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폐지 법률안’ 국회 발의에 한우업계·지자체 강하게 반대 “전통 잇는 민속문화, 지역경제 고려 폐지 아닌 개선 바람직” 국회에서 ‘소싸움법 폐지’관련 법안이 발의되자 한우업계와 지자체가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소싸움은 ‘전통 소싸움경기에 관한 법률’(전통소싸움법)을 통해 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23년 개정 시행된 전통소싸움법에는 ▲(소싸움경기의) 목적및 정의 ▲발전계획 ▲시행원칙 ▲경기장 설치 ▲싸움소 및 싸움소 주인의 등록과 심판 및 조교사의 면허 ▲수익금 사용 ▲단속 등 소싸움경기의 전반적인 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 법을 통해 소싸움과 관해서는 동물보호법을 적용치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러한 전통소싸움법을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이다. 진보당 손솔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은 지난 11월 21일 ‘전통 소싸움경기에 대한 법률 폐지 법률안’을 발의했다. 발의안은, 현행법(전통소싸움법)이 전통문화의 계승과 농촌지역의 개발 및 축산발전의 촉진이라는 목적 아래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소싸움 경기를 허용하고 있는데, 동물에 대한 불필요한 상해와 고통을 유발하는 동물학대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고, 국회 국민동의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고양축협(조합장 유완식)은 지난 11월 26일 축산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양봉조합원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양봉 사양관리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급변하는 양봉 환경 속에서 조합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건강한 꿀벌 사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태화양봉 조영희 강사가 맡아 ▲양봉산업 주요 현안 ▲건강한 꿀벌 기르는 법 ▲천적 및 질병 예방관리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보호기술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응애류 기생충 감염, 장수말벌 및 등검은말벌 피해, 꿀벌 질병 대응 등 실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 중심 설명으로 조합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완식 조합장은 “기후 변화와 외래 천적 증가로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조합은 앞으로도 실무형 교육과 현장 맞춤 지원을 확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 후에는 면역증강 생균제와 초소광도 제공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12월 8일부터 내년 10월까지 농업과학관 1층 특별전시관에서 ‘소통(牛通) 소중한 동행, 미래로 가는 길’ 기획전을 개최한다. 소와 인간의 관계, 한국 축산의 역사, 미래 축산 기술을 한 공간에 담아낸 체험형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소를 중심으로 한국 축산의 정체성과 문화적 의미, 과학 기반 미래 비전을 국민과 공유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은 과거–현재–미래 3개 섹션으로 나뉘어, 농경사회 속 소의 역할부터 예술 속 소재로서의 소, 산업화 이후 한우·낙농 연구성과, 미래 축산 청사진까지 연속적으로 조명한다. 고구려 벽화와 신라 제천 기록, 견우·직녀 설화 등 전통 속 소의 발자취를 소개하는 ‘우리 민족과 함께한 숨결, 소의 시작’, 김홍도·김식·이중섭 작품 등을 전시한 ‘시화 속의 소’, 일제강점기 한우 수탈의 역사를 조명한 ‘빼앗긴 워낭소리’는 전통과 기록을 아우른다. 현재 축산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콘텐츠도 마련됐다. ▲국가 육종사업 기반의 한우 품질 향상 과정(‘명품 한우’) ▲낙농 산업 발전 및 젖소 연구성과(‘나는 젖소’) ▲한우 유전체·육질 연구(‘한우, 과학으로 진화하다’) ▲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우리 고유 품종 한우의 유전 다양성 보존과 정밀 육종 기반 마련을 위해 국내 최초로 ‘한우 고품질 유전체(Genome) 지도’를 구축했다. 그동안 한우는 국가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 육량·육질을 개선해 왔지만, 우수 씨수소 반복 활용에 따른 유전적 다양성 감소가 장기적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유전 다양성 저하는 근친 교배 위험 증가, 질병 취약성, 개량 효율 저하 등 생산성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 기반의 유전정보 관리 체계가 필요했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센터와 충남대학교 김준 교수 연구진은 2002년·2009년·2022년 세대별 대표 개체의 유전체를 해독했으며, 2022년 개체는 부모 유전체까지 함께 해독해 부계·모계 유전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국내 첫 고품질 유전체 지도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해당 유전체 정보를 세계 15개 소 품종과 비교해 한우에서만 나타나는 고유 유전 변이 2만 7천여 개를 확인했으며, 기존 기술에서는 탐지 어려웠던 구조 변이 20여 개도 새롭게 발굴했다. 또한 롱리드 시퀀싱 기술을 적용해 DNA 염기서열을 단절 없이 해독함으로써 유전정보의 정확도와 해상도를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지난 11월 27일 조합 본점 회의실에서 ‘조합원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개최했다. 제주양돈농협은 매년 대학에 재학 중인 조합원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1인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제주양돈농협 장학생으로는 총 13명의 조합원 자녀가 선발됐었으며, 총 2천4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고권진 조합장은 “2025년 제주양돈농협 장학생에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농·축산 분야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오늘 전달된 장학금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이 지난 3일 담합을 주도한 시장지배력이 높은 사업자가 자진신고(리니언시) 제도를 악용해 처벌을 피하고 경쟁사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이른바 ‘담합 자진신고 악용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담합 등 부당한 공동행위를 자진신고하거나 증거 제공에 협조할 경우 시정조치·과징금·고발의 감면 또는 면제를 허용한다. 그러나 최근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가 담합을 주도한 뒤 가장 먼저 자진신고를 제출해 처벌을 회피하고 경쟁사만 제재를 받게 만드는 ‘털어내기식 자진신고’ 사례가 문제로 대두돼 왔다. 이 같은 수법은 중소·중견 기업이 과징금 부담과 입찰자격 제한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되는 결과를 낳아, 담합 주도자가 오히려 독점 지위를 더욱 강화하는 역설적 상황을 초래해 왔다. 개정안은 자진신고 감면 제도의 취지를 유지하되, ‘부당한 공동행위를 주도하거나 도모한 사업자 중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사업자’는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명시했다. 이를 통해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도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가 외식 분야의 용량 꼼수(슈링크플레이션)를 차단하기 위해 치킨 ‘조리 전 총 중량’ 표시 의무제를 도입한다. 12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 메뉴판과 배달앱·온라인 주문 페이지에 가격과 함께 그램(g) 또는 ‘호’ 단위로 중량을 표시해야 한다. 의무 적용 대상은 전체 치킨업계가 아니라 10대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소속 가맹점 약 1만2천560곳으로 제한된다. 