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사육돼지에 이어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에 대해서도 탄력적인 운영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야생멧돼지 ASF 항원 확인에 따른 방역지역 설정시 야생멧돼지 서식현황, 검출지역, 지형과 지리 등을 고려 조정할 수 있도록 일선 지자체에 통보했다. 다만 야생멧돼지 방역지역 조정시 시도지사 소속 지방방역심의회 위원, 시도 관계관, 시군 관계관과 협의(필요시 농림축산검역본부 또는 민간 전문가 포함)를 거치도록 하고 그 결과를 농식품부에 제출토록 했다. 이같은 방침은 사육돼지 ASF 방역대의 경우 지자체 결정에 따라 방역대 축소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방역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야생멧돼지 ASF 검출시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는 양돈업계의 요청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대한한돈협회는 야생멧돼지 방역대가 너무 많이 운영되면서 이동제한 누적 농가수가 1천호를 상회,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 등에 따른 현장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돼지 수급 및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선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돈협회는 따라서 홍성 · 보령 · 합천 등에서 강 · 도로 등의 지형지물을 활용, 사육돼지 방역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목우촌이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육가공 사업 확장에 나섰다. 농협목우촌(사장 박철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블루메쯔 광화문점에서 주식회사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대표 유병관)와 프리미엄 육가공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협목우촌은 이번 협약에 대해 목우촌의 원료 경쟁력과 생산·유통 인프라에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 인증 육가공 마이스터의 정통 기술력을 접목해 국내 프리미엄 육가공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는(운영브랜드, 블루메쯔) 독일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의 유일한 분교로 한국에 축산식품 전문교육을 전수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독일 정통 프리미엄 브랜드 공동 런칭 및 제품개발 협력, 프리미엄 육가공 사업 확장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목우촌 원료 × 독일 마이스터 레시피’ 기반의 공동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독일식 소시지·햄·베이컨 등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바이에른주립마이스터학교에서 운영하는 브랜드인 블루메쯔(Blumetz)와 협업을 통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라는 질병 명칭이 특정 지역을 부정적인 이미지와 연결할 수 있다며 정부에 용어 변경을 요청했다. 반크는 12일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정부 기관의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확인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표현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 부처에 명칭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반크는 지난해 5월부터 ‘아프리카’라는 지명이 포함된 부정적 의미의 용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명칭 변경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정부 부처의 실제 사용 사례를 점검한 뒤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특히 반크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이 공식 자료에서 해당 용어를 사용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1921년 케냐에서 처음 보고된 뒤 유럽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의 이름이 붙었다. 이 질병은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으며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포럼, 올 들어 기존 IGR2 넘어 IGR1 유행 일부 아시아국가 IGR1·IGR2 혼합형 변종 바이러스 확산 "IGR2보다 병원성 더 세"..."국내 발생없지만, 유입우려 커" 신종, 재조합 등 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 유행에도 능동대비해야 한다는 수의전문가 주문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엄길운)는 지난 19일 충남대 동물병원에서 ‘2026년 수의포럼’을 열고, ASF 발생현황, 대응 방안 등을 살폈다. 이날 김정주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올 들어 전국적, 산발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가운데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은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발생 22건 중 19건에서 기존 IGR2가 아니라 IGR1이 확인됐다. 신규 발생의 경우, 해외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된 후 사료, 물품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ASF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오상익 전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ASF 발생이 벌써 7년 이상 지났다. 그 사이 바이러스는 순환하며, 만성화 형태를 보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한경석·남원축협 조합장)는 지난 10일 NH참예우 명품관 4층 회의실에서 김홍춘 전북도 축산과장, 조주형 한우개량사업소장, 회원 조합장과 관내 지사무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사진>를 열고 당면 현안 및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한경석 신임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전북축협 운영협의회를 열정적으로 이끌어 주신 심재집 전임 회장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회원 조합장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협의회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어 “전북 축산 발전과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을 위해 서로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보 공유와 조합장들의 고견, 관계기관의 협조를 바탕으로 협의회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협중앙회 대의원 선출 안건도 상정됐다. 논의 결과 당연직으로 한경석 남원축협 조합장, 김창수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 심재집 익산군산축협 조합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이어 소석 축산사업단장의 당면 현안 보고가 유인물로 진행됐으며, 김홍춘 전북도 축산과장은 2026년 축산종사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지난 6일 농협중앙회 충북지역본부에서 열린 2026년 3월 정례조회에서 ‘2025년 농협 계통사료 판매대상’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계통사료 이용 확대와 적극적인 조합원 지원을 통해 축산 생산성 향상과 조합원 실익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 2023년 계통사료 챔피언상과 계통사료 8만톤 달성탑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판매대상까지 수상하며 전국 축협 가운데 선도적인 축산경제 조직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그동안 조합원의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25년 9월 전국 최초로 소형 벌크차량을 시범 운영하며 축산농가의 사료 운송 비용 절감에 기여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희선 조합장은 “어려운 축산 환경 속에서도 우리 조합을 믿고 계통사료를 이용해 준 조합원들 덕분에 이번 판매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들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 사료 공급과 실질적인 지원사업을 확대해 조합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와 여당이 농협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에 착수하며 감사체계와 선거제도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농협개혁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제도 개선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혁안은 농식품부 특별감사와 정부합동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통제 미흡, 인사·경영의 불투명성, 금품선거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은 감사 기능과 내부통제 강화다. 