 종계 입식 증가와 계열사들의 제품 품질 노력으로 공급 능력이 확대, 늘어난 사업계획 등으로 11월까지 닭 도계가 9억8천300만수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육계 생산원가 상승…산지가격 사육비 밑돌 듯수입량 소폭 ↑…닭고기, 주·부식으로 트렌드 변화 2020년 육계산업 결산닭 도계현황 1분기는 종계 지수와 산란·부화율 개선 등으로 병아리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병아리와 사료 품질 향상 등으로 육성률과 사료요구율이 전년보다 크게 향상돼 닭 도계가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종계성적 개선을 바탕으로 병아리 입식이 소폭 늘어났지만,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 급식이 저조, 유통과 재래시장의 대면판매가 크게 급감해 닭고기 수요가 영향을 받아 닭 도계가 전년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는 폭염과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병아리 입식을 늘렸지만, 코로나 19의 세계 대유행 등으로 인해 도쿄 하계올림픽을 1년 연기하고, 장마기간에 잦은 비로 인해 삼복 수요가 기대보다 저조 등으로 인해 닭 도계는 오히려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11월 26일 전북 정읍 육용
김재홍 국장(대한양계협회 경영정책국) 지난 2020년 한해는 상반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이룬 해다. 국내 내수경제가 밑바닥까지 내려온 이후 좀처럼 올라가지 못했고 1, 2, 3차에 걸친 대유행으로 경제는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국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2년8개월 만에 가금사육농장에서 발생했다. 산란성계 수출 부진…수급 감안 도계 지연 등 예상 계란 산지가격 전년 수준…코로나·AI 확산이 변수 2년8개월만에 HP AI 발생 2020년 11월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농장을 시작으로 6개 시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가금농장 발생건(12/17기준)은 총17건(닭 살처분 56농가 406만9천수), 관상용 1건, 야생조류 29건이다. 우리나라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H5N1형이 주를 이루었으나 2020년은 H5N8형이 확산됐다. H5N8형 고병원성바이러스는 2014년 1월 17일 전북 고창에서 처음 발생했다. H5N8형 바이러스의 특징은 타 바이러스보다 잠복기가 길고 확산범위가 방대하며 2차 감염 가능성도 높다. 2020년 1월부터 유럽과 주변국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상대적으로 육계보다 오리농가들의 사육시설이 열악한데다 철새와의 AI 감수성도 높아 오리는 국내 AI 발생의 원인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철 오리사육제한 등 각종 방역관련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최근까지 성장세를 보이던 오리산업은 매년 수급불균형 및 가격등락이 반복되면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오리농가의 사육수수와 소득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고 계열화업체의 경영난 또한 매년 가중 돼 현장에서는 정부의 방역조치가 오리산업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허 관 행 부장(한국오리협회) 경제성 우수·방역 용이한 축사 표준설계 개발 추진 AI 근본적 예방…규제 중심 방역정책 대전환 요구 2020년도 오리산업 결산 오리 생산액 2011년도 오리 생산액은 1조 3천966억원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거의 해마다 반복 발생한 AI로 인한 수급불균형, 가격하락 등의 여파로 감소추세를 보이던 오리 생산액은 2018년도 1조 3천26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그간 AI의 발생이 없어 연간 오리생산량이 7천만수 가까이 회복됐고 오리고기 가격이 호조를 보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기준 오리 생산액은 전체 농림업 중 6위, 축산품목 중 5위를 차지해
