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식약처가 조제분유 수출 활성화를 위한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지난 19일 조제분유를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축산물가공업체인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방문, 제조 현장의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식약처가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중 하나인 ‘식품 수출지원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추진했던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2월부터 중국 정부의 현지 실사를 거쳐 새로운 규정에 따라 변경된 배합비를 등록해야만 국내 조제분유의 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등록절차 중 하나인 중국의 현지실사가 어려워 국내 조제분유 제품의 수출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유가공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국 측에 우리나라 조제분유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고 현장실사를 대행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의해 수출업소의 배합비가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중국이 이 요청을 수용함에 따라 현재 2개사 5개 브랜드의 등록이 완료됐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올해로 31년 동안 양질의 TMR사료 생산에 주력하여 낙농회원농가의 소득을 배가시켜주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현로 228-27(지번 성석동 1693) 고양낙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완주)이 바로 그곳이다. “농가 경쟁력 높이자”…31년간 현장 니즈 반영, 품질개선 집중 26가지 원료 최적 배합…목장 유량·유질 향상 든든한 뒷받침 올해 설비 개보수 통해 원가절감 도모…정기적 방문 컨설팅도 고양낙우영농조합은 1993년 5월 18일 낙농가 55명이 발기인대회를 갖고 초대 김덕용 회장(젖굴목장)을 선출하여 자본금 2억7천500만원으로 같은 해 12월 23일 공장을 준공했다. 1995년 선출된 2대 박춘서 회장(연당목장)은 제품보관창고 다동을 신축했다.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간 임기를 맡은 3∼4대 김대연 회장(형목장)은 원료보관창고 라동과 마동을 신축한데 이어 설비를 개보수하고 IMF로 인하여 원화가치가 하락해 원료가격이 폭등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2004년부터 임기가 이뤄진 5대 허증 회장(엑셀란목장)은 제조업 등록을 하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임기를 맡은 6∼7대 박동성 회장(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치즈는 맛과 영양이 풍부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대표 식품이자 필수 영양소를 함유한 간편한 디저트로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맛과 영양은 물론 원료 치즈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타입별 치즈 제품을 선보인 치즈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산치즈 패밀리 브랜드인 ‘서울우유 목장나들이’는 라인업 제품으로 1A등급 국산 원유만을 사용해 프리미엄 자연치즈 ‘구워구워 치즈’<사진>다. 이 서울우유의 ‘구워구워 치즈’는 오리지널과 마늘 맛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용량은 80g으로 우유의 깊고 진한 맛과 풍부한 치즈의 고소함을 극대화한 구워먹는 치즈로 프리미엄 자연치즈를 사용, 원유 표준화를 통해 지방을 줄여 더 담백한 맛과 향을 구현한 구워먹는 치즈다. 또 열에도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는 할루미(Halloumi) 치즈로, 프라이팬이나 그릴에 구워도 형태가 유지되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구이 외에도 찌개와 튀김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 최소 중량인 80g의 이지오픈 포장 방식을 채택해 소비자들이 항상 신선한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한 것이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단백질 제품 시장 규모가 4천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 및 체력 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즐거운 건강관리) 트렌드가 꾸준한 인기를 끌며 식음료업계 단백질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우유에서 선보인 풍부하고 진한 우유 단백질 음료 ‘프로틴 에너지’ 2종(초코·커피)<사진>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우유 ‘프로틴 에너지’는 음용에 편의성을 높인 RTD(Ready To Drink) 타입의 단백질 음료로 우유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진한 우유단백질 21g을 함유했다. 또한 근육 합성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3종인 BCAA(Branched-Chain Amino Acid) 4,300mg과 타우린 500mg, 아르기닌 1,000mg을 별도 첨가하며 에너지 충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B군 7종을 담아 균형 잡힌 영양 설계와 0Kcal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 부담감을 낮춰 대중적인 맛으로 구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한 관계자는 “서울우유는 유제품 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사료원료에 더해 전기료, 인건비 등 각종 생산비 증가로 농가 수익성은 악화 일로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생산비 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개량을 통한 생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고능력우 확보가 중요해졌다.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도 경쟁력 제고를 위해 우군정예화에 집중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한국홀스타인품평회선 3개 부문 수상 등 역량을 뽐내며 개량선도 농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우군정예화, A2유전자 젖소 확보 등 경쟁력 차별화 노력 유전자원 수입규격 완화…국내 젖소개량 속도 높여야 ▲목장의 젖소 인정받고 싶어 시작한 품평회 안영삼 대표는 2009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낙농을 시작했다. 당시 목장을 운영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젖소들의 계대수가 짧다는 것이었다. 2002년 중단한 검정사업을 2016년부터 다시 재개했지만, 그 사이 소들의 혈통기록이 전부 사라지는 바람에 지금도 계대수가 높은 개체도 5~6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안 대표가 품평회에 나가게 된 계기를 마련해줬다. 그는 “기록이 없고, 쇼도 안나갔지만 아버지가 개량을 계속 해오신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글로벌 시장분석 기업 라보뱅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분기 낙농리포트를 통해 2023년 주요 유제품 수출국의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또한,낙농을 비롯한 모든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세계 유제품시장은 물론 식품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가 발표한 ‘글로벌 데어리 리포트 1월호’를 통해 라보뱅크의 ‘2023년 세계 낙농산업 동향 및 2024년 전망’을 살펴보았다. 올해 글로벌 원유 생산량 소폭 증가 할 듯 ▲2024년 세계 낙농산업 전망 2023년 3분기 세계유제품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과 오세아니아의 치즈가격이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4분기에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주요 유제품 수입국의 유제품 재고량이 늘어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오세아니아의 경우 버터를 제외한 유제품 가격이 5년 평균치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세계 원유생산량은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3분기 생산량도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7대 유제품 수출국(유럽, 미국,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및 우루과이)의 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온라인 시장 진출 확대…인공지능 기술 활용 소비자의 선호도와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업체들은 건강, 지속 가능성 및 디지털화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그레이비(greyb)는 유가공 산업이 2024년에 어떤 방향으로 향하고,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분석했다. 