대규모 본부가 가맹점의 제도 이행을 지원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메뉴판 교체 등 업계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6월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고 이후 적발 시 시정명령 등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이번 정책은 농림축산식품부·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일 공동 발표한 ‘식품분야 용량꼼수 대응방안’의 핵심 과제로, 가격을 유지하면서 중량을 줄이는 숨은 인상 행위를 차단해 민생 안정·소비자주권 회복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치킨업계를 시작으로 외식업 전반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며, 치킨 업종의 가격·중량 변동 시 자율 고지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시장감시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소비자단체협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지난 2일, 올해 말 일몰을 앞둔 농어업 세제지원 제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지방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두 법안은 농어업 분야 핵심 세제 감면 특례의 적용 기한을 기존 2025년에서 2029년까지 4년 연장하는 ‘세제지원 패키지 입법’으로, 농어민의 영농·영어 활동을 뒷받침해 온 제도가 단절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농어업 현장은 기후위기, 고령화, 인구감소 등으로 경영 기반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세제지원이 소득 보전과 지역경제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연말 일몰이 도래할 경우 영농 기자재·농어업법인·농어촌주택·영농·영어용 시설에 대한 조세 및 지방세 감면이 중단돼 농어민의 경영비 부담 확대와 투자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개정안은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해 영농·영어용 기자재, 농어업법인, 관련 개발사업 등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을 4년 연장해 제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강화했다. 동시에 ‘지방세특례제한법’에서는 농어촌주택 및 영농·영어용 시설의 취득세·재산세 감면 일몰을 같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는 지난 11월 27일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여성농어업인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여성농어업인의 권익 향상과 정책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정책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1차 전체회의 및 기획단 논의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1년간 여성특위가 중점 추진할 의제로 ▲성평등 의식·문화 확산 및 정책 참여·거버넌스 구축 ▲여성농어업인의 일·가정 양립 실천 방안을 선정했다. 여성특위는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제도 변화와 정책 참여 확대로 연계하는 정책 구조 확립에 의견을 모았다. 성평등 문화 확산 의제와 관련해서는 농어촌 지역 리더 대상 성평등·성희롱 예방교육 확대, 성평등 마을규약 확산, 마을 행사 운영 과정의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주민자치기구 내 성별 균형 참여 보장, 여성농어업인 정책 조정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또한 여성농어업인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 돌봄체계 강화가 집중 논의됐다. 주요 방향은 ▲농어촌 맞춤형 보육·돌봄체계 구축 ▲주야간 긴급 돌봄 확대 ▲영농 대체인력 지원 강화 ▲육아휴직 제도 보완 등이다. 특히 마을 공동급식 활성화를 돌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산 한우고기와 돼지고기가 지난 1일 싱가포르로 첫 수출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과 싱가포르 정상이 지난 11월 2일 수출 합의를 체결한 지 한 달 만의 성과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함께 이날 오후 2시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첫 수출 선적식<사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출업체 관계자, 생산자단체, 정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유공자 표창도 진행됐다. 이번 수출 물량은 한우·돼지고기 4.5톤, 약 2억8천만원 규모로, 도축 및 가공에는 △제주축협 △서귀포시축협 △제주양돈농협 △대한에프엔비 △몬트락 등 총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싱가포르는 축산물 검역 기준이 엄격한 국가로, 이번 수출은 제주산 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2016년부터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5월에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제주도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하는 등 방역 안전성을 증명해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국내 최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축협(조합장 신창수)은 지난 11월 27일 대전 오페라웨딩홀에서 임시총회 및 제1회 대전좋은가축선발대회 시상식<사진>을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축협이 올해 처음 도입한 한우 개량 경진 프로그램으로, 한우 개량 사업에 참여해 온 농가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량 의지를 확산해 축산 경쟁력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대전축협은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대전지역 한우 개량 효과 점검 ▲우수 혈통·개체 발굴 ▲개량 중요성 공유 ▲우량 종축 확보 기반 마련 등을 목표로 추진했다. 심사는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문 인력이 지난 9월 25~26일 농가를 방문해 암송아지 등 5개 부문을 비대면 순회 방식으로 평가했으며, ▲암송아지 이정직 ▲미경산우 송세빈 ▲경산 1부 오수연 ▲경산 2부 시오노히로꼬 ▲계통출하 도축우수 이동욱 조합원이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시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서울축협·토바우·농협사료에서 제공한 사료 이용권이 지급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심근수 기자] 대구축협(조합장 최성문)은 지난 11월 27일 본점 3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를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농축협 경영실태평가·종합경영평가 결과와 2025년도 운영평가자문회의 결과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2026년 사업계획에는 ▲금융사업 내실 강화 ▲경제사업 경쟁력 제고 ▲축산농가 실익 증진 ▲안전보건 관리 강화 등이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됐다. 최성문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축산농가와 조합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대구축협은 지속가능 축산 발전을 이끌기 위한 경영기반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중점 추진 방향으로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실익 증진 강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 실현 등을 제시하며,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