1년 전만해도, 전세계인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상을 상상하지 못했다. 그저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모습이라고 여겼다. 코로나19는 갑작스럽게 우리 삶을 바꿔놨다. 일각에서는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며 코로나19가 그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라고 전하고 있기도 하다.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 뉴 노멀(New normal) 시대가 도래했다. 축산업도 마찬가지다. 친환경, 냄새, 안전·위생 등등. 축산인들이 늘 “그렇게 가겠다”고 다짐해 왔던 일들이 이제 현실이 됐다. 전문가들로부터 뉴 노멀 시대, 한국축산이 가야할 방향을 들어봤다. 삶의 변화 맞춰 기회는 살리고 위협은 최소화 ‘축산 소득은 사회적 이익’…“축산인 인식 변화 이끌어야” ‘전자상거래·식품 안전’ 기회요인…위협은 ‘환경’ 축산물 유통시장, 언텍트 마케팅 확대로 재정비 안전 넘어 안심…신선도, 수입축산물 이겨낼 힘 생산비 절감·생산성 향상 매진…국제경쟁력 확보 비대면 시장 외산잠식 심화…제도적 보호장치 필수 코로나로 생존 위한 문제 해결 시점 앞당겨졌을 뿐 냄새 없는 사육현장으로 체질변화…국민 공감 형성 방역정책, 규제 아닌 현장 균형 맞춘 근본책 절실 ▲김영래 조합장(강진완도축협)=비대면이
2020년을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코로나19’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전염병과의 싸움으로 지구촌 곳곳이 1년째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도 백신이 개발됐다고 하니, 곧 일상으로의 회복이 기대된다. 양봉인에게는 2020년이 ‘양봉산업육성법’으로 기억될 한 해가 아닐까 싶다. 4만여 양봉인과 연구자들의 염원이었던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한 상 미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코로나 여파 고정양봉 주류…특수밀원 벌꿀 생산 늘 듯 양봉산물 기능성 부각…품목 다변화로 소득 다각화 기회 양봉업은 다른 축종보다 비교적 낮은 초기 투자비와 적은 노동력 투입, 높은 자본 회전율 때문에 귀농·귀촌인에게 매력적인 작목으로 꼽힌다. 농가수 증가 불구 생산액 수년째 제자리 이러한 이유로 양봉농가 수는 매년 4.6% 증가하고 있으며, 봉군 수 또한 연평균 7.9% 이상 증가해 2019년 기준 양봉농가는 2만 9천113호, 총 사육 봉군 수는 274만 4천141봉 군으로 전 세계 12위 규모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크게 증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시 사육두수가 3만두에 육박하는 초대형 농장임에도 단 한톨의 가축분뇨도 방류하지 않는 ‘무방류’ 시스템을 실현했다. 트레이드마크인 빌딩형 다층구조 양돈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냄새민원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막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동물복지가 이미 10년전 부터 적용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직원복지 및 지역사회 기여 등 경제주체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의지 역시 어느 기업 못지 않다. 시대를 앞선 기술도입과 시설투자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를 넘어 미래 양돈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남 양산 천태산 자락의 국일농원(대표 이동엽) 이야기다. 전문가 만류에도 도전…용수부족 말끔히 해결 천혜의 청정지·유럽도 놀란 빌딩형 돈사까지 자나깨나 ‘청결’…대형규모 불구 냄새걱정 없어 ‘혁신’의 산물 빌딩형 돈사 국일농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최초로 적용된 빌딩형 돈사를 빼놓을수 없다. 10km이내 축사는 찾아볼수 없는 30만평 부지의 청정지역에 들어선 총 5개동의 돈사 가운데 1, 2농장을 제외한 3, 4, 5농장이 다층구조로 이뤄진 것. “정부의 전문종돈장 육성사업을 통해 1997년 8천두 사육규모의 단층형 무창돈사 2동(1, 2
[축산신문] 규제를 통한 정부와 지자체의 축산압박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국민적 여론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결코 생각할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축산업계는 “많이 좋아졌다고, 또 너무 억울하다” 고 호소하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민들이 알아주기 보다는, 먼저 다가가고 국민들 속으로 파고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본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역임한 민승규 한경대학교 석좌교수의 진행으로 한국 축산이 어떻게하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수 있을지 소비자와 생산자의 시각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일 시 : 2020년 12월 14일(월) 11시 ■장 소 : 서울 서초구 갤러리 & 카페 THE 6 ■참석자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하태식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진 행 : 민승규 