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식재료 품질 저하 등 우려 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식재료 경쟁 입찰제 도입이 아닌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워 G마크 축산물 생산 농가와 유통을 맡고 있는 축협 및 관련 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경기도 G마크학교급식협의회(회장 유완식·고양축협장) 조합장들은 지난 8월 26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임태희 교육감과 간담회<사진>를 갖고 해당 사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축산물 식재료 공급에 있어 기존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유완식 회장을 비롯해 이덕우 경인축협운영협의회장(남양주축협장), 이후광 양주축협장, 정광진 안성축협장, 관련 실무자, 임태희 교육감과 관계자, 그리고 경기도청 김지선 축산물유통팀장이 참석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번 논란은 경기도에서 생산되지 않은 외부 조달 물량(30~40%)이 친환경 농산물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며 “G마크 축산물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축협이 애꿎게 피해를 보게 됐다. 공문 발송이 잘못됐다고 판단해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합장들은 G마크 축산물이 2007년부터 철저한 생산·유통 관리 속에 친환경 급식사업에 참여해 왔음을 강조했다. 학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생산규모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고…차별화 전략 뒷받침돼야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가 정체기에 머무르면서 시대변화에 맞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낙농체험목장은 연간 백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낙농산업의 중요성과 사회적 의미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방문객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체험목장으로서의 역할과 기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관련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회장 안상섭)이 지난 8월 27일~28일 양일간 대전 일대에서 개최한 ‘2025 한국낙농체험목장 하반기 워크숍’ 1일차에선 낙농진흥회 윤형윤 상무가 ‘국내 낙농산업 현황 및 향후 발전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2004년 400명(1개소)에 달했던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2024년 94만1천명(37개소)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윤 상무는 “낙농체험목장 방문객수는 국내 관광객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즉 국내 관광지 방문객수의 정체 또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경제불안정 속 소비심리 위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축산데이터 분석센터’를 6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세종시 본원에서만 운영되던 분석센터는 9월 1일부터 서울, 경기, 강원,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 제주 지원으로 확대됐다. 축평원은 지리적 위치, 데이터 활용 욕구, 수요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확대를 결정했다. 공공데이터 활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사전 신청 후 분석센터를 직접 방문해 미개방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축평원은 그동안 인공지능(AI) 친화적인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품질 관리 진단 및 역량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국민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발굴하고 개방하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제10회 농림축산식품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수상작 19점 중 4점이 축평원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축산 관련 다양한 데이터가 적재적소에 활용되어 국내 축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길 희망한다”며, “대학, 생산자단체, 민간 축산기업이 분석센터를 적극 활용해 민간 서비스와 인공지능 기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검역본부, 업계간담회 '활성화 방안' 의견수렴 복수제조소허용·책임소재명확·규제완화 제안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지난 8월 29일 경기 안양에 있는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동물약품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OEM(위수탁생산)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협회를 통해 의견을 제출한 동물약품 업체 5개사가 참가했다. 검역본부는 “OEM이 공장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가동률을 올려주는 등 동물약품 업계 윈윈 모델이 되고 있다. GMP 선진화 추진 과정에서 더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물약품 업체에서는 다양한 OEM 제도개선 방안을 내놨다. 한 업체는 “갑자기 주문이 많이 들어올 경우 등에 대비해 한 품목을 여러 수탁업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복수제조소 등록을 허용해 줬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다른 업체는 “국내 생산이 불가능한 품목도 있다. 해외 위탁 생산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업체는 “이따금 위탁, 수탁 업체 사이 책임공방이 벌어지고는 한다. 분쟁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는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절차 간소화, 제조·품질관리책임자 지정기준
[축산신문] 이 시 혁 교수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2025년 여름, 전국적으로 4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기후변화의 파급력이 다시금 실감되고 있다. 이러한 이상 고온 현상은 인간의 건강뿐 아니라 농업과 축산업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양봉산업은 그 구조적 특성상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극심한 외기 온도(38~46℃)는 봉군(벌무리) 붕괴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여왕벌의 생식능력 저하는 봉군 유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온 스트레스가 여왕벌과 봉군에 미치는 영향 여왕벌은 군집 내 유일한 번식 개체로서, 하루 평균 2천여 개의 알을 산란하며 봉군의 유지와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여왕벌의 생식 생리는 온도 변화에 극도로 민감하다. 꿀벌은 벌통 내부 온도를 약 35℃ 정도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여왕벌의 최적 생식 온도와도 일치한다. 그러나 외부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벌통 내부 온도 역시 35℃를 초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여왕벌의 저정낭 내 정자 생존율이 급격히 저하되며 수정률 또한 감소한다. 수정되지 않은 무정란은 수벌로 부화하게 되며, 수벌은 꿀
