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2020년 동물약품 세계 시장은 3만6천700만달러(약 45조원)다. 최근 5년간 평균 5% 이상 성장하고 있다.우리나라 시장은 약 9천억원이다. 같은 기간 동안 평균 8.9% 성장했다. 규모에 있어서 내수시장은 세계동물약품 시장의 2%다.수출규모는 2000년 1천479억원에서 2021년에는 4천252억원으로 증가됐다. 내수시장 성장보다 더 빠르다.우리나라 동물약품 전체 매출액은 약 1조3천480억원이다. 여기에 종사하는 기업은 1천15개이며, 기업 평균 매출액은 약 14억원으로서 매우 영세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들 기업들이 생산하는 품목은 1만7천608품목에 달해 제품의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다.문제는 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제조사의 매출 규모 대비 R&D 투자비율을 2015년 4.7%에서 2020년까지 7.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키로 했다.그러나 R&D 투자 비율을 높일 지라도 이러한 규모는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국내 제조사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규모와 R&D 투자비율(최고 8%)을 고려할 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우리나라는 위
1. 아기도 “세이레”, 송아지도 “세이레” 2. 로타, 코로나 바이러스는 탈수 고속도로 3. 설사 “빠른발견”, “빠른치료”, “행복한 농장 “세이레”하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이다. 다른말로 삼칠일이라고 한다. 산모가 출산을 하면 금줄을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다. 물론 산모뿐 아닌 가족들도 외부인과의 접촉을 삼간다. 출산 후 3주, 21일이 지나면 금줄을 내리고 이웃의 출입을 허용한다. 이때 수수경단과 백설기 같은 떡을 해서 동네사람들과 일가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갓 태어난 아기가 면역이 약해 외부로부터 들어온 질병에 취약하여 조상들께서는 아기를 위해 차단 방역을 한 것이다. 의료 서비스가 취약하던 시절에는 질병에 대한 대처로 원천 차단이 제일 좋은 방법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조상들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송아지가 출산을 해도 금줄을 치고 외부의 방문을 제한하였다. 과거에는 사육규모가 적었고 교류의 범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차단하는 방법으로 송아지 질병을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금 목장은 규모화 되어 차단방역 이 쉽지 않고 송아지에게서 발병하는 대부분의 병원체는 이미 농장에 상주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축산신문 기자] 김 두 현 축우R&D박사(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최근에 팜스코TV에서 초격차 생산성을 달성하여 우수농장으로 소개된 나주 영산강 농장의 사례에서도 두당 사육면적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농장의 지난해 출하성적은 30개월 출하로 도체중 544kg, 1++ 출현율 82.8%로 초격차 생산성을 달성한 농장으로 소개되었다. 영산강농장 정준범 대표 인터뷰를 보면 가로 5m, 세로 10m의 우방에 4두를 사육하면서 충분한 사육면적을 확보해주어, 소들이 충분히 쉴 수 있고, 사료도 더 잘 먹을 수 있게 관리해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두당 사육면적으로 계산해보면 12.5㎡를 제공해주고 있고, 수익성을 보면 두당 1천363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우 거세우 두당 매출액이 1천만~1천1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영산강농장은 두당 매출액이 200만~300만원이 높은 것이다. 순이익으로만 따져보면 어림잡아 2~3배의 수익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면 1마리를 사육해서 2~3마리를 사육한 수익과 같다는 것이다. 이 농장의 사례를 통해서 농장의 사육 두수를 늘릴 것인가 아니면 두당 사육면적을 충분히 확보할 것인가에 대해서 수익성을 기준으로
한석호 교수(충남대학교 농업경제학과) 시장 개방화에 대비하면서 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돈농가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데,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경영관리와 생산성 향상이 중요한 목표과제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돈의 개체별 기록관리와 농가 경영성적 전산관리 강화, 농가 생산정보와 이력정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영농은 양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와 모돈 사육 마릿수는 지속해서 늘어 돼지이력제를 시행한 2014년 12월 기준으로 돼지 전체 사육 마릿수는 1천63만8천마리, 후보돈을 포함한 모돈 마릿수는 100만2천마리였으나, 2022년 3월 기준으로 각각 1천172만5천마리, 108만7천마리로 10.2%, 8.5%씩 증가했다. 반면 국내 모돈 한마리당 연간 생산마릿수(PSY)와 출하마릿수(MSY)는 2014년 각각 21.0마리, 17.7마리에서 2021년 각각 21.6마리, 18.2마리로 조사되어 생산성이 정체 상황이며, 선진국과 경영성적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양돈농가와 현장 인터뷰를 통해 MSY와 PSY가 선진국 대비 낮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다양
