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지역사회 존립이 위협받는 가운데, 농촌을 국가의 미래 전략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건축공간연구원(원장 박환용)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과 공동으로 ‘새 정부 농촌공간정책 방향’ 토론회를 열고 농촌공간 재구조화, 법·제도 개선, 청년·생활인구 유입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첫 발표에 나선 한이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책연구실장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범부처 협업 체계 구축과 법·계획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혜진 건축공간연구원 농촌공간연구센터장은 국가 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재구조화 전략을 제안하며 “농촌은 공간적 완충, 기능적 연계, 사회적 회복탄력성이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컴팩트허브형, 거점네트워크형, 순환루프형 등 세 가지 계획모델을 제시했다. 최재문 김제농촌활력센터 이사장은 김제시 ‘쨈매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농부와 생활인구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공동체 활동으로 농촌소멸 대응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경연 한두봉 원장은
[축산신문] 2025년 여름은 기상청이 ‘역대급 폭염’이라고 규정할 만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을 겪었다. 특히 올해는 6월과 7월 두 달 동안 폭염 현상이 길게 나타나며 양돈업계 전반에 직격탄을 날렸다. 축사 내부 온도 상승으로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 정체와 면역력 저하, 폐사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전국적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5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보고된 누적 폐사 두수는 12만1천두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생산성과 수익성의 동반 악화라는 이중고에 다수 농가가 시달린 셈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선진 한마을은 피해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오히려 생산성 향상이라는 반전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8개월간 전국 비육회원 농장을 대상으로 추진된 환경개선 프로젝트는 사육밀도 최적화뿐만 아니라 사료와 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보강 ▲환기 시스템 교체 ▲하절기 특별 사료 처방 ▲모니터링 장비 설치 ▲기술혁신센터와 현장CM의 협업에 이르기까지 다각도로 진행됐다. 특히 단순히 시설을 개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름철 폭염 기간 동안에는 야간과 새벽 점검 활동을 강화해 환기 상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이 지난 8일 농협경남지역본부에서 상호금융예수금 2천억 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했다.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와 함께한 신용사업의 지속 성장과 건전경영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함양산청축협은 2016년 3월 예수금 1천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약 9년 만에 2천억 원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조합원 및 고객의 신뢰와 임직원의 노력 덕분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호금융예수금 달성탑은 농·축협의 신용사업 성장성과 건전성을 농협중앙회가 공식 인정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조합의 금융 신뢰도와 경영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지표다. 박종호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님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2천억 원 달성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익 기반을 강화해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고, 건실한 신용사업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와 축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축협운영협의회(회장 김홍기·괴산증평축협장)는 지난 1일 보은옥천영동축협 회의실에서 정례 협의회<사진>를 열고 지역 축산업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 엄주광 축산과장, 김원설 동물방역과장, 이용선 충북농협 총괄본부장, 도내 축협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기 회장은 “폭염과 사료값·인건비 상승으로 축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충북축협운영협의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노력한 덕분에 지역 축산이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부임 후 축산업의 과제가 많음을 체감했다”며 “올 여름 폭염 피해를 축산농가와 공무원 모두의 협력으로 극복했듯,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어려움도 함께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농심천심운동 동참 ▲나눔축산운동 조기 추진 ▲축산 종사자 보수교육 실시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청주축협 이종범 조합장은 “충북지역의 가축시장을 개장하는 날 만큼이라도 가축시장 소독시설을 거점소독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정해 이용객들이 거점소독소를 들렀다 가축시장으로 오는
올여름도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고 있다. 이런 이상기상은 축산업에도 예외 없이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축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하계사료작물의 수확이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져 풀사료 수급 불안을 부른다. 결국 수입 건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이는 사료비 부담 증가로 직결된다. 정부는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을 활용한 하계 풀사료 재배 확대에 나섰다. 2024년 7천 헥타르였던 논 하계 조사료 재배면적을 2025년에는 약 2.7배 증가한 1만 9천 헥타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도 개편해 헥타르당 430만 원이던 지원 단가가 올해에는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제 하계 풀사료는 단순한 사료비 절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논은 배수가 어려운 토양 환경을 가지고 있어, 하계 사료작물 재배 시 집중호우나 가뭄과 같은 이상기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가 지나치게 오면 침수 피해로, 강수량이 부족하면 파종 지연과 초기 생육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기상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재배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비용 부담·계란값 불안·환경 규제 얽혀 해법 불완전 제도 정착보다 사회적 합의 필요성만 다시 확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당초 2025년 9월 1일부터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산란계 적정 사육면적 기준을 0.05㎡/수에서 0.075㎡/수로 확대하기로 한 축산법 개정안이 정부 부처간 엇박자 논란을 낳으며 2년 추가 유예라는 결론이 맺어졌다.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사건부터 시작된 이번 사안은 무려 7년여의 토론과 논의 끝에 결정된 것이며, 이 과정에서 정부와 생산자단체는 여러차례 충돌해야만 했다. 7년여의 논의 과정을 정리해보았다. ◆계란 살충제 성분 검출 지난 2017년 8월 유럽과 대한민국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유통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축산물 위생안전과 함께 동물복지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확대됐다. 특히 동물보호단체들을 중심으로 축산농장의 밀집사육을 중단하고 동물복지를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졌고, 산란계 적정 사육마릿수 변경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축산법 시행령 개정 당시 동물복지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축산법 시행령 개정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불과 1년여의 시간이 흐른 2018년 9월 1일부로 산란계 적정 사육마릿수 규정이 0
