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외식 소비 부진에도 돼지고기 수입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5만톤을 넘어서며 구제역 발생과 함께 국내 돼지의 30%가 살처분됐던 지난 2011년 4 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입된 돼지고기는 총 5만1천284톤에 달했다.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31%가 각각 증가한 물량이다. 이는 한 달 물량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돼지고기가 수입됐던 지난 2011년 4월의 5만1천695톤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정상적인 시기에서는 사실상 가장 많은 돼지고기가 수입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수입된 돼지고기는 총 17만8천3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가 늘어났다.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최근 수입증가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다음호> 축산신문, CHUKSANNEWS
한우 생산 위축, 젖소 송아지 줄고 돼지 도축 증가 계란 산지가 상승, 육계·오리는 AI 발생 감소 영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전국의 축산농가 수와 가축 마릿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통계청은 지난 4월 19일 ‘2024년 1/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축 사육 마릿수의 경우 한·육우, 젖소, 돼지 등 포유류 동물은 감소한 반면 가금류 동물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정리해보았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49만1천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14만1천 마리(-3.9%), 전분기 대비 15만7천 마리(-4.3%) 각각 감소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감축 및 번식의향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감소한 영향이다. 2세 이상 마릿수는 지난해 3월 149만3천 마리에서 올해 150만4천 마리로 늘었으며, 1세 미만 마릿수는 지난해 107만5천 마리에서 93만8천 마리로 줄었다. ◆젖소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2천 마리로 전년동기 대비 3천 마리(-0.7%), 전분기 대비 5천 마리(-1.2%) 각각 감소했다. 도축마릿수 감소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송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산업 특수성 감안·식량안보 차원 보호 돼야 지난해 반등한 우유자급률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선 안된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던 국내 우유 자급률에 변화가 생겼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 전망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자급률은 45.8%로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2014년 60.7%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우유 자급률이 9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이에 대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이 같은 현상에도 국내 낙농산업이 처한 현실은 마냥 밝지만은 않다고 꼬집었다. 우유 자급률 반등이 국산 원유생산량 증가가 아닌 우유 및 유제품 수입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는 것. 오히려 국산 원유생산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원유 공급량은 전년대비 3.6% 감소한 438만 8천 톤으로 추정됐다. 이 중 원유생산량은 2.3% 감소한 193만 톤이다. 원인은 사료 수급 여건 불안정, 여름철 기상악화, 낙농가 생산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젖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봤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의 소비량 역시 계속해서 감소세인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초대 이성만 위원장 선출…활동 본격화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산란계협회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동물복지 사육에 대응코자 관련 위원회를 신설했다.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는 ‘산란계 동물복지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고, 최근 오송 산란계협회 회의실에서 ‘제1회 산란계 동물복지위원회’<사진>를 열었다. 동물복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는 전북 남원에서 동물복지 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이성만 대표를 선출했으며, 위원으로는 산골농장 이만희 대표, ㈜해밀 정행순 대표, 조인팜스 유만하 사장 등 7명을 선임했다. 산란계협회 동물복지위원회는 앞으로 산란계 동물복지 등에 관한 각종 현안과 관련해 동물복지 농가와 정부 및 동물복지단체 등과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동물복지와 관련된 연구용역, 정책제안, 홍보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산란계협회 이성만 동물복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건강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동물복지 농장뿐만 아니라 모든 사육 방식의 농장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소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동물복지 계란 농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일부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작물 최적화 자동환경 제공…제한된 공간서 생산효율 극대 애그테크, 산학연 생태계 조성…전후방산업까지 협력을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 등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논의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축산업 또한 예외일 수 없다. 무엇보다 노동력 감소로 여러 어려움에 봉착한 농가에게 이런 새로운 기술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계획은 단비 같은 소식일 테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농촌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만 가득차서는 안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런 기술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지, 또는 당장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겠다. 애그테크(AgTech), 부정할 수 없는 한국 농업의 미래 과거 농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는가에 달려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AI와 빅데이터 발전이 농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었다. 가령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트랙터를 갖고 있는지가 농업 생산량 증대의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그 트랙터에 장착된 자동화 기술이 얼마나 정밀한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자동화 트랙터는 수십 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작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병삼 제주시장이 지난 2일 다원목장(대표 김정옥)을 방문해 저지종 젖소 개량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기존 젖소 품종인 홀스타인종을 저지종으로 전면 교체하고 있는 다원목장의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강 시장은 친환경 축산환경을 조성해 고품질 우유 생산에 노력하고 있는 다원목장 김정옥 대표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청정 낙농 원유 공급에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청정 제주 낙농산업이 다양한 유제품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비육종이 우리흑돈 액상정액을 본격 공급하고 있다. 