[축산신문 기자] 이형찬 변호사‧수의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기준이 되는 ‘사업계획 면적’의 판단기준축사 건축과정에서 건축사의 과실은 축산 농가의 과실로 귀착 최근 지자체에서 축사건축허가를 받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마을 주민들의 반대와 극렬한 민원이 주된 이유지만, 시간이 갈수록 축사건축 관련 법령의 기준 및 해석이 엄격해 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축산기자재의 기계화‧자동화는 축산농가의 사육마리수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축산업의 기업화‧전업화를 가속화했다. 축산농가는 규모화되며 더욱 큰 부지를 필요로 했는데, 이로 인해 최근 중요한 문제로 대두된 것이 축사 건축허가 과정에서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란 환경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나 난개발(亂開發)이 우려되어 계획적 개발이 필요한 지역에서 개발사업을 시행할 때 입지의 타당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하여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 농림지역의 경우 ‘사업계획 면적’이 7천500㎡ 이상인 개발사업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이다.여기서 ‘사업계획 면적’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대상을 판정하는 기준이 된다. 환경영향평가법이나 관련 법령에서 ‘사업계획 면적’을 정의
[축산신문] 양창범 석좌교수(제주대학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곡물가의 급상승으로 애그플레이션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곡물가의 상승은 사료비가 축산물생산비의 5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커다란 부담이면서, 축산물 가격의 급상승으로 이어져 소비까지 둔화할 우려가 있어서 걱정이 크다. 설상가상으로 기상청의 장기예보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과 8월 기온은 평년 평균기온(7월 평년 24.6도, 8월 25.1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한다. 이같이 향후 날씨까지 무더워지게 되면 가축의 고온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이 된다. 따라서 축산농가에서는 사료비 절감과 함께 여름철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 먼저 고온 스트레스(Heat stress)가 가축의 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히 살펴보면, 가축은 외부환경의 변화에 따라 각종 생체반응을 일으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즉 항온동물(恒溫動物)인 가축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조절기구가 있어 환경온도가 크게 변화하여도 체내 열생산과 열소실의 기전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는 체온을 조절할 수 있다. 동물
[축산신문] 김병숙 한우개량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수개월 동안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한우산업은 코로나 수혜를 받았다고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한우산업 전망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영향으로 원자재를 비롯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세계 경제가 급속한 인플레이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따라서 세계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값이 계속해서 폭등하고 있으며, 한우 사육두수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한우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는 이미 2년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으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능력암소 비육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한우가격 호조세로 농가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이제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하여 저능력암소 비육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하겠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병숙 부장(한국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우리나라 최고의 고급육을 선발하고 한우개량 성과를 평가하는 2022년 제25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의 일정이 오는 10월 10일∼10월 12일(출하·도축·경매)로 확정됨에 따라 시상식 및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고 한우 고급육을 홍보함과 동시에 한우농가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개최하고 있는 본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농가의 열정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는 292농가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기 위해 출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그 어느해 보다 열띤 경합이 예상된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대회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대회가 질적, 양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한 것은 개량에 대한 성과와 한우농가의 열정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는 24회 대회를 거쳐 오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개최 주기는 2003년(6회) 대회까지 격년제에서 2004년(7회)부터 매년 개최했으며, 출품두수 부문에서는 2013년(16회) 대회까지 농장별 2두에서 2014년(17회)부터 1두로 변경하면서 농가의 참여
