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우리 축산농가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어떤 유형의 혁신에도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사회변화의 미시적 과정’으로 접근한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s)’의 저자 Everett M. Rogers(1931-2004)의 혁신 확산 이론과 실제 한국 축산의 현장 데이터를 결합해 보았다. 저자의 아버지가 25% 높은 수확량과 가뭄 저항성에도 불구하고 신형 하이브리드 종자 옥수수 도입을 극도로 꺼렸다는 개인적 경험이, 이론의 씨앗이 되었다는 점은 특이한 이론의 탄생 배경이 됐다고 한다. 축산농가들이 수용해야 할 스마트팜 발전을 5개 단계로 구분, 각 단계별 농가 심리 상태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조건을 정리해 보았다. ‘불확실성’ 가장 큰 걸림돌 우선 5개 단계 가운데 심리적 저항감이 높은 단계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각 단계의 전환을 가로막는 가장 큰 공통 요인은 ‘돈'이 아니라 ‘확신'이라고 한다. 정부 보조금이 50~80%까지 지원되는데도 도입을 망설이는 이유는 자금 부족보다 ‘내 농장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라는 불확실성일 것이다. 따라서 2단계(관심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열심히 일할수록 빚이 늘어나는 역설이 지금 우리 축산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료비가 폭등하고, 금리는 오르며, 산지 가격이 떨어지는 어려움 속에 농가들이 계속 빚을 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농가부채가 축산업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개별 농가의 경영 실패로 치부할 수는 없다. ‘왜’ 빚이 계속 쌓일 수밖에 없는가를 묻고, 그 고리를 끊어낼 해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을 농협이라는 거대 조직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서 찾으려 한다.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 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의 권익 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농민의 자본으로 설립된 조직이다. 농협 홈페이지에는 농협이 하는 일을 “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안정적으로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시키고, “차별화된 농업금융 서비스 제공”이라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농민에 의해 만들어지고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라면, 위기 상황에서 농가를 보호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본연의 책무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농협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국내산 조사료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축산농가들의 수입산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 물량이 늘었어도 수요 대비 부족한 공급 물량과 유가, 환율 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축산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축산사료자재부 조사료국(국장 최치영)이 지난 9일 기준으로 파악한 조사료 수급과 가격 동향에 따르면 국내산 동계작물의 경우 작황은 양호한 상태를 보였지만 수급 요인 대비 높은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동계 조사료 수확 물량은 지난해 92만6천톤에서 3만톤이 늘어난 95만6천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수거한 볏짚 물량의 경우 전년(2024년) 264만7천톤에서 28만5천톤이 줄어든 236만2천톤이었다. 지난해 높은 수준의 볏짚 가격이 형성된 영향으로 동계 조사료도 현재 높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농협조사료국은 6월 첫째 주 기준 동계작물 시장가격은 롤당 11~12만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지역별 편차가 있지만 호가 자체가 상차도 기준으로 10~12만원의 강세를 나타내 실거래는 미미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겨울부터 국내산 조사료 시장이 이런 상황에 처하면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17개 지방정부와 함께 여름철 다소비 축산물을 집중 점검한다. 삼겹살, 소시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와 최근 부적합 이력이 있는 소규모 축산물 생산업체 등 총 1천60개소가 대상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원료) 사용·보관 여부 ▲축산물 위생적 취급 ▲냉장·냉동온도 준수 ▲자가품질검사 적정 실시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또 축산물 등 취급 물류센터, 도축장 등에 출입하는 축산물 운반 차량 냉장·냉동 온도 준수, 위생관리 등을 함께 점검한다. 아울러 450여 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동물용의약품 잔류기준 적합 여부 등을 검사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아까시꽃꿀 작황이 평년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생산 증가에 따른 천연꿀 수급 안정과 수매가격 관리 방안이 주요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생산량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조 속에서 가격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수급 조절 장치 마련과 함께 소비 촉진, 품질 등급제 정착, 홍보 재원 확대 등 중장기적 정책 대응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분석은 현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까시나무꽃 개화와 유밀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예년과 비교해 채밀 여건이 상당히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올해 강우량이 평년보다 적어 채밀 기간 동안 꿀벌의 활동이 원활했고, 그에 따라 꽃꿀 분비 여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양봉업계는 올해 봄벌 증식이 원활하지 못해 벌무리(봉군)가 약화되면서 벌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여기에 양봉인 고령화로 이동양봉을 조기에 포기하거나, 이동 과정에서 체력 부담을 이유로 채밀 주력군을 평소보다 축소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상당 부분 불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최근 몇 년간 생산량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소비 촉진은 더 이상 부차적인 과제가 아니다. 이는 양봉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이자, 산업 구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소 조건이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양봉산업이 기술적 측면에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이다. 스마트 양봉 기술 도입을 비롯해 사양·방제 체계의 고도화, 체계적인 품종 관리와 정밀한 채밀 기술은 생산 효율성과 품질 안전성 측면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본질은 분명하다. 해법은 ‘생산’이 아니라 ‘소비’에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과 고품질 양봉산물이 생산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소비 기반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산업의 지속가능성은 담보되기 어렵다. 그동안 생산량 중심의 외형적 성장 전략은 가격 불안과 수급 불균형만 키워왔다. 