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생산자·소비자·도축장 윈윈 모델…사업안정화에도 기여 소비자 부담 감소·국제경쟁력 강화…새 유통채널 급부상 회사 회식모임 1순위 메뉴는 늘 국내산 돼지삼겹살이다. 가족들의 좋은 날에는 한우고기를 먹는다. 이렇게 국민들은 국내산 축산물을 아끼고 사랑한다. 좀 더 비싸더라도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 그 어떤 식품보다 맛있고 신선해서다. 하지만 가격에는 조금 부담스러워한다. 좀 더 쌌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축산 농가 역시 이를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생산비를 낮추려고 부단히 애쓴다. 하지만 한계가 있다. 최종 판매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축산물 특성상 도축·가공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놔둘 수는 없다. 어떻게든 유통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것이 국민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특히 밀고 들어오는 수입축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비용 절감은 필수다. 그 대안으로 제시되는 것이 바로 직영판매장(직매장)이다. 특히 도축장이 직접 운영하는 직매장이라면 도축, 가공, 도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이 없다. 도축수수료, 가공수수료, 도매마진 등 유통비용을 싹 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전충남양돈포크빌과 협신식품 두 도축장에 돼지도체 판정기계가 추가설치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27일 2020년 돼지도체 판정기계 설치 도축장을 최종선정해 공고했다. 축평원은 희망 도축장 공고 후 운영계획서, 현장평가 등을 거쳐 대전충남양돈포크빌(천안시 소재)과 협신식품(안양시 소재)을 2020년 돼지도체 판정기계 설치 도축장으로 최종선정했다. 이로써 돼지도체 판정기계가 설치 또는 설치예정된 도축장은 총 7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설치 도축장은 민속LPC, 홍주미트, 농협 목우촌, 부경LPC, 제주LPC 등 5개소다. 축평원은 지난 2016년부터 거점도축장을 중심으로 도축장에 돼지도체 판정기계를 도입·설치하고 있다. 축평원이 판정기계를 구입해 매년 2개소씩 추가하는 형태다. 축평원은 그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총 20개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은 돼지도체 판정기계 도입을 통해 도축 속도 제고와 등급판정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위별 정육량 등 빅데이터를 생성해 육종, 사료, 도축 등 축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축평원은 돼지도체 판정기계 업그레이드와 우수 제품 구입에도 만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지난달 28일 광화문 소재 본사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매일유업 김선희 대표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조성욱 위원장은 매일유업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역사회와 대리점 등에 지원과 대리점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 사태 후 2월부터 대구와 경북지역 대리점, 협력사, 낙농가, 임직원 등에게 성인영양식 ‘셀렉스’와 가정간편식 ‘상하목장 스프’ 제품 2천200세트 지원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지역 의료진을 위해 ‘매일 마시는 프로틴 셀렉스’ 1천360세트, 매일유업 본사 관할 종로구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위해 셀렉스 7천여개와 상하목장 스프 제품 4천500여개를 지원했다. 또 대리점에 주유비와 우유판매촉진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관련하여 총 9억8천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대리점과 지역사회에 지원했다. 김선희 대표는 “앞으로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대리점, 협력사, 낙농가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상생협력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매년 경영진과 전국 대리점주 간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자녀
[축산신문] ◆ 돼지고기 국내산=지육가격은 큰폭으로 추가 상승했지만, 정육류와 갈비 부위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 가공업체 적자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구이류는 가격에 대한 저항이 생기며 상승폭도 제한적이었다. 정육류는 일시적으로 냉장 안·등심 수요가 조금 생겨났다. 그 이외 부위의 수요는 여전히 없다. 갈비는 냉동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물에서 족발은 수요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목등뼈는 부진하다. 수입=수출국 현지 공급상황이 다소 불안정하다. 냉장육 수요가 냉동육으로 옮겨가지는 않아 냉동삼겹살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육류는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유통업체 목전지 가수요가 조금씩 이어져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쇠고기 국내산=지육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가공업체 운영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구이류는 가정의 달 가족모임이 대부분 연휴기간에 잡히며 식당 예약이 늘어나 안심·등심·채끝·특수부위 모두 원활했다. 특히 안심 공급은 부족해 큰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육류는 가정수요가 이어지며 계속 원활했다. 양지 판매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갈비도 대구경북 지역 수요가 회복되며, 생기가 돌았다. 수입=수출국 현지 공급 불안정으로 5월부터 냉장육 수급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떠오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DT)’ 방식으로 직거래 농산물 판매를 지원한다. aT는 지난달 29일 과천 ‘바로마켓’을 시작으로 대전 ‘행복팜꾸러미 DT장터’, 전북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 등 3개 지역에서 직거래 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지원한다. 과천 경마공원에 위치한 ‘바로마켓’은 직거래장터가 개장될 때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제철농산물 꾸러미와 반찬·장류, 축산, 가공식품 등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대전은 이달 7일부터 유성구청 광장에서 ‘만원의 행복팜 꾸러미장터’를 통해 대전시가 인증한 ‘한밭 가득 지역농산물 꾸러미’와 농가생산 가공식품, 화훼류 등을 이달 말까지 3회에 걸쳐 판매한다. 완주 용진농협로컬푸드직매장 주차장에서는 이달부터 채소, 과일, 잡곡, 반찬,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을 꾸러미 박스에 포장해 저렴한 가격으로 8회에 걸쳐 판매한다. 이 매장은 2012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aT는 정부지원 직거래장터를 대상으로 드라이브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보령축협(조합장 윤세중)의 하나로마트가 보령시민에게 신선하고 품질 높은 농·축산물 공급으로 보령지역의 새 유통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보령축협 발전을 이끌어가는 새로운 전략 사업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령축협 축산종합센터 1층에 300평 규모로 지난 2015년 개점한 하나로마트<사진>는 개장 이래 보령지역 농·축산물 유통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보령축협 경제사업 성장을 선도하는 사업장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이는 농·축산물 공급만큼은 보령지역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윤세중 조합장과 마트 직원들의 의지가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과로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보령축협 하나로마트의 위상은 일일 매출 실적이 보여주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4월 26일까지 일일평균매출은 6천775만원에 일일평균 2천200여 명이 마트를 이용했다. 