[축산신문 김춘우 기자] 전북 남원축협(조합장 한경석)은 지난 8월 27일 남원시 조산동 통합시설 예정 부지에서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사진>를 열고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석 조합장을 비롯해 전임 조합장, 남원시 최경식 시장, 조합 임원 및 조합원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기공을 축하했다. 한경석 조합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단순한 건물의 착공이 아니라 남원시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통합시설은 조합원의 경제적 이익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조합원과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종합 생활·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원축협 통합시설은 금융점포, 로컬푸드 매장, 축산물 가공·판매장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한 공간으로, 축산농가의 안정적 경영과 유통체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서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축협 조산동 통합시설은 부지 면적 9천239㎡에 건축 연면적 3천11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완공 후에는 조합원과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 군위축협(조합장 박배은) 조합원인 우점복·김명숙 부부가 ‘제60회 새농민상 본상’을 수상<사진> 하고 대통령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가 자립, 과학, 협동의 새농민 3대 정신을 실천하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선도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우 부부는 탁월한 영농 성과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우점복·김명숙 부부는 군위축협이 개발한 배합사료 전이용 농가로, 지난 30여 년간 한우 사육에 전념하며 축산의 과학화를 선도해왔다.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한 사양 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지역 축산농가와 공유해 군위 한우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소보면 한우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축산인 권익 향상과 농촌 공동체 발전에도 헌신해 왔다. 박배은 조합장은 “우점복·김명숙 부부의 대통령 표창 수상은 군위축협의 자랑이자 지역 축산농가의 귀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조합원들을 적극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기존 ‘축산악취관리시스템’의 명칭을 ‘축산환경e로움’으로 변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악취’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함이다. 새로운 이름은 온라인 공모를 통해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4명이 81건의 명칭을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축산환경관리원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여 ‘축산환경e로움’을 최종 선정했다. ‘축산환경e로움’은 ‘축산환경’과 효율적(efficient), 편리함(easy)을 뜻하는 ‘e’, 그리고 ‘이로움’을 결합한 합성어다. 이는 온라인 시스템이 제공하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사업 관리 및 운영 시스템을 의미한다. 2017년 축산악취 관리를 위해 처음 구축된 이 시스템은 현재 깨끗한 축산농장, 가축분뇨 자원화 조직체 운영, 축산악취 개선 사업, 가축분뇨 처리 시설 및 관련 기술 평가, 축산환경 조사 등 다양한 주요 사업을 포괄하는 시스템으로 확대되었다. 축산환경관리원 산업기반부 이정식 부장은 “이번 명칭 변경이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사용자 혼란을 줄이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윤동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이 지난 2일 세종시 비오케이(BOK) 아트센터에서 ‘2025년 세종 농림축산 공공기관 청렴문화제’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 기관이 각각 추진해 오던 청렴교육을 통합한 것으로 방역본부 직원 60명, 농정원 110명, 한수정 50명 등 총 22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청렴의 가치를 공유했다. 기관별 단독행사 관례를 깨고 합동으로 마련돼 공공기관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연극, 청렴 특강, 팝페라 공연 등을 결합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청렴 교육의 공감대 형성과 자발적 실천을 유도했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청렴문화제는 농림축산 분야 3개 공공기관이 힘을 모아 청렴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적 거버넌스를 강화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본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종지역 공공기관 간 청렴문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청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축산신문,
[축산신문] Q. 임신우에 호흡기 약을 투여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증상은 기침 및 숨을 가쁘게 쉽니다. 수의사 진료 때는 밥도 잘 먹고 변도 잘 싸니 지켜보자고 했는데 몇 달이 지나도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일반적으로 세파계열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덱사메타손은 태아에 위험하니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Q. 27개월 비육우가 앞무릎을 꿇고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버티고 있는 걸 가까이 가서 소리를 지르니 일어나 돌아다닙니다. 일어나자마자 조금 저는 듯 하다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4일 전부터 아침이나 저녁 사료 급이 시 한번은 발견됩니다. 관절에 붓기는 관찰되지 않으며 설사가 관찰되어 사료 9.5kg을 7.5kg으로 줄였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연변을 수반하면서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과산증에 의한 제엽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경우 서 있는 자세에서 앞다리가 경직된 듯한 자세를 보이거나 발굽이 기형으로 자라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산증에 의한 원인으로 판단됩니다. 원인은 하절기 조사료와 음수 부족 등일 수 있습니다. 수반되는 증상으로 이를 간다거나 혀를 돌리는 등의 행동을 보일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라남도는 오는 17일까지 시군 주요 출입로에 설치된 축산차량 소독용 방역시설인 거점 세척·소독시설 22개소 일제 정비를 추진한다. 이번 일제정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앞두고 가동 중인 거점 세척·소독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축산차량의 소독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빈틈없는 방역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거점 세척·소독시설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차량 각 부위에 감수지 등 부착, 소독실시 후 색 변화 통해 소독 유효성 평가 ▲소독기 노즐에서 분무되는 소독수 채취, 적정 희석 확인 검사 등이다. 점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참여해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며, 점검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은 9월 중 보완해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거점 세척·소독시설은 농장 간 가축전염병 확산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중요한 방역시설인 만큼 철저한 시설 점검과 과학적 소독 평가를 통해 차단방역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위험시기에 축산시설을 방문하는 모든 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반드시 소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