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우리나라 양돈장 두곳 가운데 한곳은 돼지분뇨 저장기간이 2주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의 양돈장 5천840호를 대상으로 실시한 축산환경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양돈장 가운데 50%인 2천901호의 경우 돼지 분뇨 저장기간이 2주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1개월 미만 저장하고 있는 양돈장이 19%인 1천129호로 그 뒤를 이었다. 액비순환 등 사실상 상시 배출과 저장이 이뤄지고 있는 양돈장은 10%인 593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매일 돼지분뇨 배출이 이뤄지고 있는 양돈장이 465호(8%)로 집계된 가운데 3개월 미만 저장이 424호(7%), 6개월 미만 저장이 334호(6%)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전염병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 지급시 감액 조치를 받은 양돈농가 10명 가운데 7명은 방역기준 미준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전국 4개 권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양돈질병 방역관리 개선을 위한 합동 설명회’를 통해 최근 3년간 돼지 살처분 보상금 감액 사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방역기준 미준수’가 총 21건으로 전체 30건의 70%에 달했다. 신발 소독조 미설치를 비롯해 차량 · 출입자 등 소독, 농장 전용 의복 신발 비치 및 착용, 출입기록부 등 대장 기록 관리 등의 미이행이 여기에 속한다. 이어 전실 등 방역시설 미설치가 4건(13.4%), 외국인근로자 미신고가 2건(6.7%)으로 뒤를 이었다. GPS 교육 미이수, 가축질병 지연신고, 사육두수 초과도 각 1건(총 10%)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양성철 사무관은 “양돈농가의 사업규모를 감안할 때 살처분 보상금 감액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클 수밖에 없다”며 “가축 전염병 발생이라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살처분 감액 및 경감 기준을 사전 충분히 인지,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 대의원회는 지난 13일 총회에서 407억1천398만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원안 의결했다./본지 3천653호 9면 참조 이에따라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 절차만 남기게 됐다. 이날 통과된 내년도 한돈자조금 예산을 살펴보면 세입의 경우 농가 거출금 198억4천620만원, 정부지원금 56억원, 이익잉여금 152억6천419만8천원으로 꾸려진다. 올해 예산안(최초 승인기준)과 비교해 3.0%, 11억8천75만3천원이 증가했다. 농가 거출금을 3.3%(6억4천만원), 정부 지원금을 4.7%(2억5천만원), 이익잉여금을 2.0%(2억9천55만3천원) 각각 늘려 잡은데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28.3%인 115억2천175만2천원이 소비홍보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보다 1억3천508만7천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어 수급안정사업에 올해 보다 3천만원 늘어난 88억8천660만원이 배정됐다. 교육 및 정보 제공사업에는 41억8천143만4천원, 운영비에 24억8천20만원, 유통구조사업에 17억4천190만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와 비교해 조금씩 증가한 예산이다. 수급안정예비비로는 85억414만1천원을 배정했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은 지난 14일 2025년도 제2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서경양돈농협의 내년도 사업규모는 신용사업 4조5천447억원(예수금 2조5천410억원, 대출금 2조37억원), 경제사업 2천428억원, 보험사업 122억원 등 모두 4조7천997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올해 사업 계획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실제 사업량(추정치)과 비교해도 4.8% 늘어난 규모다.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대내외적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용과 경제 모든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당기손익도 50억원으로 책정, 내실까지 놓치지 않는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은 이와함께 내년에도 조합원 농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 아래 교육지원사업비 29억3천만원, 조합원 상생사업인 사료·출하·종돈갱신비 지원 등으로 96억7천만원 등 총 126억원을 조합원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 우리 조합의 상호금융자산 4조원 달성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건전 경영, 조합원 중심의 사고, 장기적 비전으로 이뤄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양돈현장의 ‘순치돈사’ 설치를 지원한다. 대한한돈협회 이기홍 회장의 ‘핵심 공약’ 과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마련한 ‘돼지 소모성질병 방역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방역인프라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행 CCTV, 소독설비, 내부울타리, 전실, 축산폐기물보관시설, 야생조류 퇴치기, 연무소독기에 국한돼 있는 지원 대상 시설에 외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보관실, 출입로 포장, 배수로, 사료빈 이전, 출하대가 새로이 추가된다. 아울러 방역구역 3색 도색 및 표지판 시공, 방역 3색 경보등, 출하대 CCTV 설치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장 전실의 외부공기 차단용 도어, 환기팬 역류방지와 환기 · 통기 방향 제어 시스템 및 외부공기 필터링 장치 설치도 지원된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 90억원이었던 방역인프라 지원사업 예산이 내년에는 13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며 “돼지소모성질병 방역관리 대책이 효과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PRRS 발생신고농장, 지역방역관리협의체 사업 참여 농장에 최우선 지원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것은 순치돈사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가 ASF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최초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살처분 보상금 상한액을 100% 까지 상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가 가축 전염병 발생농가에 대한 살처분 보상지급 기준 개선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본지 3655호 8면 참조 한돈협회는 이와관련 최초 발생 이후에는 선별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는 구제역과 달리 ASF는 추가 발생농가라도 전두수 살처분 조치가 내려지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양돈농가가 방역수칙을 준수하더라도 주변의 야생멧돼지 ASF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ASF의 경우 모든 발생농장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한도가 100%로 조정될 수 있도록 개선을 건의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이 지역사회와 상생 행보를 이어가하고 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지회사인 ㈜디에스피드(대표이사 배호영)는 지난 13일 경기 이천시 설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장 나눔은 설성면 새마을남녀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디에스피드 