더군다나 국내 양봉산업의 가장 큰 구조적 한계는 소비 촉진을 위한 최소한의 재원조차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매년 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지난 8일 아흐마드 하이칼 하산(Ahmad Haikal Hassan)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장을 초청해 할랄의무화에 대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할랄제품보장법(JPH, Halal Product Assurance Law)에 따라 2026년 10월 17일부터 자국으로 수입·유통되는 식품, 화장품 등에 대해 할랄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서 식약처는 ▲우리나라 할랄인증 지원 정책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의무화 관련 정보 제공 및 지원 체계 ▲정부 간 상시 소통 채널 구축 필요성 ▲할랄인증기관 인정 추진 현황 등을 설명했다. 하산 청장은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인증 절차 운영과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오유경 처장은 “인도네시아는 식품과 화장품 기업의 중요한 수출 시장이다. 변화하는 글로벌 할랄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국산 벌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까시꽃꿀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조리법을 소개했다. 아까시꽃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벌꿀로, 은은한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색이 맑고 단맛이 깔끔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식재료와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아까시꽃꿀에는 생리활성 물질인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풍부하며,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을 억제해 위장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꿀은 채밀 시기에 가까울수록 향과 풍미가 더욱 선명해진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되고 과도한 열처리를 거치지 않은 국산 아까시꽃꿀을 요리에 활용할 경우, 본래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소개된 조리법은 앞서 열린 ‘양봉요리 경연대회’ 수상작 가운데 아까시꽃꿀을 주재료로 한 메뉴들로, ‘벌집 타르트’, ‘벌꿀 하이볼’, ‘허니 버블티<사진>’ 등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들 메뉴를 초여름 별미로 선정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공개했다. ‘벌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양봉과와 군산시농업기술센터 동물정책과는 지난 1일, 본격적인 꿀벌 분봉 작업 시기를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사진>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지역 농업 현장과의 상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여자들은 벌통 주변 환경정비를 비롯해 양봉 기자재 운반과 작업장 정리 등 농가의 바쁜 일손을 도왔다. 이어 농업생물부 양봉과 소속 임직원들은 군산시농업기술센터로 자리를 옮겨, 연구과제·사업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정책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심의회를 통해 타당성과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벌꿀 생산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식품 안전성 문제를 중심으로, ‘벌꿀 저장·유통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저장 용기 지원사업, 식품 위생 안전과 꿀벌 복지 확보를 위한 야외 채밀 관행 개선 및 실내 채밀장 도입’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정책자료 심의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육계협회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협회는 지난 1일 제2차 이사회 및 임시 대의원 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제20대 회장으로 문정진씨(66)를 선출했다. 문 신임 회장은 1985년 영농후계자로 출발해 40여 년을 가금 현장에서 보낸 인물이다. 2003년 한국토종닭협회 발기이사로 조직 활동에 첫발을 디딘 뒤, 가금산업발전협의회 사무총장,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을 거치며 축산업계 주요 현안 해결의 최전선에 섰다. 현재 한국토종닭협회 제9·10·11·12대 회장을 겸직 중이며, 2009년 국무총리상, 2019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대의원들은 선출 배경에 대해 “협회와 산업 전반이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회원 권익을 보호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할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풍부한 현장 경험과 대외 협상력을 갖춘 문 회장이야말로 업계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 적임자”라는데 뜻을 모았다. 취임 인사에서 문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겨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사와 농가의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산업 발전과 경쟁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의 양계속보(제3242호)에 따르면 2026년 4월 닭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187.37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닭고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전월 대비 3.4% 각각 올랐다. 계란은 167.95로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 4.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며, 통상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닭고기와 계란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최소 1~3개월간 소비자 부담 가중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계란 산지가격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와 소모성 질병의 영향으로 생산량 회복이 더딘 상황을 고려해 오는 6~7월 중 미국과 태국 등에서 신선란 2천만 개를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사료 동향을 보면 수급 불안의 배경이 보다 뚜렷해진다. 4월 산란초기 사료는 18만7천톤으로 전년 대비 0.3%, 전월 대비 3.2% 각각 감소한 반면, 산란말기 사료는 1만 2800톤으로 전년 대비 12.3%, 전월대비 10.7% 늘었다. 생산군의 중심이 노계군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진주축협(조합장 정종열)은 최근 고유가로 인한 현장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축산농가를 위해 사료 수송에 힘쓰고 있는 수송기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장 운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5월 29일 유류비 지원을 실시했다. 이번 지원은 진주시 관내 사료 수송기사를 대상으로 총 300만 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료 공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상생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종열 조합장은 “고유가로 인해 사료 수송 현장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수송기사들의 헌신 덕분에 축산농가에 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진주축협은 앞으로도 축산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농가와 협력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사료 경남지사(지사장 정재훈)도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축산농가와 사료 공급 현장을 잇는 수송기사들의 역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재훈 지사장은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원활한 사료 공급을 위해 묵묵히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농협사료 경남지사도 제조 품질 강화와 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