우선, 웰빙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한 영양 요구를 충족하는 방법 모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슬라는 ‘오랄 임팩트’라는 파우더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외과수술이나 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같은 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와 함께, 소화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인식하는 유업체들이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연구 중심을 전환하고 있다. 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에 대응해 기업들도 적극적로 움직이고 있다. DSM사의 사료 첨가제 ‘바보어’(Bovaer)의 경우 젖소는 30%, 육우는 45%까지 메탄 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락탈라스 그룹은 저압 증기의 압력을 재활용하는 열 압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전자상거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3월부터 정액 공급…농가 생산성·소득 증대 기여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새해 젖소 개량을 선도할 한국형 젖소 보증씨수소 3두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한 ‘아크’(H-809)는 검정을 완료한 후보씨수소 17마리 가운데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KTPI, Korean Type Production Index)가 2천200.5로 선발된 보증씨수소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유량(1천175kg), 유지방량(64.99kg), 유단백량(38.63kg)과 유방지수가 선발된 3마리 중 가장 우수해 우유 생 산과 연관이 높은 유방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서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H-829)는 생산·체형능력 종합지수가 두 번째로 우수했고 높은 유량(976.8kg), 유지방량(63.85kg), 유단백량(37.87kg)을 보유해 우유 생산을 높이고자 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베네핏’(H-831)은 체형과 관련된 체형종합점수와 지제지수가 가장 높아 체형과 지제(발굽)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우유의 소화 흡수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낙농가와 유업체에서 관심이 많은 ‘베타카제인 A2A2 유전자 형’을 보유해 체형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북 영양군이 초·중·고 전학생에게 무상 학교우유급식을 전면 확대한다. 영양군은 올해 시행하는 학교우유급식 대상은 관내 초·중·고 학생 전원으로 지원 대상 규모는 13개 학교 958명이다. 이들 학생에게는 연간 250일 안팎으로 백색우유가 무상으로 제공되며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2천700만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무상 학교우유급식은 취약계층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해소 및 낙농업 발전을 위해 시행되는 정책사업으로 대상 학생의 신분 노출로 인한 계층 간 차별 및 낙인효과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이번 사업확대로 그간의 문제점은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상 우유 급식 확대로 사회 공평성 제고와 어려운 낙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용도별차등가격제 적극 동참…연착륙 노력 당부 소비자단체가 시중에 판매 중인 크림빵의 가격인상폭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남인숙)는 원유 및 우유가격 인상 후 밀크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원유(우유)가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크림빵에 대한 원료 함량 및 가격 분석에 나섰다. 조사 결과, 크림빵 원재료에 대한 표기는 명확히 이뤄지고 있었으며, 사용된 평균 우유 함량은 2.12%로 조사됐다. 다만, 우유(원유)의 함량까지 표시한 제품은 매우 적었다. 파리바게뜨는 6종 중 4종이 국산 원유, 뚜레쥬르는 5종 모두 국산 원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이 제품들 모두 우유(원유) 함량은 미공시된 상태였던 것.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연세우유 크림빵 4종의 경우 모두 국산 우유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유일하게 함량까지 표시하고 있었다. 크림빵의 우유(원유) 함량 표시는 법률 위반은 아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알권리 충족을 위해 주요 원재료에 대한 원산지와 함량 등의 표시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협의회의 입장이다. 국산 원유(우유)를 사용하는 크림빵의 가격 현황을 살펴본 결과에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2023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도 유청 활용 신제품 개발…신시장 개척 기대 유청단백질이 업사이클링 원료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청 단백질은 칼슘, 칼륨, 인, 마그네슘 및 나트륨 함량이 높으며, 뼈 건강 및 근육 생성, 체중 감소, 포만감, 에너지 균형 회복 등 다양한 영양학적 이점이 알려지면서 웰빙트렌드를 타고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발표한 ‘2022-2032년 유청 단백질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유청단백질 시장 매출이 약 82억5천만 달러(10조9천억원)에 달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음료, 분말 및 에너지바 등의 형태로 체중관리 및 스포츠 영양 강화 제품 등 식품의 영역을 넘어서 최근엔 화장품 분야까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유청단백질은 치즈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상품 가치가 적은 부산물임에도 새로운 부가가치 또는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서도 유청단백질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빛을 보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가 출시한 막걸리 ‘심우주'는 인공감미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 이미지 쇄신·경영 정상화 숙제 사업다각화 전망 속…농가 납유권 보장장치 필요 의견도 한앤컴퍼니가 3년간의 경영권 분쟁 끝에 남양유업의 새주인이 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홍 회장은 2021년 불가리스 사태 이후 한앤코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대로 남양유업 보유지분 53.08%(3107억원)를 넘겨주게 됐다. 계약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쌍방대리, 홍 회장 일가에 대한 예우 불이행 등을 이유로 홍 회장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법정분쟁으로 번졌지만, 1심과 2심의 판결이 유지되며 큰 이변없이 3년만에 한앤코의 승리로 끝났다. 향후 주식양도 절차가 마무리되면 남양유업은 60년 오너경영 끝에 한앤코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게 된다. 이제 한앤코에게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경영 쇄신이 시급한 과제로 남겨졌다. 그동안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사건’, 2019년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혐의’, 2020년 ‘경쟁사 댓글 비방 논란’ 등으로 회사 이미지가 추락한 가운데,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