임직원들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참여, 지역민들과 온정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삼겹살·앞다리살 등 100만 원 상당의 ‘도드람한돈’ 60kg을 기부,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앞으로도 도드람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산업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이상기후에 의한 벌꿀 생산량 감소, 병충해 확산에 따른 꿀벌 개체수 감소, 소비둔화, 꿀샘식물 감소, 수입 개방 확대 등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양봉업계가 이같은 위기감에 봉착해 있음에도 정부를 중심으로 한 관련부서에서 이렇다 할 뚜렷한 정책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선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제양봉협회연맹은 성명을 통해 “꿀벌이 자연 그대로 완숙하지 않은 벌꿀은 절대 벌꿀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규정함에 따라, 지리적인 여건과 기후 제약 때문에 현재 인위적 건조(농축) 과정을 거쳐 꿀을 생산하는 국내 양봉업계로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방식 전반을 바꿔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몇 년 사이 한평생을 땀 흘려 일궈온 양봉업을 도중에 포기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늘고 있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농가는 “지난 43여 년간 오로지 양봉업에 대한 애착심 하나로 그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비로소 오늘날까지 왔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면 현재 우리나
[축산신문 기자] 한상미 과장(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과·한국양봉학회장) 1. 인류와 꿀벌의 공존을 논의하는 지구적 협력의 장 2.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세계적 연구·정책의 흐름 3. Apimondia 2025, 꿀의 진정성을 말하다. 4. 유럽의(덴마크) 벌통 앞에서 본 우리 양봉의 현재와 나아갈 길 세계양봉대회(APIMONDIA의 올해 대회의 핵심 화두는 “The Mind of the Honeybee(꿀벌의 마음)”이었다. 이는 소·돼지 등 가축 분야에서 진행돼 온 동물복지 개념을 꿀벌로 확장하여, 양봉을 생태·윤리·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월동꿀벌 대량 피해, 기후변화에 따른 벌꿀 생산성 변동, 꿀벌응애 약제저항성, 등검은말벌 확산, 농가 고령화 등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정책 전환이 절실하다. 정밀양봉, 경험에서 데이터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하게 부각된 흐름은 정밀양봉의 본격적 도입이다. 지금까지 꿀벌 사양관리는 농가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벌통 내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술적 기반이 부족해 연구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세종시지부가 지회로서의 조직적 지휘를 갖추고 지회로 승격되어, 공식 출범했다. 이를 기념하고자 양봉협회 세종시지회(지회장 임청수)는 지난 13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 교육관에서 ‘제1회 양봉협회 세종시지회 승격 기념식<사진> 및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로는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을 비롯해 세종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현직 임원,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지역 양봉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세종시지회 승격을 기념해, 세종시 양봉인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고, 양봉산업의 위상 제고 및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종시지회의 승격 및 공식 출범을 축하한 뒤, 지역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목표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공유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속가능한 도시양봉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세종시지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청수 세종시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 지역 양봉인의 오랜 염원이었던 세종시지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조직의 출범을 넘어 세종 지역 양봉산업 발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강방철)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제주지원(지원장 원광연)은 지난 10일 제주지원청사 회의실에서 관내 ‘벌꿀등급제 확대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사진>를 열고, 침체 위기에 놓여있는 벌꿀 소비 촉진을 위한 활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방철 양봉협회 제주도지회장과 운영위원을 비롯해 제주도청·제주시청 관계자, 제주지역 벌꿀등급판정 참여업체 2개소가 참석해 현 벌꿀등급제 운영 현황과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축평원 제주지원은 제주 지역 양봉농가의 ‘벌꿀등급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소개하는 한편, 제주산 천연꿀의 품질 향상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벌꿀 품질평가 기준과 절차 안내 ▲제주산 등급 벌꿀 차별화 전략 ▲등급제 신청 확대 및 유통 활성화 방안 등 등급 꿀의 신뢰도 제고와 판로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양봉 업계에서는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양봉업계가 큰 어려움에 놓여있다. 이러한 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벌꿀 소비 촉진 홍보가 필요하나, 이를 뒷받침할 자조금 재원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정과 경험이 소비를 주도하는 ‘필코노미(Feel+Economy)’ 트렌드가 확산하고, 디저트 소비를 ‘작은 사치’나 ‘힐링’으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국내외 디저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김난도 교수의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6’에서는 내년 주목해야 할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필코노미’를 꼽았다. 소비 결정에 있어서 기능과 가격 보다 차별화된 경험, 자기표현, 감성적 만족 등을 더 중시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디저트 시장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요즘은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특징인 푸딩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일본의 유명 푸딩을 독점 판매하거나 독자적으로 푸딩 제품을 개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필코노미’ 트렌드에 발맞춰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앞세워 높은 유지방 함량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한 풍미가 일품인 국산 저지우유(Jersey Milk)를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을 새롭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 저지밀크푸딩’은 서울우유 저지 전용 목장에서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