매출액은 충남축협 최고수준으로 보령시가 중소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액이다. 이러한 높은 판매량은 다양한 이벤트행사와 더불어 한번 이용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어 다시 찾는 고객으로 만든다는 직원들의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조합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오는 14일 실시될 경기 이천축협 조합장 보궐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후보등록 결과 이번 보궐선거에 김영철 전 조합장과 김정호 전 조합이사가 최종 후보등록을 마침으로써 2파전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로 치러진 이천축협 조합장 선거에 대해 수원지법 여주지원이 올 1월 조합장 당선 무효에 이어 직무 정지를 판결했다. 여주지원은 당시 선거에서 농협법 제19조 1항 등에 명기된 ‘조합원 당연탈퇴 사유의 자격 상실’을 들어 투표에 참가한 973명 중 59명은 최소 1년 이상 휴업한 사실로 조합원 자격이 없다며 낸 조합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김영철 조합장의 사퇴로 인해 오는 14일 조합장 보궐 선거가 치르게 된 것. 이천축협은 김영철 조합장이 지난 2월 25일 사퇴해 그간 이경호 이사가 조합장 대행을 수행하면서 조합장 사직 시 이사회에서 30일 이내 선거를 치르게 됐으나 4·15 총선 전 30일, 총선 후 20일 내에는 주요 선거 금지 규정에 따라 오는 선거일이 14일로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임실축협(조합장 한득수)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5일간(주말 제외) 조합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실축협 조합원 좌담회<사진>를 실시했다. 지역별 순회로 실시되던 임실축협의 조합원 좌담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방역 차원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합 본점에서 실시됐다. 이 자리에서 한득수 조합장은 2019년도 사업결과 및 조합원 배당(출자배당:3.3%·이용고배당:4%·사업준비금 2.91%)을 실시한 점을 설명하고 조합원의 전이용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으며, 조합 발전을 위한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어 오선규 상임이사는 2020년 사업계획 및 조합사업(신용·경제사업)과 3월 25일부터 실시된 퇴비부숙도 의무화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임실축협은 올해 직원별 조합원 전담제 실시로 인한 조합원 밀착지원 강화, 명예조합원제도(만 70세 이상, 조합원가입기간 20년 이상 유지된 탈퇴조합원 대상) 도입과 지자체협력사업(한우발굽정리사업 외 5종, 양돈정액지원사업 외 1종), 한우 입식우 지원 사업(농가당 3천만원한도, 3년 거치 일시상환, 농가부담이율 1%)등 조합원 및 탈퇴조합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은 순천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추진하는 ‘순천형 권분운동’<사진>에 동참했다. 이성기 조합장은 지난달 24일 순천시청을 방문해 허석 순천시장에게 한우사골곰탕 1천 팩(약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이성기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동참하게 됐다”며 “우리 순천광양축협은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조합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 문만식)은 지난달 29일 조합 녹색한우타운 3층 연회장에서 임원 및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후계양성 장학금 수여식’<사진> 행사를 개최하여 35명의 장학생에게 총 5천2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축협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후계양성 장학금 수여식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되어 온 행사로서 지난해까지 총 1천311명의 장학생에게 8억8천5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문만식 조합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을 지속하는데 많은 지장이 있겠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길 바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었듯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무안신안축협은 장학금 수여식 외에도 매년 무안군과 신안군의 장학재단에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문만식 조합장이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사재 3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조합원 대상 대출금리 인하 및 임직원 상여금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은 지난달 29일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사진>을 개최하고 함양·산청지역의 조합원 자녀 40명에게 1인당 100만원 씩 총 4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조합원자녀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수여자 대표 3명 및 조합 임직원 20여명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진행됐다. 박종호 조합장은 “날로 어려운 축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과중한 학비 부담에 부족한 금액이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장학금 수혜를 받은 학생들은 열심히 학업에 정진해 훌륭한 일꾼으로서 농촌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역군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조합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분명히 하며 “조합원과 항상 소통하며 조합원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함양산청축협 장학금 지원 사업은 1990년부터 1인당 10만원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총 1천540여명에게 4억4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이 외에도 매년 함양군과 산청군 장학회에 각 1천만원씩의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윤 요 한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우리나라 유가공 산업의 현황이 시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에 의한 소비의 감소, 출산율의 급감, FTA 체결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유제품 수입 등이 우리나라 유가공 산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이젠 위기가 턱밑까지 와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하고 3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2월 24일에 금융투자회사인 JP모건이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환자 수를 만 명으로 예측했었다. 그 당시 우리는 섣부른 판단이라고 했지만 JP모건의 예측이 맞았다. 그동안 우리 주변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대학은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소비지출이 감소했고 제조업의 매출이 급감했다. 무엇보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우유급식이 중단되어 유제품 소비량이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주가는 요동치기 시작했고 코스피지수가 1천400선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각국의 양적완화, 질적완화 정책 때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