다비육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조치원 SP센터에 우리흑돈 4두를 입식, 올해 2월부터 액상정액을 생산해 고객 양돈농가에 판매하고 있다. 우리흑돈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재래돼지(축진참돈)와 축진듀록 등 국내 품종만으로 개발된 흑돼지다. 근내지방이 높고 탄력있는 육질 및 단단한 지방이 특징이며 육즙이 풍부할 뿐 만 아니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비육종은 우리흑돈 액상정액의 사전 수요 조사 등을 통해 충남지역 양돈농가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치원 SP센터는 위생, 방역, 품질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지원 ‘돼지개량네트워크 사업’ 의 핵군AI센터로 지정된 곳이다.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12대 전남낙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강동준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9일 나주시,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된 선거결과 총 선거인수 255명에서 투표인수 248명 중 기호 5번 강동준 후보가 122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선거결과 발표 후 가족 및 지지자, 조합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준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당선과 함께 바로 임기가 시작된 강동준 조합장은<사진>은 지난 2000년 3월 20일 전남낙협 제4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 5대, 6대, 7대, 8대 조합장을 역임한 5선 조합장으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6선 조합장이 됐다. 강동준 조합장은 “이번 선거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조합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또한 “축산인으로서 조합장으로서 우리 조합이 발전하는데 있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면서 조합원과 항상 가까이 하고, 더 나은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미경산우 브랜드화·직거래장터 확대로 소비촉진 “농가들에게 지원된 정책 자금의 상환 유예와 금리 인하를 통해 이중고로 신음하고 있는 한우농가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줘야 합니다.” 전국한우협회 부산울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지난 4월 23일 창녕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시군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한우농가가 어려울 때 역대 정부가 펼친 이 같은 정부정책을 다시 한 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산지 한우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으로 인해 한우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산하 축산물공판장에서는 도축세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고, 농협사료에서는 지난해 400억원의 흑자를 시현하는 등 생산비에 고통받은 양축현장과 사뭇 대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한기웅 지회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의 유일한 희망은 한우협회 회원들의 단합”이라고 말하며 “그 어느 때 보다 결집이 요구되는 시점인 만큼 개개인의 이익 보다는 한우농가의 권익과 한우산업 발전이라는 큰 틀에 무게 중심을 둬 각 지부의 역량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도지회 측은 한우사육 두수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가성비·품질 동시 만족…구매력 높여야 ‘작지만 강한’ 육우산업 만들기 역량 집중 “나의 역할은 쉽게 말하면 컨트롤타워다. 높이 뜬 새가 멀리 본다는 말이 있듯이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육우자조금 사업의 큰 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40여년동안 한우, 젖소, 육우까지 사육하며 축우품종을 모두 아우르며 베테랑 농가로 꼽히는 정용범 의장. 올해 3월 무투표 당선으로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의장직을 연임하게 된 그는 5년 째 자조금을 위해 일하는 일꾼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2014년 의무자조금이 된 육우자조금이 10년이란 세월 동안 많은 홍보활동을 펼치며 많은 성과를 거둬왔지만, 아직 육우에 대해 낯선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은 많고 육우를 구매하려해도 구입처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홍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젊은 인재인 조재성 관리위원장과 함께 임기 내에 육우자조금을 반석 위에 잘 올려놨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육우자조금은 올해 육우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육우 인식 개선, 육우 유통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
계란가격 결정구조 신뢰도 제고 위해 전국 7개권역 나눠 2개월간 시범운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계란 산지 가격 발표를 세분화한다. 이와 관련, 축평원은 지난 4월 29일부터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그간 축평원은 계란 산지가격을 전국 평균 가격으로 조사·발표해 왔다. 하지만 이는 지역별 가격 차이를 반영치 못해 지표로 활용키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다 보니 축평원이 발표하는 가격은 참고 자료 수준에 머무른채 실제 산지가격(소위 산지시세)을 대한양계협회, 대한산란계협회가 각각 따로 발표해 오던 상황이다. 사실 이를 기준으로 모든 계란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계란의 가격 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특히 ‘생산자(농가)’와 ‘유통인(유통상인, 업체 등)’ 사이에서 이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됐던 것. 이에 축평원이 계란 산지가격을 보다 세분화해서 제공, 이를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연구용역과 관련 단체의 의견수렴을 거쳐 조사 기준, 항목, 공개내용 등 조사·발표 세부 사항을 마련했고,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계란 가격을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보령축협(조합장 윤세중)이 열악한 상권과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도 하나로마트 사업매출 300억원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수립하며 하나로마트사업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령축협은 지난 4월 11일 내포시 농협 충남세종본부에서 있은 시상식에서 하나로마트 매출 300억원 달성탑을 수상<사진>하고 다시 한 번 조합 마트사업의 위상을 전국에 알렸다. 보령축협은 2015년 하나로마트 오픈 첫해 100억원 달성을 기록하며 여세를 몰아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3년에 300억원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보령축협은 최근 유통시장이 대형마트와 지역골목상권과의 경쟁구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경쟁구조로 전반적으로 유통업계 경쟁이 심화되고 빠르게 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마트 운영에 접목,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국내 소매유통시장 잠식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령축협의 마트매출 300억원 달성은 조합원과 임직원은 물론 지역사회 고객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것. 농협중앙회는 회원 조합의 하나로마트사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사업실적을 기준으로 일정 목표 매출액을 달성한