허선진 교수(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 상황에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까지 더해져 주요 산업들의 국제 분업화가 붕괴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자원이 전략 무기화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식용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했고 2대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밀 수출 중단이 가져올 파급력은 쉽사리 예측이 어려울 정도인데 더 큰 문제는 각국이 자국의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그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자원보다 몇몇 나라의 의존도가 높은 자원이 더 큰 피해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과제는 국제사회의 불신에 따른 각자도생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동서간의 냉전이 종식된 이후 각국은 자신들의 장점을 중심으로 산업을 재편하면서 국제 분업화가 정착되었고 이로 인한 높은 효율은 국제사회의 고른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국제사회의 분업화가 붕괴되면 결국 각국은 효율 낮은 일들마저 일일이 다 챙겨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
김두현 축우R&D 박사(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사육밀도에 따른 한우 거세우 행동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두당 사육면적이 10㎡일때가 8㎡일 때 보다 휴식시간 및 사료섭취 시간은 증가했고, 반대로 서있는 시간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몸을 긁거(Scratching)나 단장(Grooming)하는 시간 및 개체들 간에 투쟁(Fighting)하는 시간도 두당 사육면적이 넓은 처리구에서 감소하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두당 사육면적이 넓을수록 사료섭취 및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는 행동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즉, 우방 내의 사회적·환경적 스트레스가 감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의 감소 및 행동의 변화로 인해서, 전체 실험기간 동안의 일당증체에서도 두당 사육면적이 넓은 처리구에서 더 높은 증체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는 비육우의 체중 및 바닥관리 조건에 따라서 두당 적정 수준의 사육면적 요구량을 제시하고 있다. 비육우의 체중이 클수록 더 넓은 사육면적을 권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바닥의 관리 조건에 따라서도 요구되는 두당 사육면적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 바닥 관리가 어려
정 영 철 대표(㈜ 정피엔씨연구소) 한국 양돈 산업이 맞닥뜨린 현실은 어느 때 보다 심각해 보인다. 우선 국제 곡물 가격의 지속적 상승으로 생산비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3월 도착 수입 옥수수 가격은 톤당 324 달러로 작년 3월의 247달러 보다 31%나 높았다. 양돈 사료의 옥수수 평균 혼입 비율은 약 50%인 만큼 옥수수 도착가격만으로도 15.5%의 사료비 인상 요인이 되는 것이다. 높아진 환율을 무시 하더라도 말이다. 5월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는 돈가에도 양돈농가가 웃을 수 없는 이유이다. 둘째는 농장의 심각한 인력 부족 사태다. 국내 축산 기술 양성을 담당해야 할 각 대학교의 축산학과는 대부분 사라진 지 오래다. 첨단 산업을 찾는 젊은이들은 농장 근무를 기피한다. 낮은 임금, 가축을 키워야 하는 근무 환경, 대기업과의 격차가 큰 복지 조건 등이 국내 인력의 유입을 막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매년 입국하던 외국인 인력 마저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면서 농장 인력난이 심화되고 이는 곧 농장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경영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셋째는 무엇보다도 심각한 현상으로 양돈 선진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김 준 수 검정팀장(한국종축개량협회 유우개량부) 제36회 ‘2021년 유우군능력검정사업 보고회 시상식’을 4월 28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배합사료 및 수입조사료 가격 폭등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젖소개량사업 참여 농가가 잠시 시름을 잊고 얼굴에 미소가 번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2021년 유우군능력검정 사업보고회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분석한 결과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검정종료 성적의 산출은 2021년도 검정에 참여한 개체 중 착유 일수가 200일 이상이며, 2021년에 해당 비유기를 끝마치고(건유, 도태 등) 6회 이상 검정을 받은 개체 2만665두를 대상으로 산출했다. 305일 검정종료 성적은 1만522㎏으로 2020년 대비 5㎏의 유량 증가를 나타내었으며, 유지량 424㎏(+2kg), 유단백량 339㎏(-1kg), 무지고형분량 924㎏(+2kg)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 증가했다. 체형과 유량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선형심사 점수가 높을수록 305일 유량성적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305일 유량은 엑셀란트 점수대에서 1만3천101kg으로 가장 높았으며,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