한경대학교 석좌교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 리 : 이일호 취재1팀장 ■사 진 : 김길호 부국장 양축현장 앞서는 국민 ‘눈높이’… 축산물 사랑 크지만 축산은 ‘손사래’ “문화의 ‘옷’ 입혀 축산의 ‘격’ 끌어올리자” 환경‧질병 리스크 ↑…거부감 확산 생산자, 소비자 니즈 파악 한계 소극적 ‘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은 산업 특성상 하루 2회 착유를 해야하기 때문에 외부 인력을 두더라도 목장을 비우는 일이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로봇착유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낙농현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낙농가의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개체관리 데이터 활용까지 가능케 함으로써 사양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농가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시설 확충비용·인건비 등 고려 미래를 본 합리적 투자 노동력 줄고 사양관리 효율성 극대…수익 향상 기여 로봇착유기 최대 성능 발휘토록 최적 사양관리 찾아 확신을 갖고 도입한 로봇착유기 전북 남원의 덕평목장 역시 로봇착유기를 목장에 도입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게다가 로봇 착유기에 적합한 환경과 사양관리를 통해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어, 로봇 착유기 도입을 희망하는 낙농가들이 찾는 견학목장으로 꼽히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장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용택 대표는 2014년부터 네덜란드 랠리사의 로봇착유기 1대를 구비해 사용 중에 있다. 박 대표는 “착유장 시절이 20년 이상되다보니 노후화도 심했고, 2×4 텐덤 형태라 한번 착유하는데만 3시간씩 소요됐다. 혼자 감당 할수 있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협업의 형태는 여러가지 일 수 있다. 한 농장에서 일을 나눠할 수도 있지만 한명은 농장에서, 다른 한명은 판매장에서 나름의 역할을 다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줄 수도 있다. 경기도 안성 덕인농장의 김익경대표와 한우전문점 반앤파파의 김지성대표는 아버지와 아들로서 때론 사업적인 파트너로서 꿈을 일궈나가고 있다. 父, 40년 한우 장인…화식 방식 미경산우 전문비육 생산子, 신개념 한우전문점 열어 판로 뒷받침…부가가치 제고부자간 의기투합, 차별화로 승부…특별함 이상의 경쟁력 탁월한 성적 자랑하는 미경산한우 전문 농장 경기도 안성에서 덕인농장을 운영하는 김익경 대표는 한우사육에 있어서는 남다른 노하우를 자랑한다. 아무리 사육경력이 오래 되더라도 쉽지 않다는 미경산암소를 비육하는 기술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김 대표의 남다른 실력은 출하되는 소들의 성적으로 확인된다.덕인농장은 미경산 암소를 전문으로 사육하는 흔하지 않은 농장이다.가축시장에서 구매한 암송아지를 33개월령까지 키워 출하하고 있다.김 대표는 “83년부터 소를 키우기 시작했으니 사육경력은 짧은 편이 아니다. 미경산암소를 전문적으로 키우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밖에 안됐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케어사이드(대표 유영국)는 지난 2002년 설립돼 반려동물 분야에서 동물약품, 보조사료 등을 직접 연구개발∙제조하며 발전해 왔다.2016년에는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社의 구제역백신을 국내 공급하며 축산분야에 진출했다.아울러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소독효과를 입증하고, 정식품목허가를 받은 소독제를 출시했다. 특히 2020년 10월에는 피내 및 피하접종용 구제역백신 품목허가를 받았다. 스페인 CSIC와 2020년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ASF 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도 하다. 주요 제품---------------------------------------------------------------------------------------------------------------- 바이오아토젠 FMD백신항체형성∙방어력 우수…현장서 각광 케어사이드는 2018년 11월 16일 O+A형 구제역백신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사진> 국내 허가를 완료했다.그리고 2019년 5월 31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심의회에서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에 대해 상시 백신주 선정을 받았다.‘바이오아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