당정은 중앙회와 조합, 지주회사 등을 포괄하는 통합 감사기구인 ‘(가칭) 농협감사위원회’를 신설해 독립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준법감시인에 외부 전문가 임명을 의무화하고, 임직원 범죄에 대한 고발 의무 및 유죄 선고 시 직무정지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의 지도·감독 권한 역시 지주회사와 자회사까지 확대된다. 운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중앙회장의 자회사 경영 개입을 제한하고 타 직위 겸직을 금지하는 한편, 인사추천위원회 외부위원 확대 등을 통해 인사 운영의 공정성을 높인다. 또한 중앙회와 조합의 주요 운영 사항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1월 수입량 전년 대비 19%↑…냉장·냉동 모두 ↑ 미국산 수급불안 속 연초 물량 확보·설 수요 영향 농협한우국(국장 박기훈)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3만4천362톤 대비 18.6% 증가한 4만740톤이 수입됐다. 냉장, 냉동을 가릴 것 없이 각각 17.9%(전년 7천482→8천822톤), 18.7%(전년 2만6천880→3만1천918톤) 늘어나 전체적으로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통상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되던 미국산을 제치고 호주산이 1만8천862톤 수입되며 전체 수입량의 46.3%를 차지했다. 미국산의 경우 1만8천831톤이 수입돼 46.2%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사육두수 감소 영향 이는 미국 내 소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현지에서도 쇠고기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은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사육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 사육두수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도축 물량이 줄어들면서 자국 내 쇠고기 수급 역시 타이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주산과 미국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수입량은 증가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중앙회와 가교역할 충실…현장 목소리 적극 전달 차단방역 역량 집중·도내 축협 상생발전 이끌 것 “어려운 시기에 충북축협운영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낍니다. 충북 축산 발전과 협의회 발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3일 충북축협운영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협의회장에 선출된 박승서 회장(진천축협 조합장)은 소통과 단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도내 조합장들의 뜻을 모아 화합을 다지고, 보다 생동감 넘치는 충북축협운영협의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축산업은 환경규제 강화와 생산비 상승, 악성 질병 발생 등으로 축산농가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도내 조합장들과 지혜를 모으고, 충북축협운영협의회와 농협중앙회의 가교역할에도 충실해 현장의 목소리가 중앙회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 축산농가를 위한 농정 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양축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충북 축산농가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내 조합장들과 힘을 합쳐 농정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충북 지역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소비 트렌드 반영 제품 다변화 전략 주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 12일 대표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의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 요거트’ 전체 누적 판매량 4억 5천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는 발효유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발효유 시장의 규모는 2조원을 넘고, 지속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우유는 고품질 원유를 활용한 발효유 브랜드 ‘더 진한’의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요거트 제품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업계를 선도한다. 2018년 ‘순수’로 첫선을 보인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는 2024년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색소와 안정제, 향료 등의 첨가 없이 서울우유의 고품질 원유를 기반으로 ‘순수’는 오직 우유와 유산균만을 담았다. ‘스위트’는 원유 92%에 유산균의 먹이인 올리고당을 넣어 발효해 부드럽고 깔끔한 단맛을 자랑한다. 또 소비자들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볼로 만들어 먹기에 가장 맛있는 요거트로 입소문이 나며 집에서 직접 그릭
지역축협 50대 간부 직원이 AI에 도전한 지 8개월 만에 APEC 2025 협찬 발표 무대에 오르는 여정을 담은 ‘AI, 어디까지 써봤니?’라는 책자가 화제이다. 원주축산농협 김효진 관리상무는 1997년 11월 입사해 농협 생활 28년 차인 베테랑 관리자이다. 그는 2025년 1월 정기인사에서 원주축산농협 관리상무로 부임하고 감사패 문구 하나를 제대로 쓰지 못해 AI를 처음 접하게 됐다. 이후 불과 몇 개월 만에 APEC 무대까지 밟게 된 김 상무는 평범한 직장인의 AI 도전기를 엮어 지난 1월 29일 책으로 냈다. 바른북스에서 펴낸 ‘AI, 어디까지 써봤니?’라는 책이다. 저자가 ‘김 상무’이다. 부제는 ‘AI로 APEC을 따낸 김 상무 이야기’이다. 김 상무는 원주축산농협에서 금융, 경영기획, 인사, 총무 등 조직 전반을 총괄하며 현장 중심의 경영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에 입사했고, 실무와 경영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리더십으로 조직의 성과 개선에 강점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관리상무로 부임한 지난해 처음으로 AI를 현장 업무에 접목해서 보고서 작성, 회의 운영,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의 업무 효
[축산신문 ] 본고를 시작으로, 이제부터는 지난해 10월에 예고했던 우유 생산비를 근본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왜 우리가 우유 생산비를 낮춰야 하는지부터 살펴보자. 맛있고 신선한 우유를 소비자가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하려면 우유 가격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유 생산비와 연동되는 우유의 기본가격을 낮춰야 한다. 결국 우유 생산비를 절감하는 일은 우유 가격을 낮추는 공익적 의미를 지닌다. 그뿐만이 아니다. 우유 생산비 절감은 낙농가가 경제적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익을 수입에서 지출을 뺀 것이라고 할 때, 낙농가의 수입은 원유를 납유하고 받는 금액이 대부분이다. 일반 낙농가가 음용유용 우유 1리터를 납유해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천263원이며, 가공유용은 882원이다. 그런데 지난해 농가 평균 원유수취가격은 1천250원이었다. 물론 여름철에는 원유 수입을 다소 높일 여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국내 낙농가가 이미 얻을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수입을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수입 증가로 이익을 높이기는 어렵고, 결국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출, 즉 생산비를 줄이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