공신력 있는 난가 발표 부재로 덤핑 거래 피해 심각 파손란 손실, 유통인의 몫으로…보상체계 마련 시급 정부 창구 부재·스스로 권익 보호 위한 단합도 과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계란 가격 담합을 이유로 대한산란계협회와 계란산업협회 등을 조사한 이후로 산란계협회에서 발표하던 시세가 사라졌다. 여전히 현장에서는 산란계협회에서 지난 5월 발표된 특란 개당 190원의 시세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물량이 많아진 중란, 소란 등은 덤핑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계란 유통상인들의 피해는 극심해지고 있어 한국계란산업협회(회장 강종성)가 생존권 사수를 위해 지난 8월 29일 용산 itx 회의실에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계란유통인들이 어떠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지 토론회 내용을 정리했다. 계란산업협회 강종성 회장은 “지난 3월부터 계란 유통인들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코너에 몰려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6월 이후 대란 이하 중란과 소란은 물량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란 시세가 반영이 되지 않고 있고 거래처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덤핑 거래 등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계란산업협회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한 내용들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9월이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여전히 덮고 습한 올해 9월 초. 한걸음 한걸음마다 옷속 가득 땀이 배지만 그래도 농부는 맛있게 먹을 소(牛)를 생각하니 옥수수 수확 작업이 전혀 힘들지 않다. 충남 보령 천북에 있는 조그만 텃밭에서 사료용 옥수수 생산에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 모습에서 더 좋은 축산물을 생산해 국민식탁을 책임질 것이라는 축산 힘이 엿보인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방역 사각지대 해소·재해예방 위해 9.5~9.18 자진신고 기간 운영 → 9.19~9.25 현장점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축사육업 무허가, 미등록 축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무허가 토종닭 농장 6월 29일)함에 따라,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재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행정안전부 합동으로 오는 25일까지 축사 일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는 자진신고 기간으로, 해당 기간 내에 자진 신고한 농가에 대해서는 허가·등록 절차 이행 및 가축 처분 등을 위한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한다. 이에 허가·등록 없이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경우, 오는 18일까지 관할 지자체 축산부서에 자진신고를 해야 한다. 이후, 19일부터 25일까지는 지자체 축산부서가 주관으로 재난·방역·환경·국토부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먼저, 농식품부(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 이력관리시스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행안부(마을이장단 활용), 지자체의 관련 정보를 교차 확인하여 의심 농가를 파악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무허가·미등록 농가를 확인할 예정. 점검반은 가금 축종을 우선 점검하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고기 수입이 주춤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냉동 2만6천104톤, 냉장 3천223톤 등 모두 2만9천327톤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30.8% 감소했을 뿐 만 아니라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11.5%가 줄면서 올들어 가장 적었다. 부위별로는 삼겹살이 1만3천444톤으로 전월대비 26.1% 줄었지만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8%로 오히려 2.9%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수입 부위였던 전지는 더 큰폭(33.9%)으로 감소한 1만677톤에 그치며 그 비중도 36.4%로 줄었들어 대조를 보였다. 원산지별로는 미국산이 8천419톤으로 전월대비 38.3% 감소한 것을 비롯해 스페인산 6천26톤으로 35%, 캐나다산 4천303톤으로 24.2%, 네덜란드산 2천467톤으로 35.8%가 각각 줄었다. 이같은 추세는 국제가격 강세와 환율 상승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최근 FAO와 OECD는 ‘2025-2034년 농업전망 보고서’를 공동으로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음료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확산까지 겹쳐 낙농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의 데어리 리포트(8월호)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유제품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분석한 낙농업 전망보고서의 내용을 알아보았다. 북미·아시아 생산 확대, EU는 환경규제로 감소 치즈·버터·유청 분말 소비 늘고 신선유는 둔화 교역량 12% ↑…대체음료 확산·환경규제 변수 ▲원유생산부문 향후 10년간 세계 원유생산량은 착유두수 및두당 생산량 증가로 착유두수 증가로 매년 1.8% 증가하며, 다른 농식품 생산량에 비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의 주요한 요인으로는 북미, 중국,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한 착유두수 및 두당생산량 증가가 꼽혔다. 또, 인도의 경우 젖소는 물론 버팔로 등 기타 착유동물의 사육두수와 두당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최대 원유생산국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반면, 두 번째 원유생산국인 EU의 경우 환경정책 강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조합원과 가족을 하나로 뭉쳐주는 ‘한마음대회’가 지난 27일 북부센터를 필두로 내달 10일 동북부센터까지 8개 센터를 순회하면서 개최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사진)은 지난 27일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양주·연천·동두천 등 북부낙농지원센터 관내 조합원과 낙농2세 등을 대상으로 금년도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28일(조사료유통센터)=서부(고양·파주 등) ▲29일(JnJ아트컨벤션)=남부(안성·평택 등)에서 개최했으며 내달에는 ▲1일(동부낙농기술센터)=동부(남양주·양평 등) ▲2일(경인낙농기술센터)=경인(인천·강화·김포 등) ▲3일(화성사료기지)=안산(안산·화성 등) ▲9일(가모스웨딩홀)=동남부(이천·여주 등) ▲10일(동북부사료기지)=동북부(가평·포천·철원 등)순으로 이어진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캔돈’이 또 다시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번에는 공중파 방송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이 계기가 됐다. 지난 8월25일 방송된 KBS 예능 ‘오래된 만남 추구 3기(이하 ‘오만추)’에서는 모닥불 옆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출연자들이 직접 캔돈을 개봉해 조리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간편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캔돈의 특성이 자연스럽게 돋보이며 PPL을 넘어, 실제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는 캠핑의 로망 아이템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여성 출연자가 “진짜 예쁘다”는 감탄과 함께 캔돈을 소개하는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회자되면서 방송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캔돈’ 키워드가 오르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오만추’ 연계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캔돈을 통해 소비자 체험을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입 크기 돼지고기를 투명 창 캔 포장에 담아 손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캔돈’ 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만5천580개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